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줄무늬를 슬퍼하는 기린처럼 : 박형준 시집

저 : 박형준출판사 : 창비(창작과비평사)발행일 : 2020년 06월27일 | 종이책 발행일 : 2020년 06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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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줄무늬를 슬퍼하는 기린처럼 모든 테두리는 슬프겠지”
쓸쓸하고 누추한 삶을 위로해주는 환한 슬픔의 노래


*본 보도자료에는 시인과의 간단한 서면 인터뷰 내용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한국 시단의 빼어난 서정 시인으로 손꼽히는 박형준 시인의 일곱번째 시집 [줄무늬를 슬퍼하는 기린처럼]이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1991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한국 서정시의 전통을 가장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다는 평가를 받는 시인은 내년에 등단 30주년을 맞는 중견 시인으로서 서정 시단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 시간의 깊이가 오롯이 느껴지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감각적 이미지와 서정적 감수성이 어우러진 세계를 펼쳐가면서 암담한 삶에 꿈을 불어넣고 아픈 가슴을 촉촉이 적시는 위로의 노래를 나지막이 들려준다. 특히 섬세한 감성과 “미립자 감각의 탄성(彈性)”(이원, 추천사)이 돋보이는 온유한 시편들이 깊은 울림과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박형준의 시는 맑고 고요하다. 가슴을 저미는 쓸쓸한 풍경 속에서 삶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도 하다. 사랑과 연민의 마음으로 가녀린 존재들의 숨 냄새를 살피며 “표현할 수 없는 슬픈 소리”(「튤립밭」)로 써내려가는 그의 시는 “애타는 마음도/너무 오래되면 편안해지”(「밤의 선착장」)고 삶의 숙명과도 같은 상처와 “슬픔도 환할 수 있다는 걸”(「저녁나절」) 보여준다. 시인은 “꽃에서도 테두리를 보고/달에서도 테두리를 보는”(「테두리」) 예민한 감각으로 가냘픈 생의 미세한 떨림을 응시하며 삶의 “그 진동을 담은 시를/단 한편이라도 쓸 수 있을까”(「비의 향기」) 묻는다. 그리고 “수천 미터 심연”(「바닥 예찬」)의 아득한 바닥, “성냥불만 한 꿈을 살짝 댕기던”(「쥐불놀이」) 아련한 기억의 창을 통해 현재의 삶을 돌아보고 먼 미래의 시간을 떠올리며 스스로 깊어진다.
시력 30년의 연륜이 쌓인 만큼 차분한 시적 성찰이 두드러지는 이번 시집은 “달, 별, 바람, 나무, 고향 같은/닳고 닳은 그리움”(「은하」) 속에서 “우리가 아직 물방울 속에서 살던 때”(「우리가 아직 물방울 속에서 살던 때」)의 소중한 기억들을 찬찬히 더듬어가는 고독한 산책자의 명상록과도 같다. 주로 저녁나절, 동네 천변이나 산책로, 재개발지역의 빈터를 느릿느릿 거닐며 골똘히 “생각이란 걸”(「토끼의 서성거림에 대하여」) 하며 사색을 즐기는 시인의 모습이 시집 곳곳에 고즈넉한 풍경으로 서 있다. 기억과 현재 사이에서 늘 “상처들이 많”은 “발밑을 보며”(「발밑을 보며 걷기」) 길을 걷는 시인은 “언제부터인가 삶에서 서성거림이 사라졌다는 생각”(「토끼의 서성거림에 대하여」)에 젖기도 하다가 서럽고 눈물겨운 도시 변두리의 삶에도 “가볍게 가볍게 발바닥으로 풀잎처럼 들어올리는 세상이 있다는 것”(「동네 천변을 매일」)을 깨닫는다.
시인은 오래전 “아름다움에 허기져서 시를 쓴다”고 말한 적이 있다. “동트는 새벽이 무작정 희망이 되지 못하”(「나비는 밤을 어떻게 지새우나」)는 허망한 삶의 무늬들을 투명한 아름다움으로 채색하는 그의 시는 사물에 깃든 “잠자는 말”(「달나라의 돌」)들을 깨우고 “마음속에서만 사는 말들을 꺼내주는/따뜻한 손”(「이 봄의 평안함」)과 “내 안에 쓸쓸하게 살다 간 말들을 받쳐줄/부드러운 손”(「은하」)이 되기도 한다. 박연준 시인이 발문에서 “등이 순한 짐승처럼 빛을 베고 자는 사람”이라고 비유했듯이, “꽃 앞에 서면 마음이 어려진다”(「오후 서너시의 산책 길에서」)고 할 만큼 여린 심성을 지닌 시인은 불현듯 “이제까지 시를 너무 쉽게 써왔다는 자책”(「시선」)에 빠진다. 하지만 우리는 박형준의 시가 깊은 시심(詩心)으로 누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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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인의 시에서 놀라운 지점은 감각의 탄성(彈性)이다. 시인 특유의 서정은 큰 단어나 감정으로 치환되지 않고 언제나 작은 감각으로 돌아온다. 이 미립자 감각은 ‘물방울’에서 비롯된다. 물방울을 열면 ‘나무의 몸’ ‘은하’ ‘부탄의 소녀와 사슴’ ‘엄마’가 있다. 이 “물방울로 된 눈동자”(「아침의 추락」)를 지켜왔기에 ‘물방울 눈동자’는 “달빛이 참 좋구나/막내 손이 약손이구나”(「달빛이 참 좋은 여름밤에」) 하는 엄마의 목소리를 꺼내는 서랍의 손잡이가 되기도 하고, “발밑에/작은 등잔”(「발밑을 보며 걷기」)이 되기도 한다.
시인은 지상이 반쯤 보이고 지하에 반쯤 묻힌, 가로 90센티미터 세로 30센티미터 정도의 창 하나를 나타나게 했다. “창문 앞에는/늘 나무가 서 있”(「저녁나절」)는 ‘은하의 길’ 하나를 만들어냈다. 그는 “우리가 아직 물방울 속에서 살던 때”로 걸어가 지금-여기에 도달하려고, 아니 늘 지금-여기에서 시작하기 위해 되돌아오는 것 같다. 이곳이 “허공이 무릎을 구부리면 비로소/꽃이 되는”(「오후 서너시의 산책 길에서」), “천명의 아이들이/그을음을/닦고 있”는 곳, “풀꽃”(「발밑을 보며 걷기」)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표현할 수 없는 슬픈 소리”(「튤립밭」)가 선명한 곳에, 작은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서성거림’. “자신의 줄무늬를/슬퍼하는 기린”처럼, “꽃에서도 테두리를 보고/달에서도 테두리를 보는”(「테두리」) 둘러섬. 이 가냘픈 곳이 지상의 중력임을, 수직의 세계를 역전시키는 희망 또는 수평의 연대라는 것을 그의 시는 가리키고 있다.
- 이원 / 시인

목차 TOP

제1부 • 달나라
달나라의 돌
봄비 지나간 뒤
빛이 비스듬히 내리는데
나무 속의 새
아침의 추락
비의 향기
저런 뒷모습
아침 인사
은하
달빛이 참 좋은 여름밤에
쥐불놀이
부탄 두루미
나비는 밤을 어떻게 지새우나
오후 서너시의 산책 길에서
해바라기
이 봄의 평안함

전철의 유리문에 비친 짧은 겨울 황혼
저녁나절
득도

제2부 • 패턴
동네 천변을 매일
불광천
패턴
밤의 선착장
튤립밭
아침이 너무 좋아
토끼의 서성거림에 대하여
발밑을 보며 걷기
그의 창문을 창문으로 보면서
강변의 오솔길
아스팔트에서 강물 소리가 나는 새벽
교각
혼인비행
산책로 벤치에 앉아 있는 노인들
죽 ...

본문중에서 TOP

사물에게도 잠자는 말이 있다
하얀 점이 커지고 작아지고 한다
그 말을 건드리는 마술이 어디에
분명히 있을 텐데
사물마다 숨어 있는 달을
꺼낼 수 있을 텐데

당신과 늪가에 있는 샘을 보러 간 날
샘물 속에서 울려나오는 깊은 울림에
나뭇가지에 매달린 눈〔雪〕이
어느새 꽃이 되어 떨어져
샘의 물방울에 썩어간다
그때 내게 사랑이 왔다
( '달나라의 돌' 중에서)

내 고향은 정우(淨雨)인데,
맑은 비가 뛰어다니는 지평(地平) 마을이다
생땅을 갈아엎은 듯한
비에서 풍기는 흙내음,
비 향기 진동하는 지평선,
그 진동을 담은 시를
단 한편이라도 쓸 수 있을까
( '비의 향기' 중에서)

그 땅은 햇빛이 물처럼 흘러내리는 곳
고원의 어디쯤이었을까
담벼락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아래 십여 미터쯤 떨어져서
늙은 남녀가 나란히 앉아 똥을 누고 있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다는 듯
푸근한 인사를 나눈다
오늘도 서로에게 아침 안부를 전한다
담벼락 아래에서 모든 일이 잘되어가고 있다
( '아침 인사' 중에서)

봄날에는 발밑을 보며 걷습니다
발밑에는 상처들이 많습니다

발밑에
작은 등잔이 있습니다

풀꽃이 있습니다
천명의 아이들이
그을음을
닦고 있습니다

(…)

풀빛 강에 마중 나온
천명의 어머니들도
풀빛 ...

저자소개 TOP

박형준 [저]

1966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家具의 힘]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1994) [빵냄새를 풍기는 거울](1997) [물속까지 잎사귀가 피어 있다](2002) [춤](2005), 산문집으로 [저녁의 무늬](2003)가 있다. 제15회 동서문학상, 제10회 현대시학작품상을 받았다.

-수상경력
1996년 제1회 꿈과시문학상 수상
현대시학작품상 수상
동서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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