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블랙 어스 : 홀로코스트, 역사이자 경고

원제 : Black Earth

저 : 티머시 스나이더(Timothy Snyder)역 : 조행복출판사 : 열린책들발행일 : 2018년 05월29일 | 종이책 발행일 : 2018년 04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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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비극의 무대, [블랙 어스]

홀로코스트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 유례없는 비극에 대해 우리에게 각인된 이미지는 의외로 빈약하다. 미치광이 히틀러와 전체주의 나치 독일, 반성 없이 임무를 수행한 관료와 산업화된 학살 시설 아우슈비츠 등이 전부다. 히틀러는 왜 전쟁을 일으켰을까? 패색이 짙어가는 와중에도 왜 유대인 몰살에 골몰했을까? 이들 이미지에 따르면 답은 간단해 보인다. 제정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훨씬 복잡하다. 동유럽사와 홀로코스트 연구의 권위자인 티머시 스나이더는 이 책 [블랙 어스Black Earth]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그가 지적한 것처럼, 2차 세계 대전과 홀로코스트는 처음부터 히틀러의 마음속에 있었다. 히틀러는 유대인을 없애는 것은 지구의 생태학적 균형을 복원하고 독일인들을 다시 풍요롭게 만드는 길이라고 보았다. 이 세계관은 다른 국가를 파괴함으로써만 실현될 수 있었고, 그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유럽 그 자체를 대상으로 한 식민지 전쟁이었다. 즉, 스나이더는 2차 세계 대전을 땅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으로 제시한다. 독일인을 배불리 먹일 땅. 어딘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유대인을 보내 버릴 땅. 그리고 마침내 모든 유대인의 무덤이 된 땅. 그것이 바로 [블랙 어스]이다.

출판사서평 TOP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워싱턴 포스트], [이코노미스트],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15년 올해의 책
새뮤얼 존슨상 파이널리스트
마크 린튼 역사상, 아서 로스 도서상 숏리스트

홀로코스트, 역사이자 경고


스나이더는 이렇게 지적한다. [우리가 홀로코스트를 나치 이데올로기와 결부한 것은 옳았지만, 살인자들 다수가 나치가 아니었고 심지어 독일인도 아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는다. 홀로코스트에서 살해된 유대인은 거의 전부 독일 밖에 살았는데도, 우리는 먼저 독일 유대인을 생각한다. 살해된 유대인은 대개 강제 수용소를 본 일도 없지만, 우리는 강제 수용소를 떠올린다. 살인은 국가 제도가 파괴된 곳에서만 가능했는데도, 우리는 국가의 허물을 묻는다. 우리는 과학에 책임을 돌리고, 따라서 히틀러가 지닌 세계관의 중요한 요소를 인정한다. 우리는 나치가 이용한 단순화에 빠져 국민을 비난한다.] 우리는 우리가 히틀러나 나치와는 다르다고 믿는다. 그러나 우리의 세계는 우리가 인정하는 것보다 히틀러의 세계에 더 가깝다. [애틀랜틱]지의 편집장 제프리 골드버그가 평했듯이, [과거는 어쨌든 지나간 것이라고 믿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경고로 읽힐 것이다].

히틀러의 세계

스나이더는 먼저 히틀러의 세계관을 분석한다. 히틀러는 지구를 종족의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그가 보기에 세계는 정글이었고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곳이었다. 살아남기 위해 다른 종족을 굴복시켜야 한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였다. 따라서, 모든 종족이 상생할 수 있다는 관념은 거짓이자 전염병이다. 그러한 관념을 퍼뜨려 지구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기생충 같은 존재가 바로 유대인이었다. 유대인은 비종족주의의 화신으로 보였다. 그들은 정주지가 없고 도처에서 눈에 띄었다. 전통에 도전하는 모든 사상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둘 다에서 유대인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히틀러가 보기에 유대인은 독일 종족의 파멸을 위해 비종족주의적 믿음을 조장하는 음모 세력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독일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사라져야 할 존재가 된다.

스나이더는 히틀러가 민족주의자는 아니었다고 강조한다. 즉, 그가 독일의 승리에 모든 것을 건 것은 아니었다는 말이다. 히틀러는 독일 종족의 우수함을 믿었고, 독일이 마땅히 승리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스나이더가 강조하듯이, 히틀러가 믿은 유일한 진리는 정글의 법칙이었다. 독일이 패배한다면, 그것은 독일 종족이 그만큼 우수하지 않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독일은 마땅히 패배의 시련을 겪어야만 한다. 히틀러는 전후(1차 대전) 독일의 궁핍함을 미국의 풍족함과 비교했다. 독일이 미국만큼 풍족함을 누리려면 그 원천인 광활한 영토가 필요했다. 그러나 그것을 어디에서 취할 것인가? 정복할 식민지는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다. 그때 이웃 유럽의 열등한 종족들의 영토가 히틀러의 눈에 들어왔다. 독일은 동유럽의 광활한 영토를 대상으로 식민지 전쟁을 벌였고, 그곳의 유럽인들을 아프리카의 [흑인]처럼 취급했다. 서구인들에게 이것은 미증유의 충격이었다.

유대인 해법, 이주 혹은 몰살

동유럽 영토는, 나아가 소련의 영토는 또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필요했다. 스나이더가 이 책에서 잘 보여 주듯이, 1930년대 말까지 독일은 폴란드와 함께 유대인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한다. 유대인은 독일의 시야에서 사라져야 했지만, 그것이 곧 몰살을 뜻하지는 않았다. 모두 죽일 필요는 없었다. 어딘가 먼,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보내 버리면 그만이었다. 독일이 동유럽 점령지의 유대인을 보는 즉시 모두 죽이지 않고 게토와 수용소 ...

추천사 TOP

티머시 스나이더는 이제 악에 관한 가장 뛰어난 역사가가 되었다. [블랙 어스]는 오래된 어둠에 새로운 빛을 던진다. 이 책은 홀로코스트가 국가와 정치 제도의 파괴를 전제로 한 것이었음을 최종적으로 보여 준다. 홀로코스트가 미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토록 깊이 경고하는 역사 연구를 나는 알지 못한다. 박식하고, 도발적이며, 잊을 수 없는, 섬뜩하고도 매력적인 책이다.
- 리언 위절티어

티머시 스나이더는 이 이례적이고 혁신적인 책에서 홀로코스트의 지적 기원을 다시 검토한다. 그로써 히틀러의 대학살을 1930년대 유럽의 정치와 외교 속에 단단히 고정시킨다. 이 어려운 시기에 관심을 가진 누구라도 읽어야 할 책이다.
- 앤 애플바움

스나이더의 홀로코스트에 대한 과감한 새로운 접근법은, 히틀러의 인종적 세계관을 국가 파괴와 영토 및 식량 추구에 연결한다. 이러한 통찰은 오늘날의 세계를 위한 심란하고도 혼란스러운 결론으로 인도한다. [블랙 어스]는 우리 자신의 미래를 재고할 긴요한 필요성을 분명히하기 위해 머지 않은 과거의 끔찍한 비인간성을 이용한다.
- 이언 커쇼

한편으로는 역사이고, 한편으로는 정치 이론이다. 박식하고 도전적인 재해석이다.
- 헨리 키신저

도발적이고 도전적이다. 또한 홀로코스트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추가 요소이다. 스나이더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확신하는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데버라 립스타트

[블랙 어스]는 홀로코스트의 공포에 대한 강력한 폭로일 뿐만 아니라, 그 계속되는 위협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부이다.
-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티머시 스나이더는 웅변적이고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최종 해결을 가져온 비인간적인 충동에 세계가 여전히 취약하다고. 대통령과 총리들, 특히 과거는 어쨌든 지나간 것이라고 믿는 누구에게라도 이 책은 경고로 읽힐 것이다.
- 제프리 골드버그

명석하고 매력적이며, 이례적이고 도발적이다. 스나이더는 존경스러울 만큼 끈질기다.
- [뉴요커]
놀랍고, 시선을 사로잡고, 놀라우리만치 선명하다. 스나이더는 때로 신랄하고, 자주 충격을 주며, 항상 면밀하다.
- [월스트리트 저널]

스나이더는 홀로코스트를 가능하게 한 조건을 규명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 또한 공유하고 있는 그 조건을....... 우리의 세계에 관해 이보다 더 옳을 수 없다.
- [뉴리퍼블릭]

홀로코스트에 대한 불굴의 시선. 스나이더는 과거와 현재 사이에 뚜렷한 연결을 만드는 떠오르는 공적 지식인이다.
- [뉴욕 타임스 ]

스나이더의 역사적 기록은 현대의 대단히 중요한 교훈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그의 지적, 도덕적 자원에 대한 증거이다. 그가 이 끔찍한 과거를 깊이 반성할 수 있는 만큼, 법, 권리, 시민권에 기초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그의 헌신이 강화됨을 보이는 증거이다.
- [워싱턴 포스트]

[블랙 어스]는 서구의 독자들이 친숙해질 필요가 있는 지역에서의 재앙을 설명한다.
- [뉴욕 타임스 북리뷰]

홀로코스트에 대한 인상적인 재평가. 이 책은 독자들이 알고 믿었던 것들을 재고하도록 만든다. ......[블랙 어스]는 홀로코스트 역사의 소중하지만 신화적인 요소들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불편한 독서가 될 것이 분명하다.
- [이코노미스트]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나는 홀로코스트에 대해 폭넓게 읽었지만, 모든 장에서 새로운 것을 배웠다. 스나이더는 자주 간과되곤 하는 당대의 풍부한 동유럽 자료들을 발굴했다.
- 스티븐 카터, [블룸버그]

스나이더는 위대한 역사가일 뿐만 아니라 활기 넘치는 저널리스트이다. 만약 우리가 나치 공포를 더 명확하게 이해한 ...

목차 TOP

머리말

서론 히틀러의 세계
1장 생활 공간
2장 베를린, 바르샤바, 모스크바
3장 팔레스타인의 약속
4장 국가 파괴자들
5장 이중 점령
6장 더 큰 악
7장 독일인, 폴란드인, 소련인, 유대인
8장 아우슈비츠 역설
9장 주권과 생존
10장 잿빛 구조자들
11장 신과 인간의 투사들
12장 의로운 소수

결론 우리의 세계

감사의 말

기록 보관소와 약어
출판된 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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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TOP

직관은 우리를 저버린다. 우리가 홀로코스트를 나치 이데올로기와 결부한 것은 옳았지만, 살인자들 다수가 나치가 아니었고 심지어 독일인도 아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는다. 홀로코스트에서 살해된 유대인은 거의 전부 독일 밖에 살았는데도, 우리는 먼저 독일 유대인을 생각한다. 살해된 유대인은 대개 강제 수용소를 본 일도 없지만, 우리는 강제 수용소를 떠올린다. 살인은 국가 제도가 파괴된 곳에서만 가능했는데도, 우리는 국가의 허물을 묻는다. 우리는 과학에 책임을 돌리고, 따라서 히틀러가 지닌 세계관의 중요한 요소를 인정한다. 우리는 나치가 이용한 단순화에 빠져 국민을 비난한다.
(/ p.12)

유대인은 [흑사병보다 더 나쁜 유행병, 정신적 유행병]이었다. 유대인은 사상을 무기로 삼아 싸웠기 때문에, 그들의 힘은 도처에 퍼졌고 밖으로 드러났든 드러나지 않았든 누구라도 그들의 대리인이 될 수 있었다. 그러한 역병을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은 뿌리를 제거하는 것이었다.
(/ p.26)

히틀러는 소련을 파괴하면 진짜 주인 종족이 올바른 이유에서 진짜 하등 인간들을 굶겨 죽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독일인이 유대인을 대신하여 식민지의 주인이 ...

저자소개 TOP

티머시 스나이더(Timothy Snyder) [저]

1969년 미국 오하이오 주 출생. 중유럽 및 동유럽사와 홀로코스트를 연구하는 역사학자이다. 현재 예일 대학 사학과 리처드 레빈 교수이며, 빈 인문학 연구소 종신 연구원, 미국 홀로코스트 기념관 양심 위원회 위원이다. 런던 정경대, 바르샤바 유럽 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해나 아렌트상(2013)을 수상한 [피의 땅Bloodlands](2010)과 [블랙 어스](2015)가 주저이다. 스나이더는 두 책에서 제2차 세계 대전을 동유럽의 비옥한 땅을 차지하기 위한 히틀러와 스탈린 의 식민지 쟁탈전으로 제시한다. 또 홀로코스트를 히틀러의 악마성의 구현이라기보다는 국가가 파괴된 지대에서 국적을 박탈당한 이들을 대상으...

전체선택

조행복 [역]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20세기를 생각한다》, 《포스트워》, 《독재자들》, 《나폴레옹》,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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