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사장을 죽이고 싶나 : 우리는 해냈다!

저 : 원샨역 : 정세경출판사 : 도서출판아작발행일 : 2018년 04월30일 | 종이책 발행일 : 2018년 05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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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사장을 죽이기에 앞서, 당신은 먼저
‘시체를 잘 숨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사장이란 놈을 위해 죽을 둥 살 둥 일하느니 차라리 죽여 버려?
나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날 나의 첫 번째 업무가 사장의 시체를 처리하는 것이라니!

제3회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 수상 작가 원샨의 최신작!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홍콩 미스터리의 새로운 물결 원샨의 국내 첫 소개 작품!

[역향유괴(逆向誘拐)]로 제3회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을 수상한 작가 원샨이 근미래 중국을 배경으로, 금융과 본격 추리소설, 게다가 SF까지 결합해 시종일관 긴장감 넘치는 줄거리에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인력을 대체하는 인공지능, 업무의 고도한 전문화 등 전 세계적인 문제들을 작품에 담아냈다.
피땀 흘리며 일하는 회사에서 심보 고약한 사장과 마주하고 있노라면 누구나 한 번쯤 ‘사장을 죽이고 싶다’는 위험한 상상을 해봤으리라. 하지만 사장을 죽이기에 앞서 당신은 먼저 ‘시체를 잘 숨기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런던 극장가에서 간신히 밥벌이나 하며 실의에 빠져있던 연극배우 위바이통에게 어느 날 갑자기 바나금융의 사장 양안옌이 찾아와 그를 금융계의 신예 엘리트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흥분되고 불안한 마음을 품고 88층 바나금융 사무실에 들어섰을 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두둑한 금액의 연봉계약서가 아니라 바닥에 누워 숨이 끊긴 사장의 시체!

위바이통처럼 누군가와 약속을 하고 왔다는 바나금융의 직원 넷은 서로 눈길을 마주치면서도 사장의 가슴에 칼을 꽂은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한다. 바로 그때, 천둥이 치더니 건물은 정전이 되고 사람들은 기괴한 분위기의 캄캄한 빌딩 88층에 갇히고 만다. 시체에 밀실, 게다가 아직 살인범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니. 맙소사! 게다가 다음 날 아침 사장의 시체가 사라지는데....

출판사서평 TOP

"우리는 무엇을 원했고, 어떻게 살기를 소망했는가"에 대한 소설의 대답.

중국계 미국인인 위바이통은 어릴 때 9·11 테러로 부모님을 잃었습니다. 청년이 되어 런던에서 연극배우로 살아가는 그에게 초로의 남자가 찾아옵니다. 양안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는 9·11 테러 때 위바이통의 부모님과 운명을 맞바꾼 생존자였습니다. 사고 이후 모든 걸 잊고자 중국으로 건너갔다가 금융계의 거물이 된 그는 뒤늦게 잡지에 실린 위바이통의 인터뷰를 보고 런던까지 찾아온 거죠. 양안옌은 마음의 빚을 갚고자 위바이통에게 자신의 회사에서 금융 엘리트로 일할 기회를 주겠다고 합니다. 가난한 연극배우보다는 더 원활한 삶을 보장한다면서요. 양안옌은 우선 회사가 있는 중국의 강캉시로 와서 이야기를 계속하자고 합니다. 실제로 회사를 보고 결정하라고요. 그래서 위바이통은 일단 일주일만 강캉시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수년 전 그가 살았던 도시, 자신의 뿌리가 있는 도시, 연극을 알려준 도시, 사랑했던 사람이 살고 있는 도시로요. 근미래 중국,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옛 풍경을 빠르게 잃어가는 강캉시로 돌아온 위바이통은 사랑했던 사람과 재회합니다. 다만 상황이 좋지 않았죠. 그들이 재회한 곳은 곧 밀실로 바뀌게 될 살인 현장이었습니다.

[사장을 죽이고 싶나]는 젊은 추리소설 작가의 패기를 가득 실은 작품입니다. 다양한 소재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지요. 일단 정통파 밀실 추리가 소설의 뼈대를 이룹니다. 아직 미개장 상태의 초고층 빌딩 최상층에서 우발적인 살인이 벌어졌지만, 혼란스러운 당시 상황 때문에 범인을 특정할 수 없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전원이 잠재적인 용의자입니다. 이들은 나중에 배신자가 나오지 않도록 서로를 얽어매야 했지요. 본의 아니게 운명 공동체가 된 이들이 가까스로 알리바이를 만들어내고 빌딩을 떠나려던 찰나, 의외의 손님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찾아옵니다. 방금 죽은 사람과 여기서 만나기로 했다면서요. 기지가 필요할 때입니다. 이곳을 벗어날 때까지 순발력을 가지고 둘러대야 합니다. 그러나 상황은 더 나빠지기만 합니다. 태풍 때문에 빌딩의 전력이 끊겨 엘리베이터의 작동이 멈춘 거죠. 휴대전화도 먹통입니다. 그럼 힘들긴 하지만 걸어서 내려갈까. 아니요, 비상계단에도 뭔가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렇게 밀실이 탄생합니다. 통신도 탈출도 불가능한 초고층 빌딩의 최상층이라는 밀실이죠. 그리고 또다시 누군가가 살해당합니다. 밀실 살인입니다. 폐쇄된 건물에서 살인자는 불가능한 동선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앞서 정통파 밀실 추리라고 말씀드렸지요. 트릭이 그렇습니다. 기발하다기보다는(기발함으로 따지면 요즘 추리물 중에는 비디오게임 '단간론파' 시리즈가 제일 나은 것 같네요) 특별히 모순이 없게끔 꾸려진 트릭입니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유명 작가인 찬호께이가 이 작품을 읽으면서 트릭의 성립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했다고 하네요. 네, 성립됩니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랬다면 단편으로 줄였어도 됐을 거예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명탐정의 규칙]에 등장하는 탐정 덴카이치 다이고가 이 사건을 봤다면 늘 그랬듯 비웃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 밀실이었구나. 그래서?" 물론 이 사람은 소위 본격 미스터리를 죄다 싫어하긴 하지만요.

그래서, [사장을 죽이고 싶나]는 밀실 트릭에서 더 나아갑니다. 트릭의 한계에 도전하는 게 아니라 그냥 옆으로 가지를 칩니다. 어쩌면 작가에게 밀실 살인 트릭은 이 소설의 목적이 아니라 소설의 주제를 담은 여러 소재 중 하나일 뿐인지도 모르 ...

추천사 TOP

본격 추리소설의 혈통을 이으면서도 다양한 범주를 섭렵, 음미할수록 깜짝 놀랄 만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 찬호께이 / 소설가

집값 폭등, 인성(人性) 상실의 세계에 직면해 미쳐갈 수밖에 없는 중국인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표현했다.
- 천신야오 / 시나리오 작가

소설에 담긴 사상과 과학기술, 인물은 익숙하면서도 신선하다.
새로운 신세기 추리소설의 탄생을 예감한다.
- 미스터펫 / 소설가

목차 TOP

제1부 7
제2부 137
제3부 285
작품 해설-찬호께이 359

본문중에서 TOP

이 책 [사장을 죽이고 싶나]를 집필하는 일은 내게 일종의 도전이었다. 2013년, 나는 [역향유괴(逆向誘拐)]로 제3회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을 수상했다. 시마다 소지 선생께서 이 상을 주는 목적은 중화권에서 본격 추리소설이 새로운 방향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본격 추리소설의 애호가이자, 시마다 소지 선생의 팬으로서 이 상을 받았을 때 나는 무한한 영광을 느꼈음은 물론이고 본격 추리소설을 널리 알려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
추리소설이 대세가 된 오늘날, 외부와 단절된 곳에 갇힌 사람들, 범인의 정체를 숨긴 채 이어지는 살해, 철저한 감시와 밀실이란 환경 속에 마음먹은 대로 살인을 저지르는 범인 등이 등장하는 본격 추리소설은 좋은 시절이 다 지난, 이해하기 어렵고 비현실적이며 고루한 장르로 치부되곤 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비밀을 밝혀나가는 즐거움과 진상이 드러날 때의 놀라움은 결코 어떤 시대에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눈보라에 갇힌 산장’ 부류의 소설에 도전하는 것은 많은 추리소설가의 꿈이다. 나는 이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은 물론이고, 지금 이 시대에만 일어날 수 있는 ‘눈보라에 갇 ...

저자소개 TOP

원샨 [저]

홍콩 출신으로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성실한 직장인이면서 동시에 소설을 쓰고 있다. 타이완 추리작가협회 작품공모전 결선에 오르며 입문했고, 현재 타이완 추리소설협회 해외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업무에 필요한 연구 외에도 미식과 디저트, 여행은 물론 비현실적인 것들에 대한 연구까지 관심사가 다양하다. 작품을 쓸 때, 매 페이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쓰는 것이 목표다.
미스터리와 SF를 결합한 이 책 《역향유괴》로 2013년 제3회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을 받았 으며, 첫 장편 <점대점>으로 홍콩 금상장 영화제 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홍콩의 떠오르는 신예 황하오란 감독이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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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경 [역]

강남대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고, 북경 영화대학에서 수학했으며, 싸이더스픽쳐스에 근무했다. 현재 중국어 출판전문 기획 및 번역가로 활동하며 소설과 자기계발, 심리학, 철학, 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번역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 《사장을 죽이고 싶나》, 《인민의 이름으로》, 《너의 세계를 지나칠 때》, 《너와 그리고 잠 못 이루던 밤들》, 《매일 심리학 공부》, 《집의 모양》, 《야옹 야옹 고양이 대백과》, 《잠시 멈춤이 필요한 순간》, 《느리게 더 느리게 2》, 《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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