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출판사 : 책읽는수요일발행일 : 2016년 02월25일 | 종이책 발행일 : 2016년 01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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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당대 최고의 문학 비평가 테리 이글턴의 특별한 문학 강의. 베스트셀러 [문학이론입문] 이후 30년 만에 출간된 새로운 문학 입문서로서,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기본 전략들을 알기 쉽게 안내한다. 셰익스피어부터 해리 포터까지 광범위한 작가와 작품을 다루며, ‘섬세한 읽기’를 통해 문학 읽기의 진정한 즐거움을 일깨워준다.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더 깊고 섬세한 읽기를 경험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출판사서평 TOP

최고의 문학 비평가 테리 이글턴의 대중 독자를 위한 문학 강의
당대 최고의 문학 비평가이자 이론가,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 평론가로 꼽히는 테리 이글턴이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로 펴낸 책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문학을 감상하는 기본 전략에 관한 생생하고 매력적인 안내서”라고 추천했으며,[커커스 리뷰]는 “제목에 정확히 부합하는 친절한 가이드 …… 대화를 나누듯이 쓰였으며 심지어 유머러스하다”고 평했다.[퍼블리셔스 위클리]는 “문학에 입문하려는 학생 또는 지식을 보충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가장 훌륭하고 매력적인 길잡이”라고 호평했다.

베스트셀러 [문학이론입문]의 뒤를 잇는 새로운 문학 입문서
잘 알려져 있듯이 그는 80년대에 출간된 [문학이론입문Literary Theory: An Introduction]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의 대표작이자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베스트셀러인 [문학이론입문]은 국내에서도 문학 전공자들의 필독서로 꼽히며 출간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읽혀왔다. 그러나 ‘입문’이라는 제목과 달리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나 문학 이론을 처음 접하는 일반 독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는 그리 녹록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문학이론입문] 이후 30년 만에 출간된 이 책은 좀 더 접근하기 쉬운 입문서를 찾는 독자들에게 환영받을 만하다.

독해의 대가에게 배우는 ‘섬세한 읽기’, 그리고 문학 읽기의 즐거움
‘책을 읽지 않는 시대’라 하고, 특히 문학 독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한다. 이글턴도 “니체가 ‘슬로 리딩’이라고 부른 책 읽기의 전통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며, 이 책을 통해 그러한 전통을 되살리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이글턴은 문학 이론가이자 정치 평론가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독해의 대가’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탁월한 독해를 보여주는 비평가이기도 하다. 그는 무엇보다 문학 작품의 형식과 기법에 세밀한 관심을 기울이는 ‘섬세한 읽기’를 강조한다. 작품에 관한 정치적, 이론적 문제를 제기하기 전에 먼저 “언어에 대한 고양된 감수성”으로 텍스트를 제대로 읽어내는 것이 문학 작품을 이해하는 기본이기 때문이다. 이글턴은 그러한 읽기의 ‘기본’으로 우리를 이끌고,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전문 용어 배제, 풍부한 예시로 입문자들의 이해를 돕는 친근한 문학 강의
다른 저서들에서도 종종 엿보였던 이글턴의 유머 감각은 이 책에서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마치 입담 좋은 노 교수의 강의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는 자신의 설명이 추상적으로 흐르는 것을 끊임없이 경계한 듯, 예시를 풍부하게 들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전문적인 비평 용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지만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사실주의와 모더니즘을 비교 설명하는 등 입문자들의 이해를 돕는 데 필요한 내용은 빼놓지 않았다.

셰익스피어부터 해리 포터까지, 광범위한 작가와 작품에 대한 매혹적인 통찰
문학 작품을 훌륭하게 혹은 형편없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독자는 작품을 어디까지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는가? 어떤 해석이 다른 해석보다 더 타당하다고 입증할 수 있는가? 책은 이처럼 근본적이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문제들에 대해 명쾌한 통찰을 제공한다. 또한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 허먼 멜빌, 찰스 디킨스, 제임스 조이스, 토머스 하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그리고 J. K. 롤링의[해리 포터] 시리즈까지, 광범위한 작가와 작품들을 다룬다.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더 깊고 섬세한 읽기를 경험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추천사 TOP

시절은 문학의 자리가 거리이며 위로하는 것이라 하고, 전후 맥락 잘려버린 앙상한 가지 몇 줄이 가상의 네트워크 세계에서 문학으로 소비된다. 번호가 매겨진 고전만이 좀비처럼 불멸의 문학이고, 새로 태어난 문학은 자폐라며 장르가 되라는 성토에 시달린다. 도시는 산책을 허락하지 않으니, 숱한 목소리에 나부낄 수밖에 없지만, 정말 문학은 풍문의 돌멩이에 파묻힌 돌무덤이 되어버린 것일까.
마르크스의 시선으로 실존주의,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등 시대의 유행을 씩씩하게 통과해온 테리 이글턴은 ‘문학’의 죽음을 선언하는 오늘, 그래도 문학을 읽어야 하는 까닭을 이야기한다. 짧은 소란에도 눈치 보기 급급했던 나는 새삼 문학이 인물과 서사의 향연이며, 세상을 해석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도구임을 깨닫는다. 문학은 고독의 가장 오래된 동무였고, 생각의 서랍이었으며, 세상을 가장 넓게 조망할 수 있는 망원경이었다. 나는 문학의 주검을 본 적 없으므로, 문학의 부활 따위는 믿지 않는다. 문학은 죽은 적이 없고, 다만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 모든 시간의 나이테를 품고, 책을 낳는 헐벗은 나무처럼, 가난한 그루터기로 존재했을 따름이다. 나는 문학의 가난이 전혀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다.
- 임수현 / 소설가

목차 TOP

Prologue 섬세한 문학 읽기를 위하여

Chapter 1. 도입부
시작, 그 중요한 단서에 관하여
- E. M. 포스터 [인도로 가는 길]
독자에게 처음 보내는 신호들
- 셰익스피어 [맥베스]
- [창세기]
-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 허먼 멜빌 [모비 딕]
겉으로 보이는 것과 늘 똑같은 것은 아니다
- 존 키츠
- 필립 라킨
- 에밀리 디킨슨
- 로버트 로웰
- 존 밀턴 [리시다스]
독자를 언어의 세계로 불러들이는 선언들
- 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 플랜 오브라이언 [세 번째 경찰관]
- 앤서니 버지스 [지상의 권력]
- 조지 오웰 [1984]

Chapt ...

본문중에서 TOP

나는 문학 이론가이자 정치 평론가로 가장 잘 알려져 있을 터이므로, 어떤 독자들은 이 책에서 그런 관심사가 어떻게 표출되었는지 궁금해하겠지요. 그 답은, 우리가 문학 텍스트의 언어에 어느 정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는 작품에 관한 정치적, 이론적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내가 하려는 바는 비평 작업의 기본적 도구 몇 가지를 독자들과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런 도구가 없으면 다른 문제로 넘어갈 수 없을 테니까요. 그 과정에서 비평적 분석이 재미있는 작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럼으로써 분석은 즐거움의 적이라는 신화를 무너뜨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pp.7~8)

어떤 경우에는 시와 소설에 대한 문학 비평가의 발언을 실제 생활에 대한 대화와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니지만, 요즈음은 이런 경우가 좀 너무 많습니다.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이 가장 빈번히 저지르는 실수는, 시나 소설이 말하는 것만 찾으려 하고, 그것을 말하는 방식을 제쳐둔다는 것입니다. 이런 식의 독서는 작품의 “문학성”을 제쳐두는 것입니다. 그 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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