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를 처음 만난 건 평남행정자문회의에서였다. 차분하고 예의 바른 인상이었다. 그 후 제18대 평남지사로 임명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그전까지 도지사에 임명되는 사람은 거의 대부분 전직 차관급 고위공직자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나뿐만 아니라 주위에서도 많이 놀랐다. 그런데 도지사로 재임하는 동안 훌륭한 업적을 많이 남겼고 도민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뛰어난 기획력에 열정적인 업무추진력은 내가 처음 받은 인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또한 이 지사는 월남 1.5세대로서 확고한 역사관을 갖고 자유민주주의와 자유 평화통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도정업무를 수행하며 도민 행사에 참여하고 격려하였다. 이런 그의 역사관과 신념은 그가 지사직을 수행하면서 평남을 빛낸 인물 90인 선정작업과 월남 1세 96인을 인터뷰하여 펴낸『두고 온 고향 남기고 싶은 이야기』책자 발간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지사 재임 1054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 일과를 정리하며 일기를 써서 기록으로 남긴다니 또다시 놀라지 않을 수 없다.『평양감사 1054일』은 먼 훗날 평안남도의 역사가 될 것이다. -전 통일부 장관 강인덕

1. 평양감사 일지를 펴내며 2. 2021년 일지(2021. 1. 1-2021. 12. 31) 3. 2022년 일지(2022. 1. 1-2022. 7. 14) 4. 축사 및 격려사 5. 국내외 언론기관 인터뷰 1) 통일신문 2020. 1. 29 (림일 객원기자) 2) 아이뉴스코리아 TV 2020. 3. 19(서성희 리포터) 3) 아주경제 2020. 6. 5(조인경 기자) 4) 북한연구소 2020. 7. 8(김희철 소장) 5) 독일슈피겔지와 네델란드 폭스크란트 2020. 8. 22(카타리나 피터스) 6) CBS 1라디오 방송국 2020. 11. 7(저녁 11시 10분에 방송) 7) 평남민보 2022. 6. 22(김현균 차장) 8) 통일신문 2023. 1. 12 (림일 객원기자) 6. 부록: 글 모음(수필, 시론, 수상록 등) 7. 내가 걸어온 길 8 발간 축하 메시지

제 II 권 404 쪽 “연평도를 가는 선실에서 가만히 눈을 감고 지난 3년간의 평안남도 도지사로서의 공적 생활을 생각해보았다. 도지사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나로서는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기회였고 영광스러운 길이었다. 그런 만큼 나름 최선을 다해 나에게 맡겨진 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려고 노력하였고 평남도민들의 정신적인 지주로서 평남도민회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려고 하였다. 월남 1세 어르신을 만나면 고향을 그리시다가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을 떠올리며 공경하는 마음으로 대했고 그분들의 경험과 지혜를 배우려고 노력하였다. 동년배 평남도민들과는 친구처럼 격의 없이 지내려고 노력하였고 후배들에게는 모범을 보이며 평남인의 정체성과 자유 평화통일에 대한 신념을 불어 넣어주려고 나름 노력했다. 특히 평남을 빛낸 인물을 선정하여 이를 책자로 발간하여 그분들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후계세대에 전하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