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다행히 졸업 : 소설가 9인의 학교 연대기(1990~2015년)

저 : 장강명, 김보영, 김상현, 임태운, 정세랑(鄭世朗), 이서영, 전혜진, 김아정, 우다영출판사 : 창비(창작과비평사)발행일 : 2016년 10월29일 | 종이책 발행일 : 2016년 10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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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오늘날부터 1990년까지의 ‘학교생활’을 키워드로 삼은 특별한 소설집 [다행히 졸업]이 출간되었다. 더할 나위 없이 나빴던, 순간순간 유쾌했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은 우리들의 학창 시절을 장강명, 정세랑, 김보영 등 재기 넘치는 9명의 작가들이 소설로 풀어냈다. 15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변하지 않은 학교생활의 고달픔과 성장기의 고민을 진솔하고 다채롭게 녹여내어 독자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출판사서평 TOP

"당신의 학창 시절은 거지같았습니까?"
학창 시절,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입시 경쟁과 학벌주의, 그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한국의 현실에서는 학창 시절이 결코 즐거운 시절로만 기억되기는 어렵다. 오히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고, 가끔 아직도 시험 보는 악몽을 꾼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다행히 졸업]은 눈에 띄지 않게, 숨만 쉬다가 졸업하는 게 목표였던 그 시절을 소설을 통해 돌아보게 만드는 특별한 책이다. [다행히 졸업]을 함께 쓴 아홉 명의 작가들은 "당신의 학창 시절은 거지같았습니까?"라는 이 기획의 질문에 누구보다 진솔하게 응답했다. SF, 판타지, 만화 등 다양한 장르를 주조해 낼 줄 아는 재능 넘치는 작가들이 자신의 학창 시절을 토대로 또는 취재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 1990년까지 각자 마음을 울리는 어느 해의 이야기를 그렸다. 보통의 학생들이 경험했던 불안과 억압의 순간들을 각자의 개성으로 세밀하게 포착하며 때로는 씁쓸한 웃음을, 통렬한 쾌감을, 또는 찡한 눈물을 전달한다.

콱 집어던져 버리고 싶은 과거, 잊고 있던 너와 나의 학교생활
현재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서와도 같은 이 소설집을 통해 사학 재단의 비리(새들은 나는 게 재미있을까), 청소년 동성애에 대한 검열(3학년 2반), 극한의 입시 경쟁(육교 위의 하트, 비겁의 발견), 전교조 해직 사건(나, 선도부장이야) 등등 이 사회의 굵직한 이슈들이 우리 곁에 생생하게 살아난다. 각 단편 속에 드러나는 학생들의 괴로움은 이제껏 해소되지 않은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보여준다.

주인공 학생들은 이사 및 전학을 겪으며 '혼자 밥 먹는' 외로움을 담담히 보여주거나(환한 밤), 방치된 도시의 변두리에서 또래끼리 어울리며 방황하는 모습으로 그려지며 잊고 있던 그 시절의 고독과 소외를 되살려 낸다(얼굴 없는 딸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어른들의 비논리에 맞서 지지 않고 저항하는 주체로 호명되기도 하고(11월 3일은 학생의 날입니다), 그 어떤 억압에도 기어이 유머를 잃지 않으며(백설공주와 일곱 악마들) 건강함을 입증한다.

유쾌하고 씁쓸한, 괴롭고도 그리운 특별한 맛
'학교'를 떠올리면 괴로움과 그리움, 유쾌함과 씁쓸함, 지긋지긋함과 해방감이 연이어 떠오르는 독자들에게 소설집 [다행히 졸업]은 '어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작품별 줄거리

2015년 - 장강명 [새들은 나는 게 재미있을까]
급식의 질은 낮았고, 어른들은 훈계했고, 학생들은 억울했다.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전혀 책임지지 않았다. 급식 비리 사건을 맞닥뜨리고도 지지 않으려 애썼던, 그리고 내내 유쾌했던 싱싱한 아이들 이야기.

2010년 - 김아정 [환한 밤]
여고생 '나'는 가세가 기울어 전학을 해야 했지만, 자기 가난을 숨기고 싶다. 항상 식판만 내려다보며 혼자 밥 먹는 점심시간을 견디던 사람, 그렇게 '다행히 졸업'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신비로운 단편.

2004년 - 우다영 [얼굴 없는 딸들]
도시의 낙후한 지역에서 살아가는 여중생들의 방황하는 삶. 사회와 가족들에게서 소외된 아이들의 공허한 심리, 자각하지 못한 채 벌어지는 폭력 등이 잘 살아난 쓸쓸한 소설.

2002년 - 임태운 [백설공주와 일곱 악마들]
축구냐, 공부냐 그것이 문제로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를 배경으로 거리 응원을 가려는 남학생들이 벌이는 유쾌한 소동.

2001년 - 이서영 [3학년 2반]
학교에서 대놓고 '이반 검열'을 하던 시절. 그 당시 성 정체성을 고민하던 청소년들은 어떻게 ...

목차 TOP

2015년 - 장강명 [새들은 나는 게 재미있을까]
2010년 - 김아정 [환한 밤]
2004년 - 우다영 [얼굴 없는 딸들]
2002년 - 임태운 [백설공주와 일곱 악마들]
2001년 - 이서영 [3학년 2반]
2000년 - 정세랑 [육교 위의 하트]
1995년 - 전혜진 [비겁의 발견]
1992년 - 김보영 [11월 3일은 학생의 날입니다]
1990년 - 김상현 [나, 선도부장이야]

기획의 말 - 김보영
작가 후기 - 장강명 김아정 우다영 임태운 이서영 정세랑 전혜진 김보영 김상현

본문중에서 TOP

우리는 서로의 생활을 알지 못하기에 '나 때는 더했다', '너는 좋은 시대에 태어났다'며 세대 간 불행 경쟁을 하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모든 시대에는 그 시대만의 슬픔이 있고, 이는 우열을 가리거나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기획할 당시 제가 작가를 섭외하며 건넨 질문은 "당신의 학창 시절은 거지같았습니까?"였습니다.
학교 잘 다니신 분보다 잘 못 다닌 분들을 우대해 모셨습니다.
('김보영 - 기획의 말' 중에서)

"너는 안 무서워? 어떻게 안 무서워? 선생님들은 세상이 좋아질 거고 이렇게 미친 듯이 공부하지 않아도 되게 변할 거라고 했지만...... 나는 모르겠어. 우릴 기다리고 있는 게 뭘지 모르겠어."
('육교 위의 하트' 중에서 / p.240)

"이 책을 고른 당신이 학교에서의 시간을 잘 이겨 내면 좋겠다. 학교 악몽을 꾸지 않는 졸업생이 되면 좋겠다. 다른 사람의 거짓말을 잘 알아채고, 스스로는 거짓말을 약간 덜 하는 성인이 되기를 응원한다."
('정세랑 - 작가 후기' 중에서 / p.415)

저자소개 TOP

장강명 [저]

1975년 서울 출생.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뤼미에르 피플』 『산 자들』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장편소설 『우리의 소원은 전쟁』 『호모도미난스』 『열광금지, 에바로드』 『댓글부대』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에세이 『5년 만에 신혼여행』, 논픽션 『당선, 합격, 계급』 『팔과 다리의 가격』 등이 있다. 수림문학상, 제주4·3평화문학상, 오늘의작가상, 문학동네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김보영 [저]

한국의 대표적인 SF 작가 중 한 사람. 제1회 SF어워드 장편부문에서 《7인의 집행관》으로 대상을 받았고, 제5회 SF어워드에서는 중단편부문에서 〈얼마나 닮았는가〉로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 SF 작가 가운데 최초로 미국의 대표적인 SF 웹진 〈클락스월드clarkesworld〉에 단편소설을 발표했고, 세계적 SF 거장의 작품을 펴내온 미국 하퍼콜린스, 그리고 영국 하퍼콜린스와 동시 출간계약을 체결하여 영미판 소설이 출간될 예정이다. 소설과 소설집으로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당신에게 가고 있어》 《미래로 가는 사람들》이 포함된 ‘스텔라 오디세이 트릴로지’ 시리즈, 《멀리 가는 이야기》 《진화신화》 《저 이승의 선지자》...

김상현 [저]

1973년생.
경기고등학교,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1998년 판타지 [탐그루]로 데뷔.
이후 SF [하이어드], 팩션 [정약용 살인사건], [킬러에게 키스를] 등을 썼다.
11,700 (10%)
10,800 (10%)
9,000 (10%)

전체선택

임태운 [저]

열성적인 올림픽 애청자이자 열광적인 좀비 게임 마니아. 가장 눈에 익은 올림픽 종목이 유도이고 제일 손에 익은 좀비 사냥 무기가 석궁이다 보니 숙명처럼 이 이야기를 쓰게 됐다. 92년 실시된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과 98년 출시된 바이오하자드 2에게 크나큰 빚을 진 기분이다. 작품으로 장편소설 『이터널마일』, 판타지 단편소설집 『마법사가 곤란하다』, 공동단편집 『다행히 졸업』,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등이 있다.
13,050 (10%)
11,700 (10%)
11,700 (10%)
11,700 (10%)

전체선택

정세랑 [저]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0년 [판타스틱]에 [드림, 드림, 드림]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이만큼 가까이]로 창비장편소설상을, 2017년 [피프티 피플]로 한국일보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 [목소리를 드릴게요], 장편소설 [덧니가 보고 싶어] [지구에서 한아뿐] [재인, 재욱, 재훈] [보건교사 안은영]이 있다.

이서영 [저]

도시 빈민의 삶을 짊어지고 이십대 내내 시위를 하다 보니 빈곤과 노동에 심하게 집착하는 페미니스트가 되었다. 여성의 경제적 위치를 기준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사람을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주로 과학소설을 쓰지만 무슨 글을 써도 빈곤의 그늘을 떨치지 못해서 서글픈 사람. 혼자 쓴 책으로 [악어의 맛], 같이 쓴 책으로 [이웃집 슈퍼히어로][일 못하는 사람 유니온][다행히 졸업]이 있다.

전혜진 [저]

대원씨아이 이슈노벨 공모전에서 [월하의 동사무소]로 데뷔한 이래, 라이트노벨은 물론 [레이디 디텍티브] 등의 만화 스토리를 써왔다. 2012년부터 환상문학웹진거울 필진으로 합류하여 단편소설을 게재하고 장편소설을 연재하며 활동 중이다.
데뷔 이전부터 지금까지 누군가 "궁금하다, 나는 알고 싶다, 나는 알아야겠다" 말하는 이야기를 줄기차게 지속적으로 써왔다. 1년의 약 3할은 무신론자로, 약 7할은 불가지론자로 지내지만, 완전무결도 영원도 없는 인간에 대해 늘 호기심을 갖고 있다.

김아정 [저]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쓴다. 서울에서 태어나 크고 작은 도시들을 전전하며 자랐다. 열다섯 살 때 강원도로 이사를 가면서, 도시의 빌딩숲 대신 고즈넉한 시골 풍경을 바라보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 강원도라고 옥수수만 먹고 자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등하굣길에 늘 지나던 옥수수밭은 생각이 난다. 2015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서 동화로 등단했다.

우다영 [저]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4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밤의 징조와 연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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