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현대 편 

저 : 빌 포셋 외출판사 : 다산북스발행일 : 2021년 01월20일 | 종이책 발행일 : 2021년 01월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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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역사를 만드는 가장 강한 적은 바로 자만심이다!”
오만의 역사를 유머스러운 필치로 집대성한 흑역사의 바이블!

넷플릭스의 달콤한 제안을 거절한 기업은 어떤 대가를 치렀을까? 고르바초프의 실패가 결코 고귀하지 못했던 이유는? 2차 걸프 전쟁 이후 이라크 장교들을 왜 IS에 가담했을까? 반짝이던 코닥은 무슨 이유로 디지털의 돌부리에 넘어졌을까? NBC는 어쩌다가 <스타 트렉> 시리즈를 놓치게 되었을까? 야심찬 우주왕복선 프로젝트가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위대한 장군 몽고메리가 후회했던 단 한 번의 전투는? 오만의 역사를 유머스러운 필치로 집대성한 흑역사의 바이블. 역사의 뒷골목에 숨은 세계를 망친 바보들 이야기!

칡이 녹색 사막을 만들어 내다

미국 사회는 1930년대 곡창 지대를 쓸어버렸던 먼지 폭풍 사태로 커다란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 이것을 계기로 모든 미국인들이 자연 보호와 보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먼지 퐁푹 지역에서 먼지 폭풍이 절정이었을 때 토양 유실을 막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졌다. 일본이 원산지인 관상용 식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대표적이었다. 바로 칡이었다. 일본의 높은 산악 지대에서 자생하던 덩굴성 식물인 칡은 생육 속도가 매우 빠르고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고산 지대와 돌이 많은 암석 토양에서도 생장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바람에 깎이거나 빗물에 씻겨 토양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넓은 면적을 신속하게 도포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고, 번식 속도가 빠른 칡이 이상적인 방법처럼 보였다. 적어도 처음에는 그랬다. 그러나 칡의 강인한 생명력은 동전의 양면처럼 위험 요소를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연방 정부는 칡을 마치 토양 침식 문제를 해결해 줄 구세주인 양 생각했고, 넓은 지역에 칡을 심도록 앞장서서 장려했다. 이것은 실수였고, 미국은 아직도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1950년대가 되자 칡은 골칫거리가 되었다. 마침내 연방 정부조차 무언가가 잘못되고 있음을 깨달았다. 칡은 성장 속도가 너무 빨랐고 제거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불을 놓고, 제초제를 살포하고, 염소들을 풀어 놓고, 화학 약품으로 처리하고, 뿌리를 절단해도, 땅속 깊숙이 내린 칡뿌리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었다. 요컨대 백약이 무효했다. 일본의 건조하고 추운 산악 지대에서 생존할 만큼 강인하고 질긴 칡의 생명력은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고온 다습한 토양을 만나자 그야말로 식물계의 슈퍼맨으로 변신했다. 하루에 최대 20센티미터 가까이 자라는 칡넝쿨은 거의 모든 표면을 타고 올라갈 수 있다. 무슨 나무든 휘감아 말라죽게 만들 뿐 아니라 가로등 금속 기둥도 감고 올라간다. 칡이 자라는 곳에서는 사실상 다른 어떤 식물도 살아남을 수 없다. 크고 두꺼운 이파리가 햇빛을 완벽히 차단할 뿐 아니라 무서운 기세로 땅속 깊숙이 파고드는 뿌리는 주변의 모든 경쟁자를 쫓아내거나 파괴한다. 오늘날까지도 대규모든 소규모든 칡을 완벽히 제거할 수 있는 유효한 방법이 전무한 상태다. 특히 미국 남동부의 피해가 막심해서 700만 에이커 이상이 칡으로 뒤덮여 있다. 그토록 넓은 땅이 녹색 사막인 셈이다. 정말이지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났다.

독일인들의 승부욕에 불을 지른 루스벨트의 입방정
1943년 1월 프랑스령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미국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과 영국의 윈스턴 처칠 총리가 만났다. 회담의 목적은 나치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었다. 당시 독일은 유럽의 대부분을 점령했고 여전히 이탈리아가 추축국으로 참전 중이었다. 따라서 회 ...

목차 TOP

흑역사 51. 실수에서 탄생한 세계인의 주전부리
흑역사 52. 미국의 농지 개발 정책, 먼지 폭풍의 습격을 받다
흑역사 53. 대공황 판자촌을 만들어 낸 허버트 후버의 자유방임주의
흑역사 54. 칡이 녹색 사막을 만들어 내다
흑역사 55. 스탈린의 공포정치, 군부를 의심하여 숙청하다
흑역사 56. 체임벌린, 거짓 올리브 가지를 건네받다
흑역사 57. 전쟁에 대비하지 않았던 프랑스인들이 치른 대가
흑역사 58. 완성되지 못한 마지노선, 그리고 아르덴 숲을 비워 둔 대가
흑역사 59~60. 잠자는 미국을 깨운 진주만 공격과 히틀러의 선전포고
흑역사 61. 실패한 ...

본문중에서 TOP

당시 독일군은 소비에트연방과의 동부 전선에서 상당히 고전 중이었다. 병력은 갈수록 줄어들었고 소련군의 맹렬한 공격에 밀려 폴란드를 지나 독일 영내로 패퇴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연합군이 말 그대로 독일 서부와 독일 산업의 심장을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협하는 지경이 되었다. 독일군은 동부 전선과 서부 전선의 양면 전쟁에서 독일 영토를 수호하기 위한 병력은 물론이고 무기와 연료도 부족했다. 전황이 계속 이런 식으로 전개된다면 완전한 패배는 시간문제일 뿐 기정사실이었다. 히틀러는 그 상황을 타개할 신의 한 수가 필요했다. 다시 말해 소련이든 미영 연합군이든 어느 한쪽과 독일에 유리한 협정을 이끌어 내도록 해 줄 특단의 무언가가 필요했다. … 그러나 영국과 미국은 이야기가 조금 달랐다. 히틀러는 언제나 그들 민주주의 국가가 도덕심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잘만 요리하면 둘이 갈라서게 만들 수도 있겠거니 싶었다. 그래서 그는 광범위한 전선에서 독일 영내로 침입할 태세를 갖춘 연합군을 공략하기로 결정했다. 마침내 12월 16일 독일군이 아르덴 산림지대를 통과해 기습적으로 진격했다. 그야말로 모든 것을 건 최후의 도박이었 ...

저자소개 TOP

빌 포셋 외 [저]

빌 포셋Bill Fawcett. 교수, 기업 임원, 대학교 학장 등을 역임했고 《100 Mistakes That Changed History》, 《Trust Me, I Know What I’m Doing》을 포함해 단독 저서와 공저가 10여권에 이른다. 그가 운영하는 빌 포셋 앤 어소시에이츠Bill Fawcett & Associates는 도서의 기획과 편집에서부터 인쇄까지 출판 관련 대행 업무를 제공한다. 이제까지 250권이 넘는 도서의 출판을 대행했고 고객 목록에는 거의 모든 주요 출판사가 올라 있다.

찰스 E. 개넌Charles E. Gannon. 소설가로서 2014년 《Fire with Fire》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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