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지리의 복수 : 지리는 세계 각국에 어떤 운명을 부여하는가?

원제 : The Revenge of Geography: What the Map Tells Us About Coming Conflicts and the Battle Against Fate

출판사 : 미지북스발행일 : 2019년 02월22일 | 종이책 발행일 : 2017년 11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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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세계적인 저널리스트 로버트 카플란의 21세기 국제 권력 판도 분석
트럼프 시대, 미국의 전략은 무엇인가?

헨리 키신저 추천도서

모든 역사는 지리 위에서 완성되었다.
21세기 역사는 그 역사의 반복일 뿐이다.


유럽, 러시아, 터키, 이란, 인도, 중국 등 유라시아 주요 세력들의 한가운데에는 유라시아 심장지대가 있다. 20세기 초엽에 지리학의 거두 핼퍼드 J. 매킨더는 이런 말을 남겼다. "유라시아 심장지대를 차지하는 자가 유라시아 전체를 지배하고 나아가 세계를 지배한다." 일찍부터 ‘지리’의 중요성을 간파한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되살려 도구로 삼은 이 책의 지적 여정 끝에, 로버트 카플란이 도달한 결론은 매킨더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가까운 미래에 유라시아의 모든 곳은 하나로 연결되어 점점 좁아질 것이고, 세력들은 공식처럼 유라시아 심장지대로 쇄도할 것이다. 세계 육지의 3분의 2는 아프리카를 포함한 유라시아이고, 나머지 3분의 1은 아메리카이다. 유라시아가 특정 패권국의 손에 넘어갈 경우, 유라시아 바깥 세력인 미국에게는 묘책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미국이 생각하는 전략은 무엇인가? 또 우리는 국제정치의 큰 흐름을 어떻게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

출판사서평 TOP

미국 정부기관과 학계, 언론을 오가며 국제 정세를 분석해온 세계적인 저널리스트 로버트 카플란,
그가 말하는 오늘날 세계와 지난날 역사


-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왜 멕시코와의 접경지대에 ‘장벽’을 세우려는 것일까?
- 멕시코는 왜 마약 카르텔을 소탕하고 정치를 정상화할 수 없는 것일까?
- 우크라이나는 왜 유럽과 러시아 사이에서 분열하고 말았을까?
- 터키는 왜 이슬람 국가로 변모하고 있는 것일까?
- 중동의 국가들은 왜 IS를 쉽게 진압하지 못하는 것일까?
- 중국과 인도는 왜 영토 분쟁을 벌이는 것일까?
- 미국은 왜 아프가니스탄전쟁과 이라크전쟁에서 실패한 것일까?
-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일어난 ‘아랍의 봄’은 왜 실패한 것일까?
- 다른 대륙과 달리 아프리카는 왜 경제성장과 무역의 발전이 느린 것일까?
- 한국은 분단국가로 남을까, 아니면 통일에 이르게 될까?
- 미국은 패권국으로 남을까, 아니면 쇠퇴할까?
- 미국이 쇠퇴한다면, 그 대신에 부상할 열강은 어떤 나라들일까?

모든 역사의 무대, 지리.

영원한 것은 지도상에 나타난 인간의 입지뿐이다. 야심찬 지도자는 죽어 없어지고, 찬란한 문명은 닳아 쇠락하기 마련이지만, 산맥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인구가 희박하던 시기부터 인류는 그들의 입지에 적응하며 공동체를 이루었고, 이런 의미에서 지리는 모든 문명과 역사의 주요 기원이기도 하다. 세계 각지의 인류는 지리와 강고하게 결합하여 고유한 정체성을 일구었고 이것이 오늘날 민족들인 것이다. 한편으로 지리는 수십 년 안에 업적을 이루는 ‘영웅’이나 ‘인류 집단’과는 다른 방식으로, 역사를 이루는 맨 아래쪽에 자리한 채 감지하기 어려울 만큼 서서히 작용하는 역사의 ‘장기 지속’ 요소이기도 하다. 지도자들은 역사적 경험과 사상을 동원해 통치 철학을 고민하겠지만, 엄밀히는 ‘지리’가 그보다 먼저 그들의 나라를 규정하는 첫 번째 요소가 된다. 예를 들어, 어떤 포악한 독재자나 제국의 황제도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자연 장벽’을 만나는 법이고, 모든 인류에게는 기본적으로 비슷한 잠재력이 있지만 때로 그들을 각기 다른 역사적 경로로 이끄는 명백한 지리적 현실이 존재하는 것이다.

지리라는 무대 위의 주체, 인간

하지만 지리가 역사를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 역사의 주체는 결국 인간이다. 일을 꾸며나가는 것은 인간이고 그 배경에 지리가 있을 뿐인 것이다. 로버트 카플란은 지리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은 이 저작에서, 지리결정론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걸출한 자유주의자(이상주의자)와 현실주의자들을 소환하여 그들 사상의 공통분모를 확인한다. 예를 들어, 냉전 시대에 활약한 이사야 벌린은 ‘인간의 동기’를 강조하며 지리, 환경, 인종적 특성과 같은 거대한 비인간적 힘이 우리의 삶과 세계 정치의 방향을 결정짓는다는 믿음은 그 자체로 부도덕하다고 말했는데, 하지만 이는 ‘인간의 동기’가 비인간적 힘을 넘어설 수 있다는 의미이지 비인간적 힘 자체를 경시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 다른 한편에는 ‘인간의 의지’를 경시하고 ‘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핼퍼드 J. 매킨더 같은 이도 있다. ‘지정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매킨더는 ‘결정론자’의 대부라는 공격을 받았으나, 카플란에 의하면, 그는 "지리적 요소는 인간적 요소로 극복될 수 있다"는 명제를 제시함으로써 ‘인간의 힘’에 신뢰를 보낸 인물이었다. 그러므로 카플란이 향해가는 목적지는 꽤 뚜렷하다. "결국에는 환경적 힘과 조화를 이룬 인간이 환경적 힘에 맞서 싸운 인간을 이기게 될 것이다."

세계화와 지리의 복수

오늘날 기술의 발전은 ‘거리’를 소멸시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

추천사 TOP

방대한 자료에 기초한 로버트 카플란의 이 중요하고 매혹적인 신작은 지리야말로 파라오 시대의 이집트로부터 아랍의 봄이 폭발한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이르는 국가들의 운명을 결정지은 지배적 요소였다는, 오랜 진실을 일깨워준다.
- 헨리 키신저

로버트 D. 카플란은 지리를 해부용 메스처럼 능란하게 다루어, 세계화로는 설명할 수 없는 국제 관계와 분쟁들을 낱낱이 파헤친다. [지리의 복수]에는 작금의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이 미래에는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가 날카롭게 분석돼 있다. 지난날의 상황과 현재의 상황을 접목시켜 각 지역 단위로 형세를 분석한 서술 방식으로 인해 [지리의 복수]는 수준 높은 연구 내용과 재미있으면서도 알찬 정보로 가득한, 결코 놓칠 수 없는 읽을거리로 자리매김했다.
- 이언 브레머 / [리더가 사라진 세계Every Nation for Itself]의 저자 겸 유라시아 그룹 회장

로버트 카플란이 이 비범한 작품에서 중심 논제로 삼은 것은 역사 형성 과정에서의 지리의 중요성이다. 수백 년에 걸친 인간 승리와 투쟁의 역사가 담긴 이 작품에는 저자가 지난 30년간 갈고닦은 학식과 여행의 내공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그런 저자의 광범위한 분석의 핵심에는 지금이나 앞으로나 지리는 인간의 행동에 지속적 영향을 미치리라는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
- 제임스 F. 호지 주니어 / 미국외교협회 고문

지리는 운명이다. 지당한 말씀이다. 역사도 운명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21세기가 역사의 완성이 아닌 역사의 반복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로버트 카플란의 [지리의 복수]에는 지난날의 단층선들이 어떻게 다시금 모습을 드러낼 것인지가 설득력 있게 묘사돼 있다. 카플란은 "21세기에는 미국에서 메스티소가 섞인 폴리네시아 문명이 등장할 것"이라는 주장까지 거침없이 쏟아낸다. 미국의 전략 사상가들은 어째서 미국이 직면하게 될 진정한 도전들을 예측하지 못했는가? 카플란의 [지리의 복수]는 그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책이다.
- 키쇼어 마부바니 / [거대한 융합The Great Convergence]의 저자

지리와 역사의 절묘한 조합이 돋보이는 이 탁월한 작품에서 로버트 카플란은 예리한 통찰력으로 전 세계의 미래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경제와 정치적 추세를 전망한다. 완숙한 필치에 예지력과 역사적 사실들로 가득한 이 수작은 세계 전략에서 지리가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미국이 그와 관련해 얻게 될 이익을 평가할 방법을 제시해준다.
- 발리 나스르 / [시아파의 부활The Shia Revival] [이슬람 자본주의의 흥기The Rise of Islamic Capitalism]의 저자

목차 TOP

머리말: 국경지대

1부 선각자들
1장 보스니아에서 바그다드로
2장 지리의 복수
3장 헤로도토스와 그의 계승자들
4장 유라시아 지도
5장 나치의 지정학적 왜곡
6장 주변지대(림랜드) 이론
7장 해양세력의 유혹
8장 공간의 위기

2부 21세기 초엽의 지도
9장 유럽 분할의 지리
10장 러시아와 독립된 심장지대
11장 중국 패권의 지리
12장 인도의 지리적 딜레마
13장 이란의 축
14장 구 오스만제국

3부 미국의 운명
15장 브로델, 멕시코 그리고 미국의 대전략

후주
감사의 말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TOP

떡갈나무와 마가목류가 우거진 높이 3,000미터의 중앙 산괴가 우뚝 서 있는, 저주받은 반구형 구릉들의 맨 아랫단이 이라크 북부 사막에서 출렁이듯 지평선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 나를 안내하던 쿠르드인 운전기사가 파이 껍질 같은 거대한 평원을 흘끗 뒤돌아보고\는 못마땅하다는 듯 입맛을 쩝 다시며 "아라베스탄"이라고 퉁명스레 말했다. 그러고는 구릉들 쪽으로 다시 시선을 돌리더니 "쿠르디스탄" 하고 중얼거렸다. 그 말과 함께 찌푸려졌던 그의 얼굴도 환해졌다. 때는 사담 후세인[1937~2006년]의 강압 지배가 절정에 달했던 1986년이었다. (...) 정치 지도상으로는 여전히 이라크 영토 내에 있는 것이었지만, 산맥은 그곳이 극단적 조치로써만 정복 가능한 사담 후세인 지배의 한계선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 pp.13~14)

한반도의 남북을 가르고 있는 비무장지대에서 압도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폭력이다. 2006년 내가 그곳을 찾았을 때 남한 병사들은 주먹을 불끈 쥐고 팔에 잔뜩 힘을 준 태권도 준비 자세로 북한 병사들의 얼굴을 노려보며 얼어붙은 듯 서 있었다. 남한과 북한 모두 키도 제일 크고 가장 위압적인 병사들을 선별하여 DMZ 철책을 지키는 임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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