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스〉 시리즈는 일본에서 1982년 방영된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를 시작으로 40여년에 걸쳐 많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사랑받아온 전통의 SF 애니메이션 시리즈이다. 당시 유행하던 SF 로봇 애니메이션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다른 작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개성적인 설정들을 추가한 〈마크로스〉 시리즈는 3개의 주요 테마, ‘노래’, ‘사랑’, ‘전투’를 전 시리즈를 관통하는 테마로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 세 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마크로스〉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 테마인 ‘노래’는 그 자체로 ‘힘’을 지니고 있다. 단순히 작품 설정 상의 ‘힘’뿐만 아니라 시대의 노래가 지닌 ‘힘’을 반영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80년대 여성 솔로 아이돌의 유행으로 시작되어 이후 밴드 음악, 여성 아티스트의 음악을 거쳐 최신 유행하는 여성 보컬 그룹의 음악까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을 반영했고, 이는 〈마크로스〉 시리즈가 수많은 히트 송들을 만들어내며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전해줄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두 번째 테마 ‘사랑’은 어느 작품에나 쓰이는 소재이지만, 〈마크로스〉 시리즈에서는 주로 캐릭터들의 관계성을 삼각관계로 그려냈다. 이들의 관계 변화에 따라 서사는 다채로움과 깊이를 더해갔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캐릭터에의 감정이입을 보다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다. 마지막 세 번째 테마 ‘전투’는 다른 작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3단 가변전투기 VF(배리어블 파이터) ‘발키리’를 통해 펼쳐지고 있다. 사실적이면서도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공중전은 기술적 진보와 맞물려 끊임없이 발전해오며 애니메이션 팬들의 눈높이를 끌어올려 왔다고 할 수 있다. 〈마크로스〉 시리즈는 4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한국에 정식 소개하게 되었다. 〈마크로스〉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길었던 기다림의 시간이었고, 〈마크로스〉 시리즈를 모르는 이들에게는 이제야 자신을 알리는 한 걸음이 되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마크로스〉 시리즈와 함께 같은 시간을 지낼 수 있게 되었다는건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많은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마크로스〉 시리즈를 소개하며 포스터 일러스트 갤러리 〈마크로스〉 시리즈의 세계 특별 인터뷰 - 카와모리 쇼지와 〈마크로스〉 시리즈, 그리고 문화의 변천 한국에서의 〈마크로스〉 시리즈 특별인터뷰 2 박성후, 〈마크로스〉 시리즈와의 만남 특별인터뷰 3 김용하, 〈마크로스〉 시리즈와의 만남 〈마크로스〉 시리즈 OST 소개 특별인터뷰 4 사사키 시로, 〈마크로스〉 시리즈의 음악을 만들다 〈마크로스〉 시리즈 캐릭터 설정 자료 〈마크로스〉 시리즈 메카닉 설정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