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남 용강군 출신인 나는 이명우지사가 평남지사로 재직했던 몇년간 도정행사에 자주 초대되어 행사에 참여하곤 했다. 그때마다 이지사의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열정에 놀라곤 하였다. 재임중에 봉오동청산리 100주년 기념행사와 독립전쟁관련 사진회, 평남을 빛낸 인물, 두고온 고향 남기고 싶은 이야기 발간 등 도정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겼다. 이런 도정업무와 도민들과 나누었던 이야기, 후계세대 육성 등의 활동을 매일 매일 기록하며 일기로 남겼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이지사의 글은 매우 논리적이다. 그러면서도 따뜻하다. 이 지사의 타고난 품성이 그러하다. 평양감사 1054일은 도정일기 일뿐 아니라 이 지사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수상록이다. 훗날 평안남도의 역사기록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정대철

1. 평양감사 일지를 펴내며 2. 평남지사 지명을 통보받다 3. 2019년 도정일지(2019. 8. 26~2019. 12. 31) 4. 2020년 도정일지(2020. 1. 1~2020. 12. 31) 5. 발간 축하 메시지

제 I 권 154쪽-155쪽 “여기까지 생각하고 나니 가슴이 벅차고 지나온 세월 정말 잘 살아왔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하고 싶어졌다. 물론 살아오는 동안 좌절과 실패, 슬픔과 절망, 억울함과 분노, 처절한 경쟁과 배신 그리고 비열한 싸움이 나에겐들 왜 없었겠는가. 참 힘들었고 마음에 상처도 받고 가슴 아린 아픔도 수없이 겪어 보았다. 그러나 어느 경우라도 남을 탓하지 않았고 쉽게 좌절하지도 않았다. 역경에 처하였을 때마다 용기를 잃지 않고 나를 담금질하며 뒤로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앞으로 전진하였다. 실패는 다음 도전의 밑 걸음이 되도록 하였다. 절망은 희망으로 승화하였고 분노와 미움은 포용과 화해로 극복하였다. 나와 만나고 함께 일하며 겪었던 사람들 모두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였고 진실하게 대했고 성의를 다하여 왔다. 오늘 나에게 이런 영광의 기회가 주어진 것은 이런 나의 인생관과 인생역정의 자연스런 과정이며 인과 결과라고 말한다면 너무 과한 표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