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밤은 부드러워라 : Francis Scott Key Fitzgerald : Tender Is the Night

저 :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역 : 정영목출판사 : 문학동네발행일 : 2018년 07월31일 | 종이책 발행일 : 2018년 06월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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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시대와 인간, 그 빛과 어둠을 오롯이 포착하여
애도의 언어로 풀어낸 한 편의 장엄한 비가
"이 소설은 뛰어난 점이 너무나 많아 경이로울 정도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거장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숙함이 유감없이 발휘된 역작 [밤은 부드러워라]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65번으로 출간되었다. [밤은 부드러워라]는 1920년대와 30년대의 프랑스 리비에라, 스위스 등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을 배경으로 미국인 정신과의사 딕과 마음의 병을 앓는 그의 아내 니콜, 아름다운 신인배우 로즈메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다. 롤러코스터를 탄 듯 변화무쌍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빛을 잃고 스러져가는 사람들과 그들의 이상을 슬프고도 아름다운 언어로 애도하는 역작이다. 정영목의 새로운 번역으로 만나는 [밤은 부드러워라]가 피츠제럴드의 작품세계를 심도 있게 이해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출판사서평 TOP

재즈 시대의 아이콘 피츠제럴드가 꼽은 자신의 최고 걸작
거장의 원숙함이 유감없이 발휘된 역작

[밤은 부드러워라]는 F. 스콧 피츠제럴드가 1925년 [위대한 개츠비] 출간 직후 새로운 장편소설을 구상하기 시작하여 9년 뒤인 1934년에 출간된 작품이다. 존 키츠의 시 [나이팅게일에게 부치는 노래]의 한 구절을 따서 제목을 붙인 이 소설은 피츠제럴드가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만큼, 스스로 자신의 작품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꼽기도 했다.
가진 것이라곤 젊음과 야망밖에 없던 이십대의 피츠제럴드는 1920년 출간된 첫번째 장편소설 [낙원의 이쪽]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게 된다. 돈이 없어 헤어져야 했던 그의 일생의 사랑 젤다 세이어와의 결혼에도 성공하고, 미국 사교계의 스타로 급부상하여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호화로운 생활을 즐긴다. 이후 발표한 [아름답고도 저주받은 사람들] [위대한 개츠비] 역시 독자들의 사랑을 받지만, [낙원의 이쪽]의 폭발적인 인기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밤은 부드러워라]는 이전의 영광을 회복하고자, 더 나아가 넘어서고자 한 피츠제럴드의 회심의 역작이며 필생을 건 노력의 결실이었다. 하지만 이 소설은 당대의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기대만큼 열광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고, 몹시 낙담한 피츠제럴드는 오래 앓아온 알코올 의존증이 더욱 심해진다. 알코올 의존증은 그가 1940년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밤은 부드러워라]는 작가가 사망한 뒤 생전에 비해 지위가 계속 상승하여, 현대에 와서는 시대와 인간의 아이러니를 잘 그려낸 작품으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많은 작가와 비평가들이 이 소설의 정교하고 섬세한 시선을 찬탄하며 가장 위대한 미국 소설 중 한 권으로 꼽았다. 출간 직후에 호의적이지 않은 평가를 내렸던 헤밍웨이는 피츠제럴드의 사후에 입장을 바꿔, 읽으면 읽을수록 이 소설이 좋아진다면서 "뛰어난 점이 너무나 많아 경이로울 정도"라는 평을 남겼다. 역자 정영목은 "급변의 시기에 스스로 롤러코스터에 올라 빛과 어둠을 자기 몸으로 살아내고, 그 자체를 작품으로 절묘하게 드러냈던" 피츠제럴드가 "재즈 시대를 떠나보내는 엘레지"라고 이 작품의 의의를 논했다. 1998년 모던라이브러리는 이 작품을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로 선정했다.

"[위대한 개츠비]를 좋아했다면 부디 이 책을 읽어주길.
[밤은 부드러워라]는 믿음의 고백이다."
- F. 스콧 피츠제럴드

1925년 프랑스 리비에라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해안을 배경으로 하는 [밤은 부드러워라]의 전반부는 황금 모자를 쓴 신사들과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와 값비싼 스틸레토로 치장한 여성들로 가득한 화려한 파티에 온 듯한 분위기다. 상류층 유명 인사들 사이에서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한 여름 휴양지인 리비에라를 찾은 이들 중에는 [아빠의 딸]이라는 영화의 주인공 역을 맡아 인기와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 할리우드의 신인배우 로즈메리 호이트도 있었다. 야생마처럼 매끈하고 활기 넘치는 아름다움을 지닌 그녀는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 무리의 중심에서 좌중을 압도하며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딕과 니콜 다이버 부부를 만난다. 로즈메리는 잘생기고 매력적인 딕에게 강렬한 호감을 느끼고, 18세 인생 처음으로 열렬한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딕에게 저돌적으로 다가가 "딱 한 사람만 사랑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안 그래요? 내가 어머니를 사랑하면서 당신을 사랑하는 것처럼-더 사랑하는 것처럼. 지금은 당신을 더 사랑해요"라고 속삭이며 자신의 사랑을 받아줄 것을 간청한다.
새로운 게스트를 재치 있게 배려하고, 파티 참석 ...

추천사 TOP

이 소설은 뛰어난 점이 너무나 많아 경이로울 정도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포용력이 깊지 않거나 포용력이랄 것이 거의 없는 소설은 세상에 얼마든지 있다. 그런 소설은 일시적으로 인기를 끌고 화려한 월계관을 쓸지라도 시간이 흐르면 어느새 사라져 잊힌다. [밤은 부드러워라]는 그 반대다. 이런 소설을 발견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렇기에 이 소설은 중요하다.
- 무라카미 하루키

피츠제럴드는 문학적인 의미에서 한 세대를 창조해냈다.
- 뉴욕 타임스

사랑스럽고 불안정한 젤다와의 결혼생활과 위대하면서도 망쳐진 예술가로서의 자의식 등 피츠제럴드 인생의 화려함과 슬픔이 한데 담겼다.
- 인디펜던트

[밤은 부드러워라]를 통해 피츠제럴드는 ‘현대의 오르페우스’의 위치로 올라섰다.
- 메이블 도지 루핸 / 칼럼니스트

[위대한 개츠비]를 사랑했다면 [밤은 부드러워라]는 훨씬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위대한 개츠비]는 마음을 사로잡지만, [밤은 부드러워라]는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걸 알면서도 이 책을 다시 읽게 된다.
- 허핑턴 포스트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
- 모던라이브러리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
- 래드클리프 선정

목차 TOP

제1부 -11
제2부 -191
제3부 -389
해설 | 재즈 시대를 떠나보내는 엘레지 -513
F. 스콧 피츠제럴드 연보 -523

본문중에서 TOP

광채는 심장에 있는 어떤 것임을 그녀는 아직 모르고 있었다. 그녀가 그것을 깨닫고 우주의 열정 속으로 녹아들어가는 순간 그는 아무런 의문이나 후회 없이 그녀를 받아들일 수 있을 터였다.
(/ p.111)

취리히에서 새하얀 시간에 그는 가로등의 불빛 위쪽 너머 모르는 사람 집의 식료품실을 바라보며 선해지고 싶다고, 착해지고 싶다고, 용감하고 지혜로워지고 싶다고 생각하곤 했다. 그러나 그 모두가 아주 어려웠다. 그는 또, 사랑받고 싶었다. 자신이 그럴 만한 사람인지는 몰라도.
(/ p.225)

딕은 그녀에게 아무런 내력이 없기를, 그저 그녀를 보내준 밤 외에는 아무런 주소도 없는 길 잃은 소녀이기를 바랐다. 그들은 그녀가 축음기를 숨겨둔 곳으로 갔다. 작업실 옆으로 모퉁이를 돌고, 바위를 기어올라 낮은 담 뒤에 앉았다. 앞에는 굽이치는 밤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다.
(/ p.228)

인생으로부터 도약하려면 인생과 닿아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해.
(/ p.268)

어떤 사람은 치유된 흉터를 피부에 생기는 병에 느슨하게 비유하지만, 개인의 삶에 그런 것은 없다. 열린 상처가 있을 뿐이다. 때로는 바늘로 찌른 점 크기로 움츠러들지만 그래도 여전히 상처다. 그 고통의 자 ...

저자소개 TOP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 [저]

1896년 9월 24일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자퇴 후, 군에 입대하여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다. 1919년 장편소설 『낙원의 이쪽』을 발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1925년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를 발표하여 문단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았다. 1940년 12월 21일 4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장편소설로 『밤은 부드러워』, 『마지막 거물의 사랑(미완)』 등을 비롯해 중단편 160여 편을 남겼다.

정영목 [역]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이 있고, 옮긴 책으로 『눈먼 자들의 도시』, 『눈뜬 자들의 도시』, 『죽음의 중지』, 『카인』, 『에브리맨』, 『포트노이의 불평』, 『울분』, 『네메시스』, 『책도둑』, 『메신저』, 『선셋 리미티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등이 있다. 『로드』로 제3회 유영번역상을, 『유럽문화사』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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