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이제 영화 담론은 문화 상품으로서 단지 시네아티스트들의 비위를 맞춰주거나, 까닭 없이 비판하며 이미지의 향수라는 솜사탕 씹는 일 주변을 서성거리는 수준을 단호히 넘어서야 한다. 명색이 학술연구가라는 이름을 내걸고서도 현상학적 이미지에 현혹되어 공소한 비평담론으로 갑론을박 하는 일에만 에달린다면 담론은 이미지의 캡션이나 추임새, 또는 추임새의 역할에 멈추고 말게 될 것이다. 우리가 여기에 제출하는 성과들은 적어도 '왜 이미지 시대일수록 영화에 대한 창의적인 고급담론은 필요한가'하는 그 이유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고 확신한다. 아직은 신비의 아우라에 휘감긴 영화 존재론 등을 근본 심급에서 맞부딪쳐 돌파해나가는 진지한 과제들 앞에 정직하게 서기 위해서하도 여전히 언어가 전위에서 더 치열한 자기검열을 실행해야 한다"

머리말 [ 부산국제영화제 스펙트럼 ] 1. 부산?아시아 지역성과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문화윤리학?8 2. PIFF의 로컬리티성에 관한 이해?참여?소통에 관한 연구?33 3.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 관련 프로그램의 변화와 그 성격과 의미에 관한 연구Ⅰ : [개/폐막작], [아시아 영화의 창], [뉴커런츠]를 중심으로?54 4.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 관련 프로그램의 변화와 그 성격과 의미에 관한 연구 2 : [아시아 회고전/ 기획전/ 특별전], [한국영화 회고전]을 중심으로?77 5. 143 : PIFF 14회, 영화 14편에 관한 배치14?94 6. 부산국제영화제의 교양과목 운용에 대한 연구?125 [ 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발견 ] 1. 중앙아시아 영화의 역사?미학?정체성 :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소개된 중앙아시아 영화를 중심으로?152 2. 이란 영화의 4가지 지평?176 3. PIFF의 아프가니스탄 영화 발견 : 오리엔탈리즘과 옥시덴탈리즘을 넘어서?199 4. 세계화 속의 아시아 영화의 ‘보여주기’와 ‘이야기하기’ : 장예모 영화, <국두>와 <영웅>에서의 균열을 중심으로?227 5. 세계화 속의 아시아 영화 : 지역성 안에서의 일상성의 발견?247 [ 영화와 담론 ] 1. 타르코프스키의 <희생>의 영상 기호 분석?272 2. 카메라의 지각에 관하여 : 바쟁의 객관적 리얼리티와 베르토프의 키노-아이?295 3. 사회적 약자에 대한 한국영화의 도덕적 상상력?314 4. 탈경계적 ‘장소’로써 욕망의 윤리와 신의 춤 :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와 <쉘위댄스>를 중심으로?352 [ 다큐멘터리 영화/사진의 새로운 지평 ] 1. 느림에 대한 향수 : <워낭소리>를 중심으로?380 2. 다큐멘터리 사진의 범주와 의미 정립에 대한 연구?395 총서발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