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소년이여, 요리하라! : 자립 지수 만렙을 위한 소년 맞춤 레시피

저 : 금정연, 김남훈, 김보통, 노명우, 박찬일, 손아람, 오은, 이명석, 전계수, 손이상, 황인철출판사 : 우리학교발행일 : 2017년 08월19일 | 종이책 발행일 : 2015년 11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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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에게 알려주는 어른으로 레벨업 하는 법

[소년이여, 요리하라!]는 요리의 '요' 자도 모르는 평범한 십 대 소년들에게 자신의 삶을 가꾼다는 것의 의미, 즉 '어른이 되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건넨다. 소설가, 만화가, 격투기 해설가, 영화감독, 펑크 음악가, 사회학자, 의사 등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가는 개성 만점 열한 명의 형들이 요리를 통해 '남자의 자립'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 중 하나는 삶을 스스로 돌보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요리, 설거지, 청소, 빨래와 같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자립 기술'이, 언젠가는 한 사람의 어른이 될 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능력 아닐까.
모두가 '요리 왕'이 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생존과 자립을 위해 음식 만드는 능력을 갖출 필요는 있다. 어린이에서 청소년이 되는 동안 혼자 세수를 하고, 옷을 입고, 이불을 갤 수 있게 된 것처럼, 소리 소문 없이 찾아올 어른의 날을 위해 누구의 도움 없이도 일상을 가꾸는 능력을 '레벨 업'시켜 보자! 유쾌하고, 솔직하고, 조금은 삐딱한 형들이 살짝궁 열어 둔 어른 남자들의 방 한 켠에서 설레고 두근거리는 이야깃거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서평 TOP

키가 한 뼘 더 자라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돈을 많이 벌면 어른이 되는 걸까?
[소년이여, 요리하라!]는 요리의 '요' 자도 모르는, 평소에 밥 한 번 해 본 적 없는 평범한 소년들에게 자신의 삶을 가꾼다는 것의 의미, 즉 '어른이 되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건넨다. '이다음에 커서 뭐가 되고 싶어?'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가질지 고민하는 것은 십 대 소년들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일일 것이다. 이 책은 그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한 사람이 성인, 다시 말해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는 여러 가지 면에서 찾을 수 있지만 '삶을 스스로 돌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그중 하나일 것이다. 자신이 먹을 음식을 만들고 식사 후 쌓인 그릇을 설거지하며, 몸에 걸치는 옷을 빨고 개킬 줄 알고, 머무르는 공간을 쓸고 닦을 줄 아는 능력.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이 기본적인 생활 능력이, 언젠가 부모님 곁을 떠나 한 사람의 성인으로 살아갈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기술 아닐까? '자립 능력',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기술 말이다.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능력을 키울 것을 격려하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는 '더 학벌이 좋은 학교에 가서, 더 연봉이 높은 직업을 갖고, 더 많은 돈을 벌어서, 이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해라.' 하고 청소년들의 등을 떠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립과 생존', 멋진 어른 남자가 되기 위한 비밀이 부엌에 숨어 있다
[소년이여, 요리하라!]는 먼저 어른이 되어 소설가, 만화가, 격투기 해설가, 영화감독, 펑크 음악가, 사회학자, 의사 등으로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가는 개성 만점 열한 명의 형들이 요리를 통해 들려주는 '남자의 자립' 이야기다.
음식을 만드는 일, '요리'는 일상을 가꾸는 일 가운데서도 많은 연습과 시행착오가 필요한 일이다. 누군가에게는 즐거운 일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귀찮거나 아주 어려운 일일수도 있다. 그러나 고급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화려한 기술이 없어도 스스로 만든 한 그릇의 음식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과정과 결과를 내 눈으로 코로 확인하고 입으로 몸으로 느끼는 동안,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러울 요리나 누가 볼까 무섭게 폭망한 괴식이 탄생한다.
그 과정에서 썩어 가기 직전의 재료를 구해 내는 절약 정신,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혹은 편리하게 또 멋지게 먹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창의력, 이번 요리는 망해 가고 있다는 걸 진즉에 깨달았지만 포기하지 않는 패기, 되돌릴 수 없는 부분은 과감히 버리는 결단력, 맛있는 거 한번 먹어 보겠다고 개고생하는 지구력, 직접 무언가를 해냈다는 자부심과 성취감, 살림살이를 잔뜩 벌여 놓은 부엌을 원상 복구시키는 책임감이 만나고 융합하고 폭발한다.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시기가 다가올 때, 모두가 '요리왕'이 될 필요는 없다. 모두가 화가, 기술자, 회사원, 운동선수가 될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생존과 자립을 위해 음식 만드는 능력을 갖출 필요는 있다. 어린이에서 청소년이 되는 동안 혼자 세수를 하고, 옷을 입고, 이불을 갤 수 있게 된 것처럼, 소리 소문 없이 찾아올 어른의 날을 위해 이제부터 누구의 도움 없이도 일상을 가꾸는 능력을 '레벨 업!'시켜 보자.

왜 하필 '소년+요리'냐고 물으신다면
독자들은 이쯤에서 "왜 소년인가요? 소녀도 있잖아요?" 하고 묻고 싶을지 모른다. 물론 자립 능력을 갖추는 것은 소녀와 소년 모두에게 중요하다. 그럼에도 왜 '소년+요리'인 걸까?
'먹방', '쿡방'이 대세인 요즘에는 요리를 즐기는 남자들이 늘어나지 않았을까 ...

목차 TOP

1. 이명석
프라이팬은 남자의 무기_애호박 전
우리 동네에 이런 마트가 있다면_김규삼, [쌉니다 천리마마트]

2. 김남훈
고기는 항상 옳다_수육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_코맥 맥카시, [더 로드]

3. 오은
마음 조각들을 한데 모으는 일_김밥
'먹기'에 '읽기'를 곁들인다는 것_이근화, [차가운 잠]

4. 전계수
친구를 얻는 가장 빠른 지름길_김치 볶음밥
우리 모두는 또 한 명의 헤드윅_존 카메론 미첼, [헤드윅과 앵그리 인치]

5. 손아람
타인의 취향_까르보나라
연애의 발견_윤종신, [본능적으로]

6. 박찬일
셰프의 라면_라면 볶음
라면 덕 ...

본문중에서 TOP

언제나처럼 그해 대구의 여름은 뜨거웠다. 하지만 나는 굴하지 않았다. 마치 쿵푸 팬더가 무술을 수련하듯이 전 부치기를 연마했다. 밀가루 반죽을 너무 되게 해서 전이 빵처럼 부풀어 오르기도 했다. 뜨거운 기름이 팔에 튀어 애를 먹기도 했고, 불 조절을 못해 숱하게 태워 먹기도 했다. 왜 하필이면 이 더운 여름날에 이걸 하기로 마음먹었는지, 몇 번이고 후회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름이 끝날 무렵 팬과 나는 한 몸이 되었고, 어떤 채소든지 먹음직한 부침개로 변신시킬 수 있게 되었다.
방학이 끝났다. 이제 누나에게 나의 부침개 솜씨를 보여 줘야지. 그런데 누나는 부엌에 들어서자마자 소리를 내질렀다. "머스마야! 니 도대체 뭐 해 묵었노?" 그사이 내가 좁은 주방을 기름과 밀가루 범벅으로 만들어 버렸던 것이다. 나는 된통 야단을 맞으며 요리와 인생의 진리를 깨달았다.
"뒤처리할 줄 모르면 일을 벌이지 마라."
(/ p.18)

나는 어려서 절대 혼자 밥을 차려 먹거나 하지 않았다. 누나가 둘 있었고, 엄마가 있었으니까. 집에 아무도 없더라도 조금 기다리면 '그 여자들' 중에 하나는 귀가할 테니까. 정 배가 고프면 과일을 먹으면 됐다. 문제는 그 ...

저자소개 TOP

금정연 [저]

서평가.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인문 분야 MD로 일했다. 여덟 마리의 개들과 유년기를 보내며 개와 놀지 않을 때면 막내 외삼촌이 운영하던 작은 책방에 갔다. 지은 책으로 [서서비행] [볼라뇨 전염병 감염자들의 기록](공저) [analrealism vol. 1](공저) [연애소설이 필요한 시간](공저) 등이 있다. 이런저런 매체에 책에 관한 글을 쓴다. 후장사실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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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훈 [저]

몸으로, 머리로, 말로 먹고산다는 의미에서 ‘육체파 창조형 지식 노동자’라는 타이틀을 스스로 만든 사람. 프로레슬러이자 방송인, 그러면서 [엽기 일본어], [청춘매뉴얼 제작소], [싸우는 사람들], [후회할 거야](공저), [소년이여, 요리하라!](공저) 같은 10여 권의 책을 낸 작가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에게 긍정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2014년판 ‘진로와 직업’ 교과서에 소개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한국 PWF LOTC 8대 챔피언, 일본 DDT 프로레슬링 14대 챔피언이기도 하다. 좌우명은 ‘남자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싸운다.’

김보통 [저]

만화가
수필가
라디오 게스트

[아만자](전5권)
[DP 개의 날](전4권)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
[살아, 눈부시게!]

노명우 [저]

1966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 이후 파주에 주둔한 미군을 상대로 ‘레인보우 클럽’을 운영했던 아버지, 그 옆에 미장원을 열어 양공주들의 머리를 말았던 어머니 덕분에 달러 경제의 혜택 속에서 자랐다. 그가 태어났을 무렵은 미군 부대가 철수하고, 그 자리에 한국군이 들어와 레인보우 클럽은 무지개홀로, 미장원은 무지개 다방으로 모습을 바꾼 뒤였다. 유년 시절 어머니의 다방에 앉아 마담과 레지, 군인과 면회객들이 빚어내는 세상 물정의 풍경을 구경하며 자랐다. 그에게 성장이란 학교에서 배우는 조국의 밝은 미래와 다방 손님들의 울분과 한탄 사이에 놓인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것이었다. 기지촌의 어딘가 모르게 ...

박찬일 [저]

요리사, 저서 [소년이여, 요리하라!]

전체선택

손아람 [저]

작가. 저서로 [디 마이너스] [소수의견]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 등이 있다. 영화 [소수의견]으로 제36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제24회 부일영화상 각본상을 받았다.

오은 [저]

1982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현대시]로 문단에 나왔으며, 시집으로 [호텔 타셀의 돼지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가 있다. ‘작란(作亂)’ 동인이다.

이명석 [저]

생각을 생각하는 사람.
유치원 가는 길에 난생 처음 생각과 만났다. "왜 비가 오면 지렁이가 땅 위로 나올까?" 정답을 찾진 못했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기쁨을 알았고, 그 재미를 이어 훗날 서울대학교 철학과로 진학했다. 학교에서 배우고 논쟁하고 글 쓰며 생각의 근육을 키웠고, 그 기술을 발전시키며 25년 이상 먹고 살고 놀아 왔다. 온갖 주제와 형식을 다루는 저술업자가 본업이지만, 더불어 인문학 강연자, 콘텐츠 자문, 보드게임 해설가, 파티 플래너, 안무가, DJ, 공연단장, 방송 패널, 일러스트레이터 등으로 활동해 왔다. 저서 [유쾌한 일본만화 편력기] [지도는 지구보다 크다] [도시수집가] 등을 통해 생각을 시각...

전계수 [저]

영화감독, 저서 [소년이여, 요리하라!]

전체선택

손이상 [저]

펑크 음악가, 저서 [소년이여, 요리하라!]

전체선택

황인철 [저]

의사, 저서 [소년이여, 요리하라!]

전체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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