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화산 - 불의 신, 예술의 여신 

저 : 제임스 해밀턴(James Hamilton)역 : 김미선출판사 : 반니발행일 : 2015년 08월20일 | 종이책 발행일 : 2015년 06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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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파일 명 : 화산 - 불의 신, 예술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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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인류가 이 행성에 살기 시작 전부터 화산은 이미 활동 중이었다. 화산 분화는 행성이 내놓을 수 있고 인류가 목격할 수 있는 가장 난폭한 폭행이었다. 이러한 폭행은 인간의 기억에 희미하고 아득한 흔적들을 남겼으며, 인류는 끊임없이 자신들을 위협하는 이 절대적 폭행을 기록하려고 노력했다. 이 책은 화산을 과학적 눈높이뿐 아니라, 화가와 작가들의 눈을 통해 살펴보고, 화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그 인식의 변천사를 탐구한 결과물이다.

출판사서평 TOP

잔혹한 재앙이지만 아름다운 피사체였던 화산, 그 뜨거웠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예술로 승화시킨 인류의 기록

화산, 여전히 불타오르는 현재 진행형의 공포

사람들은 화산의 엄청난 폭발이 보고 싶어 하겠지만, 진정 좋아하는 것은 화산의 파괴력이 아니라 모든 무기물이 따르는 중력의 법칙에 저항하는 힘이다. 화산 활동은 역사적, 지역적으로 다르게 인지되긴 했으나, 꾸준히 인류의 관심사 한가운데 존재했다.
멀게는 기원전 1620년경 산토리니, 79년과 1631년 베수비오, 1766~1768년 헤클라, 1815년 탐보라, 1883년 크라카토아 등지에서 일어난 참혹하고 파괴적인 결과를 낳은 대규모 분화에서부터, 얼마 전 분화해 1만 여명 이상의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우타라 주의 시나붕 화산에 이르기까지, 지구의 화산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저 위 어딘가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 언제든 어떤 식으로든, 어딘가에는 분화 중인 화산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내뿜는 화산재의 구름에는 천둥과 번개가 반드시 함께한다. 2010년 4월 아이슬란드의 빙하 에이야퍄들라이외퀴들 밑에서 있었던 폭발은 다시 한 번 화산의 위력을, 그리고 우리 행성의 나약함을 새삼스레 절감하도록 해주었다. 작은 화산임에도 뿜어져 나온 연기와 재의 구름이 영국과 유럽 대륙에까지 영향을 미쳤고, 세계의 항공 교통을 혼란의 구렁텅이로 던져 넣었기 때문이다.
인류가 이 행성에 살기 시작 전부터 화산은 이미 활동 중이었다. 화산 분화는 행성이 내놓을 수 있고 인류가 목격할 수 있는 가장 난폭한 폭행이었다. 이러한 폭행은 인간의 기억에 희미하고 아득한 흔적들을 남겼으며, 인류는 끊임없이 자신들을 위협하는 이 절대적 폭행을 기록하려고 노력했다. 이 책은 화산을 과학적 눈높이뿐 아니라, 화가와 작가들의 눈을 통해 살펴보고, 화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그 인식의 변천사를 탐구한 결과물이다.

화산, 그 인식의 시작
화산 폭발은 인간으로는 대항할 수 없는 자연의 위대한 힘이다. 그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던 역사 속 그 순간에, 인간이 할 수 있던 것은 후손에게 남기는 기록뿐이었을 것이다. 화산 분화의 기록은 유품이나 기록된 신화를 통해 전해 내려온다. 기원전 1620년 무렵 그리스 본토와 터키의 중간에 있는 산토리니 화산(현재 이름은 테라Thera)이 폭발한 것이, 인간 역사에 기록된 최대의 자연 파괴 사건이었다. 인근 도시 아크로티리가 용암과 잿더미에 묻혔고, 분화로 생긴 지진해일이 크레타 섬을 덮치면서 미노아 문명의 몰락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에서는 산이 분화하는 것을 일상적으로 헤파이스토스가 작업 중이라는 신호로 생각하거나 땅 밑에 갇힌 신들의 용트림이라고도 생각했다. 화산활동은 고대 그리스·로마인에게 상상력 넘치는 신화의 천연자원을 제공하는 한편, 초기 철학자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슨 일이 그토록 격렬하게 일어나고 있는지 설명해야 하는 숙제와 같았다.
그리스 철학자 엠페도클레스는 기원전 479년 분화한 에트나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산山을 자신이 신과 동격임을 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다.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불멸을 소원하던 그가 스스로 분화구에 뛰어들었다는 얘기도 있고, 그가 화산에서 신이 되어 인간들 사이로 돌아올 거라 믿었다고 말하는 반면, 또 다른 내용은 그가 실제로 투신하긴 했지만 분화 도중에 튕겨 나와 달에 착륙했으며, 거기서 아직도 이슬을 마시며 살고 있다고 한다. 어찌 되었든 고대 그리스·로마의 많은 철학자가 화산의 개념과 목적을 붙 ...

목차 TOP

들어가는 글 화산, 그 인식의 변천사 탐구

1. 온 바다가 끓어오르고 불타올랐다 - 고대 인류의 눈에 비친 화산
2. 화산의 과학적 매력 - 화산의 발생과 원인
3. 무시무시한 불의 홍수 - 최초의 분화 목격담
4. 베수비오의 유혹 - 화산 폭발을 체험한 사람들
5. 솟아오른 땅, 꺼져버린 땅 - 그레이엄 섬과 폼페이 최후의 날
6. 크라카토아, 세계를 흔들다 - 근대적인 지질학의 분기점
7. 밤이 사라졌다 - 소용돌이파와 화산
8. 꿈틀거리는 용광로 - 언제 폭발할 것인가

분화 연표
참고 도서
관련협회 및 웹사이트
사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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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TOP

2010년 영국 워릭셔Warwickshire 주의 콤프턴 버니Compton Verney 교구에서 열린 전시회 [화산: 터너에서 워홀까지]를 발판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화가와 작가들의 화산에 대한 인식과 그 인식의 변천사를 탐구한다.
(/ p.10)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에 소요의 흔적을 남긴 한 무리의 화산으로는 시칠리아 섬 북쪽의 화산 열도인 리파리Lipari 제도가 있다. 기원전 400년경 긴 분화기를 거친 이 섬들의 최남단에 있는 불카노Vulcano 섬을 그리스·로마 신화에서는 불의 신 헤파이스토스의 용광로나 대장간으로 설명했다.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에는 산이 분화하는 것을 일상적으로 헤파이스토스가 작업 중이라는 신호로 생각했다.
(/ p.14)

미술과 문학의 이미지와 과학적 현실 사이의 이 간극은 18세기와 19세기 동안 점점 더 뚜렷해졌다. 간극의 크기와 성격은 과학 분야에 따라 제각각이었다. 고대 그리스 조각가들의 해부학 이해는 의학적 발견보다 한참 앞섰던 게 분명하지만, 19세기의 화가들은 예컨대 천문학의 이해에서는 과학자들의 한참 뒤에서 질질 끌려왔을 정도이다. 이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쉽게 설명할 수도 있지만, 미술과 과학이 발전하면 둘 다에게 ...

저자소개 TOP

제임스 해밀턴(James Hamilton) [저]

큐레이터이자 작가, 미술사학자. 기계공학을 공부하기 위해 맨체스터대학에 들어가 미술사 학위를 받은 독특한 학력을 가지고 있다. 옥스퍼드대학교 세인트 앤토니스 칼리지에서 앨리스테어 혼 펠로십Alistair Horne Fellowship의 특별연구원이었고 버밍엄대학에서 대학 큐레이터를 지냈으며 현재는 선임연구원이자 명예 리더다.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19세기와 20세기의 예술가와 작품을 주로 탐구한다. 세상의 모순을 드러내는 화가 윌리엄 터너의 독특한 관점을 대중에 선보였고 눈으로 볼 수 없는 중요한 가치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에서 터너와 과학자 마이클 패러데이, 영국 문화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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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선 [역]

《뇌, 생각의 한계》 《뇌, 인간을 읽다》 등 주로 뇌과학 관련 책을 우리말로 옮겼지만, 발길 가는 데로 머리를 옮긴다. 가다가 처음 옮긴 고생물학 책이었던 《진화의 키, 산소 농도》로 한국과학기술도서 번역상을 받았다. 그 책의 지은이인 피터 워드가 피터 브래넌에게 《대멸종 연대기》를 집필하는 데 큰 영감을 주었다는 것을, 이 책을 번역하다가 알게 되었다. 이렇듯 인연이 이끄는 한, 갈 데까지 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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