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슬프지만 안녕 new edition : 사랑과 이별에 관한 17가지 이야기

출판사 : 큐리어스(넥서스)발행일 : 2019년 12월27일 | 종이책 발행일 : 2015년 10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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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슬프지만 안녕 new edition]은 황경신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와 짧은 소설이 뒤섞인 17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2006년 같은 제목으로 나왔던 책의 뉴 에디션 new edition으로, 전체 원고를 작가가 고쳐 쓰고 일부 원고를 더하고 뺐으며, 디자인과 판형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출판사서평 TOP

"다들 믿고 싶은 겁니다.
세상 어딘가에 장밋빛 인생이 있다는 걸 말이죠"


50만 독자가 선택한 [생각이 나서]의 황경신 작가가 그려낸 사랑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 [슬프지만 안녕]이 뉴 에디션 new edition으로 출간되었다.

"이별이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사랑이 끝난 후에 오는 것이 아니다. 사랑이 막 시작될 때, 사랑이 그 정점을 향하여 솟구칠 때, 또한 사랑이 내리막길로 미친 듯이 치달을 때, 심지어 사랑이 미처 시작되기도 전에, 그 모든 순간마다 존재하고 순간과 순간 사이에 존재한다. 만약 이별이란 것이 얌전히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가 사랑이 끝난 후에 찾아오는 것이라면, 우리를 그토록 아프게 할 리가 없다. "―[리허설]중에서

책에 실린 17편의 이야기는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와 짧은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허구와 진실을 오가는 작가만의 독특한 글쓰기 방식과 사랑과 이별에 대한 달콤쌉싸름한 이야기들은 마치 모자이크처럼 각기 다른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 듯하다.

"정말 이상해요. 마지막이란 건 어째서 이토록 시작과 닮아 있을까요...."
(/ '세계의 끝과 마지막 킬러' 중에서)

[슬프지만 안녕 new edition]은 황경신 작가가 전체 원고를 고쳐 쓰고, 일부 원고를 더하고 빼며 새로운 이야기로 거듭났다. 내용뿐 아니라 디자인과 판형 역시 2015년의 감성에 맞게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되었다.

추천사 TOP

황경신은 그림쟁이다. 그녀 또는 그로 시작되거나 남자 혹은 여자로 번져 나가는 그림 속에선 그들의 대화나 상념 혹은 묘사를 위해 소요되는 시간조차도 멈춰 있다. 세상의 공간을 차지하며 삼차원으로 배치되어 있던 사물과 사건들은 평면으로 분해되어 정해진 위치에 붙여진다. 바흐나 모차르트 혹은 헤비메탈이 흐르는 공간이라 할지라도 황경신의 글에는 음장을 형성하지 못하고 이차원 속에 얼어붙는다. 조각 그림을 맞추는 데 정해진 순서가 없는 것처럼 황경신의 글도 무순이다. 그런 무질서가 황경신의 글을 그림으로 이끈다. 황경신의 글을 속속들이 이해하려는 시도는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의 1892년 작품인 [물랭루주에서]와 1894년 작품인 [관객에게 인사하는 이베트 길베르] 사이의 관계를 해석하는 것만큼이나 부질없는 일이다. 그저 머리맡에 한 점 그림 걸어놓은 것처럼 그녀의 책을 펼칠 뿐이다. 황경신은 우리의 장식적인 삶을 냉정하게 비틀고 있다. 이 책에서.
- 김창완 / 가수

목차 TOP

녹턴
꽃 피우는 아이
한밤의 티파티
기쁜 우리 젊은 날
모두에게 크리스마스
슬프지만 안녕
장밋빛 인생
노래하는 남자와 시를 쓰는 여자
나의 작고 푸른 요정
인터뷰
리허설
꿈을 꾼 후에
눈의 여왕
세계의 끝과 마지막 킬러
꽃을 잡고
어느 새의 초상화를 그리려면
바람은 그대 쪽으로

본문중에서 TOP

"다들 믿고 싶은 겁니다.
세상 어딘가에 장밋빛 인생이 있다는 걸 말이죠"
(/ '장밋빛 인생' 중에서)

가을 속에서 두 사람이 걸어가고 있다. 그들의 아름다운 뒷모습 주위로, 푸른 공기가 가득 고인다. 몇 번이나 망설이다, 그녀는 남자의 팔을 살짝 잡는다. 누구도 불행해질 수 없는, 벅찬 가을이다.
(/ '녹턴' 중에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 '인터뷰' 중에서)

인생에서 지나칠 정도로 흔하게, 빈번이 일어나는 그런 일은, 그런 식으로 몇 백 년이나 반복된다. 시간은 흐르고 사람은 사라진다. 그리하여 잊을 길 없는 외로운 마음만, 봄바람 속에 남는다. 언제까지나.
(/ '꽃을 잡고' 중에서)

이별은, 이별 후에도 온다. 완전히 이별한 거라고 생각한 다음, 그 이별에 대해 까맣게 잊고 살아가는 날들이 무수하게 반복된 후에도, 이별은 새삼스럽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 '리허설' 중에서)

알고 있어, 나도, 그런 것쯤은. 남자는 그것이 마치 불쾌한 생각이라도 되듯, 머리를 흔들고 떨쳐버린다. 봄이 오기 직전이 가장 힘들어, 항상 그랬어. 남자는 먼 하늘을 보며 다시 한숨을 쉰다.
(/ '어느 새의 초상화를 그리려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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