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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섹스사전 (보급판) : 상식과 편견의 벽을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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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인문교양일반
출판사/발행일 북카라반 / 2011.01.20
페이지 수 368 page
ISBN 9788991945296
상품코드 20734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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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 우리나라 성의식의 이중성을 꼬집다!
: 성역과 금기를 넘어선 섹스에 관한 본격 사회문화사
왜 성담론은 주로 음담패설로만 대량 소비되거나 리버럴리스트들의 내밀하고도 현란한 선지식에 소심하게 기댈 수밖에 없는 걸까. 꼭 알아야 할 것, 몰라도 되지만 알수록 유용한 것, 알고 나면 할 수 없는, 해선 안 될 그 무엇까지. 우리 시대 섹스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낸 문제작[재미있는 섹스사전]의 핵심 개념어를 압축 수록한 보급판 출간.


한국판 킨제이보고서, “우리는 아직도 성에 대해 무지하다.”
“한국은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성매매의 기회가 잘 보장된(?) 나라다. 주택가 에서 학교 주변에 이르기까지 도처에 유사 성매매 업소들이 즐비하다. 심지어 검사들의 성상납 의혹까지 불거지고 해외에서 한국인들의 성매매가 국제적인 문제가 될 정도로 한국 남성들의 성매매 행각은 유명하다. 그러면서도 공개적으론 성 표현 규제가 매우 엄격하다. 바로 이런 이중성이 마땅히 심각한 연구의 대상이 되어야 할 주제를 외면하게 만드는 건 물론이고 선구자들의 연구마저 마땅치 않게 보는 풍토를 낳고 있다.”
(/ 머리말 중에서)
한국 사회의 신비화되고 경직된 성문화에 대한 비판은 오래전부터 있어왔지만 아직 학교에서 실제로 이뤄지는 성교육에서 그럴듯한 변화는 눈에 띄지 않는다. 사춘기부터 성적 능력을 행동으로 배우며, 자연스럽게 익히고 성장하는 서구에 비해 아직 한참 부족한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올바른 섹스관을 세우는 데에도 실패하고 갈수록 잔인해지고 저연령화되고 있는 성범죄 양산에 속수무책인 것은 아닐까. 섹스는 더 이상 음담패설로만 소비되어선 안 될 오늘 우리의 일상이자, 미래 세대의 내일을 책임질 생활교육이다. 그것이 섹스에 대한 ‘불경’한 시대상을 성찰하고 건강하게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문화양식으로 대체해야 하는 이유이자, [재미있는 섹스사전]을 펴낸 목적이다.
이 책에 압축 수록된 400여 개의 핵심 개념어는 바로 그 ‘경직성’에 초점을 맞춰 묵인되고 있는 문제와 속살들을 한 꺼풀씩 드러내며 일반화된 상식과 편견, 혹은 ‘순수’를 가장한 무지함을 난타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성 지식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사회현상 면면을 충실히 소개하고 섹스에 관한 다종다양한 개념을 골고루 내보이며 다양한 시각과 지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 새로운 경지와 지평을 연 400여 개의 개념어 수록
구전과 고전, 정사와 야사, 밀담에서 논쟁, 세태 고발에서 성담론, 황색잡지부터 학술문헌에 이르기까지 섹스는 우리에게 무엇이었을까.


시대적 흐름과 계보에 대한 맥을 짚어내며 방대한 참고자료를 토대로 등재된 400여 개의 표제어는 섹스(성, 섹슈얼리티, 젠더 모두를 포함한)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과 용어의 쓰임새, 유래 등을 밝히고 전반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개념어들로 선별했다. 각 개념어는 구전과 고전, 정사와 야사, 밀담에서 논쟁, 세태 고발에서 성담론, 황색잡지부터 학술문헌에 이르기까지 흥미롭고 다양한 자료에서 추출되었으며 정치.사회.문화.경제 현상 등 갖가지 분야를 아우른다. 사전 형식을 빌려 개념어를 등재하고 설명하는 글쓰기 방식이 돋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성역과 금기, 상식과 편견을 넘나들며 다각도에서 축적돼온 성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유쾌하고 건강한 성담론에 바탕이 될 다채로운 이야깃거리와 정보를 총망라했다. 시대의 분기점이 된 획기적 사건이나 인물, 역사 속의 재미있는 일화, 시대를 주도한 성담론, 저속하다고 느껴질 만큼 적나라한 성문화의 상세한 예시, 현재 성의식에 대한 진단적 견해까지 골고루 빠짐없이 챙기고 있어 재미는 물론 유익한 정보와 의의까지 함께 담아냈다.
목차
가학적 강간 / 갈보 / 감족 / 강보혼 / 거울방 / 걸레 / 게이 / 게이더 / 게이 지수 / 게이 페스트 / 결혼 매춘론 / 계간 / 골드 디거 / 골뱅이족 / 관음증 / 구강성교 / 군인 강간 / 군인 위문 공연 / 궁형 / 귀두 / 귀숙일 / 귀태 / 근친상간 / 기업형 룸살롱 / 긴자쿠 / 김본좌 / 꿀단지 / 꿀방

나비 작전 / 낙지족 / 낙태 민간요법 / 남근 비평 / 남녀 혼탕(한국) / 남녀 혼탕(서양) / 남색 / 남성 갱년기 / 남성성 콤플렉스 / 남아 선호 성교법 /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 / 남자가 일찍 죽는 이유 / 남창 / 내시 / 냄새 섹스 / 노가바 / 노류장화 / 노인정 약 당번 / 능동적.수동적 강간

다꽝 마담 / 닭피 캡슐 / 대딸방 / 대화방 / 더치와이프 / 도시락 / 돈 텔 마마 / 돌계집 / 동녀동침 / 동맹 속의 섹스 / 동성애 강간 / 동성애 공포증 / 뒤집힌 음낭 / 드라이브 인 섹스 / 드릴 / 딥 스로트 / 딸딸이 / 땁족 / 떡텔 / 똥 떼어주기

라부호테루 / 라이브 섹스 클럽 / 러버보이 / 레즈비언 / 로 대 웨이드 판결 / 롤리타 콤플렉스 / 루키즘 / 룸살롱 마일리지 / 룸살롱 장부 사건 / 룸살롱 조조할인 / 리비도

마광쉬즘 / 마녀사냥 / 마녀 젖꼭지 / 마조히즘 / 마찰 도착증 / 매매춘 공화국 / 매춘 / 매춘부의 선천적 기질설 / 매춘 애국론 / 매춘.포르노 육성론 / 명도 / 명예 살인 / 명월이 생식기 / 모텔 회전율 / 목소리의 성적 효과 / 무모증 / 무성 / 무인 러브호텔 / 묻지마 관광 / 미시촌 / 미인계 / 미짜 / 밑구멍 째짐

바비 신드롬 / 바우들러 / 바이브레이터 / 바캉스 애인 / 박애주의자 / 반금련 / 발기 논쟁 / 발기부전 통계 / 밤을 되찾자 / 방석집 / 방중술 / 방중절도일 / 배설 도착증 / 백백교 사건 / 백보지 / 백보지 신드롬 / 백상계 / 번들링 / 범성욕설 / 변태 성욕 / 별들의 고향 / 보비트 재판 / 보지 / 보지 데고 투가리 깨고 매 맞고 / 보지 바위 / 보지 숭배 / 보지 연주 / 보지의 힘 / 보지 커밍아웃 / 보지 탄력성 / 부녀상사금지 / 부치 / 부킹 경계 대상 / 부킹 성사율 / 북창동식 룸살롱 / 불륜 공화국 / 불륜 불가피론 / 불인견지처 / 브라버너 / 비너스의 둔덕 / 비아그라 / 비아그라 철학 / 빠구리 / 빠순이 / 빨간 마후라 / 빵꾸비 / 빼도 박도 못하다

사도마조히즘 / 사도마조히즘 옹호론 / 사이버 트랜스젠더 / 사이버 포주 / 사정 / 사카시 / 상피 / 생물학적 정조대 / 서낭당 각시 줍기 / 서종삼과 이봉익 / 선교사 체위 / 선데이서울 / 성감대 / 성감 헬스 / 성기 공포증 / 성기 신앙 / 성기 훼손 / 성매매 유비쿼터스 / 성매매 유형 / 성매매 은어 / 성 불감증 / 성욕.식욕 유사론 / 성인용품점 / 성 중독증 / 성추행 / 성폭력 보도 가이드라인 / 성폭행 / 성행위 습관화 / 섹슈얼리티 / 섹스 강국 / 섹스 로봇 / 섹스 정년 / 섹스 주도론 / 섹스포 / 소돔과 고모라론 / 소프랜드 / 속 좁은 여자가 질 좋은 여자 / 쇼케이스 성매매 / 수간 / 수양총서 / 수음 / 수청 / 숙청문 / 순결 증명서 사건 / 숫처녀 논쟁 / 슈가베이브 / 스리섬 / 슈나미티즘 / 스와핑 / 스윙잉 / 스크리밍 오르가슴 / 스톡홀름 신드롬 / 스톤월 항쟁 / 스피드 데이트 / 시선 애착증 / 식스티나인 / 신新 롤리타 현상 / 16mm 에로물 / 씨받이 면회

아동 포르노 논쟁 /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사건 / 아프로디테 / 안드로지니 신화 / 안전 내의 / 알터 바위 / 알파 메일 신드롬 / 애마 부인 / 애액 / 애흔 수술 / 야간 통행금지 베이비 / 야동 / 야합 / 양귀비 수술 / 양변기의 음란성 / 어우동 사건 / 에노비드 / 에레나 / 에로단 / 에로물 / 에로티카 / 에마뉘엘 부인 / SQ / 에오니즘 / 여대생 접대부 논쟁 / 여성지 성 혁명 / 여성 할례 / 여자의 섹스 / 역 원조교제 / 연비 / 연재소설 / 영희와 철수 / 오나니 / 오네이다 / 오르가슴 / 오르가슴 임신론 / 오르가슴 환희 / 오스 페니스 / O양 비디오 / 오입 / 오케이 마담 / 오토맨 / 옥소리 간통 사건 / 왕 게임 / 왕의 자녀 생산 / 욕정 유발론 / 운우지락 / 원 나이트 스탠드 / 원시인의 성생활 / 원조교제 / 월경 공포증 / 월경 예찬론 / 유방 노출 풍습 / 유방 숭배 / 유방의 역사 / 유혹 책략 / 윤금이 사건 / 윤심덕 사건 / 음핵 할례 / 음희 / 이라마치오 / 이메쿠라 / 이반 / 이쁜이 수술 / 인어공주 신드롬 / 인조 유방 / 인터걸 / 임포

자궁 가족 / 자궁 서비스 / 자궁 회귀 본능 / 자기 관음증 / 자매애 종말론 / 자식 악마론 / 자위 비판론 / 자위 예찬론 / 자위행위 / 자유부인 사건 / 자유연애 / 자지 / 자지 꿈 / 자지 사이즈 / 장애인 섹스 도우미 / 장애인 킨제이 보고서 / 전국커밍아웃의날 / 전략적 비범죄화론 / 전족 / 전초병 / 전화방 / 절에 간 색시 / 접이불루 / 정관 수술 / 정력제 강국 / 정자 / 정자 논쟁 / 정자은행 / 정조대 / 제비족 / 젠더사이드 / 조개 보지 / 조루 / 조혼 / 조혼 망국론 / 조혼반대구락부 / 존스쿨 / 종교적 매음 / 좆 / 주홍글씨 / 지스팟 / 지퍼 / 지퍼 게이트 / 질 데오도런트 / 질 봉합 / 질 오르가슴 / 질 오르가슴의 신화 / 찌르기

창녀학 / 채털리 부인 / 채홍사 / 처녀 / 처녀막 / 처녀막 소송 / 처녀처럼 / 청각성 색욕 이상증 / 청계천 시위 / 체조비 / 초야권 / 최후의 프런티어 / 춘삼월 보지 / 치즈 케이크 / 칙칙이 / 7년 만의 외출

카마수트라 / 카바레 혁명 / 카사노바 콤플렉스 / 커닐링구스 / 컨트 / 콘돔 / 콘돔 강국 / 콘돔 광고 / 콘돔 논쟁 / 쿠퍼액 / 쿨리지 효과 / 퀴어 문화제 / 퀴어플라이 / 클렙토마니아 / 클리토리스 / 키스 영혼 결합설 / 키스 평등론 / 키스 행복론 / 킨제이 보고서

탈반 / 터키탕 / 털 난 조개 / 텐트 부대 / 텐프로 / 텔레토비 음모론 / 트랜스젠더 / 트랜스젠더 강간죄 / 트로이리즘 / 티켓 다방

파워 페미니즘 / 파트너 교체 섹스 / 페니스 공포증 / 페니스 파시즘 / 페로티시즘 / 페미닌 / 페미돔 / 페서리 / 페이로니 병 / 페티시즘 / 페팅 / 펠라티오 / 펨 / 평생 섹스 횟수 / 포경 수술 / 포로 음경 / 포르나 운동 / 포르노밸리 / 포르노 성기 / 포르노 운동 / 포르노의 역설 / 포주 / 풍선 효과 / 프랑스 배설 문화 / 프리아피즘 / 플라토닉 러브 / 플래퍼 / 플레이보이 / PC / 피자매연대 / 피터 팬 신드롬 / 핀업걸 / 핍쇼

하렘 / 하얀 빤스 / 항문 성교 / 해바라기 / 허니돌 / 허위 오르가슴 / 헤테로섹시즘 / 현지처 / 호로새끼 / 호빠 / 호스티스 영화 / 호주제 폐지 논쟁 / 혼외정사 / 혼음 / 홍제원 목욕 사건 / 화간 / 화학적 거세법 / 환향녀 / 황진이 선발대회 / 훅업 / 휘멘 / 흥청망청 / 희 / 희생자 촉진성 강간 / 히스테리
본문중에서
나비 작전
1968년 9월 26일 오후 세운상가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가던 서울 시장 김현옥(일명 ‘불도저 시장’)이 골목에서 한 윤락녀로부터 “아저씨, 놀다가세요”라며 소매를 잡혔다. 김현옥은 즉시 종로구청장실로 가 시 관계자들과 경찰 간부 등을 긴급 소집해 당시 국내 최대의 윤락가였던 ‘종삼(종로 3가 일대)’ 소탕을 위한 나비 작전을 세웠다. ‘나비’는 사창가를 찾는 사람을 표현한 것으로 ‘꽃(윤락녀)’ 단속만으론 한계가 있으므로 나비를 뿌리 뽑자는 것이었다. 손정목은 이렇게 회고했다. “나비 작전은 그날(26일) TV.라디오에서 대대적으로 방송됐고, 다음 날 모든 신문에 크게 보도됐다. 본격적인 작업은 27일 저녁에 시작됐다. 골목에 사람이 들어서면 골목 어귀에 진을 치고 있던 시.구청 공무원과 사복 경찰이 몰려가 ‘이름이 뭔가’, ‘직업은 뭐냐’, ‘주소가 어디냐’ 물었다. 공무원과 경찰관이 몰려들어 묻기도 전에 달아났다. 소문이 퍼져 나가면서 종삼에 사람의 발길이 뚝 끊겼다.”
(/ p.37)

더치와이프
주로 열대 지방에서 등나무로 만들어 손발을 얹던 일종의 베개로, 한국의 죽부인과 비슷한 것이다. 그런데 이젠 남성을 위한 여성 대용 섹스 용품의 총칭으로 쓰인다. 일종의 마네킹이라 할 수 있는 더치와이프는 여성의 형체를 본뜬 모사물로 플라스틱 인형에서부터 공기주입식 비닐 제품까지 소재가 다양하다. 그런데 왜 하필 명예롭지 못한 섹스 용품에 ‘네덜란드의(Dutch)’라는 단어가 동원되었을까? 이는 17세기에 네덜란드가 영국의 앙숙이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영국인들이 어떻게 해서든 네덜란드를 나쁘게 묘사하려는 심보는 영어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네덜란드식 경매(Dutch auction)’는 값을 깎아 내려가는 경매, ‘네덜란드식 매매(Dutch bargain)’는 술자리에서 맺는 매매 계약, ‘네덜란드식 용기(Dutch courage)’는 술김에 부리는 용기를 의미했다.
(/ p.55)

명월이 생식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관되어 있는 여성 생식기의 일부를 일컫는 말이다. 2010년 일제 강점기 때 부검 과정에서 적출된 인체의 일부가 여태껏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남아 있어 이를 폐기해야 한다는 소송이 제기됨에 따라 해당 적출물을 보관하게 된 역사적 배경이 관심을 끌었다. 장기 보존 용액에 담겨 비공개로 보관 중인 인체 적출물은 백백교 교주 전용해의 머리와 명월관 기생으로 추정되는 여성 생식기의 일부였다. 명월관은 당시 종로의 유명한 기방이었고, 명월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과 잠자리를 함께한 무수한 남성들이 복상사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계 안팎에서는 이런 신체 일부의 적출과 보관은 당시 일본의 근대 의학에 대한 큰 관심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서울대병원 병원역사문화센터 전우용 교수는 “근대 의학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종종 보이는 현상이다.
(중략)
왕성한 생식 능력을 보였거나 성적으로 문란했다면 그것이 뇌나 생식기 등 신체에 미친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끄집어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들의 신체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 국과수가 보관하게 된 것일까. 전문가들은 신체 일부를 적출하는 것은 당시에도 사회통념상 공개를 꺼리는 일이어서 공식 자료가 부족하고, 그나마 있던 것도 한국전쟁을 거치며 대부분 소실돼 자세한 정황을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국과수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기 어렵다. 연구적 가치는 없으나 역사적 의미를 가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그 시절에는 부검을 하고서 학계에서 연구용으로 보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보안이 필요한 경우 경찰이 보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일제 강점기에 경찰부 감식과가 보관했던 신체가 미 군정기의 법의학실험소를 거쳐 1955년 내무부 산하로 설립된 국과수의 전신인 치안국 감식과에 전해졌을 공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과수 관계자는 “관련 규정이 없어 고심 중이지만 가급적 빠른 시일에 적당한 절차를 거쳐 인체 적출물을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p.81)

바비 신드롬
바비 인형의 폭발적 인기에서 비롯한 신드롬이다. 바비는 1959년 3월 9일 미국 장난감박람회에 얼룩말 무늬 수영복 차림에 굽 높은 뾰족 구두를 신은 모습으로 출현했다. 30cm의 크기였다. 당시엔 아기 인형이 주류였는데, 바비 인형은 10대 소녀의 모습이었다. 완구 업체 마텔의 설립자 루스 핸들러(Ruth Handler)의 작품이었다. 루스는 딸 바버라에서 ‘바비’라는 이름을 얻고 독일 신문에 연재되던 포르노그래피의 여주인공 ‘릴리’에게서 인간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39-18-33이라는 몸매를 가져왔다. 바비 인형이 나오기가 무섭게 대중문화의 우상으로 떠오르자, 페미니스트들은 바비가 어린 소녀들에게 비현실적인 몸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바비의 눈동자에 숨어 있는 여성스러움에서는 굴종의 냄새가 난다고 비난했다. 바비의 모습이 지나치게 성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그러나 바비보다 훨씬 더 섹시한 라이벌 인형 브래츠가 등장하자 논란보다도 더 치열한 ‘섹시 경쟁’이 벌어졌다. 바비 인형의 매끈함과는 달리 브래츠 인형에는 거리의 아이들 같은 거친 면과 섹스가 결합되어 있었다. 브래츠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관능적인 엉덩이와 멜론만 한 가슴을 뽐내는 이 인형들의 사진이 올랐다. 이에 질세라 마텔은 입술과 엉덩이가 더 풍만한 ‘마이 신 바비’를 새로 출시했다. 이어 2002년에 ‘란제리 바비’가 나오면서 바비가 브래츠를 압도하는데, 이는 일명 ‘포르노 바비’라 불렸다. 항의가 빗발치자 매장에서 철수시켰지만, 이후로도 인형들의 섹스 경쟁은 계속됐다.
(/ p.91)

보비트 재판
1993년 6월 23일 밤 에콰도르에서 이민 온 로레나 보비트(Lorena Bobbit)라는 여인이 남편의 음경을 절단함으로써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화제의 인물이 됐다. 이 사건은 술 취한 남편이 강제로 아내와 성관계를 가진 데 격분, 그 아내가 남편의 성기를 식칼로 잘라버린 데서 비롯했다. 사건 직후 이들 부부는 성폭행 혐의와 고의적인 중상해죄로 서로를 고소, 법정 싸움이 시작됐다. 이 사건은 부부간에 성폭행죄(강간죄)가 성립될 수 있는지의 여부와 아내의 정당방위가 인정될 것인지를 놓고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1993년 연말에 끝난 제1라운드 재판에서 남편의 아내에 대한 성폭행 부분은 배심원의 무죄 평결을 받았다. 1994년 1월 제2라운드 재판이 시작됐다. 이 사건에 대해 여성 단체는 로레나의 정당방위가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으로 유명해진 이들 부부는 각기 홍보 담당자까지 정해 TV나 잡지 등에 출연, 상당한 돈을 벌어들였다. 1994년 1월 21일 로레나 보비트가 무죄 평결을 받았다. 이날 여자 7명, 남자 5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7시간의 토론 끝에 그녀가 잠자는 남편의 성기를 자른 행위를 ‘일시적인 정신 이상’ 상태에서 저지른 행위로 인정해 무죄를 평결했다. 로레나는 이 평결로 정신 감정을 위해 최고 45일간의 보호 관찰을 받게 됐다. 남편에 의한 강간을 문제로 인식한 건 스웨덴에서는 1965년, 영국에서는 1991년이었는데, 미국에서는 비로소 보비트 사건을 통해서 이러한 인식이 이루어진 셈이었다.
(/ p.107)

보지
걸어다닐 때 감추어진다는 의미의 ‘보장지(步藏之)’가 그 어원이라는 설이 있으나 말 그대로 설일 뿐이다. 최남선은 ‘보지’라는 말이 알타이어에도 있지만 우리의 고유어인 것으로 보았으며, ‘씹’은 범어 ‘습파(濕婆)’에서 온 것으로 파악했다. 습파교의 습파란 말이 조선 불교에 남녀 생식 작용을 뜻하는 은어로 정착하여 쓰이다가 다시 생식의 주체인 여성 생식기의 명칭으로 변한 것이 ‘씹’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씹’은 고려 시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보았다.
(/ p.109)

서종삼과 이봉익
1950년대에 유행한 매매춘 은어다. 가장 유명한 집창촌인 서울 종로 3가에 간다는 말 대신에 “서종삼이네 간다”는 말을, 또 종삼 옆 봉익동에 간다는 말 대신에 “이봉익을 만나러 간다”고 할 정도로 종삼에서 봉익동에 이르기까지 사창이 번성한 것이다. 이런 유행어는 신문 기사에까지 그대로 등장했다. 다음은 [한국일보](1955년 12월 10일)의 기사다. “서울 밤거리의 요화(妖花) ‘서종삼’이의 집에서는 얼마 전부터 탕객들에게 봉투 한 장씩을 내주고 있다. 이 봉투 겉장에는 ‘인정이 많으신 사회 인사여. 고아들을 위하여 10환 한 장만 넣어주십시오’라고 쓰여 있는 것. 윤락의 항간에서나마 불쌍한 고아들을 염려하는 갸륵한 마음씨가 싹터 나오는 것은 그래도 꺼지지 않는 한줄기 희망의 빛이라고 할까.”
(/ p.135)

선데이서울
1968년 9월 22일 창간된 주간지로 ‘성의 상품화’와 관련해 타 주간지([주간한국], [주간중앙], [주간조선], [주간경향] 등)를 압도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신문이 편집인의 손을 떠나 중앙정보부의 손으로 넘어가는 대신 자유를 얻었던 게 오락성 주간지들이었는데 [선데이서울]은 대중의 구미에 맞는 ‘넘치는 멋’과 ‘풍부한 화제’ 그리고 ‘감미로운 내용’을 담은 대중 잡지라는 기치를 내걸고 세미 누드 화보와 함께 [눈초리에 몸이 아파요](스트립 쇼걸 인터뷰), [퇴근 뒤의 애정 관리] 등 당시로선 파격으로 낯 뜨거운 내용을 과감히 다뤄 창간호 6만 부를 발매 2시간 만에 팔아치우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 p.137)

섹스 주도론
남녀의 성관계에서 누가 먼저 유혹하고 섹스를 주도했느냐에 따라 그 사회적 의미가 달라지는 걸 말한다. 여자가 유혹의 주체이자 섹스의 주도권을 행사했다면,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비교적 높게 평가된다. 대표적 인물이 마돈나다. 전남편인 영화배우 숀 펜, 고참 영화배우 워렌 비티, 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맨, 그리고 그 밖의 여러 스타들과의 관계도 모두 마돈나가 주체가 되어 이루어진 것이었다. 데니스 로드맨이 마돈나와 육체관계를 맺은 사실을 떠벌린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하자, 천하의 마돈나도 기분이 몹시 상한 듯 이렇게 대꾸했다. “키스 한 번 하고 나서 그 사실을 떠들고 다니는 남자를 좋아할 수 있겠어요? 사과하고 싶다면 미국에서 중국까지 한번 기어가 보라고 하세요.” 그런데 마이클 잭슨만큼은 마돈나의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마돈나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마이클 잭슨에 대해 “나는 완전히 벌거벗은 채 그를 안았으나 그는 발기하지 않았다”며 마이클 잭슨이 ‘임포’라고 주장했다. 이에 마이클 잭슨은 “그것은 강간 미수였다. 마돈나는 나를 발기 불능 취급하고 있지만 나는 단지 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다”고 반격을 가했다. 마돈나는 졸지에 강간 미수범이 된 셈이다.
(/ p.152)

스리섬
사전적으로는 골프에서 한 사람이 두 사람과 겨루는 경기를 말하지만 이 바닥에서는 세 명이 함께하는 성행위를 말한다. 지난 2009년 세계적인 청바지 브랜드 캘빈 클라인이 스리섬을 주제로 선보인 광고에는 핫팬츠 차림의 한 여자가 청바지를 입은 두 남자 모델과 진한 애무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져 있었다. 노골적인 섹스 연기로 20~30대 남성들의 잠자던 본능을 일깨운 이 광고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스파이크닷컴(www.spike.com)이 선정한 ‘2009년 가장 섹시했던 TV 광고 베스트 10’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소구력을 좇아 움직이는 광고의 요즘 트렌드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러나 세 남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빌보드(야외 광고)로 제작돼 미국 뉴욕 소호 지역의 건물 옥상에 설치되었을 때, 이 광고는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들로부터 도덕적 타락을 부추기는 광고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아이들의 성적 타락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빌보드 철거 요구가 빗발쳤던 것이다. 그러나 빌보드는 계획된 기간 내내 꿋꿋하게 게시되었으며, 이 광고에 대한 젊은이의 반응은 부모의 마음과 달리 뜨겁고 호의적이었다고 전한다.
(/ p.164)

신(新) 롤리타 현상
걸 그룹 팬의 거의 절반이 30~40대의 남성인 현상을 가리켜 나온 말이다. 음악평론가 김작가는 “1980년대부터 내려오던 전통적인 여동생 코드에 일본식 롤리타 코드가 접목된 것”이라며 “아저씨들이 딸 같은 여성을 욕망의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을 통해 유포된 롤리타 현상이 성인 남성들의 은밀한 욕망으로 남아 있다가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를 통해 광장으로 터져나왔다는 분석이다.
(/ p.171)

안전 내의
인도네시아에 등장해 잘 팔려나간 현대판 정조대로, 가죽 벨트에 알루미늄제 자물쇠와 숫자형 열쇠가 장치된 강간 예방용이었다. 수하르토 하야 데모에 수반된 폭동 때 화교 여인들이 집단 강간을 당한 데 대한 대비책으로 나온 것이다.
(/ p.178)

자식 악마론
한국의 선구적 여성 해방론자인 나혜석은 1923년 1월 [동명]에 쓴 [모(母)된 감상기]에서 모성애란 모든 여성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교육되는 관념이며 자식을 기르는 동안에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혜석은 출산과 양육의 고통을 적으며 ‘자식이란 모체의 살점을 떼어가는 악마’라고 표현했다. 이에 흥분한 한 남성이 ‘임신이라는 것은 여성의 거룩한 천직’이라며 여성의 최대 의무를 자각하라고 반격하자, 나혜석은 자신의 글은 출산을 해본 경험이 없는 남성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서 ‘알지 못한 사실을 아는 체하려는 것은 용서치 못할 일’이라고 재반박했다.
(/ p.226)

자위 예찬론
자위행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에이즈 창궐 이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뀌었으며, 일부 국가에선 심지어 예찬의 경지로까지 나아갔다. 인도의 에이즈 예방 공익 광고는 남성의 자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음과 같은 광고 카피들을 들고 나왔다. “가장 훌륭한 섹스 파트너는 오랜 기간 당신이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당신이 태어난 이후로 당신이 알아왔던 그 사람을 추천합니다.” “콘돔 없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섹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 p.227)

초야권
프랑스어로 ‘영주의 권리’라는 뜻으로 봉건 영주가 봉신의 신부와 초야를 치를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여러 원시 사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관습을 찾아볼 수 있으나, 중세 유럽에서 이러한 관습이 존재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증거는 영주의 초야권이 실제로 행사됐다는 기록이 아니라 봉신이 그것을 피하기 위해 지불한 몸값에 관한 기록들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에서 아주 초기에 잠깐 이 관습이 존재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다른 곳에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분명하다. 봉건 영주의 많은 권리들이 봉신의 결혼, 특히 봉신의 신부에 대한 영주의 선택권과 관련이 있었지만 이러한 권리들은 거의 언제나 금전 지불로 대체됐다. 즉 영주의 초야권은 사실상 또 다른 세금을 징수하는 명목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역사상 가장 비싼 초야권은 누구의 권리였을까? 스페인 프로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전 여자 친구이자 이탈리아의 누드 댄서인 파라엘라 피코가 그 주인공이다. 피코는 호날두와 한창 열애 중이던 2009년 11월 30일 자신의 초야권을 100만 유로(17억 5,560만 원)에 팔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피코는 그간 스테이지에서 옷을 벗는 연기를 펼쳤지만 아직 처녀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코의 대담한 발언은 천하의 바람둥이 호날두를 엿 먹이기 위한 것이었지만, 그녀의 값비싼 초야권을 누가 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
(/ p.267)

쿨리지 효과
새로운 여성이 나타나면 성적으로 다시 흥분해 강한 성적 충동을 느끼는 남자의 성향을 가리키는 말이다. 다윈주의적 관점에서 여성은 남성의 헌신을 원하는 반면 남성은 유전적으로 많은 씨를 퍼뜨리고 싶어 하는 불균형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개념인데, 이 효과의 이름은 미국 제30대 대통령 캘빈 쿨리지(Calvin Coolidge)의 일화에서 비롯한다. 어느 날 쿨리지 대통령 부부가 농장을 방문했는데, 따로 떨어져 농장 안을 둘러보던 영부인이 닭장을 지나가다가 한 수탉이 열정적으로 암탉과 교미하는 것을 보게 됐다. 그녀는 “저런 일이 하루에 한 번 이상 있나요?”라고 물었다. 농부는 “물론이지요. 수십 번씩 되지요”라고 대답했다. 영부인은 “그 이야기를 대통령에게 좀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잠시 후 대통령이 닭장 옆을 지나갈 때 농부는 말을 전했다. “매번 똑같은 암탉하고?” 대통령이 물었다. “아니요, 매번 다른 닭이죠.” 농부는 대답했다.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 이야기를 영부인에게 좀 해주시오”라고 말했다.
(/ p.278)

탈반
“이반을 탈퇴한다”의 줄임말로 10대 동성애자 사이에서 널리 쓰인다. 청소년이 성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서 느끼는 고통과 좌절을 담고 있는 말로 그 속뜻이 아프게 와 닿는다. 한채윤.권김현영은 이렇게 증언한다. “이것은 동성애자가 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기보다는 동성애자인 자신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에 더 가까운 경우가 많다. ‘알고 보니 나는 정말 동성애자가 아니었어’라는 깨달음이 아니라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는 고통의 호소이기도 하다.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겨야 하는 일에 지쳐서, 알려진 후 휘몰아치는 비난과 감시, 심지어는 협박에 지쳐서, 앞으로도 계속 지금의 친구들과 행복하게 잘 지내는 일이 과연 가능할지에 대한 염려에 지쳐서 그들은 한마디를 남긴다. ‘이젠 좀 쉬고 싶습니다’라고 말이다.”
(/ p.287)

터키탕
중동 지방에서 유래한 목욕법으로 일본에서 건너오면서 원래 개념인 남녀의 혼욕보다는 윤락을 목적으로 이용됐다. 1996년 8월 7일 주한 터키 대사관은 국내 각 언론사에 항의 서한을 보내 “터키와 전혀 관련이 없는 ‘터키탕’이란 이름은 바뀌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터키 대사관 측은 서한에서 “‘터키식 목욕탕’으로 불리는 터키의 목욕탕은 한국의 공중목욕탕과 크게 다르지 않다. 터키에 있는 매춘 업소를 ‘한국의 집’이라고 부르면 한국인들은 과연 기분이 어떻겠는가? 매춘 업소나 다름없는 한국 퇴폐 목욕탕을 왜 하필이면 ‘터키탕’이라고 불러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후 터키탕이란 이름은 점점 사라졌으며, 증기탕으로 이름이 대체됐다.
(/ p.288)

포르노밸리
이른바 포르노 산업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쪽의 산페르난도 계곡을 말한다. 포르노밸리에서는 2007년까지 한 해 5,000~6,000편의 포르노가 제작됐는데, 2008년 세계를 강타한 경제 위기로 큰 타격을 입었다. 미 포르노 산업 전문지 [어덜트비디오뉴스]의 마크 컨스 편집장은 “경제 위기 전인 2007년 60억 달러(약 7조 3,000억 원)에 이르던 미국 포르노 산업의 전체 매출이 지난해 30~50%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 여파로 배우들의 출연료도 200달러가량 인하되었다고 한다.
(/ p.305)

포르노 성기
포르노 영화에 나오는 남성의 성기를 보고 자괴감을 느끼거나 자학을 하는 남자들이 많은데, 절대 그럴 일이 아니다. 이진이 잘 지적했듯이, “미국 포르노 영화에 나오는 남자의 성기 크기는 보통의 2배는 될 만큼 큰데 그것을 보고 백인이나 흑인의 성기가 동양인의 성기보다 크다고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영화에 나오는 미남.미녀가 미국인의 전형이 아니듯, 포르노에 나오는 배우들의 성기는 그것이 돈벌이의 주된 수단이므로 특화되어 있을 뿐이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보아 흑인의 성기가 가장 크고 그 다음이 백인, 그리고 그 다음이 동양인이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크다고 꼭 좋은 건 아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왜 나왔겠는가.
(/ p.306)

핀업걸
핀업걸 혹은 핀업모델은 흔히 대중문화에서 사용되는 대량 생산된 이미지 중 하나다. 패션모델, 글래머 모델, 여배우들이 핀업걸로 불린다. 핀업은 회화나 삽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된다. 1941년에 처음 영어로 명시되었지만, 실제로는 최소한 1890년대에 문서화된 것으로 보인다. 핀업의 이미지는 신문이나 잡지, 석판화, 엽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됐다. 이 중 일부는 달력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으며, 이때부터 벽에 걸어놓는 사진이라는 의미가 붙기 시작했다. 이후 핀업걸의 포스터가 대량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인기를 얻었고, 핀업의 이미지로 사진을 찍어낸 연예인들은 섹스 심벌로 부상했다. 초기에 인기를 끌었던 핀업걸은 베티 그레이블이었다. 그녀의 포스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모든 미군들의 사물함에 붙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 p.316)

허위 오르가슴
성적 오르가슴에 대한 강박 때문에 남성이 그렇지 않은데도 오르가슴을 느낀 것처럼 신음을 내거나 여성이 남성의 그런 강박에 호응해 일부러 신음을 내는 걸 말한다. 1980년대 [플레이보이]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남성의 28%, 여성의 3분의 2가 허위 오르가슴을 연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매춘부들이 꼭 알아야 할 필수 과목이기도 하다. 1984년에 첫 상영된 마를린 호리스의 영화 [부서진 거울]에선 고참 매춘부가 신참에게 최소한의 노력으로 제대로 오르가슴을 흉내 내는 법을 다음과 같이 알려준다. “나가떨어지는 것! 남자들이 원하는 건 네가 나가떨어지는 것뿐이야. 어쩔 도리가 없다는 듯 말이지. 그러니까 섹시한 척 숨넘어가게 헐떡거리면서 가만 누워 있어봐야 소용없어. 그걸론 속지 않으니까. 남자들이 멍청하긴 해도 그렇게 멍청하진 않거든.
(중략)
‘오~’ 하고 소리치는 거야. 상황에 따라서는 부드럽게. 그러면 말이지, 남자는 자기가 바그다드 최고의 호색한이라도 된 듯 느낀다니까. 돈을 더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 p.324)

환향녀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 끌려갔다 돌아온 여성이다. 환향녀는 왕조가 나라를 지키지 못해 발생한 시대의 희생자였음에도 ‘화냥년’으로 지탄받았다. 왕조와 집권 사대부는 그들에게 사죄하기는커녕 모든 책임을 그들에게 떠넘겨 자살을 강요했다.
(/ p.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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