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노르웨이의 나무 : 북유럽 스타일로 장작을 패고 쌓고 말리는 법

원제 : NORWEGIAN WOOD

저 : 라르스 뮈팅(Lars Mytting)역 : 노승영출판사 : 열린책들발행일 : 2017년 12월08일 | 종이책 발행일 : 2017년 11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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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열광시킨, 노르웨이의 나무

최근 북유럽 출판에서 가장 놀라운 현상은 스티그 라르손 유의 스릴러 소설이 아니다. 그것은 2011년 노르웨이에서 출간된, 장작을 쪼개고 쌓고 때는 일에 관한 책이다. [노르웨이의 나무Hel Ved]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30만 부가 넘게 팔렸고, 영국과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라르스 뮈팅(49)은 자신의 첫 논픽션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목차를 살펴보면, 책은 어쨌든 일종의 실용 매뉴얼로 보인다. 그러나 실용적 목적의 책이 얼마나 우아하게 쓰일 수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 주는 놀라운 사례이기도 하다. 이 책을 펼칠 독자들 중에 장작을 패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지 모르지만. 책을 덮을 쯤이면 누구라도 도끼를 든 자기 모습을 상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북유럽인들의 나무 사랑은 알아줘야 한다. 특히 땔나무에 대한 애착은 놀라울 따름이다. [노르웨이의 나무]는 이 열정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분명히 보여 준다. 관련해서 재미 있는 일화가 있다. 책의 파급 효과의 하나로, 2013년 연초에 노르웨이 공영 방송 NRK가 편성한 특집 방송 하나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금요일 밤 황금 시간대에 벽난로에서 장작이 타는 모습을 12시간 연속 방영한 것이다. 20%라는 적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재미있는 점은 방송이 나가는 동안 들어온 컴플레인들이었다. 불만은 딱 두 종류였다. 한 부류는 불 속의 장작 껍질이 위쪽을 향했다고 불평했고, 다른 한쪽은 껍질이 아래쪽을 향했다고 불평했다.

출판사서평 TOP

장작에 관한 모든 것, 혹은 삶의 한 방식

[노르웨이의 나무]는 북유럽인들의 땔나무 문화를 집대성한다. 부제 [북유럽 스타일로 장작을 패고 쌓고 말리는 법]에서 알 수 있듯이, 주되게는 그 방법론에 집중한다. 어떤 계절에 어디서 어떤 나무를 베어야 할지, 나무의 종류에 따라 장작의 특성이 어떻게 다른지, 어떤 장비를 어디서 구입하고 어떻게 관리할지, 장작 길이는 얼마가 적당한지, 쌓은 방식에 따른 장단점은 무엇인지, 적정 건조 기간은 얼마인지, 난로의 종류와 특성은 무엇인지, 그리고 장작을 때는 올바른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관해 이보다 더 상세하게 다룬 책은 상상하기 힘들다. 이 책은 북유럽에서 전승되고, 체득하고, 새롭게 밝혀 낸 땔나무에 대한 모든 지식을 종합한다. 그러나 그뿐이라면 책은 단지 매뉴얼에 그쳤을 것이다. 뮈팅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와 문학, 철학을 동원해 이 독특한 문화가 북유럽적 삶의 한 방식임을 보여 준다. 장작불이 우리의 몸을 강렬하게 데우듯, [노르웨이의 나무]는 숲과 나무와 도끼와 장작더미와 난로가 함께하는 삶에 대한 우리의 열망을 깨운다.

북유럽의 땔나무 문화

북유럽의 땔나무 문화는 사실 필연적이다. 나무가 없었다면, 애초에 그 추운 곳에 사람이 정착해 살아 갈 수 없었을 것이다. 그들에게 나무는 곧 생명이다. 거대한 물푸레나무 위그드라실이 세상을 떠받치고, 첫 사람 아스크와 엠블라가 각기 물푸레나무와 느릅나무에서 창조되었다는 북유럽 신화는 나무가 그들에게 어떤 존재인지 짐작케 한다. 이 문화가 북유럽의 전유물은 아니다. 한때 나무는 세계 어디서나 유일한 에너지원이었다. 그러나 경제적인 대체 연료와 편리한 난방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이제 땔나무 문화는 거의 사라졌다. 그런데 북유럽인들은 나무를 땐다. 여전히,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땐다. 노르웨이에는 120만 가구에 나무 난로가 있고(노르웨이 인구는 약 500만이다), 난방용 에너지의 25%가 나무에서 나온다. 스웨덴과 핀란드에서는 비율이 더 높다. 대안이 없어서가 아니다(심지어 노르웨이는 산유국이다). 북유럽에서는 오히려 땔나무가 하나의 대안이다. 영하 40도 이하로 떨어지는 혹한기에 전기나 석유, 가스는 때로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반면, 나무는 아무리 추운 날씨에도 불이 붙는다. 그냥 난로에 집어넣고 성냥을 그으면 된다. 나무는 태곳적부터 믿음직한 최후의 보루였고, 북유럽에서 그 사실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곳은 여전히 춥다. 뮈팅이 지적한 것처럼, 다른 모든 것과 달리 [기후는 (결코) 현대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친환경 에너지로서 나무

나무는 얼마나 훌륭한 대안일까. 이 책은 설득력 있는 근거를 여럿 제시한다. 효율성과 경제성, 그리고 환경적 측면에서도 나무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가를 보여 준다. 효율성과 경제성은 스칸디나비아의 풍부한 산림 자원에서 비롯된다. 그들은 나무가 차고 넘칠 만큼 많고, 숲에서 썩도록 내버려 두는 대신 일부를 연료로 이용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다. 그런데 나무가 친환경 연료라는 주장은 좀 의외다. 나무를 땔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은 나무가 썩을 때 발생하는 양과 동일하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 문제는 다른 오염 물질도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연구에 따르면, 오염 물질은 불완전 연소가 일어날 때 많이 발생한다. 제대로 말리지 않은 장작을 때거나, 산소 공급이 잘 안 될 때 발생하는 문제다. 북유럽인들은 이 문제를 국가적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장작을 잘 말리는 법과 올바른 장작 때기 방법을 교육하고, 청정 연소 난로를 개발하도록 제작사들을 독려한 것이다. ...

추천사 TOP

나무를 베어 쓰러뜨리는 방법에 관한 간결하고 우아한 책. 올해의 가장 놀라운 베스트셀러이다. 모니터를 통해 현실을 파악하는 시대에, 나무는 다시 유행하고 있다.
- [가디언]

이 책은 들불처럼 번졌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세계 최초로 장작에 대한 종합적 개설을 제시한 책으로서, 유럽 전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펍과 사무실, 카페와 바 그리고 온라인에서 장작 패기와 쌓기, 나아가 최선의 불이 무엇인가에 대한 후끈한 논쟁을 촉발시켰다.
- [데일리 메일]

열을 만들어 내기 위한 고전적 방법을 둘러싼 기술과 전승에 매료되기 위해, 장작 난로나 벽난로가 필요하지는 않다.
- [보스턴 글로브]

라르스 뮈팅은 장작에 관한 궁극적인 바이블을 제시한다.
- [트뢴더아비사]

아름답고, 중요하며, 실질적이다.
- [다그블라뎃]

목차 TOP

서문 - 장작 패기
머리말 - 노인과 장작

1 추위
노르스코그뷔그다: 총각의 농장과 시험림
2 숲
3 연장
전기톱의 선구자들
4 모탕
엘고: 남풍을 맞는 나뭇간
5 장작더미
하마르: 정원의 조각
6 건조
7 난로
8 불
브루문달: 성탄절 장작 베기
불타는 사랑

장작 관련 수치
웹사이트
참고 도서
감사의 글

본문중에서 TOP

땔감을 모으는 것은 어떤 일보다 중요한 일이었으며, 분량을 평가하는 일은 간단하기 그지없었다. 적으면 오들오들 떨 것이요, 너무 적으면 목숨을 잃을 것이었다.
(/ p.23)

북유럽 사람들이 이곳에 살 수 있는 것은 나무 덕이다. 나무가 없었다면 이 추운 지대에서는 거주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팬히터가 도입된 지 한 세기 가까이 지났지만 나무에 대한 감사의 빚을 청산하기에는 충분치 않다. 땔나무를 장만하는 일이 즐거운 이유는 이 유전자를 깨우고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이 유전자는 아득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우리를 모든 인류의 조상인 채집인과 연결한다.
(/ p.24)

석유가 풍부한 노르웨이에서도 개인 주택 난방용 에너지의 무려 25퍼센트가 나무에서 나오며 그중 절반은 일반인이 팬 장작이다. 따라서 현재 북유럽의 나무 소비량은 큰 것이 아니다. 어마어마하다.
(/ p.25)

영국에서는 큰 숲들이 사라지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석탄을 채택할 수밖에 없었다. 땔나무 예찬론자 오스카 와일드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3장에서 영국 신사가 탄광을 소유하는 것의 이점으로 든 것은 [벽난로에 장작불을 땔 수 있는 품위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 ...

저자소개 TOP

라르스 뮈팅(Lars Mytting) [저]

작가이자 언론인으로, 1968년 노르웨이 포방에서 태어났다. 소설 세 권을 출간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마지막 소설은 노르웨이 전국 서점 협회상을 받았다. 그의 책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논픽션 [노르웨이의 나무]로 유럽 전역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고,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14,22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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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영 [역]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지과학 협동과정을 수료했다. 컴퓨터 회사에서 번역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환경 단체에서 일했다. '내가 깨끗해질수록 세상이 더러워진다'라고 생각한다. 박산호 번역가와 함께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을 썼으며, [제임스 글릭의 타임 트래블], [당신의 머리 밖 세상], [헤겔], [마르크스], [자본가의 탄생], [천재의 발상지를 찾아서], [바나나 제국의 몰락], [트랜스휴머니즘], [그림자 노동],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 [새의 감각] 등의 책을 한국어로 옮겼다. 홈페이지(www.socoop.net)에서 그동안 작업한 책들의 정보와 정오표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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