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 손미나 에세이

저 : 손미나출판사 : 위즈덤하우스발행일 : 2020년 09월21일 | 종이책 발행일 : 2020년 09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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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나는 그게 행복을 위한 노력인 줄 알았다,
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면서


화려한 이미지에 가린 어두운 내면을 속속들이 비춘 손미나 작가의 첫 번째 심리 에세이. 모처럼 맞이한 휴식, 홀가분하고 행복해야 마땅한 순간에 느닷없이 불행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우울과 무기력의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작가는 자신이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이 어딘가 비틀려 있었음을 알게 된다. ‘나와 내 인생을 사랑하는 만큼 열심히 사는 것이 정도라고 믿었지만, 그 노력이 내 마음을 잔인하게 찌르고 있었다’는 고백. 이 책은 평생 선한 열정과 강한 의지로 살아온 한 여성이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상처를 하나씩 찾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의도는 선하나 내게는 나쁜’ 열정과 노력을 바로잡아나가는, 열심히 살수록 상처만 늘어가는 이들에게 반드시 들려주고 싶은 성찰기다.

출판사서평 TOP

“나는 나를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세상이 아는 나와 진짜 내 모습,
그리고 나 자신도 몰랐던 내 안의 나에 대하여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자유롭게 세상을 누비는 여행자’. 대중에게 인식된 ‘손미나’는 자유의 영혼 그 자체다. ‘일분일초의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는 사람’, ‘매사 철저하게 준비한 끝에야 일을 실행하는 계획자’. 지인들이 아는 ‘손미나’는 자기 관리의 대명사다. 여행 에세이로 익숙한 손미나 작가가 이번엔 자신의 내면을 깊숙이 탐색하는 심리 에세이로 돌아왔다. 세상에 알려진 자신과 진짜 자신 사이의 먼 간극을 채우는 진솔한 고백으로, 두려움이 많고, 낯선 사람 만나기를 부담스러워하며, 때때로 불안과 걱정에 시달리는 뜻밖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 긴 고백은 불현듯 ‘나는 행복하지 않다’라는 강렬한 속말에 휩싸이며 시작된다. 불행할 이유가 하나 없는 상황에서 좀처럼 가시지 않는 마음의 비명.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작가는 깨닫는다.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삶을 지향했으나, 사실은 진짜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모른 채 살아왔음을.

“열심히 살아온 줄 알았는데,
사실은 열심히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성실함이 고통이 되는 사람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KBS 간판 아나운서, 여행 작가, 편집인, 사업가, 여성 멘토……. 손미나 작가의 이름 앞에 붙은 다채로운 수식어는 누구보다 치열했던 그녀의 삶을 여실히 대변한다. 실제로 작가의 인생에는 브레이크가 없었다. 어린 시절에는 어른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다방면에서 모범생 역할을 자처했고, 대학 시절부터는 단기 목표부터 인생 계획까지 한 스텝, 한 스텝 촘촘하게 설계하고 철저히 계획하에 움직였다. 10년간의 아나운서 생활에 과감히 종지부를 찍고 전 세계를 여행했다는 이유로 자유분방한 삶이라 보는 시선이 많으나, 변화무쌍한 이력 역시 커리어에 대한 남다른 욕심과 치밀한 계획에 따른 움직임이었다. 소신에 따라 앞길을 결정하고 새로운 도전을 서슴지 않는 그녀의 행보를 모두가 응원했고, 그녀 역시 자신의 성실함을 내심 흡족하게 여겨왔다. 그동안 성취해온 것들의 대부분이 실력보다는 노력의 결과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열정과 노력이 한편으로는 마음을 끊임없이 방치하고 상처 주는 일이었음을 알게 된다.

“나와 내 삶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만큼 열심히 사는 것이 정도라고 믿었지만, 알고 보니 그것은 스스로를 괴롭히고 상처 주는 일이었다. 이 모든 사실을 깨닫는 과정은 너무나 아팠다.” (p.7)

단 한 순간도 빠짐없이 자신을 아끼고 사랑했지만, 돌이켜보니 사랑하는 방법이 잘못돼 있었다고 그녀는 회상한다. 자신에게 더 좋은 환경을 선물하고 스스로 바라는 모습에 가까워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너무 오랫동안 놓친 채로 살아왔다고. 그 결과 남은 것은 ‘불행하다’는 마음의 호소와 감당할 길 없는 무력감이었다. 더는 이대로 살 수 없다는 강한 확신에, 그녀는 모든 책임을 내려놓고 오직 ‘나’, ‘내 마음’을 1순위에 둔 일상을 시작한다.

“우리는 자기를 사랑하는 방법을 다시 배워야 한다”

‘나를 1순위에 둔 첫 여정’엔 많은 스승이 등장한다. 그중 작가의 마음에 가장 막대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끼친 사람이 있는데, 태국에서 우연히 만난 구루다. 구루와의 깊고 신선한 대화는 작가가 그동안 한 번도 대면한 적 없는, 내면 깊숙이 숨은 그림자를 만나게 한다. 작가의 마음을 진단하는 구루의 말들은, ‘더 잘 살고 싶은 마음’이 우리를 어떻게 불행으로 이끄는지 조목조목 일깨운다.

“ ...

목차 TOP

프롤로그 이제, 열심히 살지 않기로 했다

1부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짜릿함을 잊은 어른
나는 행복하지 않다
구루를 만나다
더 잘해, 더 노력해… 더 불행해
아무도 내게 열심히 살라 강요하지 않았지만
토라진 마음, 시위하는 몸
당신의 눈에서 완전한 이해를 봤어요
우리는 어쩌면 같은 터널을 지나는 사람들

2부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돼

미리 계산하면 춤이 될 수 없다
가진 게 없어서 오늘에 더 집중할 수 있어
‘해야 하는 일’ 말고 ‘하면 기쁜 일’
몸이 반항하는 순간
기다리면 곧 지나갈 일들
젊음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갈지 ...

본문중에서 TOP

살다 보면 종종 우리 앞에 일종의 ‘신호’가 나타날 때가 있다. ‘천천히 가’, ‘방향을 틀어’, ‘더 이상 뒤돌아보지 말고 앞을 향해 걸어’. 신호를 알아채고 탄력적으로 삶을 재설정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대부분은 아예 알아채지 못하거나, 무시하거나, 알아도 어쩔 도리가 없어 변화를 도모하지 못하고 지나친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런 일들이 쌓이고 쌓인 끝에 결국 못 본 채 넘어가기엔 너무나 큰 사건이 인생을 강타했고, 꽤 힘겹게 그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p.8)

넘치는 행복감을 만끽할 줄 알았던 그 순간, 털끝만큼도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 벌어졌다. 죽음의 문턱에 다녀온 사람들이 간혹 유체이탈을 경험했다는 증언을 하지 않던가. 바로 그렇게 마치 남의 방 안을 들여다보듯, 제삼자의 눈으로 내 무의식의 세계를 목격한 것이다. 적막함으로 가득한 그곳에는 한 문장이 새겨져 있었다.
‘나는 행복하지 않다.’
그 문장의 뜻을 인식하는 찰나, 나락으로 곤두박질치는 기분이 들었다. 거의 반사적으로 자세를 고쳐 앉았다. 심호흡도 해보고 차도 마시고 눈앞의 풍경에 집중하려 애써보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 문장은 점점 또렷하게 커지며 ...

저자소개 TOP

손미나 [저]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서울 교장,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편집인, KBS 아나운서, 손미나앤컴퍼니 대표, 여행 작가, 소설가 등 수많은 이름으로 불려온 다재다능한 여성 리더다.
서른을 앞둔 시점, 10년간 왕성히 활동하던 방송국에 휴직계를 내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언론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귀국 후 유학 생활의 경험을 담은 책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출간하고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후 미련 없이 사표를 던지고 전 세계를 누비며 여행기를 쓰기 시작했다. 일본 여행기 『태양의 여행자』, 아르헨티나 여행기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를 집필 후, 해외 입양을 다룬 『엄마에게 가는 길』로 번역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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