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이러다 지구에 플라스틱만 남겠어 

저 : 강신호 출판사 : 북센스발행일 : 2020년 05월27일 | 종이책 발행일 : 2019년 11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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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나중에’ 지구를 되돌릴 수는 없다

바로 지금, 플라스틱이라는 ‘외계 물질’과 대면하고 재활용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지식, 기술, 태도, 그 모든 것


애니메이션 <월E>에서 지구는 쓰레기와 미세먼지, 유독가스로 가득 차 말 그대로 더 이상 ‘살 수 없는’ 곳으로 묘사된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도 지구는 바이러스와 질소 부족, 사막화에 따른 먼지 폭풍으로 인해 살 수 없는 곳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말해주는 것은 곧, 첨단기술이 아무리 발달한 미래에도 ‘지구’를 ‘되돌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플라스틱 쓰레기만 남아 온 지구를 점령하기 전에 우리는 지금 여기서 멈춰야 하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은 플라스틱이라는 물질의 A부터 Z까지 완전히 해부하는 동시에, ‘플라스틱 사회’를 유지시키는 시스템까지 신랄하게 분석한다. 탄탄한 정보와 이해를 바탕으로 지금 우리 생활에서 꼭 필요하고 실현 가능한 재활용 대책을 내놓는다.

출판사서평 TOP

플라스틱의 시대, 제대로 알고 대처하기
저자는 지금이 “한 번만 쓰고 버려도 언제든지 다시 구할 수 있는 플라스틱의 시대”라고 단언한다. 뉴스를 통해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나, 배 속에 플라스틱이 가득한 해양 동물의 사체를 접할 때 우리는 여전히 먼 나라의 바다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여길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딱 한 번 쓰고 버린 플라스틱들이 해양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오염이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는 ‘미세먼지’ 흡입을 막기 위해서 공기를 정화하고 마스크를 쓰는 등 노력을 하지만, ‘미세플라스틱’에는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세계자연기금(WWF)과 호주 뉴캐슬 대학이 공동 진행한 <플라스틱의 인체 섭취 평가 연구> 결과, 우리가 매주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이 거의 신용카드 한 장 무게라고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미세플라스틱은 수산물 섭취뿐 아니라,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대부분 의류를 세탁할 때도 나온다. 심지어 최근에는 국내 섬유유연제 등 생활용품에도 포함되어 있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8월 보고서에서 밝힌 “미세 플라스틱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된다”는 내용을 인용한 업계의 주장과 상반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가습기 살균제, 생리대 발암물질 사태 등을 겪었고, 적어도 환경과 인체 영향 문제에 있어서 ‘업계’의 입장을 고스란히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결국 또 다른 사태가 벌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체로 나서서 플라스틱이라는 물질과 이를 둘러싼 문제들을 직접 파헤치는 수밖에 없다.

지구상의 어느 미생물도 분해할 수 없는 ‘외계물질’
저자가 처음부터 ‘플라스틱의 해악’에 집중했던 것은 아니다. 공학박사로서 ‘가스터빈’이라는 첨단 기술에 전념했던 그는, 이러한 기술이 살찌우는 것은 산업계일 뿐 자연 생태계와 개별 인간의 삶은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은 뒤 연구와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게 된다. 대안에너지기술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기후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쓰레기 제로 분야의 적정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일을 하고 있는 그가 가장 몰두한 주제는 바로 플라스틱 문제이다.
그는 “지구상의 어느 미생물도 분해할 수 없는 물질”은 곧 외계 물질이며, 그래서 플라스틱을 외계 물질이라고 칭하는 것은 조금도 과장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흡사 외계인의 침공과도 같이 전 지구적 위기를 불러오고 있는 이 플라스틱 문제 해법의 첫걸음은, 플라스틱이라는 ‘물질’을 철저히 분석하고 그 성질을 정확히 아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무엇보다 먼저 ‘잘 안 썩고 몸에 나쁘다’는 것 외에, 과연 우리가 플라스틱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지 질문한다. 물질에 대해 정확히 알고 사용하는 것과 모르고 사용하는 것에는 크나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4장 고약한 소재 플라스틱’에서는 플라스틱이 어떻게 만들어지며, 원료와 첨가제 속에 담긴 합성화학물질들이 어떤 것들이고 환경에 어떠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분석한다.

기분만 내는 재활용이 아니라 진짜 재활용을 위해
이 책에서 ‘플라스틱’ 다음으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재활용’이다. 결국은 재활용이 답이라니, 기운이 빠질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답은 재활용뿐이다. 문제는 재활용을 왜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인데, 이 책은 거기에 필요한 총체적인 지식과 정보를 충분히 제공한다.
‘5장 어떻게 재활용할 것인가’에서는 플라스틱 ...

목차 TOP

들어가며_ 우리는 플라스틱을 모른다

1 어떤 플라스틱이 문제일까
1. 지금은 플라스틱 시대
2. 어떤 플라스틱이 문제일까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포장재
두 얼굴의 합성섬유
복합 플라스틱 제품
3. 폐비닐 대책
비닐봉지 규제
폐비닐류 배출 및 재활용
재순환과 에너지회수

2 플라스틱 사회의 이면
1.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내용물이 아니라 ‘용기’의 정보
플라스틱이 ‘열’을 만나면
2. 플라스틱이 쌓일 수밖에 없는 이유
과대 포장의 시대
내놓기만 하면 치워준다
3. 갈 길 먼 재활용
4. 플라스틱 제품의 일생

3 플라스틱 왜 ...

본문중에서 TOP

“우리는 얼마나 알고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을까?
이것은 참으로 무서운 질문이다. 음식물을 담거나 포장하는 데도 쓰고, 맨몸을 누이는 데도 쓰며 식량을 재배할 때도 쓰는 게 플라스틱인데도 아는 게 참 없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먼저 필요한 지식과 정보부터 전달하자고 마음먹었다.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 일 또한 적정기술의 정신을 구현하는 길이다. 쓰레기 제로를 실천하고 순환경제를 이루기 위한 첫걸음, 적극적인 재활용을 생활 속에 실천할 때에만 가능할 것이다.”
( '들어가며_우리는 플라스틱을 모른다' 중에서)

모든 물질은 나의 존재와 편익에 도움이 될 때만 의미가 있다. 내가 주도적으로 소재를 찾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 제품으로 만들어서 마트에 전시해놓은 것을 발견하는 데에서 만족을 찾는다. 그 제품은 늘 똑같은 소재이고 디자인이어서 자신의 아이디어가 개입할 여지는 애초부터 없지만,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다. 마음이 동하면 돈을 지불하고 사서 쓰면 그만이다. 값도 하찮을 정도로 싸서 한 번만 쓰고 버리는 것에 대해 그 누구도 미안해하거나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재료를 소모한다는 것에 대한, 귀중한 자연 자원 ...

저자소개 TOP

강신호 [저]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가스터빈 분야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스터빈이라는 고급 기술 분야에서 한동안 일하면서 공학에 심취해 있었다. 그러다 첨단 기술이 살찌우는 것은 산업계이지 자연 생태계나 개별 인간의 삶과는 무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을 갖게 됐다. 2012년부터 대안에너지기술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환경 보호,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쓰레기 제로 분야의 적정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일을 해오고 있다. 적정기술 관련해 다수의 논문과 [플라스틱 프리], [태양은 축제], [자전거로 충분하다] 등 [삶의 기술] 시리즈(공저)를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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