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철학의 위안 - 현대지성 클래식 2 

원제 : De Consolatione Philosophiae

저 : 아니키우스 보에티우스(Boethius)역 : 박문재출판사 : 현대지성발행일 : 2018년 06월21일 | 종이책 발행일 : 2018년 06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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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라틴어 전문 번역가의 정확하고, 가독성 높은 원전 완역본!
"[철학의 위안]은 플라톤이나 키케로에 못지않다." - 에드워드 기번
장 드 묑의 삽화 국내 최초 수록


[철학의 위안]은 고대 로마 제국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였던 보에티우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먼 곳으로 유배 보내져 감옥에서 처형당할 날을 기다리는 동안에 쓴 책이다. 이 책에는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위안, 즉 인생에서 아무리 극한 상황을 겪더라도 그저 우리가 할 도리를 다하며 순리를 따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우리의 이성을 따라 살아가는 데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철학의 여신과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대화는 인생의 주제들, 운명과 참된 행복, 최고선, 신의 섭리와 운명, 신의 섭리와 자유의지 등을 다룬다. 이 책의 대화 형식은 플라톤과 키케로에게서 가져왔다. 하지만 보에티우스와 이 두 사람 사이에는 한 가지 두드러진 차이가 있다. 보에티우스는 시와 산문을 결합시켰다. 시와 산문을 번갈아 사용하는 형식을 통해서 인생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를 끈다. 이 작품은 후대의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대표적으로 ‘영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캔터베리 이야기]의 작가 ‘제프리 초서’, 그리고 이탈리아가 낳은 가장 위대한 시인 [신곡]의 작가 ‘단테’ 등이 있다. 라틴어 원전에서 완역한 이 책은 각 장의 요약과 소제목을 제공하고, 상세한 해제와 역주를 달아 이해하기 쉽게 편집하였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 프랑스어 역본인 장 드 묑의 필사본에 삽입된 삽화를 국내 최초로 실었다는 특징이 있다.

출판사서평 TOP

로마 최후의 철학자가 쓴 세계 3대 옥중 문학
단테의 [신곡]에 큰 영향을 끼친 세기의 명작


키케로는 자신이 국정에서 물러나서 의미 있는 일을 하지 못하는 괴로움을 위로하기 위하여 자신의 철학적인 글들을 썼다는 말을 종종 했는데, 보에티우스는 아마도 자신의 이 저작을 그런 식으로 탄생한 키케로의 저작들과 결부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철학의 위안]은 인생의 깊은 의미를 통찰해서 모든 운명의 파란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을 주관하는 신 안에서 위안을 받으라고 하는 철학적이고도 종교적인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자기 자신에게 충고하는 형식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처럼 이 [철학의 위안]도 자기 자신에게 위안하고 충고하는 책이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스토아 학파의 사상이 기저에 깔려 있는데 반해, [철학의 위안]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보에티우스는 [철학의 위안]의 시 부분에서는 베르길리우스, 호라티우스, 오비디우스, 유베날리스를 비롯한 많은 시인들의 시들과 세네카의 희곡에 대한 보에티우스의 해박한 지식이 드러난다. 그는 자신의 철학적인 메시지를 감미롭게 해줄 양념으로 시를 활용한다. 그래서 산문에 이어지는 시는 산문에서 제시된 메시지의 전부 또는 그 중요한 일부를 운율에 실어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어떤 시들에서는 산문에서 제시된 철학적인 논증들을 신화나 역사에서 가져온 적절한 사례들을 통해 예시하기도 하고, 어떤 시들에서는 산문에서 논리적인 논증을 통해 제시된 메시지를 생생한 심상들을 통해 보여주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산문에 나오는 철학적인 메시지에 의해 이성이 자극되었던 독자들은 이제 시들을 통해서는 감성의 세계로 빠져들어서, 이성과 감성의 조화로운 활용이 이루어진다.

[철학의 위안]의 내용

이 책은 철학의 여신과 대화 형식으로 전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옥에 갇힌 보에티우스는 처음에 음악과 시의 여신들로부터 위안을 받으며 자신의 원통함과 비통함을 달랜다. 시의 여신들은 보에티우스가 고통스러워하고 있을 때에 유일하게 마음을 부치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로 나오지만, 곧이어 철학이 와서 시의 여신들을 면박주고 내쫓아 버린다. 하지만 이후에도 시들이 계속해서 나와서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시들이 아예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자리인 철학의 후순위에 있어야만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여인으로 등장하는 철학은 플라톤의 대변자다. 왜냐하면, 플라톤도 자신의 국가에서 시를 단죄하고서 자신의 이상 국가에서 쫓아내 버리기 때문이다.

이 책에 여인으로 등장하는 ‘철학’을 두고서 많은 논쟁이 있어왔다. 보에티우스는 이 책에서 그리스도교적인 영향을 표면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삼가고 있다는 점에서 비추어 보면, 한 여인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철학’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지혜’, 또는 그리스 교부들이 의인화한 ‘미덕’이라기보다는, 전통적으로 철학을 상징했던 아테나 여신이거나, 아우구스티누스의 독백에 나오는 ‘필로소피아’를 모델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

보에티우스가 마침내 이 여인의 정체가 ‘철학’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자, 철학은 자기가 의사가 되어 그의 도덕적인 질병을 고쳐 주겠다고 약속하고, 보에티우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자신의 기구한 운명에 대한 한탄을 늘어놓는다. 그러자 철학은 그가 어떤 병에 걸린 것인지를 진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에게 기본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세계가 이성에 의해 다스려지고 있다는 것을 믿느냐? 세계는 ...

목차 TOP

해제 * 박문재
보에티우스의 연보


제1권 보에티우스와 철학의 여신
제2권 운명의 여신과 참된 행복
제3권 참된 행복과 최고선
제4권 신의 섭리와 운명
제5권 신의 섭리와 자유의지

본문중에서 TOP

"... 너는 많은 것들을 가짐으로써 결핍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겠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의 결과가 벌어진다. 많은 것들을 갖게 되면 더 많은 것들을 필요로 하고, 따라서 많이 가진 자들은 끊임없이 더 많은 것들을 가지려고 하는 까닭에, 그들의 결핍감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더 커지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부의 기준을 더 많이 갖는 것에서 찾지 않고 본성적인 필요의 충족 여부에서 찾는 사람들은 본성이 만족하면 그것으로 자신이 부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최소한의 것만을 필요로 할 뿐이다."
(/ p.99)

"... 그러므로 너의 명성이 아무리 오랫동안 지속된다고 할지라도, 무한한 영원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경우에는 그 명성이 지속되는 시간은 단지 짧은 것이 아니라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너는 사람들의 쑥덕공론과 공허한 소문을 따라 행하는 것 외에는 어떻게 해야 올바르게 행하는 것인지를 알지 못하고, 양심과 미덕에서 뛰어나고자 하는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로 그저 사람들이 수다스럽게 늘어놓는 찬사의 상만을 구하는구나."
(/ p.113)

"운명이 행운의 모습으로 올 때에는 마치 사람들에 ...

저자소개 TOP

아니키우스 보에티우스(Boethius) [저]

최후의 로마인으로, 또는 저작이 미친 영향으로 최초의 스콜라 철학자로 불리는 보에티우스의 원명은 아니키우스 만리우스 토르콰투스 세베리누스 보에티우스(Anicius Manlius Torquatus Severinus Boethius)이다. 그는 475년경 로마의 유수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490년경 집정관이던 아버지가 죽고, 로마에서 가장 존경받던 귀족 심마쿠스의 양자가 되었다. 후에 심마쿠스의 딸과 결혼하였다.
보에티우스는 아테네와 알렉산드리아에서 수학하며, 문학·철학·산술학·음악·천문학 등 다방면의 학문을 공부하였다. 그의 학식과 인품이 테오도리쿠스 왕의 인정을 받아 510년에 집정관이 되었고, 522년에는...

박문재 [역]

서울대학교 법학과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시절에 국사학을 부전공하면서 역사와 철학을 두루 공부했고, 고전어 연구 기관인 비블리카 아카데미아Biblica Academia에서 오랫동안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익히면서 원전으로 철학 및 신학 고전을 연구했다.
30년 넘게 신학 및 인문학 도서를 번역해왔다. 그 동안 번역한 신학 도서로는 《매튜헨리 주석》(요한복음, 시편, 이사야 등), 헤르만 리델보스의 《바울신학》, 알렉 모티어의 《이사야 주석》, 원전에서 번역한 《칼빈 주석》(공관복음, 로마서, 고린도전후서 등),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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