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물, 위스키! 전설의 고향, 스코틀랜드에서 위스키를 만나다. 차로 가득 찬 도로, 사람들의 바쁜 발걸음, 반복되는 일상, 공중에 떠 있는 선거 유세 현수막… 오감과 정신마저도 지친 현대 사회에서 바쁜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벼운 웃음을 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저마다 일상의 여유로움을 회복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이번에 출간되는 우판사 교수의 ‘스카치 위스키’는 우리로 하여금 스코틀랜드로 떠나 위스키 한 잔을 통해 여유로움을 느끼도록 한다. 이러한 신비로운 위스키와 함께 스코틀랜드의 역사, 지리적 특색, 날씨 그리고 그곳의 사람을 책 속에 담고 있다. 특히 걸으면서 느끼는 여행 속에서 스카치 위스키의 제조 방법, 종류 등을 쉽고 상세하게 전해주기 때문에,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위스키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위스키 성지여행』의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가 아일랜드 녹음의 아름다움을 느꼈다면, 우판사 교수는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에서 신비로운 생명의 물, 위스키 한 잔을 마신다. 천사가 취해 있고, 술이 나오는 꼭지에 입을 대고 마시다 죽기를 희망하는 진정한 술꾼들이 사는 곳으로, 위스키의 영혼이 숨 쉬고 내 몸을 통해 흘러들어와 그 영혼을 함께할 수 있는 스코틀랜드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 추천사 ] 우 교수님이 스카치 위스키를 그토록 사랑하는 데는 그가 품질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단순히 한 명의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는 지식의 갈급함을 무한대로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 교수님은 그의 심원한 지식을 당신에게 넘겨주려 합니다. 그처럼 빠져들고 여유로워지며 즐길 수 있고, 위대한 위스키처럼 당신은 실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리차드 페터슨(마스터 블랜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는 스코틀랜드로 직접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오랜 세월 참나무 통에서 익으며, 세상에 나올 날을 기다리는 싱글 몰트 위스키처럼 앞으로 출간될 우판사 교수의 다른 책들도 기대해 본다. ?전재구(한국음료문화연구회 회장) 스코틀랜드로 떠나기를 맛깔스런 글과 생생한 사진으로 끊임없이 유혹합니다. 엔젤스팁(Angel’s Tip)만 믿고 느림의 미학이 인정되는 그 마을을 찾아, 천사를 만나러 스코틀랜드로 떠날 채비를 서두릅니다. ?손혜경(전남과학대학 호텔커피칵테일과 교수)

추천사 Prologue 스코틀랜드의 지리적 특색 스카치 위스키는 어떻게 제조될까? 영국의 주된 이야깃거리인 날씨 스카치 싱글 몰트 위스키의 종류 위스키 즐기기 Epilogue

생명의 물이라는 위스키, 오랜 세월 잉글랜드에 저항하며 살아온 인내심 강한 이 민족이 그렇듯이 술마저도 오랜 세월 동안 참나무 통에서 익다가 세상으로 나갈 날을 기다리며 말없이 더욱 신비롭기만 한 갈색 그 자태. (10쪽) 위스키가 오랜 세월을 참나무 통 안에서 잠을 자는데 이 잠을 자는 것은 단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누워 있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스코틀랜드의 공기를 호흡하고 그것은 스코틀랜드의 산과 강들을 달리고 북대서양의 바람이 잠시 쉬어가기도 하는 하이랜드의 어느 마을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들으며 때로는 산바람을, 때로는 들바람을 그리고 바닷바람을 접하는 것이다. 글렌코에서 일어난 슬픈 비애를 전해 듣기도, 스털링의 700년 전 승전보를 듣기도 하며 어느 날 우연히 꿈속에서 나타난 사슴이 가르쳐준 샘물을 찾아 나선 이가 꿈속의 샘물을 찾아내 그 자리에 위스키 증류소를 만든 이야기 등등……. (82쪽) 매년 천사의 몫이라 불리우는 약 2% 가량의 위스키가 공기 중으로 증발하는데 어느 한 안내원은 그래서 스코틀랜드의 천사는 증류소 주변을 가장 사랑하고 늘 행복할 수밖에 없다고……. (85쪽) 한 잔의 위스키를 그 위스키가 고가이든 저가이든, 오래되었건 그렇지 않건 간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실 수 있다면 나는 그저 행복하다. 기분 좋은 이야기들, 설령 괴로운 이야기라 할지라도 들어줄 친구가 있다면 위스키 한 잔은 필요하고 삶은 조금은 희극적이리라! (18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