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서구의 몰락 

저 : 오스발트슈펭글러역 : 양해림출판사 : 책세상발행일 : 2019년 08월21일 | 종이책 발행일 : 2008년 11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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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TOP

1. 서구 몰락의 예언자, 역사와 철학을 넘나들며 맹위를 떨친 슈펭글러의 전위적 사유를 읽는다
20세기 초 1차 세계대전 당시, 시대의 징후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서구 문명의 몰락을 예견했던 독일 철학자 오스발트 슈펭글러의 역작[서구의 몰락]이 책세상문고?고전의세계 69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철학, 역사, 문학,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해박한 지식과 시대 및 역사를 직관하는 힘이 돋보이는 역사철학서이자 문명비판서로서 1918년에 제1권이, 1922년에 제2권이 출간됨으로써 그 분량의 방대함을 자랑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 슈펭글러는 “문명이란 한 문화의 불가피한 종결이며 운명”이라고 선언하면서, 세계대전과 러시아 혁명 등으로 혼란스러웠던 당대 서구의 상황이 발전의 정점에 이르렀다가 곧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던 옛 그리스?로마 문화가 보여준 양상과 유사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서구 문화의 ‘종결’을 예언했다. 이로써 당시 서구 사회를 경악시키고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가장 격렬한 학문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 이 책은 역사와 철학 분야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전위적인 사유를 전파하는 독존적 사상가로서 슈펭글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이번 책세상 번역본은 서구의 단선적?단계적 역사관을 비판하고 역사를 살아 있는 하나의 문화 유기체로 파악한 슈펭글러의 핵심 사유와[서구의 몰락] 집필 의도가 고스란히 담긴 1918년 초판 제1권 머리말과 1922년 개정판 머리말, 제1권 서론 그리고 슈펭글러만의 독창적 인식이 담긴 세계사 연표를 함께 번역해 묶어냄으로써, 분량 면에서나 내용 면에서 너무 방대해 접근하기 어려웠던 슈펭글러 사상의 단초를 확인하게 해준다.

2. 왜 서구는 몰락할 수밖에 없는가, 그 영원한 역사순환론
서구는 반드시 몰락할 수밖에 없다던 슈펭글러의 강성 발언에 당시 서구 사회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만 제국주의의 확산, 그로 말미암은 세계대전의 참상은 ‘깨어 있는’ 서구인들로 하여금 자신들 문화에 대한 자성과 비판을 불러왔다. 진리를 알고자 하며 또 추구하는 한 사람의 사상가로서 슈펭글러는 “사상가란 자신의 직관과 이해를 통해 시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도록 규정된 사람”(19쪽)이라고 정의하면서, 인간이 현재 존재하는 것들의 근본 원리를 모순 없이 통찰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사상가는 자신에 의해 자신의 세계상으로 태어난 것을 진리로 여길 수밖에 없다고 역설한다. 다시 말해 진정한 사상가는 자기 내면에서 발견하는 상징적 본질을 말할 수 있어야 하며 그렇게 자신의 진리를 천명할 때 세계를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그는 당시 학자들의 학문하는 방식을 비판하며 ‘관념론의 허공의 뜬 새와 같은 철학’이 아니라 인생의 엄숙함, 그 안에서 피어나는 생명의 참된 본질을 통찰할 것을 주장했다. 그의 주장이 당대는 물론 오늘날까지도 공소하게 들리지 않는 까닭은 “진리는 어떤 특정한 인간에 대해서만 진리가 된다. 따라서 나의 철학 자체도 단지, 이를테면 고대의 정신이나 인도적인 정신이 아니라 서양적인 정신만의 표현이며 반영일 것이다”(107쪽)라는 진단을 스스로 해냈기 때문일 터이다.
이렇듯 사상가로서 염결성을 지니기도 했던 슈펭글러는 하나같이 놀라운 발언들을 이어가면서 서구 문명, 서유럽에만 한정되어 있는 근대를 통렬히 비판했다. 제국주의, 세계대전, 사회주의 혁명 등 혼란으로 점철된 20세기의 서구는 고대-중세-근대로 올수록 진보한다는 그들만의 발전사관에 따라 타 문화들을 미개한 단계로 규정하면서 그들 문화의 ...

목차 TOP

들어가는 말-양혜림

1918년 초판 제1권 머리말
1922년 개정판 머리말
제1권 서론

해제. 서구 몰락의 예언자 슈펭글러-양혜림

1 고독하고 불우했던 독일 철학자 슈펭글러

2 [서구의 몰락]은 어떤 배경에서 씌어졌나
[1]정치적 배경
[2]사회적 배경
[3]문화적 배경

3 [서구의 몰락]은 어떤 책인가
[1]문화와 문명
ㄱ.문화유기체론
ㄴ.문화 이전 단계
ㄷ.문화 초기 단계
ㄹ.문화 후기 단계
ㅁ.문화 마지막 단계
ㅂ.세계사의 형태학
ㅅ.문화의 주요 상징들: 아폴론적, 파우스트적, 마고스적 문화 유형
ㅇ.역사순환론 ...

본문중에서 TOP

이렇게 고찰해보았을 때 서구의 몰락이란 곧 '문명의 문제'로서, 그 밖의 것을 소홀히 취급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수준 높은 모든 역사의 근본 문제 가운데 하나가 놓여 있다 문화의 유기적. 논리적 귀결로서, 또한 그 문화의 완성과 종결로서 문명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어떤 문화든 자신의 고유한 문명을 지니고 있다. 지금까지 막연하게 윤리적인 구별을 표명했던 이 두 낱말의 주기적인 의미에서, 엄밀하고 필연적인 유기적 연속을 표현하는데 사용되는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문명이란 한 문화의 불가피한 운명이다. 이로써 역사형태학이라는 최후의 그리고 가장 중대한 문제를 풀 수 잇는 정점이 규명되었다. 문명이란 고도로 발전한 인간 종족에게서만 가능한 가장 외적이면서도 인공적인 상태다. 문명이란 종결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TOP

오스발트슈펭글러 [저]

독일 북부 하르츠 지방의 블랑켄부르크에서 우편 관리인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심장이 약한 채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민감하고 불안하게 보냈다. 1891년에 집안이 할레로 이주하면서 라티나 중고등학교에 다니게 도었고 이 시절에 훗날 그의 저서에 큰 영향을 미친 니체와 괴테의 사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할레, 베를린,뮌헨 대학에서 수학과 자연과학을 전공했고 뛰어난 직관력으로 철학,역사,예술등의 분야에도 힘을 쏟는 한편 사회주의나 무정부 주의 등에도 관심을 두었다. 함부르크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1911년에 교직을 떠나 뮌헨으로 갔다.
뮌헨에서 보낸 첫해에 제2차 모로코 사건을 접하면서 독일과 프랑스가 충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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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림 [역]

1960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강원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고, 독일 베를린의 훔볼트 대학교에서 <빌헬름 딜타이의 사회철학: 개인과 사회의 관계>라는 논문으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림대학교인문학연구소에서 학술연구 조교수를 거친 후 현재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21세기 한국사회와 철학><에코, 바이오테크 시대의 책임 윤리: 과학기술의 진보와 이성><현대 해석학 강의><현상학과의 대화><행복이라 부르는 것들의 의미: 행복의 철학적 성찰>등을 썼고, <인권과 민주주의 : 하버마스의 [사실성과 타당성]을 중심으로> <노동자의 비정규직화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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