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킁, 사라진 책을 찾아라! 피터의 개 넬은 냄새를 기가 막히게 잘 맡아요. 잃어버린 신발 한 짝을 찾거나, 새로 난 길에 누가 응가를 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언제나 열심히 코를 킁킁거리지요. 명탐정 넬에 대한 소문은 아주 멀리까지 자자했어요. 넬에게는 또 다른 재능도 있었어요. 바로 피터와 함께 학교에 가서 아이들이 책 읽는 소리를 듣는 거예요. 넬은 공룡 이야기 책, 기사 이야기 책, 별하고 운석 이야기 책, 개구리로 변한 왕자 이야기 책, 용에 관한 책, 그리고 개에 관한 책 등 모든 종류의 책을 좋아했어요. 그런데 어느 월요일 아침,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어요. 학교에 도착해 보니 책이 몽땅 사라지고 없었어요. 도대체 누가, 왜 책을 가져갔을까요? 넬은 책과 책 도둑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책과 도서관, 독서의 가치를 즐겁고, 모험 가득한 이야기로 전달 도서관은 지역 사회 문화의 중심지이자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무료로 개방되는 곳입니다. 어린이와 지역 주민이 다채로운 책 문화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지요. 특히 장애인과 고령자들에게는 평생 학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공적 기관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도서관, 책에 대한 독려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뿐더러 사회를 위해서도, 개인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탐정 개 넬의 흥미롭고 모험 가득한 이 이야기는 책과 도서관, 독서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공짜인 도서관’을 우리 곁으로 한 걸음 가까이 다가올 수 있게 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영국 리더스 어워즈 아동 부문 도서 수상작 <무시무시한 그루팔로>의 작가 줄리아 도널드슨은 사랑스러운 탐정 개이자 ‘책 애호가’인 넬을 통해 ‘도서관 찬양’에 나섰습니다. 사라 오길비는 등장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볼거리가 풍부한 책을 만들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관찰할 수 있고, 책 도둑을 추적할 때는 때때로 읽기를 멈추고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밝고, 책이 가득한 아주 멋진 도서관에서는 사서를 비롯해 독서에 열중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킁킁킁! 탐정 개와 도서관 대소동>은 영국과 아일랜드 전역의 서적상들이 참여해 선정하는 BAMB 리더스 어워드(Books Are My Bag Readers Awards) 2016 아동 부문 수상작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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