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중세의 잔혹사 마녀사냥 : 신의 심판인가 광기의 학살인가? 마녀사냥의 허구와 진실

저 : 양태자출판사 : 도서출판 이랑발행일 : 2015년 01월15일 | 종이책 발행일 : 2015년 01월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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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잔혹사 마녀사냥]은 앞서 두 권의 책([중세의 뒷골목 풍경], [중세의 뒷골목 사랑])을 통해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중세 유럽의 색다른 풍속사를 소개한 비교종교학 박사 양태자가 당시 사건이 일어났던 많은 도시와 수녀원 및 마녀 성을 직접 방문하여 취재하고 오랜 기간 발품을 팔며 조사한 중세 유럽의 또 다른 사회사 ‘마녀사냥’에 대한 장대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또한 종교의 이름으로 얼룩졌던 슬프고도 잔인한 폭력의 시대를 낱낱이 파헤친 연구물이자 왜 중세 유럽 민중에게 이런 일이 생길 수밖에 없었는지를 분석하는 비판서이기도 하다. 이 책 [중세의 잔혹사 마녀사냥]에는 마녀사냥이 일어나게 된 중세 유럽의 시대적 배경과 당대 신학자들과 의사, 변호사 등 지식인의 마녀사냥 찬반론 및 물·불·바늘·눈물을 이용한 마녀 판별시험, 마녀 혐의자뿐만 아니라 범죄자들에게도 행하였던 신명재판, 믿기 어려울 만큼 극악무도한 심문과 고문이 벌어졌던 마녀재판과 그 과정에서 나온 마녀 혐의자들의 동화 같은 자백, 도시 광장에서 축제처럼 이루어졌던 사형집행일의 풍경, 중세 유럽의 최하층 시민이었던 사형집행인들의 이야기 및 억울하게 마녀로 몰려 죽은 사람들이 가족과 주고받은 편지, 현재 이를 연구하는 역사학자들의 학설과 도표 등 마녀사냥과 관련한 다양하고도 생생한 기록이 50여 점이 넘는 그림 자료와 함께 실려 있어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동시에 충족하고 있다. 당시 독일어권에서만 약 6만여 명이 넘는 사람을 마녀로 내몰아 죽인 잔혹과 광기의 슬픈 역사를 파헤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중세 유럽의 종교와 역사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우리의 삶에서 종교는 과연 무엇인지, 종교가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까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서평 TOP

왜 중세 유럽은 마녀가 필요했던 것일까?
종교의 이름 아래 자행된 학살 ‘마녀사냥’을 파헤치다!


그들은 왜 ‘마녀’가 되었으며, 중세 유럽은 왜 마녀가 필요하였을까?
‘마녀’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현대인이라면 서양 동화에 자주 등장하는, 마술을 부리고 사람에게 해코지하며 등이 굽고 코가 구부러진 외모에 영물이라고 불리는 검은 고양이나 까마귀를 키우는 심술궂은 노파를 떠올리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저런 마녀가 정말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인류의 오랜 역사에서 마녀라고 불리었던 사람들이 분명 존재했다는 것은 대다수 역사학자의 일치된 의견이다. 그럼 그중에서도 마녀의 자취가 가장 뚜렷하게 남은 중세 유럽에서 마녀는 어떤 사람을 의미하였을까? 중세 유럽에 존재했던 마녀는 앞에서 설명한 외모를 가진 노파를 꼭 의미하지는 않았지만, 남자보다는 여자가 많았고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나쁜 마법을 부리며 마귀를 모시거나 그와 정을 통하는 음란하고 기괴한 여자를 지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중세 유럽의 마녀를 연구하는 대다수 역사학자가 "마녀는 중세 그리스도교의 이분법적인 기준과 중세인들의 이중적 태도로 만들어진 사람들"이라고 입을 모은다. 자연재해와 페스트 등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고 지배계층의 수탈로 농민들의 삶이 매우 피폐해진 상황에서 민중의 분노를 해소할 ‘희생양’이 필요하였다는 것이다. 그 당시 마녀로 몰린 사람 중에는 재산은 많지만 가족이 없는 과부나 노인, 부모가 없는 아이들 등 사회적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이들은 마녀로 몰리면 꼼짝없이 마녀재판에 넘겨져 모든 재산을 시에 몰수당하고 마녀임을 자백하라는 심문과 함께 지독한 고문을 받았다. 정치적인 대립자를 마녀로 몰아 상대를 제거하고자 했던 권력자도 많았다. 이처럼 중세의 마녀사냥은 민중을 보호하고 바른길로 이끌어야 할 종교지도자들과 기득권자들이 오히려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있지도 않은 마녀가 있다고 민중을 현혹하고 말도 되지 않은 논리와 주장으로 죄 없는 사람을 마녀로 몰아 무참히 죽였던 ‘종교적 학살’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마녀사냥을 연구하는 독일의 대표적인 역사학자 볼프강 베링거 교수(Wolfgang Behringer)는 이 의견의 증거로 이미 16세기에 마녀사냥과 관계되어 홀로코스트(Holocaust)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하였다.

‘잔혹 동화’같은 자백이 가득했던 중세의 마녀재판 이야기

나는 언젠가 공원묘지의 우물가에 간 적이 있었다.
우물가에 주저앉아 있을 때 한 여자가 내게 자연스럽게 다가오더니 갑자기 양으로 모습을 바꾸었다.
그러고는 나에게 "당신이 나의 것이 되지 않으면 당신을 죽이겠다"는 말을 남기고는 사라져 버렸다.
얼마 후 마귀와 두 여자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났다.
그들은 내게 그리스도교의 신을 부정하라고 명령했고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마귀는 내게 마녀성사를 주었고 두 여자는 내가 마녀성사를 받을 때 나의 대모가 되었다.
그녀들은 내게 금화를 선물했는데, 나중에 보니 금화가 아니라 깨진 유리조각이었다.
또한 그들이 이끄는 대로 하우프트의 숲에서 열리는 마녀집회에 참석하였고 그곳에서 마녀의 춤을 추었다.
-1628년,정적에게 마녀로 몰려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밤베르크의 시장 유니우스(Johannes Junius)가 마녀재판에서 자백한 내용 일부-

중세 유럽에서 행해졌던 ‘마녀재판’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한 편의 잔혹 동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았다’는 이야기부터 마녀집회 ...

목차 TOP

프롤로그 - 마녀는 과연 존재했을까?

1부 마녀사냥이 일어난 시대적 배경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마녀의 개념
중세 유럽의 뒷골목 풍경
그리스도교와 전통종교의 혼합주의
신교에서는 마녀사냥을 어떻게 보았는가?
왜 여성이 주로 마녀로 몰렸을까?
중세 학자들이 내린 지옥의 정의
마귀를 둘러싼 논쟁
마녀사냥에 대한 찬반론

2부 마녀재판과 고문의 기록
마녀사냥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을까?
희생자의 지역별 분포도
법정재판의 진행 과정
고문의 역사
다양한 고문 방법
사형집행인의 일기
마녀재판 비용

3부 마녀사냥의 희생자들
재 ...

본문중에서 TOP

마녀로 몰려 이곳에서 온갖 무자비한 고문을 당했던 이들은 그리스도교의 이분법에 따른 선과 악의 갈래에서 ‘악’의 무리에 강제로 분류되어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다. 이는 분명 예수 본래의 정신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믿는다. 당시 그리스도교의 본래 정신은 잊은 채 그리스도교를 보호한다는 구실 아래 이런 악행을 끝없이 자행했던 그리스도교의 수장들이 개인적으로는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이들의 무자비함이 극치에 이른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p.9)

당시 마녀 희생자 중 여성이 더 많았던 것은 성서 해석의 차이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세 사람들은 학자, 특히 신학자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만약 당시 신학자들이 주장한 학설이 진리였다면 오늘날에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적용되어 죄 없는 무수한 사람이 계속해서 마녀재판에 넘겨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오래전에 마녀재판은 끝났고, 이는 많은 사람을 마녀로 몰고 간 중세 신학자들의 말이 진리가 아니었음을 역설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시대를 주름잡았던 유명한 학자가 주창한 학설도 새 이론이 나오면 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절대적인 진리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 ...

저자소개 TOP

양태자 [저]

독일 헤센 주의 마르부르크대학교(Marburg Philipps Universitaet)에서 비교종교학과 비교문화학으로 석사학위를, 튀링겐 주의 예나대학교(Jena Friedrich Schiller Universitaet)에서 비교종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에서 20여 년간 비교종교학과 비교문화학을 공부한 저자는 약 600권이 넘는 자료를 수집해 중세 유럽 서민들의 풍속사 및 뒷골목 문화를 집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천국과 지옥-아시아 필름에 나타난 종교학적인 분석과 해석(공저, 독일 텍툼 출판사, 2010)] [중세의 뒷골목 풍경(이랑)] [중세의 뒷골목 사랑(이랑)], [중세의 잔혹사 마녀사냥(이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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