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오래된 우표, 사라진 나라들 : 1840~1975

저 : 비에른 베르예역 : 홍한결출판사 : 흐름출판발행일 : 2019년 09월25일 | 종이책 발행일 : 2019년 09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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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1840~1975년.
‘우표’라는 작은 창을 통해 보는 거대한 세계 역사의 현장!
한때는 존재했지만 이제는 사라져버린 나라들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세계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지배, 권력을 향한 욕망, 자유를 향한 투쟁 등
『천일야화』처럼 다채롭고, 환상적이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역사적 진실들!


한때 존재했지만 지금은 지도상에서 사라진 나라들이 있다. 서구 열강의 식민지배가 가장 빈번했던 시기, 두 번의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세계 나라들의 경계선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지워졌다 그어졌던,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하면서도 드라마틱했던,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중반의 근현대. 이 시기에 불어 닥친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이겨내지 못하고 소멸해버린 나라들에 대한 흥미롭고 매력적인 이야기가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우표는 어떤 사료보다도 우표를 발행한 나라가 존재했다는 생생한 역사적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우표가 정말 역사적 진실만을 담아낼까? 건축가이자 우표수집광인 비에른 베르예는 이 우표라는 작은 종잇조각을 통해 세계 근현대사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독자에게 들려준다.
사라진 나라들이 표기된 옛 지도, 당시를 살았던 증인들의 기록, 후대 역사가의 해석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신빙성 있는 사료들을 바탕으로 바로 지금 옆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생생하게 역사의 현장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성인보다 큰 석회암 화폐를 사용했던 야프섬이나 <어린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가 근무했던 주비곶처럼, 세계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나라의 이야기들은 독자의 호기심과 지적 욕구를 채워주기에 손색이 없다. 제국주의의 광포함과 흥망의 역사, 황폐화된 식민지와 크고 작은 전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 책은 21세기 ‘나라’의 의미를 다시 한번 곱씹게 해주는 충실한 역사서이자 위트 있고 통찰력 넘치는 매력적인 인문서이다.

출판사서평 TOP

‘우표’라는 작은 창을 통해 보는 거대한 세계 역사의 현장!
한때 존재했지만 지금은 사라진 근현대 시대의 나라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형태의 우표가 처음으로 발명된 건 1840년 영국의 교육자이자 발명가인 로렌드 힐에 의해서다. 세계 최초로 유통된 이 기념비적인 우표에는 당시 영국의 여왕이던 빅토리아 여왕의 초상화가 도안되어 있었다. 검은색의 1페니짜리 우표, 2007년에 40만 달러에 거래되어 화제가 된 우표, 바로 ‘페니 블랙’이다. 이후 우표는 서구 열강의 주도하에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간다.
건축가이자 우표수집광인 비에른 베르예는 바로 이 우표라는 작은 종잇조각을 통해 근현대 세계사의 놀랍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서구 열강의 식민지 확장이 가장 빈번했던 시기, 두 번의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전 세계 나라들의 경계선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지워졌다 그어졌던,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하면서도 드라마틱했던,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중반의 근현대. 이 시기에 불어 닥친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이겨내지 못하고 지도상에서 사라져버린 나라들에 대한 비밀스러운 기록이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전염병과 굶주린 아이들의 참혹한 모습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아프리카의 ‘비아프라’, 2,800여 명이 사망하고 20만 명의 피해자를 낳은 희대의 가스누출사고가 벌어진 인도의 ‘보팔’처럼 다소 익숙한 나라도 있고, ‘오보크’, ‘써당’, ‘주비곶’처럼 처음 들어본 듯한 낯선 나라도 있다. 1922년 소련–핀란드 전쟁 중에 세워졌다가 단 몇 주일 만에 사라진 ‘동카렐리야’처럼 단명한 나라도 있고, 1800년대 후반에 반세기를 버틴 보어인들의 독립 공화국 ‘오렌지자유국’처럼 장수한 나라도 있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지금은 지도 어디에서도 그 이름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단, 우표는 남아 있다.
비에른 베르예는 유럽 열강 제국주의의 흥망과 이념의 충돌, 전쟁과 약탈, 우표 발행의 에피소드까지, 1840년부터 1975년, 약 130여 년의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장대한 세계사를 이 책 속에 풀어놓았다. “독특하고, 특별하게!”(「미드웨스트 북리뷰」)

국가는 어떻게 소멸하고 탄생하는가!
세월에 스러진, 부활의 희망마저 사라진 나라들의 이야기!


이 책에는 역사에서 사라진 세계 50여 개의 나라들이 등장한다.
그 나라들은 도대체 왜 사라졌을까? 대항할 수 없는 강대한 다른 나라의 침입에 의해서? 혹은 내전으로 인한 자멸? 인간의 손이 미치지 않는 자연재해에 의해? 아니면 그냥 세월이 흐르면서 서서히 잊혀진 걸까?
비에른 베르예는 직접 수집한 희귀한 우표를 토대로 사라진 나라들이 표기된 과거의 지도,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기록, 훗날 정리된 역사가들의 해석을 광범위하면서도 꼼꼼하게 정리해냈다. 그 결과 격변하는 세계사에서 주목 받지 못했던 비극적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이 책 안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내전과 내전을 거듭하다 스스로 파멸한 왕국이 있고(보야카), 이제는 포격의 흔적 외에는 남아 있는 것이 없는 나라(양시칠리야왕국)도 있다. 간유 공장으로 쓰이다 화산 폭발로 무인도가 된 나라(사우스셰틀랜드 제도)도 있으며, 주민들의 투표로 나라 자체가 양분된 곳(슐레스비히)도 있다. 열강의 교묘한 술책으로 수백 년 간 평화롭던 나라가 원주민들과 함께 사라져버린 경우도 있다.

티에라델푸에고에는 원래 야간족이라는 부족이 살았다. 야간족은 세계에서 가장 남쪽에 살았다. 수백 년에 걸쳐 그 외의 다른 부족들도 이곳 군도에 정착했는데, 그중에는 유목민족인 셀크남족도 있었다. 영국인 정착민들이 양 떼를 ...

추천사 TOP

환상적인 책! 베르예의 이 위트 넘치는 책은 이제는 사라져 버린 나라들에 대한 독특한 시선으로 가득하다.
- <노스캐롤라이나 모더니스트 하우스>

독특하고 특별한 책이다. 이 책은 역사광, 우표 수집가뿐만 아니라 정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엄청난 매력을 느낄 만한 색다른 역사책이다.
- <미드웨스트 북리뷰>

베르예는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생존자의 목격담,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각각의 우표에 담긴 이야기들을 훌륭하게 구성해냈다. 식민주의, 민족주의, 전쟁과 반란, 제국주의 등, 역사 속에 실존했던 크고 작은 갈등들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제공한다. 작은 우표 조각에 담긴 디자인과 의미가 역사와 문화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해주고 있다는 건 흥미로우면서도 의미 있다.
- <프린트 매거진>

목차 TOP

1840~1860
나무로 지은 신전들: 밴쿠버섬
처참한 빈곤, 나약한 귀족들: 양시칠리야 왕국
한때의 섬나라 왕국, 폭격 연습장이 되다: 헬리골랜드
이주민들의 장밋빛 환상: 뉴브런즈윅
제빵사가 만든 우표: 코리엔테스
남쪽 바다의 허름한 낙원, 폭음하는 사람들: 라부안
범스칸디나비아주의와 울려 퍼지는 진군가: 슐레스비히
부랴부랴 팔아넘긴 노예섬: 덴마크령 서인도 제도
우표도 덜덜 떠는 죄수 유형지: 밴디먼스랜드
반反제국주의와 초조한 선교사들: 앨로베이‧애노본‧코리스코

1860~1890
무기 거래와 염소고기 수프: 오보크
투쟁하는 퇴폐주의 ...

본문중에서 TOP

서태평양의 뉴기니 바로 북쪽에 위치한 야프섬의 주민들은 1,000년 넘게 아주 독특한 화폐제도를 유지해왔다. 화폐 자체는 ‘페이fei’라고 하는, 희뿌연 석회암을 둥글납작하게 깎고 엽전처럼 가운데에 구멍을 뚫은 돌이었다. 그 크기는 손바닥만 한 것부터 어른의 키보다 큰 것까지 다양했다. 페이 하나의 가치는 대체로 크기를 기준으로 정해졌다. 조그만 것은 작은 돼지 한 마리 값이었고, 가장 큰 것은 마을 하나를 통째로 사들일 만한 값이었다. 문제는 돌 화폐를 만드는 석회암이 야프섬에는 없다는 것이었다. 남서쪽으로 망망대해를 400킬로미터 넘게 항해해 팔라우섬까지 가서 채굴하고 가공해 와야 했다. 연약한 카누와 뗏목에 의존해 먼 거리를 왕래하다 보니 사고도 잦았다. 하지만 운반 중에 사고로 돌이 산호초 부근의 흰 물결 밑에 가라앉았다고 해도 절망할 일만은 아니었다. 가라앉은 돌도 얼마든지 화폐로 인정되어 거래에 쓸 수 있었다. 섬사람들은 누구나 가라앉은 돌들의 위치를 대략 알고 있었고 대대로 전하여 잊지 않게 했다. 무사히 운반해 온 돌 화폐는 섬 여기저기 아무 곳에나 두었던 듯하다. 모든 거래는 돌을 번거로이 옮길 필요 없이 구두합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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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TOP

비에른 베르예 [저]

1954년생 건축가로, 건축학 및 생태건축 분야의 전문서적을 다수 썼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희귀한 우표들을 수집해 왔다. 이 책에서 그는 풍부한 이미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접근 방식의 이야기를 통해 사라진 나라들의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려 냈다.

전체선택

홍한결 [역]

서울대 화학공학과와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을 나와 책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쉽게 읽히고 오래 두고 보고 싶은 책을 만들고 싶어 한다. 옮긴 책으로 《인듀어런스》 《오래된 우표, 사라진 나라들》 《인간의 흑역사》 《당신의 특별한 우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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