들어가며 / 1 01. 문제해결의 역사 / 5 저서, 《산반서》 9 토끼문제 11 문제해결의 심리학적 측면 17 문제해결의 게슈탈트 접근 26 해결과정 32 창의적 문제해결에 대한 추가적 사고 33 결론 35 02. 문제공간의 탐구: 문제해결전략 / 37 알고리즘 39 발견법 43 문제표현의 중요성 57 동기 63 결론 66 03. 판단, 추론, 그리고 결정 / 69 휴리스틱 69 공변 76 추론 81 의사결정 86 프레이밍 88 감정 92 요약과 결론 93 04. 무관심과 불안 대 동기부여와 자신감 / 95 불안이란 무엇인가? 95 흥미를 개발하기 101 신체증상 107 인지전략 109 실행, 실천, 연습 113 결론 117 05. 주의와 건망증 대 주의집중과 작동기억 / 119 산만함을 제거하기 120 명상하기: 다중작업 멈추기, 그리고 한 번에 한 과제 집중하기 124 개인적 판단을 피하는 평가-문제의 사실 고수하기 131 작동기억을 증강하는 전략 135 더 기억하라 137 정보 기록하기 140 정보 이해하기 142 상태와 문맥의존 학습 146 결론 147 06. 순방향 사고와 역방향 사고: 직관적 사고와 신중한 사고 / 149 행동의 논리 155 순방향과 역방향의 인과추론 157 직관적 사고와 신중한 사고 165 기준율과 공변 무시하기 171 결론 174 찾아보기 177

우리는 학교시절 수업시간에 특히 수학시간 같은 때 문제해결이 중요하다고 배우고 문제해결을 잘하는 학생을 보면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부럽게 생각하곤 한다. 그런데 문제해결은 수학시간이나 학교 교과시간, 또는 시험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해결은 생활의 한 부분이며, 살아가는 인생의 전 과정이 어느 면으로는 문제해결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살아가며 마주치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일상적이거나 큰 심리적 부담 없이 감당할 만하고, 특별한 노력이나 전략을 사용하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가끔은 심리적 압박과 함께 많은 노력과 전략이 필요한 복잡한 문제도 피할 수 없이 마주치게 되고 해결해야만 한다. 사람들은 빈번히 마주치는 중요한 문제들을 보다 효율적이고 쉽게 해결하기 위해서 숙달된 문제해결능력을 갖추기를 바란다. 그런데 우수한 문제해결자라고 해서 초보자보자 더 많은 사실이나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고차적 패턴에 초점을 맞춘 다른 타입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인생은 크고 작은 선택으로 가득 차있다. 때로는 제한된 정보로 목표를 분명히 알지 못한 채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인간은 생각만큼 의사결정에 합리적이지 못하다. 살면서 최선의 선택을 원하지만 의사결정은 선택의 효율성과 유용성에 의해 이루어지지 못하고 프레이밍과 정서적 오류 때문에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과정에 문제해결을 잘하고 최선의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이견을 말할 사람은 없다. 대신, 어떻게 하면 문제해결을 잘 할 수 있으며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이 궁금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능력을 습득하고 싶을 것이다. 역자는 40년 가까이 중등학교와 대학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20년 가까이 수학영재아들을 지도하면서, 학생들의 수학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과 전략에 관심을 가져왔다. 처음에는 인지적인 면으로 지적능력의 배양을 중요하게 보았다. 그러나 점차 심리적인 측면이 문제해결에서 지적요소 못지않게 문제해결능력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문제해결에 필요한 심리적 요소는 행동을 제어하고 문제를 효과적으로 풀 수 있게 하는 복합과정이다. 이들은 주의조절, 작동기억, 사고의 유연성, 인지적 억제, 계획 등이다. 이들 기능이 우수한 문제해결을 유도한다. 그리고 우리의 결정은 감정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우리는 결정할 때 직감과 감정을 과대평가하고 사고의 왜곡된 편향에 영향을 받는다. 이성을 흩트리고 실수를 유발하는 심리학적 측면이 있다. 문제해결에 대한 불안을 느낄 때, 실패에 대처하는 일도 어렵다. 또한 해법의 핵심은 발견인데, 해법을 얻는 경로를 스스로 찾아내려면 문제공간을 탐구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학교 교과과정에서는 이것이 어렵다. 이 책의 저자들은 수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대학에서 뛰어난 강의로 명성을 얻으며 학생들의 문제해결향상에 많은 성과를 이룬 수학교육학 교수와, 심리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임상심리학을 지도하며, 문제해결과 관련된 여러 가지 심리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교수들로서 문제해결의 이론과 실제에 전문적 지식을 지닌 학자들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문제해결의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본 다음 문제해결의 심리에 대하여 분석하고 종합적으로 설명하였다. 문제해결을 개선하는 인지적 전략과 함께, 해법의 발견을 방해하는 요인,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패턴을 극복하는 사고방식, 인지적 장애와 불안을 극복하는 방안, 주의 분산을 방지, 회피하는 심리적 전략과 행동적 전략, 자신의 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전략 등을 설명하며 우수한 문제해결자가 될 수 있는 심리적 처방을 제시하였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전략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것도 있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전략들이 왜 중요한지를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고, 효율적인 실행방안도 알게 된다. 이 책은 중등학생이나 대학생 가운데 문제해결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자신이 없어 불안해하는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문제해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여 문제를 훌륭히 해결하도록 하는데 적절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문제해결을 지도하는 교사들에게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이 번역서가 나오도록 해주신 ㈜교우 오판근사장님과 남궁양부장님, 이소정님을 비롯한 편집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옮긴이 김 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