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적인 자연 (숲 또는 환경)해설의 범주에서 최초로 ‘해설’이라는 말을 사용한 사람은 존 뮤어(John Muir)이며, 최초의 자연안내인(Interpreter)으로 알려진 미국의 이노스 밀스(Enos Mills, 1870-1922)는 1888년부터 록키산맥에서 1922년 사망할 때까지 수많은 방문객들에게 자연과 숲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일했다. 1957년은 해설분야에서 기념비적인 해라고 할 수 있다. 즉 해설 이론의 중요한 길잡이가 되고 있는 해설학의 성경이라 일컫는 고전, 『숲 자연문화 유산해설 Interpreting Our Heritage』을 펴내어 해설이라는 예술에 대한 원리와 규범이 되는 이론을 상세히 정리하여 해설의 체계를 프리만 틸든(Freeman Tilden)이 세운해이기 때문이다. 자연문화 역사유산에 대한 해설은 “방문객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극을 유발시키고, 한 부분보다는 전체의 목표를 두는 예술가로서 사물의 과학적, 역사적 혹은 건축적이건 간에 여러 예술을 함께 묶어주며 정보(Information)에 근거한 표출로서 정보 그자체로만은 해설이라 할 수 없다”라는 털든의 지론이 이 책에 가득히 깃들어있다.

□ 옮긴이의 말 □ 추천사 □ 제3판을 출판하면서 제1부 1장. 해설의 원칙 2장. 방문객의 첫번째 관심 3장. 가공되지 않은 원재료와 그것의 산물 4장. 이야기는 사물이다 5장. '가르침'보다는 '자극' 6장. 완벽한 전체를 향해 7장. 어린이를 위해 제2부 8장. 기록된 언어 9장. 과거를 현재로 10장. 지나치면 아무 것도 11장. 美의 신비 12장. 매우 중요한 요인 13장. 기계 장치에 대해서 14장. 행복한 아마추어 15장. 美의 추억

얼핏 보기에 전체의 완전함을 말할 때 즉, 해설가가 성취하기에 대단히 어려운 것을 논의하느라 분주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그 반대이다. 각기 다른 여러 단체에서 행했던 해설 내용에서 중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관련 없는 사실을 다루려 할 때 해설은 관객이나 해설가 스스로가 지루해하거나 열의를 잃게 된다. 우리 모두는 이른바 판에 박힌 연설을 할까 두려워하지만 직감이나 또는 계획을 잘 짜서 극적으로 전체를 전달한다면 진부한 표현들을 거의 없앨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해설가는 직감에만 의존할 수 없으므로 원칙에 의해 전달해야 되며 그 원칙은 다음과 같다. 자연적, 역사적 혹은 선사시대의 유물 등이 보존된 지역을 찾는 방문객은 그 장소들의 중요함과 그 곳을 보존 구역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궁금하고 복잡한 정보보다는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전체적인 그림을 마음속에 지니면서 답사를 시작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