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오래된 서울을 그리다 : 역사 따라 걷는 서울 골목길 산책

저 : 정명섭, 김효찬출판사 : 초록비책공방발행일 : 2020년 05월11일 | 종이책 발행일 : 2019년 11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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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우리는 역사를 만나기 위해 같은 길을 걸었다"
동갑내기 작가의 색다른 동행, 서울의 길을 걷고 역사를 기록하다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역사를 배경으로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써온 정명섭 작가와 일상의 한 순간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그림으로 남기는 김효찬 작가가 의기투합하여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일 년여 동안 수백 년의 역사를 품은 서울을 함께 걸었다. 그리고 길에서 만난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한 사람은 글로, 또 한 사람은 그림으로 기록했다. [오래된 서울을 그리다]는 그 기록의 결실로, 같은 공간에 두 개의 시선이 공존하는 새로운 '서울 답사기'이다.
이 책은 서울의 역사를 탐방할 수 있는 8개의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종묘와 서순라길, 덕수궁과 정동, 서촌과 벽수산장, 경희궁과 돈의문 마을, 경교장과 홍난파 가옥, 딜쿠샤, 경복궁, 백인제 가옥과 북촌, 백사실 계곡과 부암동, 칠궁과 사직단 등 역사를 품은 길을 걷다 보면, 일상과 역사가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를 알게 된다.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근현대까지 600여 년의 역사를 품은 서울 곳곳을 이야기와 그림으로 풀어낸 이 책과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출판사서평 TOP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
이야기와 그림이 함께하는 서울 역사 기행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 천만 인구가 사는 복잡하고 현대적인 거대 도시. 하지만 서울 사람이라고 해서 서울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고, 안다고 생각했던 역사적 사건과 인물도 알고 보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많다.
병자호란과 임진왜란,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면서 문화유산이 많이 사라지고, 재개발의 광풍으로 그나마 남은 옛것의 흔적을 점점 찾아보기 힘들지만, 서울은 6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 오래된 도시다. 정명섭 작가는 조선사와 일제강점기의 역사에 해박하지만 그림을 그릴 줄 모르고, 김효찬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지만 서울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동갑내기라는 것 외에 공통점이 없는 이 두 작가는 어느 날 우연히 만나 더 변하고 사라지기 전에 서울의 역사와 골목길을 '각자의 시선이 담긴 글과 그림'으로 기록해보자고 뜻을 모았다. 그리고 곧바로 서울의 구석구석을 탐방하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정명섭 작가는 서울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특유의 이야기꾼답게 들려준다. 세상의 모든 길은 특별한 곳이고 나름의 사연이 있다고 믿는 정 작가의 역사 이야기는 비록 실록 같은 책에서 만나는 역사처럼 정돈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곳에 얽힌 사건과 인물을 소환하여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김효찬 작가는 지금껏 서울을 그렸던 그 어떤 그림보다 파격적으로 서울 곳곳의 모습을 담아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적인 모습이 아닌, 오래된 공간이 품은 분위기를 오롯이 불러내어 자신이 느낀 짧은 글과 함께 완성했다.
글과 그림이 함께하는 이 책은 우리의 역사를 색다르게 보여준다. 수백 년의 역사를 품은 길을 걷다 보면,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서 오래된 한옥의 냄새를 맡을 수 있고, 구불거리는 골목길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보면서 그 길을 걸었던 옛 사람들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책에서나 접했던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 경험은 역사와 일상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다시금 깨닫게 한다.
같은 길을 걸으며 두 사람이 어떤 다른 이야기를 풀어놓는지 들어보자. 재미와 지식이 절묘하게 균형 잡힌 역사책, 공감과 위로를 담은 잘 쓰인 그림 에세이를 함께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의 답사는 짧고 힘들지 않아야 한다!
3~4시간이면 즐길 수 있는 서울 역사 탐방코스 8


우리는 서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가 안다고 생각한 것 이면에 다른 역사적 이야기와 의미가 숨어 있지는 않을까? 무심코 지나가던 서울의 골목길을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우리는 그곳이 간직한 역사적 현장을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서울의 역사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8개의 길을 안내한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 기존 서울 가이드북에서 볼 수 있는 코스가 아니다. 보통 사람들의 답사는 짧고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명섭 작가는, 서울의 역사를 둘러볼 때도 웬만하면 오르막길을 피하고, 3~4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도록 최적의 코스를 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걷는 것이 힘들면 주변을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이란다. 고즈넉함에서 시끄러움으로 들어가야 제대로 볼 수 있는 서순라길, 시대를 관통하듯 짧고 강력하게 직선으로 돌아보는 덕수궁과 정동길, 09번 마을버스 종점인 수성동 계곡부터 내려오는 서촌과 벽수산장 등 이 책에서 소개하는 8개의 서울 역사 탐방코스 모두가 그러하다.
첫 번째 산책은 종묘와 서순라길이다. 왕가의 상징이자 신성한 공간인 종묘를 시작으로 정전과 영녕전, 옛 순 ...

목차 TOP

첫 번째 산책. 왕과 백성의 길
- 종묘와 서순라길

두 번째 산책. 대한제국을 걷다
- 덕수궁과 정동

세 번째 산책. 아픈 역사와 만나는 곳
- 서촌과 벽수산장

네 번째 산책. 소나무와 달이 있는 길
- 경희궁과 돈의문 박물관 마을, 경교장과 홍난파 가옥, 딜쿠샤

다섯 번째 산책. 경복궁 삐닥하게 걷기
- 경복궁

여섯 번째 산책. 한옥의 바다 속으로
- 백인제 가옥과 북촌

일곱 번째 산책. 상처받지 않은 바람이 부는 곳
- 백사실 계곡과 부암동

여덟 번째 산책 일곱 여인 이야기
- 칠궁과 사직단

본문중에서 TOP

짚신과 나막신을 신은 사람들과 말과 가마가 오가던 흙으로 된 길에 아스팔트와 보도블록이 깔리고, 구두를 신은 사람이 발걸음을 옮기고, 자동차 타이어들이 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간다. 하지만 길은 그대로이다. 세상이 변해도 길은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길은 최소한 수백 년의 역사를 품고 있다.
우리가 함께 걸은 그 길은 전쟁과 고통의 길이었고, 왕과 백성의 길이었다. 시간을 품은 채 멈춰버린 것 같은 길이었고, 멸종되어가던 한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길이었다. 임금의 총애를 얻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만 했던 후궁들의 길도 있었다. 길에서 만나는 역사는 실록 같은 책에서 만나는 역사처럼 정돈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서 오래된 한옥의 냄새를 맡을 수 있고, 구불거리는 골목길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보고 그 길을 걸었던 사람들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나는 길에서 만난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글을 썼고, 그는 그림을 그렸다. 단언컨대 역사를 그린 것 중 가장 아름답고 파격적일 것이다. 글과 그림이 함께 하는 새로운 시도는 역사를 색다르게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역사를 만나기 위해 같은 길을 걸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죽 ...

저자소개 TOP

정명섭 [저]

한국 미스터리작가모임과 무경계 작가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NEW 크리에이터 상, 2020년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적패》, 《개봉동 명탐정》, 《유품정리사》, 《한성 프리메이슨》, 《어린 만세꾼》, 《상해임시정부》, 《38년 왜란과 호란 사이》, 《오래된 서울을 그리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라》, 《역사탐험대, 일제의 흔적을 찾아라》 등이 있다.

김효찬 [저]

일상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따뜻한 감정을 그리는 것은 좋아해 노트와 펜을 들고 다니며 순간을 그림으로 남기는 화가와 내면의 모습을 그림이라는 언어로 표현하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오래된 서울을 그리다》, 《나는 개구리다》, 《펜과 종이만으로 일상드로잉》, 《펜과 종이만으로 인물드로잉》, 《펜과 종이만으로 어반드로잉》, 《하나로 연결된 삶》 , 《괜찮아 방법이 있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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