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철과 오크 : 송승언 시집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발행일 : 2021년 04월06일 | 종이책 발행일 : 2015년 02월27일

  • 크게보기
공유하기
판매가
6,300원 쿠폰받기

적립혜택

310P(5%)  

5만원이상 주문시 2천P+등급별 최대 1.5%적립

I-Point 적립은 출고완료 후 14일 이내 마이페이지에서 적립받기한 경우만 적립됩니다.

추가혜택
5만원이상 최대 24개월 무이자 더보기

파일포맷/용량

epub / 20.7 MB

이용환경

전용단말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태블릿/PC

다운로드기간

제한없음

다운로드방법

유/무선 모두 지원 비스킷앱 무선 다운로드 가능

수량

소중한 분들에게eBook선물하세요! [자세히보기]
북카트담기 바로구매
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인터파크 롯데카드 5% (5,990원)
(최대할인 10만원 / 전월실적 40만원)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4,41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Close

쿠폰/사은품/적립포인트는 적용 조건이 맞을 시 제공됩니다.

쿠폰 금액할인 적립P Total 최대혜택 무이자 사은품
- - 405P 2,405원 - -

이상품의 다른 구매방식

전체

상품상세정보

배송/교환/환불

글씨크게 글씨작게 글씨크기

전체

상품상세정보

리뷰

배송/교환/환불

글씨크게 글씨작게 글씨크기

이상품의분류 TOP

Home > eBook  > 시/에세이  > 

이상품의 eBook 파일 정보 TOP

구성 파일 갯수 : 0
구성 파일 명 : 철과 오크
  • 이 상품을 구매후 마이북쇼핑 > 나의 eBook에서 각각의 eBook 파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Window 10 에서는 PC viewer 작동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북마스터소개글 TOP

빛과 소리의 고유한 스펙트럼을 파고들며,
의미와 세계를 무한 확장하는 새로운 언어의 출현


"단호한 감정 관찰", "말의 뜻과 방향을 제어하여 낯선 세계로 자신을 개방하는 독특한 힘", "삶을 압축하여 간파하는 솜씨"가 남다르다는 평과 함께 2011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을 받아 등단한 송승언이 첫 시집 [철과 오크](문학과지성사, 2015)를 출간했다. 사물과 자연, 관계의 풍경에서 의미를 지워내듯 최소화한 이미지를 담담하게 개관하는 그의 시는, 문장의 분절과 중첩, 예측을 벗어난 독특한 배치를 통해 시적 리듬을 획득하며, 이제껏 경험해보지 않은 낯설고 기이한 세계로 우리의 의식을 무한 확장시킨다. 이번 시집에 묶인 시 55편 모두 ‘풍경의 지속―시선의 집중―시간의 채집―음악의 반복―시점의 전환―영원의 분절―죽음을 내재한 삶의 지속’이라는 재료와 의도, 설계와 구조를 띠고 있다. 그 속에서 발견되는, 절제 없는 의식의 분열이나 경계의 무력화 혹은 모호함으로 섣불리 분류될 수 없는, 시 한 편 한 편의 축조된 단단함은 송승언 시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만하다. 신인답지 않은 이 시적 완미함이야말로 지난 4년 동안 ‘첫 시집이 가장 기대되는 시인’으로 송승언이 주목받아온 이유일 것이다.

송승언의 시는 지금 깨어 있는 잠 속에 있다. 그 속에서 끊임없이 지속되고 반복되는 빛과 소리의 매 순간을 기록하며, 새로운 의미의 원천이 될 언어의 가능성을 발견해가는 중이다.

출판사서평 TOP

시를 짓는 일―삶을 담담하고 명징하게 바라보는 태도
송승언의 시는 텅 빈 이미지를 낯설게 바라보는 ‘나의 눈’에서 시작된다. 시적 화자는 감정의 큰 동요 없이 다만 절제된 언어로 간명하게 이미지-풍경을 서술한다. 이렇다 할 정보나 사건 없이, 꿈속인지 현실인지, 창밖인지 심해인지, 말하는 주체가 나인지 너인지조차 쉽사리 구분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된다. 대신에 아무것도 없다는, 무엇이 아니라는 인식만이 명징하게 자기 지시적으로 반복된다.

주인이 죽어 주인 없는 개도 없었고 아무도 없는 정자도 없었지 공원을 뒤덮는 안개도 없었다 모든 것이 흐린 공원이었는데 모든 것이 너무나 뚜렷이 잘 보인다

아무것도 없는 명징한 공원이었다
배후에서 갈라지는 길이 보이지 않은
(/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다' 중에서)

내가 이곳을 설계했다 믿었는데 아니었던 거지
블라인드 틈으로 드는 빛이 어둠을 망친다 생각했는데 눈은 여전히 감겨 있고, 몸은 벽 너머에서 들려오는 너의 노래에 묶여 있었다
입안에 고인 물이 다른 물질이 되려는 순간

눈 속으로 하해와 같은 빛이 밀려들었다
(/ '녹음된 천사' 중에서)

이런 ‘이미지의 현상화’는 "사물의 생각을 읽는 일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진심으로 서로를 공유할 수 없다. 사람도, 사물도, 자연도, 그 모든 풍경마저도"([시향] 제55호, 2014년 9월 인터뷰)라고 말하는 시인의 태도에서 연유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만큼의 색만 발견"하고 "서로의 표정에 세 들어 사는 임차인"(/ '변검술사' 중에서)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시인은 나와 너, 꿈과 현실, 빛과 어둠 사이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대립과 엇갈림을 집요하게 주시한다. 그 균열 한가운데서 파생되는, 의미가 증발되어버린 창백한 공간과 어떤 적요한 사건들이 불러오는 느낌은 지극히 낯설고 초현실적이다.

네가 너인 까닭은 식탁에서 나와 마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하나의 의자에 같이 앉는다면 우리는 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너와 다른 것을 주문하기로 한다 목소리와 표정에 감응하는 법 없기로 내가 어떤 것으로 불리는 법 없기로 없다고 한다면 없는 것으로

다만 있다고 한다면 추락하기로, 벼랑에서 떨어져 부서진 상태이기로, 더 부서질 수 없을 파편들로

너와 내가 아닌 모든 자리로 말이 되어 번개가 되어 일용할 만나가 되어
(/ '돌의 감정' 중에서)

시의 재료와 설계―빛과 음악으로, 집중과 반복으로
시집 [철과 오크]의 많은 시들에서 우리는, 시적 주체인 관찰자의 시선이 투명하고 명징해질수록, 시간과 소리의 채집을 촘촘히 거듭해갈수록, 그 뒤를 잇는 침묵과 죽음의 이미지를 궁금해할 수밖에 없다. 마치 "공회당의 불가에 앉아" "옛날이야기를 듣다 졸다가, 곧 깨어나"듯(/ '공화국' 중에서) 우리의 눈과 귀가 시적 풍경과 목소리에 점점 포박되어간다.

불 주위를 돌며 그림자들이 들썩이고 있다

장작이 뒤스르는 틈을 타, 죽은 새들은 불 속에서 솟아올랐다
(/ '야영지' 중에서)

백수는 전도하러 과부의 몸에 들어간다
승합차에 어린아이 한 덩어리 들어간다
이 길과 저 길은 통하지 않는다
(/ '정육점이 있는 골목' 중에서)

영혼을 보는 시선은 피했다 모퉁이마다 노인이 출몰하는 골목 고정되지 않는 모퉁이를 빙글빙글 도는 일
죽은 새에게 온기가 있어 양손은 따뜻하고 양손이 차가울 때까지 죽은 새로 저글링을 하는 일

성당에 들지 않고 성당을 뜨지 않는 일 성당 주변을 빙빙 돈다 냉담자들만이 음악을 하지
나는 음악을 했지 음악을 한다는 말은 이상한 말 나는 음악을 했다 죽은 새로 했다 열심히 했다
(/ ...

목차 TOP

시인의 말

1부

녹음된 천사
커브
물의 감정
담장을 넘지 못하고
취재원
법 앞에서
디오라마
셰이프시프터
심부름
환희가 금지됨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다
종소리
증기의 방
변검술사

돌의 감정

2부

베테랑
이파티예프로 돌아오며
사냥꾼
숲 속의 의자
여름
기원
내 책상이 있던 교실
백조공원
공화국
야영지
성문에서
정육점이 있는 골목
새와 드릴과 마리사
드론
철과 오크
수확하는 사람
망원
축성된 삶의 또 다른 형태
유리 해골
R의 죽음
지엽적인 삶
많은 손들을 잡고
피동사

3부

저녁으로
면회
죽은 시들의 성찬
재앙
나타샤
위법
카논
그의 이름을 모른다
우리가 극장에서 만난다면
밝은 성
이장(移葬)
론도
눈 속의 ...

본문중에서 TOP

알 수 없는 해변을 걸었다

눈이 날리고 눈이 쌓이고
날리는 눈 사이에 흰 새가 뒤섞여 날고
회전하는 겨울 속에서 머리카락은 점점 검어지고 있다고 느꼈다
모든 게 흰빛으로 망각되는 해변에서
미처 찍지 못한 흑점처럼
(...)
이곳에 나를 버린 게 누구인지
생각하지 않았다 탈출을
꿈꾸지 않았다 알 수 없는

해변을 걸었다

멈추면
완성되지 못하는 침묵이 굴속에서 울었다.
(/ '유형지' 중에서)

시인이 거듭하는 음악의 반복에는 어떤 실패에 대한 근본적 자각, 상징으로부터 의미를 완전히 비우는 일의 불가능함에 대한 예민한 자의식이 있다. (...) 영원성은 상징으로 드높여질 수 있는 의미의 섬광이 아니라, 끊임없이 쪼개지고, 나눠지고, 부서지고, 추락하면서 이미지들이 환유적으로 실천하는 파생과 변주의 리듬이기 때문이다. 영원한 것은 현실 너머에 있는 초월의 세계가 아니라, 세속의 저 지리멸렬한 반복이다. 음악이야말로 의미론적 규정의 협조 없이도 시의 자기 지시성이 구체적으로 실천될 수 있는 형식이자 역사와 반향하는 시간적 체험이다. (...) 시인은 구태여 말하지 않고도 풍경의 명징함을 내적으로 붕괴시킬 수 있는 현실의 균열과 부재의 흔적을 건사하 ...

평점주기 starstarstarstarstar

공유
  • 기대지수

  • 내용

  • 재미

  • 편집/디자인

등록
* 연락처 등 개인정보 입력 시 개인정보도용 등의 불이익이 따를 수 있으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0 / 200자]

배송/교환/환불 TOP

eBook 구매 안내

  • 인터파크도서 > eBook 메뉴로 접속 후 구매 가능합니다.
  • 스마트폰/패드 biscuit 무료 어플리케이션에서 [스토어]로 접속 후 구매 가능합니다.
  • 비스킷탭에서 [스토어]로 접속 후 구매 가능합니다.
  • 모바일웹 (http://m.book.interpark.com) 에서 eBook 페이지로 접속 후 구매 가능합니다.

eBook 다운로드 안내

  • eBook 상품은 결제완료 즉시 다운로드하여 읽을 수 있습니다.
  • 구매하신 eBook 상품은 총 5대의 기기에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 대여 상품일 경우 eBook 파일의 대여기간이 만료되면 더 이상 eBook 파일을 읽을 수 없습니다.

eBook 다운로드 방법

  • 1. 스마트폰/패드에서 다운로드 받기
    스마트폰/패드 biscuit 어플리케이션 > [다운]에서 구매 상품 다운로드시 [내책장]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비스킷탭 > [다운로드 대기 eBook]에서 구매 상품 다운로드 시 [서재List]에서 확인 가능 합니다.
  • 2. PC뷰어에서 다운로드 받기
    무료로 제공하는 PC뷰어를 PC에 설치>[다운로드 대기]에서 다운로드 후 이용 가능 합니다.
    Window 10에서는 PC viewer 작동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Book 환불 안내

  • 1. 상품 구매 후 다운로드 받은 경우
    주문 취소가 불가능 합니다.
  • 2. 다운로드 받지 않은 경우
    상품 구입 후 7일 이내 주문 취소 가능합니다. (7일 경과시 취소 불가)

고객센터 안내

  • 1. eBook 콘텐츠 문의 : eBook 고객센터 1588-2547 (평일 - 오전 09:00 ~ 오후 06:00 / 토요일 - 오전 09:00 ~ 오후 01:00 / 일요일, 공휴일 휴무)

전체

상품상세정보

배송/교환/환불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