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곰 

시리즈 : 흑루원제 : The Bear

저 : 윌리엄 포크너(William Cuthbert Falkner)역 : 민은영출판사 : 문학동네발행일 : 2013년 01월21일 | 종이책 발행일 : 2013년 01월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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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의 성장담, 한 가문의 연대기, 한 나라의 역사
1949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가 일구어낸 20세기 미국 소설의 놀라운 업적!

“포크너는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이다.”
- 알베르 카뮈

성장과 대결의 이야기. 근원에 대한 성찰로 이끌어주는 걸작!
끈끈한 질감이 살아 있는 찰진 번역!
- 정영목 / 번역가


윌리엄 포크너의 소설 [곰]이 그의 작품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 비견될 만하다. (…) 성인이 되어 숲을 찾은 소년이 사냥의 스승이었던 죽은 샘의 환영을 보며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장면은 북받쳐오르는 감정을 추스르기가 쉽지 않은, 미국 소설 역사상 가장 뭉클한 장면 중 하나이다. _대니얼 호프먼, 미국의 22대 계관시인

20세기 미국 소설의 놀라운 업적
윌리엄 포크너의 중 단편들 중 단연 압권으로 평가받는 작품!


윌리엄 포크너의 [곰 The Bear]은 1942년 출간된 [모세여 내려가라와 다른 이야기들 Go Down, Moses and other stories]에 수록되었던 총 일곱 편의 작품들 가운데 핵심을 이루는 소설이다. 20세기 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놀라운 업적으로 인정받는 작품이며, 19세기 말 남북전쟁 이후의 미국을 배경으로 당시의 시대상을 잘 표현해낸 미국 현대문학의 걸작이다. 미국의 22대 계관시인인 대니얼 호프먼은 [곰]이 포크너의 작품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 비교했으며, 비평가들은 이 작품을 일컬어 포크너의 작가 경력에 전환을 가져오는 중추적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곰]은 포크너의 주요 장편소설에서 보이는 난해한 절망감에서 탈출한 최초의 작품이자 신화적 분위기 속에서 도덕적 성숙을 향해 가는 빼어난 성장소설이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백인 소년 아이작을 주인공으로 삼아, 소년이 광활한 숲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연의 위대함을 깨닫고, 최고의 사냥꾼 샘과 전설의 늙은 곰 올드벤을 만나 진정한 숲의 주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숲에서의 경험을 통해 소유와 권리에 대한 의미를 확인하며 진정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백인 소년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포크너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흑인들의 내적 변화와 함께 남부 백인 사회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 등장하는 미시시피 강이 그랬던 것처럼, [곰]의 주요 무대인 거대한 숲 빅바텀은 문명에 의해 사라질 운명에 처한 장소인 동시에, 겸허와 긍지와 명예가 존재하던 시절의 인류의 고향으로 그려진다.

100여 편의 단편을 창작한 포크너, “단편은 시 다음으로 가장 매력적인 문학 형태”
실험적인 장편소설들이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창작된 단편소설들의 업적을 가리긴 했어도
[곰]은 현대사회와 인종 문제에 대한 작가의 태도를 다루기 위해 비평가들이 가장 많이 의존하는 작품

십대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1924년 첫 시집 [대리석 파우누스]를 출간하며 문학 인생을 시작한 윌리엄 포크너는 단편을 시 다음으로 가장 매력적인 문학 형태로 간주했다. 그는 실제로 장편소설을 제외하고도 100편이 넘는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포크너의 단편소설 Faulkner’s Short Fiction]의 저자 제임스 퍼거슨은, 포크너의 단편들이 장편들에 비해 덜 알려진 것은 당시의 문학비평 풍토가 단편이라는 장르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았던 점도 있고,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소설 기법을 통해 구축한 포크너의 예술 세계가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창작된 단편의 업적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윌리엄 포크너의 작품들 가운데 비평가들이 현대사회와 인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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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윌리엄 포크너가 미국 현대 소설에 기여한 공로는 지대할 뿐 아니라 예술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 1949년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마크 트웨인은 문학의 지도에 미시시피 강을 그려놓았습니다. 50년 후 윌리엄 포크너 당신은 미시시피 주를 20세기 세계문학의 랜드마크로 창조해냈습니다. 끝없이 변모하는 형식, 한없이 깊고 진중한 심리적 혜안, 그리고 선인이든 악인이든 기념비적인 캐릭터들을 담고 있는 당신의 작품들은 현대 영미 소설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노벨문학상 시상 연설 중에서

인간의 정신을 고양시키고, 인간의 과거를 영광스레 장식했던 용기와 명예와 희망과 긍지와 공감과 연민과 희생을 일깨워, 인간이 견뎌냄을 돕는 것이 바로 시인과 작가의 특권입니다. 시인의 목소리는 단순히 인간에 대한 기록에 그칠 필요가 없습니다. 시인의 목소리는 인간이 견디어나가는 데 있어 버팀목이, 기둥이 되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윌리엄 포크너 /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연설 중에서

포크너의 [곰]은 곰 사냥의 이야기이자, 한 소년이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이야기이다. 소년은 성장해가면서 어머니의 자궁으로부터는 멀어지지만, 대신 인류의 자궁으로 들어간다. 인간의 근원이지만 지금은 변방이 된 그곳에는 우리 모두의 뿌리를 상징하는 곰이 살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을 낳은 곳을 파괴하겠다고 결심한 듯 곰을 죽이는 일에 집착하며, 소년은 곰에게로 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가족사로 대변되는 그 파괴의 역사와 대면할 수밖에 없다. 이 긴장과 대결을 중층적으로 쌓아올린 ??곰??은 한 편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인 동시에 우리를 근원에 대한 성찰로 이끌어주는 걸작이다. 우리는 이제 포크너 문체의 끈끈한 질감이 살아 있는 찰진 번역으로 [곰]을 만날 수 있게 됐다.
- 정영목 / 번역가

목차 TOP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해설 | 겸손과 긍지라는 가치
윌리엄 포크너 연보

본문중에서 TOP

그것은 남자, 백인도 흑인도 인디언도 아닌 그저 남자, 불굴의 의지와 담대함으로 견뎌내고 겸허함과 노련함으로 생존하는 사냥꾼의 이야기, 또 그들과 함께 등장하지만 외려 그들보다 도드라져 보이는 개와 곰과 사슴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황야 안에서 황야의 질서에 따라 황야가 이끄는 대로, 그 어떤 후회도 자비도 없이 고대의 가혹한 규칙에 따라 벌이는, 고대로부터 간단없이 이어져온 시합, 즉 최고의 게임, 최고 경지의 숨쉬기와 최고 경지의 귀 기울이기에 관한 이야기였다.
(/ p.10)

그 땅에서 늙은 곰은 이름을 얻었건만, 수많은 인간들은 자기들끼리 이름조차 알지 못했다.
(/ p.12)

“꼭 사람 같다.” 샘이 말했다. “꼭 사람 같아. 용기를 내야 하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미룬 거야. 머지않아 용기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개도 뭣도 아니란 걸 줄곧 알고 있었던 거다. 결국 그렇게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미리 알았던 거야.”
(/ p.19)

소년은 이제 겨우 열 살이었다. 소년은 둘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다. 시간이 생겨나 시간이 되는 곳, 여기에도 저기에도 속하지 않는 망각의 그늘 아래 죽음을 면제받은 늙은 곰과 죽음을 조금이나마 맛보게 ...

저자소개 TOP

윌리엄 포크너(William Cuthbert Falkner) [저]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 실험적인 서술기법과 강렬한 시각적 언어로 미국 문학의 지형을 뒤흔든 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

1897년 9월 25일 미국 미시시피 주 뉴올버니에서 명문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화가이자 사진작가이며 애서가인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통해 시각적 언어를 배우고 예술적 상상력을 키워나갔다. 십대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1924년 첫 시집 [대리석 파우누스]를 출간했다. 셔우드 앤더슨 등의 문인들과 교유하며 소설에 대한 관심을 쌓아갔고, 1926년에 출간한 첫 장편소설 [병사의 보수]를 통해 소설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소리와 분노](1929)를 비롯해 [내가 죽어...

민은영 [역]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아모스 오즈의 [친구 사이], 윌리엄 포크너의 [곰], 윌리엄 트레버의 [여름의 끝], [그의 옛 연인], 이언 매큐언의 [칠드런 액트], 존 치버의 [존 치버의 편지], 파울로 코엘료의 [불륜], 폴 하딩의 [에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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