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아일린 : 오테사 모시페그 장편소설

원제 : EILEEN

저 : 오테사 모시페그역 : 민은영출판사 : 문학동네발행일 : 2019년 03월15일 | 종이책 발행일 : 2019년 03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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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장담하건대, 그동안 당신은 이런 작품을 읽어본 적 없을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
2017 <그랜타> 선정 미국 최고의 젊은 작가
2016 펜/헤밍웨이상 수상작
2016 맨부커상 최종 후보작


나는 누구에게도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여자애였다.

실은 항상 격분했고 부글부글 끓었으며 내달리는 생각과
살인자 같은 정신으로 살았다.
항상 살고 싶었던 건 아니지만, 자살할 생각은 없었다.

탈출을 갈망하면서도 매번 게으름과 두려움에 눌려 너무 오래 미뤄왔다.
바로 그 성난 아일린으로 살았던 마지막 날들이 펼쳐진
12월 말의 일주일.

그 밤 처음으로 진정한 나 자신을 보았다.
한창 변화하는 삶의 진통을 겪고 있는 작은 인간.

내 평생의 예금. 그리고 총이 있었다.
이것은 내가 어떻게 사라졌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출판사서평 TOP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의 가장 영특한 장편 데뷔작
오테사 모시페그, 개성과 작품성을 완벽히 갖춘 괴물 유망주


날 선 개성과 뛰어난 작품성을 겸비한 젊은 작가로서 오늘날 영미 문학계가 주목하는 오테사 모시페그의 첫 장편소설 『아일린』이 국내에 출간되었다. <파리 리뷰> <그랜타> <뉴요커> 등에 단편소설을 발표해온 모시페그는 『아일린』으로 2016 펜/헤밍웨이상을 수상하고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문단과 독자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언론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았다. 그후 2018년에 발표한 두번째 장편소설 『내 휴식과 이완의 해My Year of Rest and Relaxation』가 연이은 호평을 받으며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타임> <가디언>과 아마존닷컴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십 년 주기로 발표되는 <그랜타> 미국 최고의 젊은 작가(2017)에 선정되는 등 모시페그는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젊은 작가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여러 인터뷰에서 드러나는 모시페그의 성격은 그의 글만큼이나 개성적이다. 자신만만하고 냉철한 눈빛과 솔직하고 냉소적이며 재치 넘치는 말투, 가식과 편견을 깨부수는 풍자, 자신의 재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화법 등으로 미루어보아 모시페그는 영특함과 직관만으로 이십대의 혼란을 치열하게 헤쳐나와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패기 넘치는 작가인 듯하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2016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모시페그는 『아일린』을 쓴 동기에 대해 돈이 없어서, 베스트셀러를 써서 생계를 유지하는 일이 다른 “멍청이들”에게도 가능하다면 자기라고 못할 게 뭐냐고 생각했다며 호기로운 대답을 했다. 다른 매체에서는 자신이 절반만 이란인이라는 사실에 안도하고 나머지 절반이나마 크로아티아인이라는, 즉 유럽계 백인이라는 사실을 다행스럽게 여긴다는 발언을 통해 미국 사회에서 소수 인종 여성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하여 냉소와 재치 어린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2018년 7월에는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Letter to the President」라는 기고문을 통해 캐주얼하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에게 날카로운 물음과 풍자를 던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당당하고 재기 넘치는 젊은 작가의 문학적·사회적 목소리가 앞으로 어떤 작품들을 통해 발산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자기혐오와 망상 없이는 통과할 수 없었던 한 여자의 젊은 날
“독자의 마음에 불안한 여운을 남기는 걸작 심리 드라마”
- "뉴스데이"

미국 보스턴 외곽의 소년원에서 비서로 일하는 24세 여성 아일린. 겉으론 조용하고 옷차림도 보수적이지만 자기혐오로 똘똘 뭉친 소심한 성격에 야한 상상과 독특한 망상을 즐기며, 한집에 살고 있는 알코올중독자 아버지를 버리고 뉴욕으로 탈출할 계획을 매일같이 세우고 있다. 짝사랑하는 소년원 교도관을 집앞에서 스토킹하고, 드러그스토어에서 정기적으로 물건을 훔치는 비행도 서슴지 않는다. 그런 일상에 아름답고 쾌활한 소년원 교육국장 리베카가 등장하면서 일대 변화가 일어난다. 급격히 가까워진 두 여자는 춥고 척박한 도시에서 서로에게 자극제 같은 존재가 되고, 실제로 친구 한 명 없는 아일린에게 리베카가 먼저 크리스마스이브를 함께 보내자고 제안한다. 파티를 위해 와인을 사고 아버지가 맡겨둔 총을 챙겨 리베카의 집으로 향한 아일린. 하지만 몹시 낡고 지저분한 집안 광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묘한 긴장감이 감도는 리베카의 태도도 석연치 않다. 둘만의 행복한 시간이 산산조각나버린 그날 밤, 아일린은 리베카의 차가운 진실을 알게 되는데……

나는 비쩍 마르 ...

추천사 TOP

뛰어난 장편 데뷔작. 작품 속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굉장한 즐거움을 느낀 독자들은 여전히 한 가지 질문과 함께 남겨질 것이다. 오테사 모시페그의 다음 작품은 무엇일까?
- "보스턴 글로브"

짐 톰프슨과 퍼트리샤 하이스미스가 만난다면 아일린과 같은 존재를 만들자고 공모했을 것 같다. 어둠보다 어둡고, 고드름처럼 차갑다. 훌륭하게 쓰였고, 끔찍하게 재미있다.
- 존 밴빌 / 소설가

셜리 잭슨과 메리 겟스킬이 문학계의 딸을 둔다면 그건 오테사 모시페그일 것이다. 그녀의 장편 데뷔작은 반드시 주목할 만하다.
- "북페이지"

오테사 모시페그는 아름다운 문장을 쓴다. 연이어 펼쳐지는 그 문장들은 익살맞고, 충격적이고, 현명하고, 섬뜩하고, 재치 있고, 지독히 날카롭다. 이 소설의 전반부는 특히 인상적이다. 세심하면서 기발하고, 생생하면서 흥미진진하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지금껏 소설에서 만나온 사회 부적응자 가운데 가장 이상하고 엉망이고 애처롭지만 흉내낼 수 없는 방식으로 사랑스럽다. 장담하건대, 그동안 당신은 이런 작품을 읽어본 적 없을 것이다.
- "워싱턴 포스트"

주인공 아일린이 결코 단순한 문학적 괴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 책의 위력이 발휘된다. 극도로 생생하면서 인간적이다. 육체적·정신적 누추함을 환기하는 작품으로서 독창적이고 대담한 걸작이다.
- "가디언"

어두운 감정과 뒤틀린 환상이 만연한 오테사 모시페그의 심리 스릴러는 그야말로 사악하다.
- "오프라닷컴"

오테사 모시페그는 주도면밀히 구성한 기초 위에 굉장히 충격적인 결말을 세웠다. 놀랍게도 그녀는 심리 서스펜스, 호러, 집착과 광기라는 각각의 요소를 정교하게 접목해낸 최초의 소설가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독자를 동요시키는 장편 데뷔작. 결말 역시 황홀하면서 충격적이다. 기분 나쁘지 않은 비호감에 더럽고 놀라운 아일린은 진정으로 독특한 캐릭터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아일린』의 클라이맥스는 기묘하고 섬뜩하면서도 묘한 만족감을 준다. 독자의 마음에 불안한 여운을 남기는 걸작 심리 드라마.
- "뉴스데이"

오테사 모시페그는 첫 장편소설을 통해 지난날 단편소설로 쌓아온 자신의 성취를 넘어섰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적나라하면서 밀실공포적 분위기를 구사하는 오테사 모시페그의 장기가 매우 잘 드러난 작품이다. 이 젊은 작가는 이미 인간 정신의 가장 음산한 면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지녔다.
- "월스트리트 저널"

오테사 모시페그는 여느 작가(성별·국적을 불문하고)들과 다르다는 점에서 중요하고 결정적이다. 그 독특함은 『아일린』을 통해 확고해진다. 술책 부리기를 거부하며 전적으로 새로운 무언가가 되고자, 스스로 순전한 예술성 안에 머물고자 하는 작품이다.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오테사 모시페그의 언어 구사력은 뛰어나다. 그녀는 모든 가능성을 제시한다. 『아일린』은 내적 혼란이 어떻게 외적 소란으로 변화하는지 훌륭하게 써낸 작품이다.
- "커커스 리뷰"

매력적으로 불안하다. 기분좋게 음침하다. 즐겁게 삐딱하다. 오테사 모시페그의 강렬하고 맛깔나고 비범한 이 소설을 읽는 동안 마음속에 떠오른 모순적 감상들이다. 작가가 부린 어두운 마법에 웃음 짓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NPR

망가진 가족의 왜곡과 공모를 포착한 걸작.
- BBC

진실을 말하는 아름다운 작품.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롭다.
- 북포럼

최고의 심리 서스펜스 소설.
- 북리스트

주목해야 할 유능한 작가로서 오테사 모시페그를 알린 수준 높은 작품.
- 버슬

목차 TOP

1964 | 금요일 | 토요일 | 일요일 | 월요일 | 화요일 | 수요일 | 크리스마스이브 | 끝 |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TOP

지난 세월 동안 알코올중독증 남자 여럿과 함께 살아봤는데, 그들 하나하나가 내게 가르쳐준 건, 걱정은 쓸모없고 이유를 묻는 것은 부질없으며 도우려는 시도는 자살행위라는 사실이었다.
(/ p.13)

지금 나는 혼자 산다. 행복하게. 심지어, 기쁨에 겨워. 다른 사람들 일에 관여하기에는 너무 늙었다. 그리고 이제는 미래를 끌어다가 생각하고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젊었을 때는 항상 걱정에 빠져 있었고, 적잖이는 내 미래에 대한 걱정, 대개는 아버지와 관련한 걱정을 했다. 아버지가 얼마나 더 살까, 무슨 짓을 할까, 매일 저녁에 퇴근해 돌아가면 무슨 일이 벌어져 있을까 같은.
(/ p.13)

그 겨울에는 해가 아주 빨리 져서 좋았던 기억이 난다. 어둠의 덮개 아래에서 나는 얼마간 안락했다.
(/ p.14)

그가 좋아할 유형은 예쁘고 다리가 길고 입술이 불룩하며 아마도 금발일 테지, 나는 추측했다. 그렇긴 해도 꿈은 꿀 수 있었다. 그가 만화책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이두박근이 꿈틀하고 치솟는 모습을 몇 시간 동안 바라보았다. 지금 그 남자를 상상하면, 이쑤시개를 입에 넣고 휙휙 돌리던 모습이 떠오른다. ...

저자소개 TOP

오테사 모시페그 [저]

1981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바너드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브라운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석사학위를 받았다. 뉴욕의 출판사 오버룩 프레스에서 편집자 겸 소설가인 진 스타인과 함께 일했다. 2007년부터 <바이스> <파리 리뷰> <그랜타> <뉴요커> 등에 단편소설을 게재했다. 2014년 중편소설 「맥글루McGlue」로 펜스 모던상과 빌리버 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2015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아일린』으로 놀라운 장편 데뷔작이라는 찬사와 함께 2016년 펜/헤밍웨이상을 받고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7년 소설집 『별세계를 그리워하며Homesick for Another World』로 스토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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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은영 [역]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윌리엄 포크너 『곰』, 아모스 오즈 『친구 사이』, 파울로 코엘료 『불륜』, 이언 매큐언 『칠드런 액트』, 존 치버 『존 치버의 편지』, 폴 하딩 『에논』, 세라 윈먼 『마블러스 웨이즈의 일 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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