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90일 대여] 사형집행인의 딸 

원제 : The Hangman’s Daughter

저 : 올리퍼 푀치(Oliver Poetzsch)역 : 김승욱출판사 : 문예출판사발행일 : 2013년 12월30일 | 종이책 발행일 : 2013년 12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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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다빈치 코드를 잇는 최고의 역사 미스터리의 등장이다. 중세유럽이라는 말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음울한 분위기, 30년 전쟁을 겪으며 피폐해진 생활상, 대중의 무모한 심리전인 마녀사냥, 암울한 가톨릭 문화, 계몽되지 않은 군중 등을 소재로 한 시리즈물이다. 천박하기 짝이 없는 직업으로 인식되는 사형집행인의 이미지와는 달리 주인공 야콥 퀴슬은 약학, 의학에 능통하고 연민과 정의감이 있는 인간적인 사람이다. 그리고 그의 총명한 딸 막달레나 퀴슬과 그녀를 사랑하는 젊은 의사 지몬 프론비저. 이 세 사람은 억울하게 마녀로 몰린 산파를 구하려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전에 없었던 신선한 등장인물 구성과 이들이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흥미진진한 과정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데 충분하다. 그 속에서 피어나는 계급을 초월한 로맨스 역시 결말을 기대하게 만든다.

저자인 올리버 퓌슬은 실제 독일의 사형집행인 가문인 퀴슬가의 후손이기도 하다. 편견에 둘러싸여있던 최하층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과 우매한 군중들의 광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수많은 독자들과 비평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에서 몇 천개가 넘는 독자 리뷰가 남겨졌으며 아마존 크로싱 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사형집행인의 딸’은 3권의 연작시리즈로 이어질 계획이다.

출판사서평 TOP

아마존크로싱 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

* 매 페이지와 등장인물, 절묘한 사건 전개가 대단히 훌륭하다.
-스콧 터로우
* 재능 있는 신선한 목소리가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독자들은 감탄할 것이다.
-[퍼블리셔 위클리]


[장미의 이름], [다빈치코드] 이후 중세 미스터리를 다룬 최고의 역사 추리 소설
17세기 독일의 한 마을을 공포에 빠뜨린 의문의 소년 살인 사건!

[장미의 이름], [다빈치코드], [캐드펠] 시리즈에 열광한 독자라면
이 책을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사형집행인의 딸]은 구교와 신교가 벌인 30년 전쟁, 마녀사냥, 중세 시대의 암울한 가톨릭 문화, 계몽되지 않은 당대의 분위기 등을 배경으로 한 시리즈물이다. 이 소설은 같은 제목으로 3권이 더 연작되어 '검은 수도사', '거지들의 왕', '오염된 순례'라는 부제가 붙어 출간되었다. 숀가우의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 그의 총명하고도 아름다운 딸 막달레나 퀴슬, 지적인 호기심으로 무장한 젊은 의사 지몬 프론비저는 각 권에 등장해 미스터리한 사건의 배후를 파헤쳐나간다.

이처럼 이 소설은 사회 역사적으로 크게 회자된 사건을 배경으로 발생한 미스터리한 일들을 추적해나간다는 점에서 기존의 역사 추리 소설과 궤를 같이한다. 뿐만 아니라 살인, 방화, 사형 등 독자들의 관심을 단번에 사로잡을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평소 장르 소설에 탐닉한 독자들의 입맛을 충분히 만족시켜준다. 게다가 사형집행인의 딸 막달레나와 의사 지몬 프론비저의 계급을 초월한 로맨스가 어떻게 끝맺음될지를 기대하게 하는 것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기존의 역사 추리 소설과 차별화된 점은, 주인공이 당시 중세 시대에 사람들에게 천하게 홀대받았던 최하층민인 사형집행인이라는 것이다. [장미의 이름]의 주인공은 수준 높은 교육을 받고 석학들의 명언을 자주 인용하던 윌리엄 수사였고,[다빈치코드]의 주인공은 하버드대학의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이었으며, [캐드펠] 시리즈의 주인공은 십자군전쟁의 영웅이었다가 수사로 전직한 캐드펠이다. 하지만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인물은 사람들의 목을 베거나 때려죽이거나 목매달아 죽이는 일을 하는 사형집행인인 것이다.

사실 이 소설의 주인공 야콥 퀴슬은 실존했던 인물로서 독일 사형집행인 가문의 계보에 속해 있다. 그리고 이 소설의 작가인 올리퍼 푀치는 사형집행인 집안인 퀴슬 가문의 후손이기도 하다. 작가는 자신의 족보를 면밀히 조사해 야콥 퀴슬을 오늘날에 재현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사람들이 흔히 사형집행인에 대해 떠올리는 이미지, 이를테면 무식하고 힘만 세고 술만 마셔대는 이미지와는 달리, 작가가 만들어낸 야콥 퀴슬이란 인물은 약학과 의학에 박식하고, 사람들에게 연민을 보낼 줄 알며, 정의를 찾아나서는 열정을 가졌다. 직업의 천박함에 가려진 그의 이런 멋진 면모들로 인해 독자들은 주인공에게서 강한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

소년소녀 연쇄 살인 사건, 악마와 손잡은 마녀의 술수인가?

때는 30년간의 긴 종교전쟁과 한 차례의 마녀사냥이 유럽을 휩쓴 후다. 독일의 숀가우라는 한 농촌 마을은 이제야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4월이라 아직은 쌀쌀하지만 곧 여름이 다가올 것 같은 따스한 햇살이 마을을 비춘다.

숀가우의 사형집행인인 야콥 퀴슬의 딸 막달레나는 으레 그랬듯 레흐 강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뗏목꾼들의 다급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커다란 통나무마저 이리저리 사납게 밀쳐대는 레흐 강 한가운데에 열두 살 된 한 소년이 빠져서 아등바등 ...

추천사 TOP

이 소설 속에서 벌어지는 마녀사냥과 집단 광기, 권력의 추악한 음모를 보면 지금도 그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 이준익 / 영화 <왕의 남자> 감독

본문중에서 TOP

선거후의 비서가 요하네스 퀴슬을 향해 고개를 끄덕했다. 사형집행인은 칼을 들고 휘둘렀다.
바로 그 순간 야콥은 땀에 젖은 손가락에서 여자의 머리카락이 미끄러지는 것을 느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가 엘리자베트 클레멘트의 머리를 붙들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녀가 밀가루 푸대처럼 앞으로 쓰러지고 있었다. 아버지의 칼이 휙 지나가는 것이 눈에 보였지만, 칼은 여자의 목이 아니라 귀 언저리를 때렸다. 엘리자베트 클레멘트는 단 위에서 몸부림을 치며 꼬챙이에 꿰인 짐승처럼 비명을 질러댔다.
그녀의 관자놀이가 깊게 벌어져 있었다. 피 웅덩이 속에 귀의 일부분이 떨어져 있는 것이 야콥의 눈에 언뜻 들어왔다. 여자의 눈을 가린 천이 사라지고 없었다. 그녀는 두려움으로 눈을 크게 뜬 채 사형집행인을 올려다보았다. 그는 칼을 들어 올린 모습으로 그녀를 내려다보며 서 있었다. 구경꾼들이 한목소리로 신음을 내지르자 야콥은 목이 콱 막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버지가 그를 옆으로 밀어버리고 다시 칼을 휘둘렀지만, 엘리자베트 클레멘트는 칼날이 내려오는 것을 보고 옆으로 몸을 굴렸다. 이번에는 칼이 그녀의 어깨를 내려치면서 목덜미를 깊숙이 베었다. ...

저자소개 TOP

올리퍼 푀치(Oliver Poetzsch) [저]

독일 바바리아 주의 공영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 방송작가로 다년간 일했다. 그는 이 소설의 모티프가 된 바바리아 주의 사형집행인 집안인 퀴슬가(家)의 후손이기도 하다. 중세 때 유행한 마녀사냥을 배경으로 소년소녀들이 의문의 죽임을 당하는 사건을 다룬 이 소설을 시작으로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를 3권 더 연작해 [검은 수도사], [거지들의 왕], [오염된 순례]라는 이름으로 펴냈다. 이 밖에도 역사 스릴러 소설로 [루드비히 왕의 음모]를 썼다.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는 아마존에서 몇천 개가 넘는 독자 리뷰를 남기며 아마존 크로싱 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17세기 독일을 무대로 구교와 신교 사이에서 벌어진 ...

김승욱 [역]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모스트 원티드 맨』, 『살인자들의 섬』, 『나보코프 문학 강의』, 『소설 11, 책 18』,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분노의 포도』, 『유발 하라리의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 『신은 위대하지 않다』, 『푸줏간 소년』, 『그들』 등 10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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