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라인 : 밤의 일기

저 : 조제프 퐁튀스(Joseph Ponthus)역 : 장소미출판사 : 엘리발행일 : 2020년 02월19일 | 종이책 발행일 : 2020년 01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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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라인은
밤의 시, 밤의 노래, 밤의 노동, 밤에 우는 울음, 투쟁

우리를 버티게 하는 것은
음악과 문학, 노동과 임금, 우정과 사랑, 밤의 산책, 개와 하는”

출판사서평 TOP

"얌전히 있어다오, 나의 고통이여. 더 조용히 버텨다오!"
21세기 노동자의 피 땀 눈물이 빚어낸 독창적이고도 황홀한 텍스트.
때로 실소가 터지고, 때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솟구친다.


[라인 - 밤의 일기]는 2019년 프랑스 문단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작가 조제프 퐁튀스의 놀랍고도 흥미로운 첫 소설이다. 조제프 퐁튀스는 2019년 써낸 첫 소설 [라인 - 밤의 일기]로 에르테엘-리르 문학 대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마흔 살에 데뷔하는 소설가에게 [리르] [리베라시옹] [렉스프레스] [피가로] [뤼마니테] [리브르 엡도] [르 푸앵] 등 프랑스 거의 모든 언론이 주목과 관심을 보이는 것은 드문 일이며, 프랑스의 유서 깊은 독서토론 프로그램인 [라 그랑드 리브레리]의 진행자이자 비평가인 프랑수아 뷔넬은 이 작품을 두고 "이런 작가의 탄생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평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라인 - 밤의 일기]는 파리 외곽에서 특수지도사로 일하다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프랑스의 북서쪽 끝단에 위치한 브르타뉴로 옮겨가, 수산물 가공식품 공장과 도축장에서 임시직 노동자로 일하게 된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이다. 오직 '라인'만으로 텍스트의 리듬을 만들어내며, 공장의 일상이 그러하듯 마침표나 (거의) 쉼표 없이 공장의 생산 '라인'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기록한 이 이야기는 소설인 동시에 아름다운 서사시이며, 공장 일지이자 작가의 일기로도 읽히는 우리 시대의 비가이다.

생계 노동의 고단함과 문학의 위안에 대해 노래하며 전 세계의 노동자들과 가난한 이들과 사랑하는 아내에게 바친 이 소설은 에르테엘-리르 문학 대상을 필두로 파리시립도서관 첫소설 상, 외젠 다비 상, 레진 드포르주 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독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책은 2부로 이루어져 있다. 각 부의 첫머리에는 아폴리네르가 전장에서 연인에게 쓴 편지들이 인용되어 있고, 각 부의 끝은 작가이자 화자가 사랑하는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들로 마무리되고 있다. 삶은 치열한 전쟁인 동시에, 지극한 사랑인 것이다.

랩과 서사시 사이에서 다시 태어난 밤의 노래!
노동으로 생을 일구는 모든 존엄한 이들에게 바치는 사랑의 찬가!


Q - 이 텍스트의 리듬은 어떻게 선택하게 됐나요?
A - 제가 선택했다기보다는 공장의 리듬에 따르다보니 저절로 이런 형식이 됐어요.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생산 라인에 맞춰 생각하다보니 그 생각의 리듬으로 글을 쓰게 된 거죠. 이 리듬에 충실하다보니 세 줄짜리 비교종속절이나 문단은 만들 수 없었죠. 매일 썼습니다. 너무 고단해서 이튿날이 되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으니까요. [뤼마니테]와의 인터뷰에서

스무 살의 조제프 퐁튀스는 미래가 보장된 프랑스의 엘리트 코스, 고등사범학교 준비반이었다. 이십 년 뒤, 그는 브르타뉴 공장들의 임시직 노동자로 고용된다. 그는 그 공장들에서 육체노동을 견뎠다. 그는 밤낮으로 녹초가 되었고 이 피로 속에서 이 밤의 일기를 써냈다.

매일 40톤의 새우들이나 그만큼의 생선가스, 또는 게 그라탕을 만들어내는 공장. 아침이면 그는 500킬로그램의 소라들을 15분마다 상자에서 비워내고 대형 화로에 넣어야 한다. 등짝이 살려달라는 비명을 질러도 휴식 시간은 고작 30분. 그사이 그는 휴식을 취하고 재빨리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신다. 그리고 어느 날, 직업중개소에선 다른 일을 중개한다. 이번엔 도살장이다. 짐승들을 절단하고 난 자리를 청소하는 것이 그의 일이다. 도처에 피와 기름이 널려 있다. 여덟 시간 연속으로 절반으로 잘린 고깃덩이들을 떠밀기. 속도를 맞춰야 한다. 생산 라인은 ...

추천사 TOP

노래와도 같은 이 작품 속엔 자유로운 시의 숨결이 있고, 생의 조건에 대한 첨예한 문제의식이 있다.
- "라 크루아"

[라인]은 생계 노동의 고단함과 문학의 위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라인]은 땀의 대가다. - "베라시옹"

'라인'이라는 제목은 마침표 없는 긴 시처럼 쓰인 이 책의 형식과, 화자인 작가가 일했던 브르타뉴 공장들의 생산 라인을 동시에 의미한다.
- "리브르 엡도"

'노란 조끼' 시위와 함께 (프랑스와 세계 도처에서) 잊힌 계층의 현실이 다시 정치계와 언론의 화두가 되었다. 바통은 문학으로 확실히 전달되었고 여기 그 증거가 있다. 사회와 매스컴의 침묵에 반발한 젊은 작가는 자신이 흘린 땀과 자신이 일군 언어로 현대 사회의 현실을 일깨운다.
- "리르"

결핍뿐인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부조리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임시직의 비가. 문단 사이의 하얀 여백은 숨구멍인 동시에, 공장의 악취를 환기시키는 창문이다.
- "리브르 엡도"

분노에 차 있으면서도 망연자실하며, 지쳤으면서도 자부심이 넘치는 이 이야기에는 환기구나 숨 쉴 구멍이 되어주는 문학적인 레퍼런스가 넘쳐난다. 육체가 견디고 극복하는 데 한계에 도달하면, 노동자들 사이엔 말없는 연대가 피어나며 공장은 '역설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사람들이 끔찍하고 소소한 서사시의 영웅들로 변모한다. 밤의 일기는 시장의 무정한 논리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오직 육체만이 자산인 이들의 존엄성에 대한 힘찬 노래를 펼쳐 보이며 피로와 고통을 넘어서는 데 성공한다.
- "르 마트리퀼 데 장주"

시적이고 정치적이며, 멜로디가 있고 현실이 있다. 조제프 퐁튀스의 노래는 놀랍고 매혹적이고 감동적이다.
- "텔레라마"

거칠면서도 부드럽고 노골적이면서도 순수한 노동자 시인의 언어로, 예민한 심장에 의해 노래된 서사시.
- "피가로"

강렬한 책!
- "르 푸앵"

놀라운 작품이 등장했다!
- "에르테엘"

목차 TOP

제1부
“우리가 견뎌낼 수 있는 이 모든 것이 경이로울 뿐이오.” 9

제2부
“무어라 형용할 수 없소. 도무지 믿기지가 않아.
하지만 날은 화창해요. 당신을 생각한다오.” 155

감사의 글 341
옮긴이의 글 345

본문중에서 TOP

“나는 글을 쓰기 위해 그곳에 가지 않았다
돈을 벌기 위해 갔다”
(/ p.12)

“19세기와 영웅적인 노동자들의 시대에 대해 쓰고 싶지만
지금은 21세기
나는 고용되기를 희망한다
나는 작업 종료를 기다린다
나는 고용을 기다린다
나는 희망한다”
(/ p.21)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한 저 감독관은 대체 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않는 것일까
우리는 이 기계들의 세상에서 인간인데 말이다
우리는 대체 공장에서
우리도 모르게 어떤 기계의 일부가 된 것일까”
(/ p.24~25)

“나는 밤 근무를 끝내고
음료수 자판기에서 페리에 한 병을 꺼냈다
샴페인을 대신해”
(/ p.55)

“주말이다
재충전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휴식해야 한다
잠을 자고
공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삶을 이어가야 한다
하지만 공장이 나를 삼켜버렸다
그 망할 괴물이”
(/ p.66)

“문들이 열린다
천장에 매달린 수백 마리의 돼지들
그리고 그 밖의 수많은 것들이
보인다
그것들이 나를 향해 달려든다
나는 두 눈을 감는다”
(/ p.162)

“참호 청소부
도살장 청소부
이 둘은 거의 같다
마치 전쟁터에 와 있는 기분이다
파편들 잘린 기관들 피 묻은 장비들”
(/ p.165)

“휴식 시간은 언제인가
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래를 흥얼거린다
인간은 이렇게 살아가는 것 ...

저자소개 TOP

조제프 퐁튀스(Joseph Ponthus) [저]

1978년 프랑스 랭스 출생. 고등사범학교 준비반에 들어가 문학을 공부하며 '엘리트의 벤치'에 앉았으나 그로부터 이십 년이 흐른 후 임시직 노동자가 된다. 임시직 재계약은 불발되었으나, 2019년 써낸 첫 소설로 에르테엘-리르 문학 대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얻는다.

파리 외곽에서 십 년 넘게 특수지도사로 일하던 조제프 퐁튀스는, 어느 날 모든 것을 뒤로하고 브르타뉴의 로리앙으로 향한다.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그는 직업중개소에 등록했고 직업중개소에선 그를 공장으로 보냈다.

그는 공장에서 피 땀 눈물의 대가인 임금과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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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미 [역]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으며 파리3대학에서 영화문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옮긴 책으로 『히피』 『지도와 영토』 『복종』 『아주 특별한 컬렉션』 『날개 꺾인 너여도 괜찮아』 『10월의 아이』 『포기의 순간』 『부영사』 『엘르』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 『인생의 맛』 『비밀 친구』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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