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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오늘 : 대한민국 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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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한국사 일반
저자 안중용
출판사/발행일 비빔북스 / 2020.07.07
페이지 수 336 page
ISBN 9791189692063
상품코드 334247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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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이것은 우리가 알아야 할 지식이자 우리가 잊고 있던 문제의식이다

《어제의 오늘》 시리즈는 1월 1일을 시작으로 윤일인 2월 29일을 포함, 12월 31일까지 하루에 하나씩 총 366개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날짜에만 순서가 있을 뿐, 해당 날짜의 연도는 이어지지 않는다.
《어제의 오늘 : 대한민국 편 ①》에는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91개의 우리나라 사건 사고 및 다양한 에피소드가 엮여 있다. 연도로는 1883년의 태극기 이야기부터 2019년의 대성동초등학교 이야기까지 담겼다. 부제는 ‘대한민국 편’이지만 대한민국 건국 이전인 대한제국과 조선 말기, 즉 구한말쯤부터의 이야기들이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를 전후한 시대적 배경과 독립운동의 역사, 6·25전쟁으로 인한 이산가족 등 남북문제, 1980년대를 중심으로 한 민주화 운동, 2000년 이후의 사회적 사건과 문화 이슈 등의 이야기를 역사의 개념이 아닌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또는 반드시 알았으면 하는 지식이자 상식의 관점으로 풀어내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문제들이 숨어 있다.
1942년, ‘조세이 탄광’이라는 일본의 해저 탄광이 수몰되었고, 그 안에서 작업하던 강제 징용 조선인 136명이 사망했다. 이들의 시신은 단 한 구도 수습되지 못한 채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 한국판 아우슈비츠라고 불리는 부산의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은 아무런 배상을 받지 못했고, 우리나라 소방 공무원들은 열악한 환경과 미흡한 지원으로 인해 순직자보다 자살하는 인원이 더 많다. 이 책에는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수많은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이야기가 모두 역사적 사건 사고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MBC 표준 FM의 최장수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의 시작과 그에 얽힌 여러 이야깃거리, 우리나라 개봉 영화의 각종 기록들, 비무장지대 내의 유일한 교육 기관 ‘대성동초등학교’에 관한 재미난 사실 등 사회·문화에 걸친 다양한 에피소드도 존재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은, 모두 어제의 결과물이다. 오늘의 답은 어제에, 내일의 답은 오늘에 있다. 내일이면, 오늘을 사는 우리가 역사 속 어제의 주인공들이다.
어제를 알고 오늘을 살아가며 내일을 이뤄 보자.

날짜는 거들 뿐!

《어제의 오늘》이라는 제목에서의 ‘어제’는 사전의 뜻처럼 ‘오늘의 바로 하루 전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어제’는 ‘과거’를 뜻하고, ‘오늘’은 ‘날짜’의 개념을 갖는다. 쉽게 말하면 ‘오늘 날짜에 있었던 과거의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날짜’는 책을 구성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일 뿐, 각 날짜의 이야기끼리는 연결성이 전혀 없다. 어느 인기 만화의 유명한 대사처럼 “날짜는 거들 뿐.”이다. 따라서 책의 어느 부분부터 보든 상관이 없고, 4편으로 구성된 시리즈 전 권을 이어서 볼 필요도 없다. 하지만 시리즈가 완결되고 나면 1년 내내 ‘오늘’ 날짜를 찾아 ‘어제’의 이야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이 책에는 유독 ‘날짜’가 많이 나온다. 한 사건의 시작과 끝을 시간의 흐름으로 펼쳐 놓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날짜별 이야기들은 연결성이 없지만, 한 이야기 안에서의 날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이야기 전체를 이해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된다.
하지만 역사 시험에 대비할 것이 아니라면 그 ‘날짜’에 얽매이지 않아도 좋다. 대신 이야기의 흐름과 그 결과가 오늘 우리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생각하면 된다.

‘날짜’는 중요치 않다.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되새겨 보자.

본문의 ‘해시태그’로 더 많은 내용을 찾아보자

책의 저자는 그저 ‘오늘 날짜의 과거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예전, 신문이나 무가지 등에 자그마한 코너로 실린 ‘오늘의 역사’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그것들처럼 짤막한 이야기들로 채우려 했지만, 그러기에는 다루지 못할 ‘속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예를 들어, 부산의 ‘형제복지원 사건’을 ‘몇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몇 명이 사망했으며, 우리나라 최악의 인권 유린 사건으로 기록된다.’라고 간단하게 끝내기에는 너무나 많은 문제와 아픔이 숨어 있다. 그 안에는 기관의 부도덕과 가해자의 뻔뻔함, 그리고 우리 사회의 무관심 등이 얽히고설킨 참혹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를 무한정 풀어내기에는 지면이 부족했다. 저자는 최대한 많은 사실을 가능한 적은 분량으로 풀어내려 노력했다. 독자로서는 너무 긴 이야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의 주제마다 몇 개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더 많은 자료를 원하는 독자는 해시태그를 이용해 직접 검색할 수 있다. 그리고 책의 맨 뒤에는 ‘해시태그 찾아보기’를 실어 중요 키워드로 해당 내용을 찾을 수 있도록 꾸몄다.

자, 이제 ‘어제의 오늘’로 떠나 보자.
목차
들어가며

1월
1896년·1962년 1월 1일 : 새로운 설날과 서기 사용
2007년 1월 2일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첫 출근
1930년 1월 3일 : 이육사, 시 첫 발표
1951년 1월 4일 : 1·4 후퇴와 이산가족
1982년 1월 5일 : 야간 통행금지 해제
1996년 1월 6일 : 가수 김광석 사망
2008년 1월 7일 : 이천 냉동 물류 창고 화재 사고
1932년 1월 8일 : 이봉창 의거
1968년 1월 9일 : ‘난중일기’ 절도범 검거
1987년 1월 10일 :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2019년 1월 11일 : 대성동초등학교 졸업식
1950년 1월 12일 : 애치슨 선언과 애치슨 라인
1903년 1월 13일 : 우리나라 최초의 하와이 이민자들
1987년 1월 14일 :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1946년 1월 15일 : 남조선국방경비대 창설
1948년 1월 16일 : 우리나라 최초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1992년 1월 17일 : 성폭행 계부 살해 사건
1952년 1월 18일 : 이승만 대통령 ‘평화선’ 발표
1967년 1월 19일 : 당포함 피격 사건
1997년 1월 20일 : 무기 징역수 신창원 탈옥
1968년 1월 21일 : 1·21사태
1990년 1월 22일 : 3당 합당, 민주자유당 탄생
1997년 1월 23일 : 한보 사태의 서막, 한보철강 부도
1998년 1월 24일 : 발해 1300호 좌초
1886년 1월 25일 : ‘한성주보’ 창간
2001년 1월 26일 : 일본 신오쿠보역 승객 추락 사고
1959년 1월 27일 : 판문점 취재 중 북한 기자 귀순
2003년 1월 28일 : 이종욱, WHO 사무총장 당선
1906년 1월 29일 : 세계열강에 보낸 고종의 밀서
1948년 1월 30일 : 태극기와 KOREA, 올림픽 무대 등장
1996년 1월 31일 :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발표

2월
1906년 2월 1일 : 통감부 설치
1972년 2월 2일 : ‘불량 만화 근절’ 대대적 신문 보도
1942년 2월 3일 : 일본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1959년 2월 4일 : 여적 필화 사건
1982년 2월 5일 : 제주도 C-123 수송기 추락 사건
1967년 2월 6일 : 미군, 베트남에 고엽제 살포
1967년 2월 7일 : 신민당 창당
1987년 2월 8일 : 탈북 김만철 일가 서울 도착
2004년 2월 9일 : 탈북민의 북한 배우자 상대 이혼 소송 판결
2008년 2월 10일 : 국보 1호 숭례문 방화 사건
1896년 2월 11일 : 아관파천
1997년 2월 12일 : 주체사상 이론가 황장엽 망명 요청
1999년 2월 13일 : 영화 ‘쉬리’ 개봉
1910년 2월 14일 :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
1997년 2월 15일 : 이한영 피살 사건
1945년 2월 16일 : 윤동주 옥사
1992년 2월 17일 : 뉴 키즈 온 더 블록 공연장 압사 사고
2003년 2월 18일 :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2004년 2월 19일 : 영화 ‘실미도’ 천만 관객 돌파
1963년 2월 20일 : 육군 ROTC 1기생 임관식
1936년 2월 21일 : 신채호 옥사
1974년 2월 22일 : 통영 해군 예인정YTL 침몰 사고
1904년 2월 23일 : 한일의정서 체결
1983년 2월 24일 : 88서울올림픽 마스코트 대상물 호랑이 선정
1983년 2월 25일 : 북한 이웅평 상위 귀순
2010년 2월 26일 : 김연아, 동계올림픽 금메달
2007년 2월 27일 : 윤장호 병장, 자살 폭탄 테러로 전사
1960년 2월 28일 : 대구 2·28민주운동
[번외 편] 2월 29일 : 윤년의 비밀

3월
1919년 3월 1일 : 3·1운동
2005년 3월 2일 : ‘호주제 폐지’ 민법 개정안 국회 통과
2003년 3월 3일 : 삼겹살 데이 등장
2001년 3월 4일 : 홍제동 주택 화재 사고
2015년 3월 5일 : 한국야구위원회, ‘최우석 룰’ 발표
1883년 3월 6일 : 태극기, 국기로 제정·공포
1951년 3월 7일 : 6·3·3·4, 봄 신학기 학제 확정
1990년 3월 8일 : 한필성, 한필화 남매 상봉
1993년 3월 9일 :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 북송 발표
2017년 3월 10일 : 박근혜 대통령 탄핵
1954년 3월 11일 : 소설 ‘자유부인’ 논쟁
1990년 3월 12일 : 강호동, 최연소 천하장사 등극
1974년 3월 13일 : 우리나라 최초의 스트리킹
1991년 3월 14일 :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
1960년 3월 15일 : 3·15 부정 선거와 3·15의거
1994년 3월 16일 : 국내 생수 판매 허용
1969년 3월 17일 : ‘별이 빛나는 밤에’ 첫 방송
2010년 3월 18일 : 카카오톡 출시
1999년 3월 19일 : 서울시, 토큰 사용 폐지 발표
1923년 3월 20일 : 아동 잡지 ‘어린이’ 창간
1954년 3월 21일 : 대한민국 표준시 변경
1992년 3월 22일 : 군 부재자 투표 부정 폭로 사건
1908년 3월 23일 : 스티븐스 저격 사건
1951년 3월 24일 : 맥아더, 중공군에 최후통첩
1925년 3월 25일 : 임시정부 대통령 이승만 탄핵 호외 발행
2010년 3월 26일 : 천안함 피격 사건
1982년 3월 27일 : 한국 프로야구 리그 출범
1993년 3월 28일 : 구포역 열차 전복 사고
2001년 3월 29일 : 인천국제공항 개항
1965년 3월 30일 : 무즙 파동
2018년 3월 31일 : ‘무한도전’ 종방

해시태그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형제복지원은 1975년, 부랑자 단속을 위한 내무부 훈령 410호에 의해 개설된 부랑자 강제수용소로 3,000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용 시설이었다. 부산 시내의 노숙자와 행려병자, 고아 등을 닥치는 대로 수용했고, 이후 인원이 부족하자 주민등록증 미소지자 등 일반 시민을 납치해 수용했다. 인원이 많을수록 국가 지원금은 많아졌고, 형제복지원은 매년 약 20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았다. 1987년 2월 3일,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조사단은 수용자의 70% 이상이 수용 부적격자인 일반인이었다고 발표했다.
(/1987년 1월 10일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중에서)

졸업식에는 가족은 물론이고 유엔군사령부와 중립국감독위원회의 각국 장교 수십 명이 참석한다. 언제나 졸업생보다 군인의 수가 훨씬 더 많다. 졸업식이 열리는 작은 무대의 양옆에는 영화에서나 보던 까만 선글라스를 낀 JSA 경비대대 군인들이 권총을 찬 채 부동자세로 정면을 응시한다. 각양각색의 군복을 입은 다양한 국가의 군인들은 졸업생들에게 기념품을 선물한다. 이 작은 졸업식에 행정자치부 장관이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이곳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학교, ‘대성동초등학교’이다.
(/ 1987년 1월 11일 「대성동초등학교 졸업식」 중에서)

1942년 2월 3일, 조세이 탄광의 해저 갱도가 무너졌다. 탄광 중앙부의 천장이 무너지며 순식간에 바닷물이 갱도 내로 밀려들었다. 183명의 작업자가 그대로 수몰되었다. 끔찍하게도 탄광회사는 이들을 구조하는 대신 갱도에서 약 1㎞ 떨어진 해안가 갱구갱도의 입구를 막아 버렸다. 인근 마을이 침수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유가족이 몰려오자 헌병들이 막아섰다.
그렇게 183명의 작업자가 목숨을 잃었다. 그중 136명이 조선인이었고, 47명은 그들을 감독하던 일본인이었다.
(/ 1942년 2월 3일 「일본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중에서)

2004년 2월 19일, 우리나라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가 개봉 58일 만에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2001년 3월에 개봉한 곽경택 감독의 <친구>가 약 81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천만 관객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후 3년간 이렇다 할 진전이 없던 상태에서 이뤄 낸 쾌거였다.
<실미도>가 천만 관객 시대를 열면서 더 많은 투자자가 더 많은 제작비를 투자했고, 우리나라 영화 산업은 한층 더 성장했다. 한 달 뒤인 3월 14일에는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39일 만이었다.
( /2004년 2월 19일 「영화 ‘실미도’ 천만 관객 돌파」 중에서)

2017년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4.3명으로 OECD 회원국 중 2위였다. 인구 10만 명당 24.3명이 자살하는 것이다. 그리고 같은 해 우리나라 소방관의 자살률은 31.2명이었다. 일반인의 자살률보다 훨씬 높고, 임무 수행 중 순직하는 소방관보다 2배가량 많다. 실제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자살한 소방관은 56명이다. 같은 기간, 순직한 소방관은 23명이었다.
(/ 2001년 3월 4일 「홍제동 주택 화재 사고」 중에서)

놀라운 것은 당시 탄핵의 모든 과정이 온전히 헌법 절차에 맞게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의정원 의원’들이 ‘탄핵안’을 발의하고, ‘심판위원장’과 ‘심판위원’이 심의해 ‘심판서’를 제출했으며, 의정원은 다시 이를 의결해 ‘주문’으로 ‘임시 대통령 이승만을 면직한다.’라고 공표했다. 지금의 탄핵 절차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승만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가진 첫 인물이 되었으며, ‘탄핵’당한 첫 대통령이 되었다. 그리고 탄핵당한 대통령이 같은 나라에서 다시 대통령이 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에는 다시 한번 탄핵당할 위기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 1925년 3월 25일 「임시정부 대통령 이승만 탄핵 호외 발행」 중에서)

저자
안중용
남산 밑 서울예전에서 광고창작을 전공하고, 광고 기획사를 거쳐 진선출판사에서 15년간 근무했다.
역사로서가 아닌,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과 상식의 관점으로 《어제의 오늘》을 시작했다. 그 안에서, 오늘을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과 우리가 잊고 있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자 한다.
사람은, 사람으로 행복해진다고 믿으며 오늘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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