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제1장 첫 선거의 온도 진심과 좌충우돌 2009년 5월 23일, 그리고 이후 평범한 평택시민, 국회의원 도전을 결심하다 왜 민주당인가 해볼 만하다 후회할지도 모르는 일 사사롭지만 중요한 것 이스탄불이라고요? 이스탄불에서 보낸 1년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비전1동이 들어왔다고요? 3년, ‘겸손’을 배운 시간들 제2장 정치의 온도 냉탕과 열탕 21대 국회의원 당선, 내가 잘해서 되었을까? 민주당의 나아갈 길 정책통이 되겠다는 결심 아파트값을 잡고 싶었는데… 우리 너무 막 나가는 거 아닌가요? 번갯불에 콩을 볶았더니… ‘검수완박’ 해설 ‘2차 검수완박’, 또 번갯불에 콩을 볶았더니…! 문자폭탄 제3장 생각의 온도 정치, 북한, 그리고 외교 가짜평화라고요? 정말 진정성이 있다면 ‘디커플링’ 아니고 ‘디리스킹’이랍니다 ‘절반의 물잔’, 일본을 이해하는 훈련? 제4장 정책의 온도 법률안, 공약, 그리고 평택 우등생보다 개근생 국민을 반으로 나누는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 귀를 기울였더니 복을 받았습니다 끙~ 법 하나 만드는 데 1년 6개월씩이나! 43.5%, 이게 뭐지? 평택시민들의 여망, GTX-A·C 평택지원특별법과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정책과 정치의 관계 제5장 인생의 온도 1 공직생활 제가 매사에 조금 늦습니다 다른 사람 벌 주는 일, 정말 못하겠더군요 공정거래위원회, 재정경제원, 그리고 외교부 WTO와는 인연이 없나 봅니다 일본 찍고, 중국으로 드디어, 외교관으로 해외 무대 데뷔 중국,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냉탕에서 만난 ‘노짱’ FTA와 지도자의 안목(眼目) 내일을 알 수 없다 제6장 인생의 온도 2 이렇게 자랐습니다 두 분의 아버지 어머니, 묵묵히 곁을 지켜준 어른 고요했던, 혹은 조금 쓸쓸했던 10대 철드는 것도 조금 늦게

-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두고 누구는 정치가 비정하다고 점잖게 말했지만 저는 당시의 보수정권이 아주 비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인간을 모욕하고 비루하게 만들기 위해 모든 권력을 동원하는 것은 비정함을 넘어 비열한 짓이지요. (12쪽) - 27년 동안 신분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공무원 생활을 해오면서 ‘새로운 길’, ‘가지 않은 길’을 가봤으면 좋겠다는 내면의 갈망 같은 것도 작용했습니다. 그래서 선거 결과 어떤 성적표를 받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생겼습니다. (32쪽) - 저 혼자 잘나서 이룰 수 있는 일이란 세상에 없는 법이기도 하지요. 마치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날뛰지 말고, 한 번 더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을 둘러보는 태도 말입니다. 옛 어르신들께서 후세들에게 늘 겸양지덕(謙讓之德)을 강조했던 것도 그런 까닭이었으리라 짐작합니다. 생각이 이쯤에 이르자 저는 핸드폰의 첫 화면에 ‘겸손’ 두 글자를 굵은 고딕으로 깔았습니다. 핸드폰이 울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글자로 만들어 두었지요. (62쪽) - 좋은 법을 만들어서 정책통으로 인정을 받는 것도 좋지만, 지역구가 있는 국회의원은 역시 지역구 시민에게 직접 이익이 되는 일을 할 때 신이 납니다. 정치 입문하면서 ‘평택시민과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고 약속한 때문도 있지만, 공약이행과 정책 결과가 눈에 다 보이기 때문입니다. (155쪽) - 외교는 그야말로 힘의 우열을 실시간으로 느끼면서 일하는 현장입니다. 과거의 관념이나 타성으로 바라보아서는 곤란합니다. 의사 결정 위치에 있는 사람들일수록 더욱 그래야 합니다. (208쪽) - 상황이 힘들 때는 잘 버텨내는 것이 승리하는 만큼이나 중요하지요. 책을 마무리하면서 지금도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버티고 계신 분들,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분들께 깊이 고개 숙입니다. (2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