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우리는 매일 무엇을 보고 사는가? ‘매일 무엇을 먹고 사는가’가 우리의 신체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무엇을 보고 사는가’는 우리의 정신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문제이다. 조망권의 중요성이 보편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볼 수 있듯이, 오늘날 양호한 경관의 조성은 생활공간 조성에 있어 주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그의 인생역정과 정신세계가 그의 얼굴에 드러나 보이듯이, 어떤 사회가 보여주는 경관은 그 사회의 모든 것이 거기에 나타나 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우리의 경제성장에 걸맞고, 우리 사회의 발전에 어울리는 품위 있고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 경관계획은 어떤 사회가 지니고 있는 의식 수준과 그 사회를 움직이는 모든 힘의 한계를 뛰어넘는 계획이나 디자인의 제안과 그 실천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각 시, 군에서 독자적인 경관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하려는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도시공간이건 농촌공간이건 각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경관지표의 제안까지는 잘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동안 경관연구가 주로 경관 심리평가와 시뮬레이션에 의해 평가해 온 것 또한 그 배경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이들 분야의 연구결과 역시 중요하지만, 경관이 주로 시각적으로 인식되어 평가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식되는 시각적인 구도에 대한 연구가 중요하다. 앞으로 이들 분야에 대한 성장을 기대하면서 본 서가 경관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장면 경관을 대상으로 경관 구도 분석에 대하여 자세히 논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는 경관을 담당하는 행정기관에서 주민과 함께 공감하는 경관을 알기 쉬운 구체적인 지표로 목표상을 구축하는 일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무리 이상적인 경관 계획을 제안한다 하여도, 행정과 주민이 함께하는 실천이 전제되지 않으면 이루어 낼 수 없는 것이 경관조성이다. 우리 모두 이 책의 저자를 따라서 유럽의 회화여행과 함께 도시 기행을 하면서, 그 곳곳의 특성을 살린 경관이 어떻게 구성되어, 우리들이 어떻게 그것을 보고 즐기고 있으며, 아름다운 경관 조성이 미술이나 관광과 마찬가지로 지역 경제를 지지하고 있음을 직접 경험하면서, 이 책을 우리의 경관을 품위 있고 아름답게 조성하는 훌륭한 길잡이로도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음식 먹는 방법을 익혀 즐기듯, 경관을 즐기기 위해서도 그 감상법이 있다” [서울대학교 조경 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안동만]

1. 경관구도론의 기초 2. 도시를 구성하는 6대도시 경관 구도 3. 시가지 파노라마 경관 구도 4. 지구의 연속 경관 구도 5. 경관설계를 위한 경관 기본 계획 지명 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