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공룡과 휠체어를 탄 소년의 만남! 믿음의 힘으로 이루어진 마법 같은 크리스마스 이야기 〈크리스마스사우루스〉의 주인공 윌리엄 트런들은 최근 힘든 일을 겪고 있습니다. 전학생 ‘브렌다 페인’ 때문인데요. 윌리엄이 휠체어를 돌리다 실수로 브렌다의 발을 밟은 이후로 윌리엄의 십이 년 인생은 꼬일 대로 꼬여 버렸습니다. 전교생에게 창피를 당한 브렌다가 윌리엄을 대놓고 괴롭히기 시작했거든요. 그 뒤로 윌리엄에게 친절하던 친구들마저 윌리엄을 모른 척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외로운 소년 윌리엄에게 우주 최고로 멋진 친구가 깜짝 등장합니다. 그 정체는 바로, 공룡! 우연히 윌리엄의 집에 불시착한 공룡 ‘크리스마스사우루스’와 윌리엄은 마음이 찌릿 통해 버렸어요. 사실 이 공룡에게도 한 가지 소원이 있는데요. 윌리엄 같은 아이와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니고, 산타의 순록처럼 하늘을 날며 썰매를 끄는 것입니다. 말도 안 된다고요? 세상에 말도 안 되는 소원은 없어요. 단, 믿음이 필요할 뿐입니다. 우리는 가끔 도저히 뛰어넘지 못할 것 같은 높은 벽에 부딪힙니다. 너무나 높아서 우리가 꿈꾸는 저 너머는 까마득하게만 보이지요. 하지만 그런 벽도 뛰어넘게 해 주는 마법이 바로 믿음에서 나옵니다. 게다가 어린이의 믿음은 각별히 강력합니다. “윌리엄, 믿음이란 있을 수 없는 것도 있게 만드는 힘이란다. 할 수 없는 걸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지.” 윌리엄 아빠의 말처럼, 믿음이란 우리가 가진 유일한 마법의 힘입니다. 사실 이건 비밀인데, 산타클로스와 하늘을 나는 순록도 어린이들의 믿음이 있기에 존재한답니다. 그렇다면 하늘을 나는 공룡은 어떨까요? 과연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크리스마스사우루스를 향한 여러분의 믿음이 필요할 때입니다. 부디 크리스마스사우루스의 친구가 되어 주세요! 여러분 앞에 마법 같은 크리스마스가 펼쳐질지도 모릅니다.

프롤로그- 공룡의 멸종 1. 윌리엄 트런들 2. 꽁꽁 언 알 3. 산타의 품 4. 알 속 5. 크리스마스사우루스 6. 하늘을 나는 어마어마하게 멋진 순록 7. 윌리엄의 이모저모 8. 휠체어 윌리엄 9. 복수의 화신 브렌다 10. 윌리엄이 받고 싶은 것 11. 윌리엄 감시하기 12. 공룡 인형 13. 크리스마스 전전날 14. 몰래 탄 손님 15. 헌터 16. 이 지구에서 가장 희귀한 짐승 17. 집에 들어온 공룡 18. 소년과 공룡 19. 브렌다를 우연히 마주치다 20. 비밀을 나누다 21. 사냥이 시작되다 22. 비밀번호 풀기 23. 고대의 유령들 24. 박물관에서 도망치다 25. 지팡이 사탕 26. 산타, 돌아오다 27. 윌리엄이 정말로 바라는 것 28. 크리스마스사우루스는 여기 남아 29. 함정에 빠지다 30. 트런들 토네이도 31. 게임 끝 32. 안녕 헌터 33. 크리스마스의 멋진 점 작가님이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는 열 가지 이유! 작가의 말

이 이야기는 ‘옛날 옛적에…….’로 시작해. 재미있는 이야기는 모두 이렇게 시작하는 거 알지? 게다가 우리 이야기는 그냥 옛날이 아니야. 아주 아주 아주 먼 옛날이지. _13p 아주 크고 아주 은하계급으로, 우주급으로 어마어마하고 심오한 대사건이 벌어졌다고! _16p “편지는 꼭 소리 내서 읽어야 한단다, 윌리엄. 산타가 편지를 읽어보는 방에는 아주 나이가 많고 아주 구부정하지만, 마법이 가득 깃든 크리스마스트리가 있거든. 누가 보면 꼭 화분에 꽂힌 죽은 나뭇가지 같다고 할지도 몰라. 하지만 그 나무야말로 아주 중요해. 바로 이 세상에 처음 생긴 크리스마스트리니까! 그런데도 아직 살아있지. 그 나무가 산타가 읽어 주는 편지를 듣는 거란다.” _29 윌리엄이 실수로 브렌다의 발을 휠체어 바퀴로 밟아 버리고 난 그날부터, 브렌다의 인생의 목표란 윌리엄을 못살게 구는 것처럼 흘러갔다. _92p “아빠는 그 이야기가 진짜라고 믿는단다. 믿으면, 진짜가 되거든.” _114p “윌리엄, 이 아빠가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면, 네가 행복해질 수 있는 선물을 달라고 산타에게 부탁해 봐. 네가 항상 바라던 것을 달라고 말이야. 그럼 잘 자.” _117p 산타 할아버지께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정말 많은 걸 받고 싶어요. 아마 할아버지는 저한테 주실 수 없겠지만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받고 싶은 건 공룡이에요! 메리 크리스마스! 윌리엄 트런들 드림 _118p 산타는 축음기를 썰매 옆 좌석에 살그머니 놓았다. 그리고 빨간 모자를 벗더니, 그 안에 손을 넣고는 엘피판을 꺼냈다! 산타는 턴테이블 위에 엘피판을 조심스럽게 놓고는 바늘을 판 위에 올리고, 축음기 옆면에 달린 자그마한 청동 스위치를 켰다. 이윽고 거대한 청동 나팔에서 음악이 우렁차게 흘러나와 방 안에 노래가 울려 퍼졌다. _163p 바로 눈앞에, 정말로 살아 숨 쉬는 공룡이 있다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그뿐만이 아니었다. 이 공룡은 이제껏 윌리엄이 본 공룡 중에서도 대단히 멋있게 생겼다! 매끈하고 얼음장 같은 비늘과 커다랗고 푸른 눈동자는 마치 겨울 사자 같았다. _201p 지금 자신의 앞에는 진짜 공룡이 있었다. 게다가 이 공룡과 함께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간다니. 윌리엄의 마음속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크리스마스인 것 같아. _233p “그거야! 넌 날아야 해!” 윌리엄이 속삭였다. 그때, 아빠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들려왔다. “믿어야 보이는 거야.” _26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