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미래. 사람들은 두 개의 인생을 산다. 현실의 삶. 메타버스의 선택한 삶. 재수생 스트레스를 메타버스 탐정질로 풀던 모나. 행복해지려 한 일인데, 감당못할 범죄 사건에 휘말린다. 결국 사건은 해결했지만, 친한 친구를 잃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순 없다. 상실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다. 죽은 친구의 꿈인 대학생이 된 모나. 버려진 뉴로우로 다시 메타버스 탐정을 시작한다. 사랑하는 친구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그리고 이 메타버스를 살아갈 모든 이들을 위해서다! 우여곡절 끝 기적처럼 얻은 탐정 사무실. 대학생인 척하는 중학생 조수와 함께 의뢰인을 향한 문을 활짝 여는데... 잃어버린 애완동물을 찾아달라는, 아니, 찾아다녀야 하는 상황. 추리는커녕, 몸을 써야 살아남는, 동물의 왕국 탐정일 지경이다. 하지만 사람이 모이는 곳엔 언제나 문제도 생겨나는 법. 냄새 업그레이드를 마친 신세계에서, 레벨업된 악당들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과연 모나는 서버를 넘나드는 초특급 메타버스 사건을 해결해 낼 수 있을까? 디지털 세계가 일상이 된 근미래. 메타버스 탐정 유니버스가 펼쳐진다!

접속중 5p 대저택에서 39p 납치 71p 정체 105p 1.5회차 인생 135p 작가의 말 170p

나는 재수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집에 오면 플링 메타버스부터 접속하는, 플러버다. 플링 메타버스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플링 메타버스를 광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칭하는 플러버. 현실은 재수생 1에 불과한 나는 플링 메타버스 안에선 직업 탐정을 하고 있다. 심지어 인기 있는 탐정이다. 탐정이 된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추리 소설 마니아이고, 문장 너머 배운 추리법을 메타버스에서 써먹었다. - 1장. 접속중 - 메타버스 탐정 메타버스에서 나비 연쇄 살인범이 살인 연습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신 뉴스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뤘고, 온갖 토론회가 계속 이어졌다. 명백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여전히 흥행 중인 메타버스. 새로운 메타버스도 계속 나온다. 플링 메타버스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유명해져, 폭증한 접속자로 인해 접속이 잘 안될 정도. 규제보다 막을 수 없는 인기가 먼저였다. - 1장. 접속중 - 모나의 시작 “의뢰는 그만 받고, 저희가 사건을 찾는 건 어때요?” 스테이크를 썰던 도우리의 뜬금없는 말. 동물을 찾아주는 사건을 맡은 덕분에 이렇게 비싼 레스토랑에 와서 저녁 식사도 하는데, 사건을 찾는다니? 흥미로운 표정을 지으며 쳐다보면, 도우리가 테이블보 위에 데이터 조각 하나를 올린다. “대저택 유령 대소동? 이게 뭐야?” “밤이 되면 아스카 호수 위에 대저택이 떠오르는데, 거기 유령이 있대요.” - 2장. 대저택에서 - 유령 “누가 와요!” 갑자기 도우리가 소리치며 내 팔을 끌어당긴다. 둘이 함께 바닥에 바짝 엎드린 상태. 발걸음 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사방에 깔린 플링 메타버스 기계에 가려져 있다 한들, 들키는 건 시간문젠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냄새 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다. 어느 순간, 몸을 벌떡 일으킨 도우리. 강한 불빛이 그를 향해 비추면, 반대 방향을 향해서 뛴다!! - 3장. 납치 - 공사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