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모든 진화는 공진화다 

저 : 박재용출판사 : MID엠아이디발행일 : 2017년 12월15일 | 종이책 발행일 : 2017년 10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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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TOP

생물들의 관계가 빚어낸 세상,
화려한 이 세계는 관계의 결과다


생물은 인간에게 너무나 친숙한 존재다. 인간만이 살 것 같은 대도시에도, 인간이 살지 않는 척박한 땅에도, 바다의 깊은 곳과 높은 산에도, 열대우림의 깊숙한 곳과 너른 들에도, 모든 생물들은 자신만의 작은 틈(niche)을 찾아 삶을 영위한다. 도시에 사는 이들이 매일 무생물의 숲에서 삶을 산다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삶의 현장 곳곳에 살아 숨 쉬는 생물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생물은 또한 가지각색의 형태와 색으로 존재한다. 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산을 멀리서 본다면 그저 ‘많은 나무가 있다’라는 자각이 드는 정도일 테지만, 산을 오르며 주변을 둘러보면 펼쳐지는 생물의 스펙트럼에 놀라고 만다. 산뿐만이 아니다. 앞서 말한 모든 지역에, 지구의 모든 곳에 펼쳐지는 생물의 스펙트럼은 너무나 넓고 방대하여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이렇게나 다양한 환경에, 이렇게나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생물을 느끼기 시작하면 대자연의 경이에 압도당하고 만다. 자연을 가득 메우는 생물의 다양한 모습은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진화는 이렇게 다양한 생물들을 어떻게 만들어낸 걸까?

진화를 보는 또 다른 시각, 공진화
생명진화의 신비를 밝히다


『모든 진화는 공진화다』는 이렇게 다양한 생물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으며, 그 관계가 어떻게 현재의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데에 주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밝히는 책이다. 이 세상의 모든 생물은 홀로만 살아갈 수가 없다. 삶을 이어가기 위해 다른 생물을 통해 영양분을 얻어야 할 때도 있고, 같은 먹이를 놓고 자리를 다투기도 한다. 모든 생물은 좁거나 넓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다른 많은 생물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이 ‘연결’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어떤 생명들은 기생(寄生)이라는 방식으로 숙주와 관계를 맺고, 어떤 생명들은 공생(共生)을 택한다. 또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포식과 피식 관계, 그리고 경쟁 관계가 있기도 하다. 이러한 연결은 또 서로의 진화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생태계의 어느 한 곳에서 시작된 진화가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생물에게 연달아 진화를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꽃과 벌이 서로에게 더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선택이 일어나고, 나무가 열매를 더욱 탐스럽게 만들기 시작한다. 지금 우리 인간이 다양한 색깔을 볼 수 있게 된 건 결국 씨앗을 보다 풍부한 영양성분과 함께 퍼뜨리려는 열대 식물과, 과일을 통해 영양성분을 더 많이 확보하려는 동물 사이의 공진화를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따라서 모든 진화는 공진화다. 생태계 내에서 홀로 진화하는 생물은 없다. 진화는 한 생물에겐 진화의 결과이지만 동시에 다른 생물에겐 진화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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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지금을 홀로세가 아니라 인류세라고 부르고 있다. 인류의 활동으로 지구 기후와 생태가 크게 변했기 때문에 새로운 지질시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현재 여섯 번째 대멸종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재용 작가의 『모든 진화는 공진화다』는 지구가 인간만을 위해 존재하는 행성이 아님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생태계를 이루는 모든 생물들이 함께 진화하면서 복잡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왔고 인류는 이를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 강석기 / 과학칼럼니스트

우리는 어렴풋이 알고 있다. 세계는 결코 적막하며 고요한, 정적인 평형이 아니라는 것을. 모든 사물과 힘들, 관계들이 거대하고 미세하게 관계를 맺으며 운동하는 상태가 바로 세계라는 것을 말이다. 『모든 진화는 공진화다』는 이 목적 없는 결과로서의 세계를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해주는 객관적 서사의 보고서이다. 바다를 건너 육지로, 다시 우주를 경유하는 광활한 공간적 여정과 38억 년 이상을 관통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저자는 일상적 인간의 눈에는 신비롭게까지 보이는 모든 힘과 관계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 도승연 / 광운대학교 인제니움 학부 교수

진화에 관한 또 한 권의 책이 아니다. 당연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던 새로운 메시지를 던져준다. “모든 진화는 공진화다. 생명은 결코 혼자서는 존재하지 못하고 다른 생명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사실을 38억 년이라는 생명의 역사로 풀어냈다. 나무를 설명하면서 숲에 대한 그림을 그려주고, 쉽게 썼지만 동시에 정확한 내용을 담았다. 내가 쓴 『공생 멸종 진화』보다 훌륭하다. 진화에 대한 이론서를 읽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기 바란다. 생명의 찬란하고도 처참한 역사가 머릿속에서 춤출 것이다.
- 이정모 / 서울시립과학관 관장

박재용은 척박한 우리 토양에 몇 안 되는 뛰어난 과학저술가다. 공생을 테마로 진화를 설명해나간 이번의 기획과 실행은 어느 모로나 획기적이며 대담하다. 도브잔스키는 진화를 통하지 않고서는 생물학의 그 무엇도 의미가 없다고 했지만, 박재용은 그 진화가 바로 공생•공진화의 역사였음을 우리에게 쉽게, 그리고 흥미롭게 알려준다. 과학에 입문하는 사람이나 과학 전문가 모두에게 도전이 될만한 이 책은 앞으로 필수 코스가 될 것이다.
- 이형열 / 과학책 읽는 보통 사람들 운영자

목차 TOP

들어가는 글

01│생태계의 탄생
최초의 경쟁, 산소를 만들다
산소라는 위협을 제거하다
세포내 공생과 진핵생물의 탄생
진핵생물의 체내 목축업
모여서 살다 보니
캄브리아 대폭발
바다의 열대우림 산호초

02│지상 생태계의 탄생
균과의 공생
물가에서 물러나는 식물들
곤충과의 연대 - 꿀과 꽃가루
중복수정과 과일

03│식물과 동물의 공진화
식물의 고달픔
식물들 초원으로 나서다
나무, 작은 지구

04│다른 생명에 터를 잡다
소는 초식동물이 아니다
광합성을 하는 동물들
개미가 나무의 수액을 먹는 방법
잎꾼개미와 4자 동맹
기생의 대가는 근 ...

저자소개 TOP

박재용 [저]

과학책을 쓰고 강연하고 공부하는 사람. 사단법인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 과학문화위원회 위원. 26살이 된 두 쌍둥이의 아빠이나 육아에 특별한 기여를 한 바가 없음을 가족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경계』, 『짝짓기』, 『멸종』, 『모든 진화는 공진화다』, 『과학이라는 헛소리』, 『나의 첫 번째 과학 공부』, 『4차 산업 혁명이 막막한 당신에게』, 『우린 모두 똥을 먹어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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