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공유경제는 공유하지 않는다 : 긱이코노미의 민낯과 무너지는 플랫폼 노동자

원제 : Hustle and Gig

저 : 알렉산드리아 J. 래브넬(Alexandrea J. Ravenelle)역 : 김고명출판사 : 롤러코스터발행일 : 2020년 09월03일 | 종이책 발행일 : 2020년 08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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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긱경제의 환상을 버려라!
긱이코노미 생태계의 최첨단 플랫폼은 우리를 비참한 초기 산업사회로 데려간다


이것이 진정한 ‘공유’의 경제라면
왜 그들은 아무것도 공유하지 않는가

배달의민족, 쿠팡, 타다, 에어비앤비 등… 바야흐로 공유경제의 시대다. 각종 온라인 플랫폼의 집합체인 공유경제는 ‘공동체성’으로 자본주의를 초월하겠다고 호언장담하며 “노동자가 남 밑에서 이래라저래라하는 소리를 듣지 않고 언제 어떻게 돈을 벌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정작 공유경제 노동자의 현실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
[공유경제는 공유하지 않는다]는 80여 명의 노동자에게서 직접 들은 생생한 이야기를 토대로 공유경제의 야심 찬 약속이 노동자의 실제 삶과 얼마나 다른지, 앱이 만드는 최첨단 알고리듬의 이면에서 어떻게 노동자 보호장치가 무너지는지, 다시 말해 공유경제에 도사린 모순에 대해 조명한다.
지금까지 공유경제를 다룬 책은 언론인이나 경영학 교수가 쓴 저서 일색이었기에, 대부분 플랫폼 서비스로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그 부작용은 미미하다는 식으로 공유경제를 찬양해왔다. 하지만 저자는 사회학자로서 이 새로운 경제적 움직임에 대해 좀 더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이게 진정한 ‘공유’의 경제라면 왜 그들은 아무것도 공유하지 않고 모든 것에 가격을 매기는지, 어떤 사회적 요인이 노동자들을 공유경제의 종사자로 만들고, 생계를 위해 투잡 쓰리잡을 뛰게 하는지 등에 초점을 맞춘다.

앞으로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한순간에 ‘증발’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인터뷰한 공유경제 노동자 80여 명의 경험을 통해 공유경제 플랫폼의 작동방식과 노동자들의 실태, 그리고 그것이 미국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유일한 책으로, 각기 다른 4개의 플랫폼 서비스(숙박-에어비앤비, 교통수단-우버, 단기 아르바이트 서비스–태스크래빗, 출장 요리-키친서핑)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실제 노동 현장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저자가 노동자(주로 2030세대)의 사연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앱 기반의 혁신경제를 자처하는 공유경제가 사실상 이른 나이부터 첨단기술을 받아들인 밀레니얼 세대에 가장 큰 타격을 미치기 때문이다(실제로 공유경제 노동자 중에는 18~34세가 가장 많다). 임시노동, 적시 일정 관리(필요한 시점에만 노동자를 호출하는 방식), 대량 정리해고를 모두 채택한 공유경제는 노동자를 착취하는 수법을 기술적으로 혁신한 결과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하여 노동자들은 온갖 차별과 성희롱, 언어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고, 노조를 결성할 권리가 없으며, 업무상 재해에 대한 보상조차 요구할 수 없다. 예컨대 공유경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아무런 책임이나 의무도 지지 않고 “1만 명을 10~15분간 고용할 수 있”지만, 그 일이 끝나면 그 1만 명의 노동자는 “증발”하고 만다. 이에 저자는 공유경제가 혁신이란 미명하에 지난 수 세대 동안 쌓아 올린 노동자 보호장치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노동자 착취가 만연했던 과거로 시간을 되돌리고 있다고 우려한다. 앞으로 더 많은 노동자가 ‘증발’하는 일이 없도록 이제라도 우리가 공유경제에 대해 제대로 조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다.

앱에 중독된 세상
돈이면 무슨 일이든 통용되는 세상

“개똥 치워 드립니다.”
2016년 미국에서 “반려견의 용변을 치우는 스마트한 방법”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공유경제 서비스 ‘푸퍼Pooper’가 등장했다. ‘개똥계의 우버’라고도 불린 이 서비스는 잠재적 용변 처리자 ...

추천사 TOP

21세기, 모두가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통해 우리에게 찾아온 긱경제. 그리고 이제 더 이상 노동을 파는 이들이 노동자일 필요가 없다고, 이제 필요에 따라 일하고 일한 만큼 가져갈 수 있는 세계가 꿈만이 아니라며 새로운 삶의 방식을 약속한 공유경제. 공유경제의 미래지향적 약속은 지켜지고 있을까? 《공유경제는 공유하지 않는다》는 노동자 80여 명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공유경제 안에서 생존하기’란 모순적 현실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공유경제의 실체를 가감 없이 들여다보고 싶다면, 누구라도 이 책을 열어보기 바란다.
- 김만권 / 정치철학자

기업들이 말하는 ‘공유경제’의 핵심은 노동자의 공유다. 노동자를 마음대로 공유하려면, 사용자의 책임과 근로기준법의 보호로부터 노동자를 해방시켜야 한다. 스타트업 기업가들은 자신들의 조상이 영주와 토지에 종속된 농노를 해방시킨 것처럼, 자기들도 노동자에게 자유를 줬다고 생각한다. 많은 양심적 지식인들이 산업혁명의 실상을 날카롭게 비판했듯이, 저자 알렉산드리아 J. 래브넬도 공유경제를 “산재도 노동법도 없던 초기 산업사회로의 회귀”라고 비판한다. 새로운 자유시장경제에서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구체적인 실상을 알기 원하는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 박정훈 / 라이더유니온 위원장

목차 TOP

1 분투자, 중간자, 성공자
공유경제는 과거 회귀다 | 공유에서 소득으로 | 분투자, 중간자, 성공자 | 성공자에게 따르는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 나의 공유경제 연구법 | 이 책의 구성

2 공유경제란 무엇인가?
“단어는 오직 내가 선택한 의미만 의미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 공유경제 서비스를 구분 짓는 기술과 자본 | 공유경제 서비스에 대한 배경 설명

3 초기 산업사회로의 회귀
미국 노동의 역사 | 고용 행태 답습

4 업무 중 사고
간략히 정리한 산재보험의 역사 | 수세대에 걸쳐 만들어진 보호 ...

본문중에서 TOP

앱이 만드는 현대적 요소로 포장한다고 해도 긱경제는 초기 산업사회와 유사한 형태를 보여준다. 당시에는 노동자가 장시간을 일하고도 시간이 아니라 생산량을 기준으로 임금을 받고, 산업 안전이란 개념조차 존재하지 않았으며, 산업재해에 대해 보상받을 길도 거의 없었다. 앱, 스마트폰, 비접촉 결제 시스템, 평점 및 후기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강조해봤자 공유경제의 실체는 과거 회귀다. 노동자들은 차별과 성희롱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고, 노조를 결성할 권리가 없으며, 업무상 재해에 대한 보상조차 요구할 수 없다. 공유경제는 혁신이란 미명하에 지난 수 세대 동안 쌓아 올린 노동자 보호장치를 파괴하며 노동자 착취가 만연했던 과거로 시간을 되돌리고 있다.
(/ p.22)

약 80명의 노동자에게서 직접 들은 생생한 이야기를 토대로 미국 사회의 구조와 동향을 분석한 책은 아마도 이 책이 처음이고 유일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에어비앤비, 우버, 태스크래빗, 키친서핑이라는 각기 다른 4개의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대다수 긱경제 노동자가 맞닥뜨리는 기술과 자본의 문제를 조명한 것도 이 책이 유일하다.
(/ p.24)

지금까지 공유경제를 다룬 책은 언론 ...

저자소개 TOP

알렉산드리아 J. 래브넬(Alexandrea J. Ravenelle) [저]

미주리대학교를 졸업하고 미주리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CUNY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욕타임스] [Cambridge Journal of Regions, Economy and Society] 등의 매체에 연구결과를 실어왔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가 뉴욕의 불안정 노동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조교수, 뉴욕대학교 공공지식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전체선택

김고명 [역]

음식에 얹는 고명처럼 원문의 멋과 맛을 살리고 싶은 번역가. 성균관대에서 영문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졸업을 앞두고 번역에 뜻이 있어 학교 밖의 ‘글밥 아카데미’에서 선배 번역가들에게 가르침을 받았고, 이후 성균관대 번역대학원에서 실무 능력을 뒷받침하는 학문적 기초를 다졌다. 현재 출판 번역가 모임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우리 대 그들》, 《마이크로트렌드 X》, 《다시 일어서는 힘》,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도무지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 《오늘이 가기 전에 해야 하는 말》, 《리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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