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소명과 헌신 시선 01 표준말을 없애자 ……………………………………………………………………………17 02 내 고향 대구 ………………………………………………………………………………21 03 지방의 시대를 열자 ………………………………………………………………………27 04 도시가스사업, 그 민영화의 민낯 ………………………………………………………33 05 지방자치에 대해 잘 모르는 사실들 ……………………………………………………37 06 빠던 vs 배트플립 …………………………………………………………………………43 07 내가 읽은 책, 『시민의 불복종』 …………………………………………………………47 08 159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51 세상 01 공동주택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행정 촉구 ……………………………………………57 02 대구의 이야기가 문화ㆍ관광의 경쟁력이다 ……………………………………………63 03 대구의 봉제산업, 회생의 골든타임은 지금 ……………………………………………69 04 대구 근현대사 교육의 중요성 ……………………………………………………………77 05 칠성개고기시장의 업종 전환 ………………………………………………………………81 06 대규모 단독주택지 용도지역 조정 및 관리 촉구 ………………………………………87 대화 01 민주당 대구 지지율을 위한 일문일답 …………………………………………………97 02 총선에서 달성하고 싶은 민주당의 목표 ………………………………………………103 03 소통과 시정을 위한 일문일답 ……………………………………………………………109 04 지역 인재 발굴을 위한 노력 ……………………………………………………………115 05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한 이유 ……………………………………………………………121 06 대구를 위한 민주당 대구시당의 노력 ……………………………………………………127 07 대구서 국힘은 내 자식, 민주당은 남의 자식? 성과 보이겠다………………………133 사색 01 22년만에 만난 친구들 ……………………………………………………………………141 02 산중에서 길을 물었더니 …………………………………………………………………145 03 술 버릇 ………………………………………………………………………………………151 04 원장님 안녕하세요 …………………………………………………………………………157 05 인연 …………………………………………………………………………………………161 06 전화 한 통화 ………………………………………………………………………………169 07 춘천으로의 가을여행 ………………………………………………………………………175 08 부자동행 대구시 경계걷기 …………………………………………………………………187 가족들에게 01 아들 강명에게 ………………………………………………………………………197 02 사랑하는 아들 강명에게 …………………………………………………………199 03 사랑하는 아들 명에게 ……………………………………………………………204 04 곧 우리식구인 세린에게 …………………………………………………………208 05 아버님~ 안녕하세요. 세린이예요~!^^ …………………………………………210 06 내 아들 강승에게 …………………………………………………………………212 07 승이에게 ……………………………………………………………………………215 08 자랑스럽고 사랑하는 내 아들 강승에게 ………………………………………217 09 나와 ‘승이 아버님’의 대구 한 바퀴... …………………………………………220 10 아버지, 58번째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226 ㅣ 시당위원장 출마선언문 ……………………………………………………………231

대학 졸업 후 취업해서 대기업도 다니고, 퇴사 후 법인체회사를 운영했습니다. 사업을 접은 후 대학 강단에 오르내리기 시작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10년전 가톨릭에 의탁하게 되었습니다. 성당이란 곳은 참 다양한 세계를 접할 수 있습니다. 신부님과 술잔을 기울이며 신과 신의 영역에 대한 궁금한 점을 질문하여 답을 구했습니다. 그 시간이 모처럼 만에 찾아온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2011년 말 김부겸이란 정치인을 만나 인연이 되고, 그리고 2014년엔 기초의원이 되고, 본격적으로 선출직 공직자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2018년엔 대구시 전체행정을 살펴볼 기회를 ‘범어동·만촌동·황금동’ 주민께서 주셨습니다. 광역의원 생활을 하며 ‘공공의 이익과 공동의 선’을 우선시하는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으려 했습니다. 2022년 수성구청장 선거에선 낙선하였지만, 당원분들께서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란 중책을 맡겨 주셨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맡겨주신 역할과 책임, 단 한순간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를 시작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그분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다 보니, 처음에는 정치판의 어두운 면이 먼저 들어왔습니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먼저 챙기는 사람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체면과 염치’를 모르는 이들을 보면서 실망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공공의 마인드’를 앞세우는 좋은 분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흐뭇했습니다. 선출직 공직자의 길로 접어든 이래 나의 정치적 소명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줄곧 해오며 구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언젠가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겁니다. 성직자만이 성직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나, 형제님도 정치를 성직처럼 할 수도 있습니다. 소명을 받았다고 여기고 멋진 정치를 펼치시길 바랍니다”란 신부님의 말씀은 아직도 제 가슴이 또렷이 박혀있습니다. 이것이 제 소명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 무엇을 생각했던가, 뭘 위해 일하려고 마음을 먹었던가를 새롭게 정립해 나갔습니다. 우리 고향인 대구는 경제지표를 포함한 여러 지표에서 전국 17개 광역시·도중 최하위권에 있습니다. 좋지 않아야 하는 것은 앞서가고, 좋아야 할 수치는 뒤처져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대구시민은 의리를 내세우며 ‘우리가 남이가’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도시보다 뒤처진 사실도 깨닫지 못한 듯합니다. 한데 이를 알고도 교묘히 숨기며 호도한 정치세력도 있습니다. ‘옛날보다 살기가 많아 좋아지지 않았습니까’란 말로 사실을 왜곡해서 전달했습니다. 30년간 한쪽의 목소리만 컸던 결과 때문인지, 대구시민께선 어떤당은 ‘내 자식’처럼 여기게 되었고, 어떤 당은 ‘남의 자식’처럼 대하게 되었습니다. 한 정보만을 주입하고 때론 비틀어서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세상만사엔 경쟁이 존재합니다. 경쟁은 쌍방간에 경쟁심을 유발하여 발전과 변화의 원동력이 됩니다. 건전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욱더 실력이 쌓이고 내공이 깊어갑니다. 아쉽게도 우리 대구는 정치분야에선 그렇지 못했습니다. 한 유전자만 연이어지면 건강해지질 못한다고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한 정치유전인자만 지속되면 강인한 정치인자가 부족해집니다. 저는 우리 대구에서 특정정당 독식체제를 깨는 것이, 튼튼한 정치유전인자 생성의 첫 번째 과제라고 여깁니다. 이것이 대구가 전국 3대 도시의 위상을 회복하는 길이고 위대한 이 도시 대구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입니다. 이를 위해선 대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일으켜야 합니다. 김부겸 前총리와 같은 선배들의 노력으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강고하고 거대한 바위벽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금을 더 크게 벌리고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혁파하고, 마지막엔 깨트리려 합니다. 그래서 경쟁이 자유롭게 넘치며 대구만 바로 보며 일하는 정치인이 여럿인 대구를 상상합니다. 주위에선 아직도 염려가 많습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 다라면서요. 왜 그렇게 어렵고 힘든 길을 가려느냐며 만류하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가야만 한다면, 제가 그 길을 갑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를 하고 수없이 깨지고 흘러내릴지라도 두드리고 또 두드려야 합니다. 바위가 깨어질 때까지 그 시도는 끊임없어야 합니다. 제가 모든 것을 마무리까지 하겠다는 욕심은 없습니다. 가다가 더 못 가더라도, 간 만큼은 길은 뚫은 게 되지 않습니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은 마음이란 ‘중꺽마’의 글귀로 국민의 심금을 울린 축구선수들의 의지를 보고, 그들의 노력에 동화되어 한참이나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의 소망은 대구가 대한민국의 모범이 되고, 정신적인 지주가 되는 도시로 재탄생하는 겁니다. 험지도 아니고 험한 길도 아니라고 생각하며, 대구의 부활을 위해 저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위대한 이 도시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라도 저 같은 사람 몇 명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한 것도 저만의 뜻과 마음 다짐이 아니지 않을까요. 이것이 제 소명召命이라고 여기며, 즐겁고 기쁘게 제 길을 갑니다. 따뜻한 눈빛으로 지켜봐 주시면 큰 격려와 응원이 됩니다. 서문을 쓰며 감사 인사드립니다. 독립해서 걱정거리를 덜어준 두 아들 강명과 강승, 그리고 이를 위해 헌신해준 아내 박은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두 분 부모님께선 병원에 계시는데 빨리 완쾌되어 집으로 곧 돌아왔으면 참 좋겠습니다. 2023.11.11. 강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