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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섭식장애 : 섭식장애, 언제든지 빠져나올 수 있다! (원제:I Won't 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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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심리치료/사례
저자 제니 쉐퍼 , 톰 러틀리지 ( 역자 : 이자영 )
출판사/발행일 소울메이트 / 2012.09.20
페이지 수 304 page
ISBN 9788960602540
상품코드 21113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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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폭식.거식과의 이별! 먹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날씬함을 강조하는 사회이다 보니 누구나 다이어트에 대한 유혹을 느끼고, 무리한 다이어트가 폭식증과 거식증 등의 섭식장애를 부른다. 이 책은 폭식증과 거식증을 앓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따뜻한 책이다. 폭식증과 거식증 치료에 관해 치료사 입장에서 원리나 치료방법에 중점을 두는 그간의 지시적인 책들과는 달리, 이 책은 환자의 관점에서 접근해 섭식장애 회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 저자 역시 섭식장애를 앓았기 때문에 병과 하나였다가 분리되는 과정이 생생하게 제시되어 있다. 섭식장애에 대한 놀랄만한 이해를 바탕으로 직접 병을 겪고 이겨낸 환자의 입장에서 쓰여 있어 공감하며 읽어나갈 수 있다. 따라서 지금 현재 음식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치유의 과정에서는 간혹 넘어지기도 하지만, 그 과정은 현재진행형이고 지속적이고 목적이 있어 너무나도 아름답다. 절대 빠지지 않는 살, 오락가락하는 감정, 전쟁 같은 음식과 매일같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은 섭식장애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자신의 병을 인식하고, 재발 등의 좌절스러운 상황을 잘 넘길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고 있다. 또한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진솔하게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원래 이 책은 섭식장애를 앓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지만, 불안장애나 우울장애 등 다른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증상과 자기 자신을 분리해서 생각하고 대처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비단 섭식장애뿐만 아니라 다른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섭식장애를 가진 사람뿐만 아니라 가족들, 그리고 섭식장애를 포함해 심리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을 돕는 전문가에게도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섭식장애, 몸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다!
이 책을 읽다보면 계속 ‘에드’라는 이름이 매우 자주 나온다. 여기에서의 에드는 섭식장애를 뜻하는 Eating Disorder의 앞 글자만 딴 것으로, 저자인 제니 자신이 섭식장애에 걸린 것을 에드(섭식장애)라는 남자와 결혼한 것에 비유하고 있다. 만약 당신의 마음속에서 “몇 kg 정도 더 빼야 해” 혹은 “너 그게 열량이 얼마나 높은지 알고 있니?”라고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린다면, 그건 바로 에드의 목소리다. 당신이 거울을 볼 때 에드는 당신 등 뒤에서 빤히 쳐다보면서 “외모에 대해 만족하면 안 돼”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이 책은 폭력적이고 지배적인 에드와 이혼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섭식장애의 회복과정을 굉장히 솔직하면서도 재미있고, 그러면서도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폭식증을 앓는 여성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에드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너는 뚱뚱해”라는 에드의 말에 반박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에드가 시키는 일에 저항하는 과정을 매우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에드와 에드로 인해 고통받는 섭식장애 환자를 굳이 분리해서 의인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에드에게 섭식행동 자체를 떠맡김으로써 섭식행동 특유의 수치감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자포자기로 빠지는 이들에게 여전히 남아 있는 인간성과 가능성을 두드러지게 해줬다. 섭식장애 치료의 핵심열쇠는 결국 희망인 것이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섭식장애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 단계로 자신의 섭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섭식장애와 나를 분리하는 방법, 섭식장애가 나에게 하는 이야기를 구분하는 방법, 그리고 주위에 어떻게 도움을 청하는지 등을 알려주고 있다. 2장에서는 섭식장애와 음식과의 상관관계를 다루고 있는데, 저자는 섭식장애에서 음식은 단지 상징일 뿐이라고 말한다. 음식을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으로 나누지 말고, 그동안 꺼려했던 지방도 건강을 위해서는 먹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식사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3장에서는 강박적인 날씬함에 대해 다루고 있다. 몸무게는 섭식장애를 판단하는 기준이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날씬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자기 자신을 몸무게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만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4장에서는 섭식장애에서 회복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말하고 있다. 자신이 섭식장애에 걸려 있다는 것을 숨기고 창피해하지 말고,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폭식이나 거식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5장에서는 섭식장애 회복에서 반드시 겪는 재발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절대 늦은 것은 그 어떤 것도 없다고 말하며, 재발했다면 하루라도 빨리 회복의 길로 돌아가라고 강조한다. 6장에서는 회복에 이르는 길과 유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다루고 있고, 섭식장애로 인해 생기는 여러 질병들을 알려주고 있다. 7장에서는 회복하고 난 다음에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거절하는 법을 익히고, 평온함을 느끼고, 먹는 것에서 자유를 경험하는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목차
지은이의 말 _ 섭식장애,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
옮긴이의 말 _ 폭식증, 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프롤로그 _ 섭식장애로부터 자유를 꿈꾸며

1장 섭식장애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 단계 _ 자신의 섭식 문제를 인정하자!
섭식장애에서 독립선언을 외치다! / 나의 독립선언문 / 섭식장애와 나를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에드의 의견에 반박하고, 명령에 불복종하기 / 우리를 망가뜨리는 에드의 규칙들 / 완벽주의가 고통스러운 폭식을 부른다 /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회복의 시작이다 / 아무나 나를 도울 수 있는 건 아니다 / 섭식장애의 늪에 빠져 있는 사람들 / 더이상 나는 자신을 속일 수 없다 /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 / 섭식장애, 해결책은 분명 있다

2장 섭식장애에서 음식은 상징에 불과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자유다 / 회복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 이유 없는 죄책감은 버리고 당당히 거절하자 /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자신만의 계획이 중요하다 / 음식은 나쁜 것이 아니다, 조절이 안 되는 것이 문제다 / 나를 겨눌 수 있는 총을 집에 보관해서는 안 된다 / 명절 등의 특별한 날들, 이젠 더이상 괴롭지 않다 / 음식을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나누지 않게 되었다 / 때로는 지방도 건강을 위해 먹어야 한다 / 더이상 공포에 질려 헤매지 않아도 된다 / 무엇이든 ‘적당한 만큼’이 중요하다 / 섭식장애, 해결책은 분명 있다

3장 정말 날씬한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일까?
몸무게가 섭식장애를 판단하는 기준이 아니다 / 체중계, 이제 집에서 치워버리자 / 식사계획이 회복을 부른다 / 옷장을 보며 더이상 괴로워 말자 / 몸무게로 평가되기에는 나는 매우 소중한 존재다 / 섭식장애를 부른 색안경부터 버리자 / 미스 거식증, 이제 안녕! / 더 날씬해지지 않아도 된다! /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인다 / 거울속에 보이는 나는 내가 아니다 / 날씬하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 뚱뚱하면 쓸모없다는 생각은 버리자 / 섭식장애, 해결책은 분명 있다

4장 섭식장애에서 회복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
음식은 단지 상징에 불과하다 / 굿바이, 미스 완벽주의! / 폭식이나 굶는 것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다 / 더이상 숨기고 창피해할 이유가 없다 / 긍정적인 죄책감은 회복의 밑거름이다 / 회복의 3단계는 ‘죄책감 - 이상함 - 놀라움’ / 한 번에 한 걸음씩 자신을 위해 결정하자 / 비교하면 반드시 절망한다 / 자신을 괴롭히는 잘못된 생각 열 가지 / 지나친 회복이란 절대로 없다 /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 섭식장애, 해결책은 분명 있다

5장 재발하더라도 다시 회복의 길을 가야 한다
내 안의 아이 돌보기 / 재발했다면 하루라도 빨리 회복의 길로 돌아가자 / 바로 해야 할 일들, 꼭 기억해두자 / 용기를 내서 전화기를 들자! / 강박적인 선택이 아닌 자유로운 선택이 중요하다 / 절대로 늦은 것은 그 어떤 것도 없다! / 그래, 이제 다시 시작이다! / 불 속에서 원인을 찾느라 시간 낭비하지 말자 / 결코 혼자 외로이 섭식장애와 맞서지 않아도 된다 / 단 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 / 섭식장애, 해결책은 분명 있다

6장 회복에 이르는 길, 인생을 되찾는 중요한 길이다
무엇보다 회복이 우선이다! / 회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이다 / 매일매일 삶을 살아갈 것이고, 매 순간을 즐길 것이다 / 회복의 길은 달콤하지만은 않다 / 그 어떤 핑계도 회복의 길을 방해할 수 없다 / 하지 않을 거야(won’t) vs. 할 수 없어(can’t) / 두려움 없이 현실을 직시하자 / 회복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동기를 찾아야 한다 / 고통은 반드시 지나간다! / 섭식장애, 다른 질병을 불러오다 / 회복의 길, 도움의 손길은 분명 있다 / 섭식장애, 해결책은 분명 있다

7장 회복의 길, 멋진 여정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완벽할 필요도 없고,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 내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유 / “안 돼”라고 거절하는 법을 익히자 / 먹는 것에서 자유를 경험하다 / 자신을 위해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한다 / 당신도 나와 같이 회복의 길을 갈 수 있다 / 고통스러워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 회복이 가져다준 최고의 선물, 평온함 /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 아무도 가보지 못했던 행복의 길, 회복

부록 1 _ Life without Ed(에드 없는 삶)
부록 2 _ 섭식장애 체크리스트
부록 3 _ 섭식장애 치료 관련 기관
[굿바이 섭식장애] 역자와의 인터뷰
본문중에서
당신의 삶에서 작동하는 에드의 규칙을 발견한 후에는 그러한 규칙에 대해 반박하고 그것대로 행동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에드의 법칙에 반박할 수 없다고 느껴질지라도 그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에드의 법칙을 깨뜨릴 수 있다면, 에드에게서 벗어나는 데 큰 발전을 한 것이다. 그가 요구하는 것을 따르지 않고 거절할 수 있다는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과정이 쉬울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마라. 에드는 여전히 나에게 자신의 규칙을 따르도록 요구하지만, 나는 더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 이제 나는 나 자신의 강점, 그리고 나를 존중하는 마음에 따라 행동한다. 식당에 가면 정말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고, 착용감이 좋은 편안한 옷을 입는다. 그리고 심지어는 엘리베이터에 아무리 날씬한 여자가 타도, 갑자기 나 자신이 뚱뚱하다고 느껴지는 일은 없게 되었다.
(/ p.59)

당신도 혼자서 에드와 맞설 필요가 없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두렵다면 천천히 해도 좋다. 한 명에게만 말해도 좋다. 한 사람이 주는 격려와 지지를 느껴보라. 그러고는 더 많은 사람들이 당신 곁에서 힘이 되어준다면 어떨지 상상해보는 거다. 그러면서 믿을만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보자. 섭식장애 전문 상담사나 영양사를 만나는 것도 필요하다.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당신을 도와줄 사람을 확보하자. 어느 누구도 혼자서는 섭식장애에서 벗어날 순 없으니 말이다.
(/ p.66)

섭식장애에 걸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꼭 특정한 몸매나 외모를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인종이나 나이, 키나 몸무게와 상관없이 누구든지 섭식장애로 고통받을 수 있다. 시내 어딘가에 살고 있는 여자 아이가 거식증에 걸린 상태일 수도 있고, 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폭식증으로 힘든 상황일 수도 있다. 한마디로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섭식장애로 고통받는 사람이 도움을 청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겉으로는 그렇게 심각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가장 위험한 사람은 ‘정상적인’체중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다. 나 같은 경우에도 심각하게 말랐을 때보다 오히려 몸무게가‘정상’일 때 섭식장애와 관련된 행동을 더 많이 했다.
(/ p.124)

하지만 내가 스스로 날씬하다고 느낀 것은 절대 아니다. 톰은 오히려 내가 ‘뚱뚱하다고 느끼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했다. 회복에서 어려웠던 점은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 같은데도 여전히 아침, 점심, 저녁, 이렇게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 하는 것이었다. 톰은 살이 찐 것처럼 느끼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식사계획을 따를 수 있을 때 회복과정이 더 탄탄해지는 거라고 이야기했다. 내가 어떻게 느끼든지 간에 체중에 대해서는 터커 박사가 관리를 해준다. 건강하다는 것을 알기 위해 몸무게 수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을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 p.130)

“거울에 비치는 사물은 실제보다 더 가깝게 보입니다.” 내 자동차 거울에 적혀 있는 이 내용을 의심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당신 눈에 비친 자신의 몸매는 실제와 다릅니다”라는 전문가의 말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섭식장애에 걸리면 자신의 몸을 왜곡해서 보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나 스스로 섭식장애에 걸렸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 그래서 내 눈에 비치는 내 몸이 실제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내 몸에 관한 한 내가 제대로 보는 것 같은 착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뚱뚱해 보였고, 그게 사실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 pp.142~143)

회복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몸무게가 늘기 시작한다. 이제는 살이 찐다고 해서 실패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오히려 그 반대로 몸무게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은 성공의 징표가 된다. 더이상은 몸매를 통제하기 위해 투쟁하거나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몸무게에 신경 쓰느라 인생을 허비하는 데서 벗어나서, 삶의 다른 부분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때로는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무언가를 시도하기도 하고, 이렇듯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되어 오히려 감사하다.
(/ p.145)

그 시간에 나는 ‘긍정적인 죄책감’에 대해 배웠다. 아마 그 말은 톰의 아내(그녀 역시 치료사)가 처음 만든 것 같다. 긍정적인 죄책감이란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할 때나 오랜 시간 지켜온 법칙을 깰 때 느끼는 일종의 수치감 비슷한 것이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긍정적 죄책감은 우리가 깨야 할 법칙을 깨뜨렸을 때 느끼는 죄책감이다 . 바로 에드의 법칙처럼. “이것은 마약 중독자가 경험하는 금단증상과도 같죠.”톰이 설명했다. “긍정적인 죄책감이 느껴지면 마치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 거예요. 당신 자신에 대한 배려는 전혀 하지 말라는 것이죠. 긍정적인 죄책감은 탈출하려고 전력질주를 하는 당신에게 총을 쏘는 교도관과도 같은 존재예요.”
(/ p.169)

이제는 내 마음속에서 뭔가가 에드를 여전히 놓지 못하는 것을 느낄 때, 그것이 어떤 느낌이고, 누구인지 알아차릴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내 마음속에 있는 작은 소녀였다. 나는 그 소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기도 하고, 에드는 말만 해놓고 지키지 않았지만 나는 다 해주겠다고 말한다. 내면 아이를 돌보다보니 나 자신에 대한 연민을 느끼게 되었다. 재발하더라도 나 자신을 비난하지 않게 되었고, 내면 아이 역시 다그치거나 혼내지 않으리라고 마음먹었다. 당신의 마음속에도 내면 아이가 있는가? 볼 수는 없겠지만 주의 깊게 잘 들어보면 그 아이가 하는 말이 들릴지도 모르겠다. 눈을 감고 숨을 깊게 들이쉬어보자. 조용히 앉아서 그 아이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어떨까.
(/ pp.194~195)

오늘 상황이 이렇게 펼쳐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재발하기 전에 누군가에게 전화를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당신은 나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길 바란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의 명단과 전화번호를 적어서 항상 갖고 다니자. 그리고 필요할 때 전화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첫 번째 사람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면 그다음 사람에게 전화를 하라. 마지막 사람까지 다 전화를 받지 않는다면 첫 번째 사람부터 다시 시작하라. 아무도 받지 않으면 음성사서함에 메시지를 남기거나 문자를 보내라. 음성 사서함에 에드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폭식에 빠지지 않을 힘을 얻을 수 있다. 나 혼자 있을 때는 에드를 이길 수 없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라면 이길 수 있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말이다.
(/ p.203)

물론 궁극적으로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사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관심 덕분에 당신이 하루하루 숨쉬고 삶을 지탱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다. 당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활용하도록 하자. 하지만 당신에게 지금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이 항상 완벽하게 동기를 부여해줄 거라고 생각하진 마라. 언젠가 당신은 남이 아닌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을 통해서 삶의 원동력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회복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당신 스스로 동기를 찾아야 한다. 처음에는 동기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자. 아마 당신 안에 있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작은 마음만이 회복을 해야 한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것을 발견했다면, 그 마음에 무게를 실어주자.
(/ p.247)

폭식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게 만드는 그런 것은 없을까? 폭식 전에 느끼는 그 끔찍한 감정을 마법처럼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 우리는 그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우리가 충분히 느끼고 나면, 그 끔찍한 감정은 어느 순간 사라진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그 감정이 느껴질 때 자리에 앉아 충분히 경험하는 것이다. 그 감정을 경험해야만 한다. 물론 감정을 다루기 위해 믿을만한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대화를 할 수도 있다. 호흡에 초점을 두거나 베개를 치면서 그 감정을 표현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폭식 전에 느껴지는 감정이 아무리 끔찍하다고 해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인내와 믿음이 필요하다. 음식이나 덕 테이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 p.249)

집단치료모임에서 골다공증과 골감소증에 걸린 사람들을 보면 아주 마른 사람도 있지만 뚱뚱한 사람도 있고 체형이 다양하다. 당신이 에드와 결혼까지 가지 않고 그저 잠시 즐기는 사이라고 해도,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렇게 될 리가 없다는 에드의 말을 믿지 마라. 그의 말은 대부분 거짓말이니까. 실제로 나도 골감소증에 걸렸고, 내 친구들과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당신 역시 섭식장애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제발 이제라도 에드와 헤어지자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 p.253)

저자
제니 쉐퍼
전국 섭식장애협의회의 자문 대사이며, 섭식장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회복의 방법을 나누기 위해 정기적으로 라디오 방송과 텔레비전에 출연하고 있다. 제니의 이야기는 워킹걸 매거진인 "코스모폴리탄"과 젊은 여성들을 위한 잡지 "코스모걸", 잡지 "우먼스 월드"에 특집으로 실리기도 했다. 네슈빌에 살고 있고 가수와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섭식장애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전국적인 연사로 활약하고 있다. 제니의 음악에 대해 알고 싶거나 제니를 연사.연주자로 초빙하고 싶다면 ‘jennischaefer.com’에 방문하도록 하라.
톰 러틀리지
심리치료사로서 [두려움 끌어안기]를 포함해 여러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역자
이자영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에 있는 틴데일 대학원 대학교에서 기독교 상담을 전공했으며 상계 백병원에서 수련을 받았으며, 알코올 전문 병원, 영국 로더햄 병원 및 정신과 외래에서 상담/심리치료 및 심리평가를 했다. 한국 EAP협회의 상담사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기관에서 임상심리사로 심리평가와 심리치료를 하고 있다. 임상심리사 및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중독 전문가이며, 번역서로는 [굿바이 섭식장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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