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너의 기억을 지워줄게 

원제 : All Is Not Forgotten

저 : 웬디 워커(Wendy Walker)역 : 김선형출판사 : 북로그컴퍼니발행일 : 2017년 12월01일 | 종이책 발행일 : 2017년 07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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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나쁜 기억, 지우는 것이 최선인가? 인간의 존재 이유를 꼬집는 이야기

죽고 싶을 만큼 괴로운 일을 겪은 사람이라면 그 끔찍한 기억을 머릿속에서 도려내고 싶지 않을까? 뇌 과학자들은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사건에 한해 기억을 삭제하는 여러 가지 치료법을 연구·개발해왔다. 대표적인 방법이 이 책의 주인공 제니가 받은 ‘망각’ 치료이다. 하지만 그것이 최선일까?
강간을 기억하진 못했지만 그 공포는 제니의 몸속을 자유로이 돌아다녔다. 때문에 정말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전과 같이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수가 없었기에 제니는 공포의 기억을 되찾기로 결심한다. 그런 제니를 통해 우리는 ‘나쁜 기억을 모조리 지워버리는 것이 최선일까?’하는 물음을 갖게 된다. 제니처럼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가 된다면, 그 기억을 완벽하게 지울 수 있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 책 [너의 기억을 지워줄게]가 던지는 메시지도 여기에 있다. ‘기억’이란 현재를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존재’ 이유와 마찬가지라는 것을 말이다.

출판사서평 TOP

★ 2016년 아마존 최고의 책
★ 전 세계 22개국 출간
★ 워너 브라더스 영화화
‘리즈 위더스푼’ 제작 및 출연 예정!

“딸의 기억을 모두 지우고 싶었습니다.”
열다섯 소녀를 처참하게 유린한 강간 사건!
기억을 지웠지만, 끝내, 잊히지 않았다!


미국 코네티컷의 작은 도시 페어뷰!
놈은 파티장에서 나온 열다섯 소녀 제니 크레이머를 쫓아 집 뒤편 숲으로 들어갔다. 바싹 마른 잔가지들이 노인의 뼈처럼 뚝뚝 부러지며 엎어진 제니의 맨무릎을 마구 할퀴었다. 놈은 팔뚝으로 우악스럽게 제니를 찍어눌렀다. 강간은 한 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파티장에서 쩌렁쩌렁 울리는 요란한 음악소리와 낮은 웃음 소리, 범인의 타락한 숨소리와 제니의 목에서 나오는 애끓는 비명 소리가 뒤섞인 그날 밤.

"무서워하지 마! 너를 다치게 하려고 온 게 아니야.
왜 그런 눈으로 나를 보는 거니? 너한테 잘해주려는 거 안 보여?
얘야, 소리 좀 그만 질러!"

끔찍한 절규가 울려 퍼졌고, 결국 그 소리를 들은 누군가가 달려왔다. 그러나 놈은 사라진 후였다. 병원으로 옮겨진 제니는 어머니 샬럿의 결정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끔찍한 트라우마를 지워버리는 ‘망각 치료’를 받게 된다. 그러나 혹자들이 ‘기적’의 치료라고 하는 그 요법은 마술이 아니었다. 제니에게서 거품처럼 보글거리던 즐거움이 싹 사라졌고, 8개월 후 제니는 자살 시도를 하게 되는데…….

뇌리에서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습니까?
트라우마를 최소화하기 위한 ‘망각 치료’
그러나 그것은 ‘악몽’의 시작이었다!


강간으로 처참하게 유린당한 후 영혼까지 만신창이가 된 제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제니는 피습 도중 쇼크에 빠졌고 반 시간 이내에 진정제를 맞았다. 그리고 두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최소화시켜 줄 ‘망각 치료’ 약물을 처방받았다. 타이밍은 완벽했다.

“놈이 우리 딸에게 한 짓을 싹 다 없애버렸습니다.
놈은 이제 존재하지도 않는 거예요.”

겉보기에 제니는 PTSD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고, 악몽도 꾸지 않았다. 혼자 있는 것을 무서워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손길에 육체적으로 반응하지도 않았다. 제니를 치료한 망각 요법은 성공 사례로 크게 소문이 날 정도였다. 그러나 놀라움, 두려움, 공포, 괴로움, 순응, 결국 의식을 차단하며 무관심해진 것까지 그 하나하나가 괴물에게 빼앗기고, 탐욕스럽게 잡아먹힌 제니의 일부분이었다. 제니는 강간을 기억하지 못했고, 그날 밤 숲에서 일어난 일은 세심하게 가공됐지만 제니는 그날 이후 줄곧 알 수 없는 불안과 공포에 시달렸고, 그걸 멈출 방법을 알지 못했다.

“나는 죽었어. 아니, 살아 있어.
그런데…… 아직도 강간당한 그날 밤이야…….”

자살 기도 실패 후 제니는 지워진 기억을 되살리기로 결심했다. 온전히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끔찍한 기억을 되살려내야만 했다. 이후 제니는 정신과 의사 앨런을 만나 상담을 하게 되고, 앨런은 가여운 소녀에게 그날의 악몽을 돌려주기로 결심한다. 그러면서 밝혀지는 엄청난 비밀의 조각들! 감추어진 비밀들이 한데 엉키고, 마침내 충격적 진실이 그 실체를 드러내는데…….

“늘 해오던 일들이 다 거짓 같아요. 실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인 척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예전에 파란색을 좋아했으니까 아직도 좋아해야 할 것 같아서 파란색 옷을 입기는 하는데 사실은 안 그런 것처럼. 그냥 흉내만 내는 거. 안 그러면 모든 게 다 엉망으로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거든요.”
(/ p.48)

추천사 TOP

흥미롭고도 도발적이다. 결코 놓쳐선 안 될 것이다!
- 카린 슬로터(Karin Slaughter) / 2015 애드거상 노미네이트

서스펜스와 가족극을 절묘하게 엮었다. 그만큼 탄탄하고 생생하다!
- 윌리엄 랜대이(William Landay) / [Defending Jacob] 저자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시사하는 바가 많은 미스터리!
- 킴벌리 맥크레이트(Kimberly McCreight) / 2014년 앤서니상 노미테이트

기억과 조작의 중요성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시선!
- 마리 쿠비카(Mary Kubica) / [The good girl] 저자

온 신경이 곤두서는 수작!
- 워싱턴 포스트 The Washington Post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짜릿한 소설!
- 인스타일 InStyle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결말! 완전히 사로잡히고 만다!
- 피플 People

끝날 때까지 결코 예측할 수 없는 묵직한 심리 스릴러!
- 리즈 위더스푼

본문중에서 TOP

“따님은 주니퍼 로드에 있는 집 뒤편 숲에서 발견됐습니다. 강간을 당했습니다.” 베어드 박사는 톰 크레이머의 몸에서 흘러나온 소리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말도, 신음도, 밭은 숨도 아닌 한 번도 접한 적 없는 소리. 마치 죽음의 소리 같았다고. 톰 크레이머의 일부가 살해당한 것만 같았다고.
(/ p.22)

“치료법이 있어서 천만다행이구나. 놈이 우리 어린 딸에게 한 짓을 우리가 싹 다 없애버렸죠. 그러니까 상스러운 말을 써서 죄송한데, '개새끼 엿이나 먹어라' 하고 생각했어요. 놈은 이제 존재하지도 않는 거예요.”
(/ p.30)

“기억을 못 하면 이 괴물을 잡는 데 딸애가 어떻게 도움을 주겠습니까? 애 엄마는 까맣게 잊고 아예 없던 일로 치는 걸 회복이라고 생각했어요. 나는 악마를 대면해야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요. 놈의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고 훔쳐간 걸 조금이라도 되찾아와야 한다고요.”
(/ p.35)

“너무 무서웠어요. 화장실에 앉아서 울고 또 울었어요. 칼날은 엄청 날카로웠고, 생각보다 훨씬 아팠어요. 지독하게 따갑고 타는 것처럼 쓰렸어요. 양쪽을 다 그었죠.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세요? 먼저 그은 손목이 아파죽겠는데, 또 얼마나 아플지 ...

저자소개 TOP

웬디 워커(Wendy Walker) [저]

브라운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미국 최고의 로스쿨인 조지타운대학 로센터(Georgetown University Law Center)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과정 중에 미국 법학상(American Jurisprudence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코네티컷 페어필드 카운티에서 가정법 변호사로 활동한 그녀는 세 아이를 양육하는 동안에 글쓰기를 시작해 첫 소설 [Four Wives and Social Lives]를 출간했고, 모음집 시리즈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편집자로 활동했다. 법률가로 활동하기 전에는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 Co.)에서 금융 전문가로 ...

전체선택

김선형 [역]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종대학교 초빙 교수를 지냈으며, 2010년 유영학술재단에서 수여하는 유영번역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천국과 지옥의 이혼》, 위대한 2인자 시리즈 《아론》, 《실라》, 《아모스》(이상 홍성사),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프랑켄슈타인》, 《수전 손택의 말》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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