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정의를 위하여 

저 : 강남순출판사 : 동녘발행일 : 2016년 11월08일 | 종이책 발행일 : 2016년 07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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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이 책은 신문 칼럼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 교수 강남순의 첫 대화서이다. 강남순은 코즈모폴리터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페미니즘과 같은 이론적 입장에서 현대 신학과 철학을 연구하고 강의해왔으며, '대화서'라는 생소한 개념은 저자가 제안하는 '대중교양서'의 대안적 표현이다. 학자로서 어떤 이론을 대중에게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동료 시민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를 시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처럼 강남순의 소통 의지가 담긴 이 책은, 저자가 여러 매체에 기고하거나 개인적으로 기록해두었던 사유의 산물을 다듬어 엮은 것이다. 이 책에 실린 다양한 글은 각기 다른 정황에서 쓴 것이지만 모든 글의 밑바탕에는 '인문학적 성찰'과 '정의'에 대한 저자의 관심이 깔려 있다.

출판사서평 TOP

인문학적 성찰은 정의를 위한 저항의 시작이다!
칼럼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신학자이자 철학자 강남순의 첫 대화서

그것은 인문학이 아니다
공허한 인문학 열풍 속에서 생각하는 인문학의 의미


[정의를 위하여]는 신문 칼럼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 교수 강남순의 첫 대화서이다. 강남순은 코즈모폴리터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페미니즘과 같은 이론적 입장에서 현대 신학과 철학을 연구하고 강의해왔으며, '대화서'라는 생소한 개념은 저자가 제안하는 '대중교양서'의 대안적 표현이다. 학자로서 어떤 이론을 대중에게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동료 시민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를 시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처럼 강남순의 소통 의지가 담긴 이 책은, 저자가 여러 매체에 기고하거나 개인적으로 기록해두었던 사유의 산물을 다듬어 엮은 것이다. 이 책에 실린 다양한 글은 각기 다른 정황에서 쓴 것이지만 모든 글의 밑바탕에는 '인문학적 성찰'과 '정의'에 대한 저자의 관심이 깔려 있다.
저자는 인문학을 한다는 것이 여유 있는 사람들이 문화센터에서 영위하는 우아한 문화 활동도, 힐링이나 삶의 목표를 제시해주는 권위 있는 해답을 얻기 위한 수단도 아니라고 말한다. 새로운 질문하기를 통한 비판적 사유야말로 인문학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비판적 사유는 당연하다고 간주되는 관습 및 사회체제에 '왜'라는 물음표를 붙이게 한다. 그 물음표는 우리가 사는 세계의 모순을 인식할 수 있는 실마리다. 세계의 모순을 인식한다는 것은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와의 연대 및 사회적 책임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것이며, 이는 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저항의 출발점이 된다. 정의의 부재 상태를 개선하고 자유와 평등을 확산시킬 수 있는 단초가 바로 인문학인 것이다. 저자는 그런 인문학을 '비판적 저항으로서의 인문학'이라고 명명한다. 이 책은 저자가 비판적 저항으로서의 인문학 정신에 입각하여 우리 인간과 세계를 성찰한 결과물이다.

당신의 정의는 정의로운가?
'어떤 정의'인가를 일상적으로 사유하라


'정의'는 인문학적 성찰과 더불어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이다. 그렇다면 과연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는 그동안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온전히 누리지 못했던 존재, 즉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 노동자, 빈곤층 등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에게도 동등한 시민으로서의 권리가 부여되는 것이 정의라고 말한다. 비판적 담론을 통한 논의 및 사회운동으로 많은 이들이 그 권리를 조금씩 획득해왔지만 여전히 남성, 이성애자, 비장애인, 백인 등의 범주에 속하는 이들만이 온전한 시민으로 대접받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만약 누군가가 생각하고 부르짖는 정의가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를 배제하거나 심지어 그들의 희생을 전제로 한 것이라면, 그것이 설령 일정한 타당성을 담고 있더라도 정의라고 하기 힘들 것이다. 예를 들어 노동문제나 통일문제 해결이 우선이므로 여성이나 성소수자문제 해결은 보류해야 한다는 잘못된 정의 인식이 그에 해당하겠다.
한편 강남순은 '저울'이 상징하는 근대적 의미의 정의 이해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근대적 정의는 법을 준수하는 것과 동일시되며, 구체적 정황과 상관없이 표면적이고 기계적인 균형만을 내세우는 한계를 보이기 때문이다. 2016년 7월, 인기 가수 리쌍이 자신들 소유 건물의 세입자와 갈등을 겪는 모습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었다. 보통 상대적 약자의 편에서 공감해주는 경향이 있음에도 이 경우 오히려 건물주인 리쌍의 편을 들어주는 이들이 많았다. 거기에는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리쌍이 ...

목차 TOP

책을 시작하며
프롤로그: 비판적 저항, 인문학적 성찰의 일상화

1. 정의로운 정치를 위하여: 정치적 저항
'수단의 나라'에서 '목적의 나라'로
'생명정치'를 향하여
왜 사유하기를 포기해서는 안 되는가
어떤 정치적 저항이 준 선물
'국정화'라는 이름의 욕망
사랑의 정치학
3세 인간의 절규, '나는 인간이다'
나는 대통령의 서재가 궁금하다
'더불어 정치'가 답해야 할 세 가지 질문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되는 이유
출생 비밀의 사회에서 벗어나기

2. 평등 사회를 위하여: 사회적 저항
분노를 배워야 하는 이유
표절보다 깊은 병
남성 ...

본문중에서 TOP

비판적 사유는 비판적 저항으로 이어진다. 비판적 저항을 통해서 '보편적' 인간의 범주로부터 배제되었던 '개별인'들로서의 다양한 인간들의 권리, 평등, 정의가 확장된다. 이러한 권리, 평등, 정의가 확장되어야 비로소 인간의 자유 역시 확대된다. (...) 현대의 다양한 인문학적 담론들은, 비판적 사유와 저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간의 자유와 해방의 확장을 위하여 약자들과의 연대 및 사회적 책임의 의미를 인식하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비판적 저항으로서의 인문학이다.
(/ pp.14~15)

'인문 정신'이란 보다 평등하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계를 구현하고자 하는 연대와 책임적 삶에 자신을 던지는 정신이다. 따라서 인문학적 사유란 우아한 문화 활동이 아니다. 나, 타자, 세계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들과 마주하고 씨름하는 치열한 행위이며, 비판적 성찰과 고뇌의 시간을 통해서 비로소 조금씩 이 세계를 향하여 개입하고 자신을 던지는 사유이고 실천이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이란 확실성을 경계하고 불확실성 속에서 사유하는 것이며, 고정된 정답을 찾기보다 새로운 질문을 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 p.18)

이 세계에서 '살아있음'이란 ...

저자소개 TOP

강남순 [저]

현재 미국 텍사스 크리스천대학교 브라이트 신학대학원(Texas Christian University Brite Divinity School)의 교수이다. 미국 드루대학교(Drew University)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신학부에서 가르쳤다. 2006년부터 텍사스 크리스천대학교에서 자크 데리다 사상, 코즈모폴리터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콜로니얼리즘, 페미니즘과 같은 현대 철학적·신학적 담론들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임마누엘 칸트, 한나 아렌트, 자크 데리다 등의 사상과 연계한 코즈모폴리턴 권리, 정의, 환대 등의 문제들에 학문적·실천적 관심을 두고 다양한 국제 활동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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