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잃어버린 숲 : Lost Woods-레이첼 카슨 전집 

원제 : Lost Woods

저 :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편저 : 린다 리어(Linda Lear)역 : 김홍옥출판사 : 에코리브르발행일 : 2018년 05월15일 | 종이책 발행일 : 2018년 04월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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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레이첼 카슨 전집을 묶으며

시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정확성을 잃지 않은 글쓰기로 독자를 사로잡은 레이첼 카슨은 [침묵의 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의 첫 작품은 바다 생명체에 관한 것이고 이후 두 편을 더 펴냈는데, 이를 아울러 ‘바다 3부작’이라 일컫곤 한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우리를 둘러싼 바다] [바다의 가장자리]가 그것이다. [침묵의 봄]의 강력한 메시지로 나머지 책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카슨 글의 진면목을 엿보고 그녀를 좀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밖의 저서들을 읽을 필요가 있다. 자연에 대한 관심과 관찰, 생명 존중의 마음을 알고 나면 [침묵의 봄]이라는 책이 어떻게 세상에 나올 수 있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이상 네 권과 [센스 오브 원더] 그리고 카슨 연구가 린다 리어가 엮은 유고집인 [잃어버린 숲]을 묶어 여섯 권으로 레이첼 카슨 전집을 펴내려 한다. ‘레이첼 카슨 깊이 읽기’라고 할 만한 이번 전집은 한 인물의 전 생애에 걸친 자연 사랑을 되새기는 여정이자 환경운동의 밑거름을 확인하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출판사서평 TOP

현대 환경운동의 시작, 레이첼 카슨 전집 완간
첫 에세이부터 마지막 편지까지, 자연을 옹호하는 카슨의 새로운 목소리를 듣다


[잃어버린 숲]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레이첼 카슨의 글을 가려 뽑은 유고집이다. 어린 시절 문예지에 기고한 글부터 초창기에 쓴 에세이, 현장 일지, 칼럼, 연설문, 편지까지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카슨의 다양한 글쓰기를 살펴본다. 그녀가 세상에 남긴 책은 바다 3부작으로 일컬어지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우리를 둘러싼 바다] [바다의 가장자리]와 [침묵의 봄], 이렇게 네 권뿐이다. 그러나 이 네 권의 책은 인류가 자연 세계와 지상에 살아가는 생명체의 미래를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어놓기에 충분했다. [잃어버린 숲]에 담긴 다양한 글은 네 권의 책 사이 간극을 채우며 레이첼 카슨이 과학자에서 저술가, 환경운동가로 변화해간 역사를 더듬어볼 수 있게 한다. 그녀가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논객’으로 떠오른 궤적이 오롯이 담긴 단 한 권의 책이다. 선구적 환경주의자 레이첼 카슨은 인간과 지구가 처한 상황에 대해 공적·사적으로 발언을 이어가며 많은 이의 경각심을 일깨웠고 현대 환경운동을 촉발한 기폭제 역할을 했다. 생태학의 철학적 접근뿐 아니라 파괴적인 힘인 핵 및 핵폐기물 문제에 우려를 표명하고 전 지구적 기후변화를 언급하는 등 [잃어버린 숲]에 담긴 레이첼 카슨의 올곧은 목소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보여준다.

오늘의 우리 역시 인간이 환경과 진정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저는 지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만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제대로 풀어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305쪽)

[잃어버린 숲]은 자연을 사랑한 레이첼 카슨이 남긴, 흩어져 있던 글을 환경사학자 린다 리어가 한 편 한 편 발굴해 연대순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카슨의 삶과 그녀가 살아가며 끊임없이 했던 고민을 대략적으로 그려볼 수 있다. 문학과 음악 등 다양한 예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관심과 기존에 출간된 책에서는 짐작하기 어려운 그녀의 인간적인 모습, 성정 또한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잃어버린 숲]은 레이첼 카슨의 글로 짜인 특별한 전기(傳記)라고 할 수 있다. 엮은이 린다 리어는 10여 년에 걸쳐 자료를 모으고 주변 사람들을 인터뷰해 작업한 [레이첼 카슨 평전]을 쓴 그야말로 ‘레이첼 카슨 전문가’다. 카슨 인생의 어느 굽이에서, 어떤 맥락에서 각각의 글이 나왔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독자를 위해 덧붙인 린다 리어의 짤막한 해제는 레이첼 카슨을 깊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레이첼 카슨이 환경운동을 삶의 주제로 삼기까지

더 이상 새, 물고기, 동물을 보존하자는 감상적 호소만 하자는 것이 아니다. ‘흙먼지지대’ 확산 현황을 조사하고 더 늦기 전에 초원의 강인한 풀뿌리로 휘몰아치는 모래를 다시 붙잡아두자는 것이다. 산 중턱에 새로 숲을 조성함으로써 목말라 죽어가는 땅이 녹아내리는 눈을 저장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또한 대자연이 영원히 늪지로 용도 지정을 해놓은 땅을 물새와 사향쥐에게 고스란히 되돌려주자는 것이다. (39쪽)

1부에서는 카슨이 자신의 주제와 문체를 찾아내려고 부단히 노력했음을 보여준다. 즉 작가로서, 자연과학자로서 성장하는 이력 초기의 레이첼 카슨을 만날 수 있다. 그녀는 과학적으로 엄밀하면서도 서정적인 색채를 띤 [해저]라는 첫 에세이로 주목받으며 ‘공식’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는다. [해저]는 [바닷바람을 맞으며]의 토대가 되었으며 과학을 잘 모르는 독자까지 아 ...

목차 TOP

책머리에

1부
01 해저
02 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
03 야생동물을 위한 싸움을 추진하다·사르가소해로 떠나는 체서피크 뱀장어
04 하늘을 누비는 자연의 용사들
05 매의 길
06 내 기억 속의 섬
07 마타머스킷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

2부
08 [바닷바람을 맞으며]에 대해 일즈 여사에게 건넨 메모
09 잃어버린 세계: 섬의 도전
10 [뉴욕 헤럴드 트리뷴] ‘저자와의 오찬’ 연설
11 드뷔시의 [바다] 레코드재킷 노트·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설
12 미국도서상 논픽션 부문 수락 연설
13 자연주의 저술의 구도
14 데이 씨의 해고
15 [우리를 ...

본문중에서 TOP

셀 수 없이 오랜 세월 동안 면면히 이어져온 이야기. 해나 비, 바다 그 자체처럼 오래된 이야기 말이다. 바다에서 벌어지는 무자비한 생존 투쟁은, 인간이든 비인간이든 간에 지상에서 살아가는 온갖 생명체의 투쟁을 고스란히 되비춰주는 거울이다.
(/ p.89)

멸종한 생물은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이다. 대부분 기나긴 세월 동안 더디기 짝이 없는 과정을 거쳐 세상에 딱 한 번, 오직 딱 한 번 등장한 종이기 때문이다.
(/ p.92)

저는 바다에 매료된 삶을 살도록 태어난 것 같습니다.
(/ p.107)

지구와 바다의 어마어마한 나이를 생각하면, "몇백만 년" 또는 "수십억 년"을 쉽게 입에 담을 수 있는 사고 체계를 받아들이면, 그리고 인간이 지상에서 살아온 세월이 얼마나 짧은지 기억하면, 우리는 자신을 괴롭히는 근심거리나 시련이 더없이 하찮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자연 세계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운 리듬을 조용히 응시하면 우리 시대의 긴장감에서 놓여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pp.121~122)

만약 자연사에 관한 관심을 오늘날 세계의 현실에서 벗어나는 도피처쯤으로 여긴 적이 있다면, 우리 이제 그런 태도를 바꿉시다. 생명체의 신비, ...

저자소개 TOP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 [저]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레이첼 카슨은 [타임]이 선정한 20세기를 변화시킨 100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1907년 펜실베이니아주 스프링데일에서 태어났으며, 작가가 되고 싶어 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 여자대학(오늘날의 채텀 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전공을 문학에서 생물학으로 바꿨는데, 1929년 졸업할 때 이 학교에서 과학 전공으로 학위를 받은 보기 드문 여학생이었다.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해양생물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면서 [볼티모어 선]에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1937~1952년 미국 어류·야생동물국에서 해양생물학자로 일하다가 글쓰기에 전념하기 위해 그만두었다.
시적인 산문...

린다 리어(Linda Lear) [편저]

환경 사학자로 다양한 글을 쓰는 작가이다.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역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환경역사학을 가르쳤다. 지은 책으로 10여 년에 걸쳐 취재해서 쓴[레이첼 카슨 평전][베아트릭스 포터]등이 있다. 레이첼 카슨의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시에 살고 있다.

김홍옥 [역]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과와 같은 대학 교육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광양제철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우리교육·삼인 출판사 등에서 근무했다. 옮긴 책으로 《잃어버린 숲》 《바다의 가장자리》 《우리를 둘러싼 바다》 《지구 한계의 경계에서》 《경이로운 반딧불이의 세계》 《곤충의 통찰력: 해충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 《인류는 어떻게 기후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가》 《화폐의 신: 누가, 어떻게, 세계를 움직이는가》 《아나키즘: 이론에서 실천까지》 《레이첼 카슨: 환경운동의 역사이자 현재》 《경제성장과 환경 보존, 둘 다 가능할 수는 없는가》 《우리의 지구,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는가》 《파괴의 씨앗 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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