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백년전쟁 1337~1453 : 중세의 역사를 바꾼 영국-프랑스 간의 백년전쟁 이야기

원제 : The Hundred Years War: The English in France 1337-1453

저 : 데즈먼드 수어드(Desmond Seward)역 : 최파일출판사 : 미지북스발행일 : 2018년 05월04일 | 종이책 발행일 : 2018년 03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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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백년전쟁 이야기
21세기에 톺아보는 왕좌의 게임

“이보다 쉽고, 재밌고, 정확하게 백년전쟁을 풀어쓸 순 없다.”

왕위 계승권을 놓고 시작되었으나 결과적으로는 근대 국가의 맹아를 잉태시킨 백년전쟁. 숭고한 기사도 정신과 피비린내 가득한 전장이 혼재한 백년의 대서사시가 21세기에 되살아난다.


프랑스 왕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백년전쟁의 서막을 연 에드워드 3세, 몸은 허약했지만 뛰어난 지성과 통찰력으로 전쟁을 슬기롭게 헤쳐나간 샤를 5세, 프랑스 정복을 눈앞에 두었지만 죽음 앞에 결국 무릎 꿇은 헨리 5세, 명실 공히 백년전쟁 최고의 스타 잔 다르크. 유럽 중세사에서 가장 다채로운 빛을 발했던 인물들이 21세기에 되살아나, 중세 유의 패권을 두고 벌어진 파란만장한 무용담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출판사서평 TOP

‘백년전쟁’은 19세기 후반이 돼서야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말로 100년 넘게 이어진 일련의 전쟁들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1337년 프랑스의 필리프 6세가 당시 프랑스 왕위를 주장하던 에드워드 3세에게서 잉글랜드가 보유하고 있던 기옌 공국을 ‘몰수’하면서 시작된 이 일련의 전쟁들은 1453년 잉글랜드가 결국 기옌의 보르도를 상실하면서 끝났다. 일련의 전쟁이란 슬라위스 해전(1340년), 크레시 전투(1346년), 푸아티에 전투(1356년), 아쟁쿠르 전투(1415년), 잔다르크의 등장(1429년), 카스티용 전투(1453년) 등을 말한다.

누가 프랑스의 진정한 왕인가?

1328년, 프랑스 국왕 샤를 4세가 죽자 왕위는 발루아의 필리프(필리프 6세)에게 돌아갔다. 그런데 해협 건너 또 한 명의 왕위 계승 후보가 있었으니 잉글랜드 국왕의 모후 이사벨이었다. 그녀는 샤를 4세의 누이동생이란 점에서 사촌지간인 발루아의 필리프보다 오히려 우선순위에 있었다. 많은 이들은 그녀 또는 그녀의 아들이 프랑스의 왕위를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파리의 의회는 이사벨을 후보에서 배제했다.

처음에 이사벨의 아들이자 잉글랜드의 국왕 에드워드 3세에게 프랑스 왕위 계승 문제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당시 그의 왕권은 불안했고 그에게는 프랑스 국왕에 맞설 만한 실력도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화급한 문제는 따로 있었는데 아키텐 공국(기옌)을 계속 보유하는 문제였다. 기옌은 잉글랜드가 소유한 웨일스나 아일랜드와는 비교도 안 되는 경제적 가치를 가진 영토로서 오로지 프랑스 국왕의 가신 자격으로만 보유할 수 있는 땅이었다. 힘이 미약했던 에드워드 3세는 필리프 6세에게 충성 신서를 하여 기옌을 지켰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이 과도기에, 에드워드 3세는 프랑스가 기옌을 통합하려는 의지를 읽었고 프랑스 국왕과 평화를 이룰 방도를 모색했다. 그러나 1334년 숙적 스코틀랜드가 프랑스의 품에 안기면서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관계는 되돌릴 수 없게 되었다. 1337년 5월 필리프 국왕은 기옌을 몰수한다고 선언하였고, 에드워드 3세 또한 그에게 정식으로 도전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프랑스 왕위 계승’ 권리가 자신에게 있음을 공식적으로 천명하였다.

유럽 최강의 프랑스 Vs. 작고 가난한 잉글랜드

당시 프랑스 왕은 의심의 여지없이 서유럽의 첫째가는 통치자였다. 그는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훨씬 능가하는 존재였고, 1309년 이후로 아비뇽에 있던 교황청도 다소간 지배했다. 개전 시점에, 플랑드르와 브르타뉴, 기옌과 같은 반(半)자치 지역을 제외하고도 필리프 6세는 왕국의 4분의 3 이상을 직접 지배하고 있었다. 1330년대 프랑스의 인구는 2,100만 명에 달했고 이는 잉글랜드의 다섯 배였다. 반면 중세 잉글랜드는 인구 과소 지역으로, 경작지보다 숲과 황야가 더 많은 나라였다. 이 작고 가난한 나라에서 유일하게 가치 있는 재산은 양모였다. 또 프랑스의 국왕과 달리 잉글랜드 국왕은 통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크레시 전투, 장궁이 판금 중기병을 무릎 꿇리다

프랑스 기사 계급은 필리프 6세의 가장 큰 자산이었다. 프랑스는 거대한 규모의 기사 계급을 보유하고 있었고, 재위 초기에 필리프 6세가 이끈 중무장 기병 부대는 명실공히 서유럽의 최강 부대였다. 반면 잉글랜드는 개전 직전에야 겨우 약간의 빛을 발견하고 있었다. 에드워드 3세는 오래도록 고전을 면치 못했던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1333년에 처음 승리를 맛보았는데, 승리의 원동력은 장궁에 있었다. 장궁은 분당 10~12발을 쏘아올려 하늘을 까맣게 덮을 수 있었고 가까운 거리에서는 판금 갑옷도 뚫을 수 ...

추천사 TOP

[백년전쟁]은 수많은 영웅들이 포효하던 시대로 우리를 데려가 깊이 있는 지식과 뛰어난 세부 묘사 그리고 명료한 문체로 백년전쟁을 이해하기 쉽게 조명한다.
- 뉴요커

이 책은 현학적이거나 지나치게 민족주의로 흐르지 않으면서도 ‘백년전쟁’을 정확하고 압축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 안티오크 리뷰

백년전쟁의 낭만적인 부산물들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전쟁의 현실에 초점을 맞추어 많은 것을 간결하게 전해준다.
- 세인트루이스 글로브데모크라트

목차 TOP

프롤로그
1장 전쟁의 서막 1328~1340년
2장 크레시 전투 1340~1350년
3장 푸아티에 전투와 흑태자 1350~1360년
4장 현명왕 샤를 1360~1380년
5장 잃어버린 평화 1380~1399년
6장 잉글랜드의 기회 1399~1413년
7장 헨리 5세와 아쟁쿠르 전투 1413~1422년
8장 프랑스 섭정 베드퍼드 공작 1422~1429년
9장 오를레앙의 마녀 1429~1435년
10장 비보 1435~1450년
11장 암울한 싸움 1450~1453년
에필로그

감사의 말
통화 단위에 대한 간략한 설명
백년전쟁 연표
선별 참고 문헌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TOP

서유럽 국가가 다른 서유럽 국가를 1세기가 넘게 조직적으로 약탈했다. 어느 저명한 역사가는 잉글랜드인들이 백년전쟁을 "에드워드 3세와 헨리 5세의 용병 군대들에 합류한 모든 이들이 함께 누린, 위험하지만 잘될 경우에는 대단히 수익성 좋은 사업"으로 여겼다고 썼다. 그는 1450년경 "전쟁에서 가장 이득을 본 이들 가운데에는 대지주 가문들이 있었고", 한편으로는 "한미한 출생에 물려받은 재산이 없는 궁색한 모험가들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한재산을 모았다"고 덧붙인다. 아닌 게 아니라, 각계각층의 잉글랜드인들이 수세대에 걸쳐 거금을 좇아 프랑스로 갔다. 그들의 후손들이 훗날 인도나 아프리카로 가는 것처럼 말이다.
(/ p.12)

루티에들은 브레티니조약 이후에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잉글랜드인, 가스코뉴인, 독일인은 자신들이 먹고살 게 필요하다고 말하며" 요새에서 철수하기를 거부하고 보호비를 뜯어냈으며, 그 지역의 단물을 다 빨아먹고 난 뒤에는 새로운 성으로 옮겨가 그곳을 접수했다. 그들은 잉글랜드인들의 발명품, 즉 슈보시와 파티스를 실천하고 있었을 뿐이다. 자유부대들은 더 큰 단위—그랜드컴퍼니Grand Companies—를 이 ...

저자소개 TOP

데즈먼드 수어드(Desmond Seward) [저]

오랫동안 보르도에 자리 잡고 살아온 아일랜드 가문 출신으로, 파리에서 태어나 앰플포스와 케임브리지에서 수학했다. 아키텐의 엘레오노르와 앙리 4세, 헨리 5세, 사보나롤라 등을 다룬 여러 권의 전기를 저술했다. 그 외에도 [프랑스의 부르봉 국왕들], [마지막 흰 장미: 튜더 왕조의 비밀 전쟁], [나폴레옹과 히틀러], [장미전쟁], [리처드 3세: 잉글랜드의 검은 전설], [춤추는 태양: 기적의 성소들을 찾아서], [전쟁의 수도사들] 등 다수의 역사서를 집필했다. 특히 [전쟁의 수도사들]은 서양 군사-종교 단체들의 설립부터 현재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그 통사를 다룬 저작으로, 18세기 이후로 이 분야에서 나온 최초의 책이다...
14,400 (10%)

전체선택

최파일 [역]

서울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과 서양사학을 전공했다. 역사책 읽기 모임 ‘헤로도토스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역사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의 좋은 책들을 기획, 번역하고 있다. 축구와 셜록 홈스의 열렬한 팬이며, 제1차 세계대전 문학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옮긴 책으로 《백년전쟁 1337~1453》 《마오의 대기근》 《내추럴 히스토리》 《제1차세계대전》 《인류의 대항해》 《시계와 문명》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근대 전쟁의 탄생》 《스파르타쿠스 전쟁》 《트로이 전쟁》 《대포 범선 제국》 《십자가 초승달 동맹》, 버트런드 러셀의 《자유와 조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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