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칠드런 액트 

원제 : THE CHILDREN ACT

저 : 이언 매큐언(Ian McEwan)역 : 민은영출판사 : 한겨레출판발행일 : 2017년 07월21일 | 종이책 발행일 : 2015년 07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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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명망 높은 고등법원 판사 피오나 메이는 어느 일요일 밤 남편의 갑작스러운 선언으로 인해 결혼생활이 무너질 위기에 처한다. 그와 동시에 법원으로부터 긴급한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17세 소년 애덤에게 강제로 수혈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는 병원의 청구였다.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아이의 부모는 아들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수혈을 거부하고 있으며, 스스로 결정권이 있는 18세 생일까지 3개월이 남은 아이 역시 같은 견해라는 것이었다. 사흘 안으로 판결을 내리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피오나는 애덤이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알기 위해, 그리고 개인의 종교적 신념에 법정이 어떻게 권한을 행사할지에 대해 정확한 답을 얻고자 직접 소년을 만나보기로 한다. 피오나는 그렇게 어두운 병실에서 애덤을 마주하게 되고 이 만남으로 비롯한 연쇄적인 사건들은 애덤뿐만 아니라 피오나의 인생에도 예기치 못한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출판사서평 TOP

[속죄]의 작가 이언 매큐언의 최신작
출간 직후 30만부 판매, 영국 서점 베스트셀러, 전 세계 24개국 출간 예정


동시대 최고의 작가 중 하나로 꼽히며 한 세대에 걸쳐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아온 독보적인 작가 이언 매큐언. [칠드런 액트]는 2014년 9월 발표한 최신작으로 그의 13번째 장편소설이다. “머리와 가슴으로 말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는 언급처럼 법과 종교 간 대립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최고의 이야기꾼으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이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우아한 문장으로 큰 호평을 받으며 특히 영국 아마존에서는 대표작 [속죄]의 두 배에 이르는 리뷰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출간과 동시에 30만 부가 판매되어 서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지금까지 전 세계 24개국에 판권이 계약되었다.

제목 The Children Act는 1989년 제정된 영국의 유명한 ‘아동법’에서 따온 것으로 이는 법정이 미성년자(아동)와 관련한 사건을 판결할 때 최우선적으로 ‘아동의 복지’를 고려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영국 고등법원의 가사부 법정을 무대로 한 이 책의 아이디어를 매큐언은 친구이자 전직 항소법원 판사인 앨런 워드에게서 얻었다. 그는 판사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워드가 쓴 판결문을 접하고 그 어떤 소설 못지않게 생생한 인간 드라마를 소설화하기로 한다.

“소설의 배경이 된 고등법원 가사부에서는 보통사람들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관심사, 즉 사랑과 결혼 그리고 그 두 가지 모두의 종말, 싸움을 통한 재산분할, 아이들의 운명에 대한 신랄한 다툼, 부모의 폭력과 방임, 유산, 질병과 치료, 결혼생활의 파탄을 더욱 복잡하게 하는 종교적 혹은 도덕적 분쟁 등을 다루고 있었다. 판사는 최선이 아니라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의견일치를 보지 못할 때 법정은 마지못해 ‘사법부의 합리적 부모’ 역할을 맡아야 한다. 바로 내 무릎 위에는 개연성 있고 흥미로운 상황 속에서 복잡한 윤리적 의문을 제기하는 현실의 인물들이 살아 숨 쉬고 있었다. (…) 가사부의 판결문에는 무수한 개인의 드라마와 복잡한 도덕의 문제가 담겨 있다. 그것은 소설의 영역이다. 비록 운 좋은 소설가와 달리 판사는 실제 인간세계에 묶여 있고 반드시 판결을 내려야 하는 처지이지만.”
(/ 이언 매큐언: 'the law versus religious belief- 가디언' 기고 중에서)
※출처: http://www.theguardian.com/books/2014/sep/05/ian-mcewan-law-versus-religious-belief

법정이 맞닥뜨린 난제,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수혈을 거부하는 백혈병에 걸린 소년과
사흘 안에 아이의 목숨이 걸린 판결을 내려야 하는 고등법원 판사의 이야기


[칠드런 액트]는 가사부 판사인 피오나가 결혼생활의 위기를 맞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한다. 오랜 세월 다른 사람들의 가정사를 굽어보고 조언을 해주는 입장이었던 피오나는 자신 역시 그들과 같은 혼란에 빠지게 되자 당혹스럽기만 하다. 그와 동시에 피오나는 여호와의 증인인 한 십대소년의 생사가 걸린 재판을 맡게 된다. 아이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지만, 그의 종교가 금지하고 아이 자신이 원하지 않는 수혈을 강제로 집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판결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다. 영국의 법은 자신의 치료를 거부하는 것을 개인의 기본권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의사가 환자를 본인의 의사에 반해 치료하는 행위는 형법상의 폭행죄에 해당한다. 소년은 자기 결정권이 생기는 18세 생일까지 꼭 3개월을 남겨두고 있지만 3일 내로 수혈을 받지 않으면 당장의 목숨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피 ...

추천사 TOP

모든 단어가 중요하다. 마스터 솔로이스트가 연주하는 복잡한 곡의 감각과도 같다… 몇 줄기 이야기가 매혹적으로 얽히다가 최종에는 가슴이 무너진다. 정말 아름다운 소설이다.
- 타임스

변함없이 아름답고 우아하다… 사제의 칼라처럼 주름 하나 없이 빳빳하고 얼룩 한 점 없이 세련되었다. 생존 작가 중 최고의 위치에 오른 한 사람에게서 나온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작품.
- 워싱턴 포스트

매큐언의 글은 목을 따는 면도날이다… 세월이 흐른 지금 그의 글은 예리한 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그의 책은 여전히 독서 대중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다.
- 가디언

심오하고 가슴 저민다. 일상의 딜레마와 타블로이드의 논란을 솜씨 있게 병치시켰다.
- 피플

독자들은 작가의 비관적인 추론을 두고 논쟁은 할지 몰라도 그가 생존하는 영국 최고의 작가라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부커상 수상 작가로서 다시 한 번 과학과 종교 간 투쟁에 몰두하는 그로 되돌아왔다.
- 텔레그래프

우리가 소설가에게 바라는 모든 것을 매큐언은 할 수 있고, 또 했다.
- 시카고 트리뷴

작가가 작품을 장악하고 있을 때 독자는 그저 페이지를 넘기는 행동 말고는 무엇도 할 수 없는 것이다.
- 메일 온 선데이

순식간에 내용에 몰입하게 만들고 앉은 자리에서 한달음에 읽게 만든다. 능숙한 구성과 거침없는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흥미진진하다.
- 이브닝 스탠더드

이런 거장만이 200페이지 남짓한 짧은 분량에서 이렇게 많은 아이디어를 맞물리게 하고 모든 이야기를 깔끔하게 해결하는 것이다.
- 보스턴 글로브

반박 불가능한 독창성. 정확한 단어 선택과 유려한 문장의 조합이라는 독보적인 스타일로 매큐언은 다시 한 번 흔치 않은 상황 속에 내재한 우주적 진리를 깊이 있고 지혜롭게 탐구한다.
- 북리스트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훌륭하고 강렬하고 감동적인 독서 경험 중 하나였다. 비범하고 섬세하게 균형 잡혀 있으며 완벽하게 구성되고 아름답게 쓰였다.
- 알베르토 망겔 / '인간이 상상한 거의 모든 곳에 관한 백과사전' 저자

본문중에서 TOP

잭은 방 반대편에 그대로 서 있었다. “그런 거로군.” 맥 빠진 말투였다. 합리적인 남자가 시험을 당하다 지쳐버렸다는 듯한 태도. 감탄스러웠다. 그런 연기로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순회판사로 일할 때 재판정에서 만났던 글도 읽을 줄 모르던 늙은 전과자들이, 개중 치아도 몇 개 남아 있지 않던 그들이 피고인석에 앉아 되는대로 늘어놓을 때도 그보다는 연기를 잘했다.
(/ p.49)

“카터 씨, 의료 선택의 자유는 성인의 기본적 인권이라는 점, 인정하십니까?”
“인정합니다.”
“그리고 동의 없는 치료는 신체침해에 준하는, 또는 실제로 폭행에 준하는 행위일 것입니다.”
“동의합니다.”
“그리고 애덤은 성년에 아주 가깝습니다. 이런 경우 법이 정의하는 기준대로라면 말이지요.”
카터가 말했다. “바로 내일 아침에 열여덟 살이 된다 해도 오늘은 아직 법률상 성인이 아닙니다.
(/ pp.96~97)

애덤은 잠시 뜸을 들인 뒤 물었다. “제 생각을 바꾸려고 오신 거예요? 제 생각을 바로잡으려고요?”
“절대로 아니야.”
“아, 그렇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애덤은 갑자기 짓궂게 이죽거리는 아이로 돌변하며 비록 힘없는 동작이었지만 이불 속에서 무릎을 세워 안았다. ...

저자소개 TOP

이언 매큐언(Ian McEwan) [저]

1948년 6월 21일 영국 잉글랜드 남부 도시 올더숏에서 태어났다. 1970년 서식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이스트 앵글리어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소설집 [첫 사랑 마지막 의식]으로 서머싯 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이후 1987년 [차일드 인 타임]으로 휫브레드상, 1998년 [암스테르담]으로 부커상, 1999년 독일 셰익스피어상, 2001년 [속죄]로 전미비평가협회상 등 국내외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었다. 국제상 부문을 포함하여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부커상 후보에만 여덟 차례 올랐으며 2014년 미국 해리 랜섬 센터는 '동시대 가장 뛰어난 작가 중 하나'인 매큐언의 문학기록 보관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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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은영 [역]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아모스 오즈의 [친구 사이], 윌리엄 포크너의 [곰], 윌리엄 트레버의 [여름의 끝], [그의 옛 연인], 이언 매큐언의 [칠드런 액트], 존 치버의 [존 치버의 편지], 파울로 코엘료의 [불륜], 폴 하딩의 [에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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