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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진정한 법칙 :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상실과 슬픔에서 얻은 인생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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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딸을 잃은 아버지의 15년간 처절했던 인생 수업
그가 전하는 상실의 치유 과정과 삶을 마주하는 숨김없는 지침들

마이크로 소프트, 화이자, IBM, YMCA 컨설턴트이자 미국 최고의 힐링 멘토로 손꼽히는 캔 드럭. 저자는 2~30대에 흔히들 축복받는 삶이라고 여기는 시간을 보냈다. 아내와 사랑스러운 두 딸이 있었고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해변 근처에 아름다운 집도 있었다.
한창 창의력도 왕성한 나이었고 정부에 있는 수많은 리더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화이자, IBM 등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최고의 기업 리더들도 모두 그의 고객이었다.
덕분에 전 세계를 누비며 워크숍과 강연을 다녔고 ‘오프라 윈프리 쇼’ ‘도나 휴’ ‘래리 킹’ 등의 방송에 출연하는 일도 잦아졌으며 미국 전역에서 그의 인지도는 높아만 갔다. 인생은 순조로웠고 열심히 일하는 동시에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가 되며 축복받은 삶을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다고 한다.
그렇게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지던 1996년 3월 27일 오전 10시, 캔은 삶을 영원히 바꿔 놓은 전화 한 통을 받게 된다.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미국 대학생 4명이 인도에서 버스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스물한 살이던 캔의 딸 제나도 그 명단에 들어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왜?
다시 쓰는 인생의 진정한 법칙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었던 딸 제나의 죽음은 그동안 캔이 믿고 있었던 ‘삶의 진실’과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인생의 법칙’ 종지부를 찍었다.
선한 사람으로 착하게 살면 문제될 것이 없고, 사랑하는 가족과 딸은 어떻게든 세상의 보호를 받으며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살아왔다. 하지만 지금 그의 눈앞에 펼쳐진 신문 1면에는 딸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교통사고 현장 사진이 실려 있다.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기자들이 앞마당에 진을 쳤고, 가까운 친구들과 가족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런 끔찍한 순간의 소식들은 CNN을 통해 계속해서 보도되었고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 순간 저자가 ‘인생과 협상할 수 있는 것’은 전혀 없었다. 그저 이 순간을 바라보고 슬퍼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딸을 떠나보낸 이후, 15년 동안 인간은 ‘신과 절대 협상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하며 살아왔다.
저자는 삶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은 우리의 통제권 밖에 있으며 꿈이 늘 실현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소중히 키워 온 꿈이 눈앞에 사라질 수도 있다. 이러한 저자의 단호한 말투에 어쩌면 독자들은 앞으로 펼쳐질 푸른색의 미래에 대해 먹구름을 애써 상상해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인생의 매 순간이 맑은 날의 하늘같을 수는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캔 드럭은 딸을 잃은 15년간의 인생을 살아오며 슬픔에서 깨닫고 얻은 인생의 교훈을 이 책에 담아내고 있다. 9.11테러,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등 가족을 잃고 아파하는 이들의 곁을 지키며 끔찍한 상실을 딛고 살아가는 방법과 내면의 성숙, 부활, 깨달음, 의미, 즐거움 등을 맛볼 기회를 찾도록 돕고 있는 그의 모든 이야기가 여기 담겨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인생의 진정한 법칙’을 마음속에 미리 새겨두고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을 살아가며, 또 삶의 매 순간을 맞이하며, 자신이 원하던 삶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를 저자는 희망해본다.

인생의 나침반을 찾다
그동안 미처 몰랐던 인생의 진정한 모습

딸을 떠나보낸 이후 캔의 인생은 온통 황폐함뿐이었다고 한다. 느끼는 감정은 온통 격렬하고 소모적인 것이었다. 결국 25년을 함께한 아내와 별거를 하기에 이르렀고 작은 딸 스테피는 자기 삶을 살기 위해 독립해서 나갔다.
캔은 홀로 남겨졌고 무너졌다. 그렇게 끝도 없는 절망의 나락에서 아주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말했다고 한다. 그저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아가는 거라고.
처음 저자에게 그 하루는 견딜 수 없이 길게 느껴졌다고 한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과 도움으로 숨을 이어가는 것뿐.
화가 모네, 음악가 말러, 에이브러햄 링컨, 오토 프랑크 등 세상을 떠난 위인들이 남겨준 용기로 하루하루를 이어갔다고 한다. 그렇게 마침내 엉망으로 얽힌 슬픔과 비애의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기 시작하면서 그 실타래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 아님을 인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힘든 상황에 빠져 좌절하고 있다면 지금 처하고 있는 상황이 너무 특별해서 아무리 그럴 수밖에 없을지라도 그 상황에 얽혀 있는 자신을 본래의 자신의 모습이라고 믿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개인적인 경험을 초월해 훨씬 더 크게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인생의 진정한 법칙에 눈을 떠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문제를 신속하게 고쳐주지도 않고 버둥거리며 사는 인생을 과소평가하지도 않는다. 그저 어떻게 삶의 문제와 어려움을 어떻게 치유하는지를 보여준다.
어떻게 영혼이 성숙해질 수 있는지, 어떻게 잘 살 수 있는지, 기존의 헛된 바람을 버리고 어떻게 진실을 깨닫고 유지할 수 있는지를 천천히 저자의 지난 시간을 통해 되짚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을 읽는 방법
베일을 걷어내고 진정으로 인생을 마주하는 단 한 권의 책

이 책은 각 장마다 한 가지 법칙을 보여 주는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 곳이나 자유롭게 펼쳐 읽어도 좋고 건너뛰며 읽어도 상관없다.
책에서 제시하는 23가지 인생의 법칙은 저자가 딸을 잃은 후 15년 동안 슬픔에서 벗어나 얻게 된 가장 핵심적인 진실이자 수천 명과 절친한 친구가 된 저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내용들이다. 23가지의 각 법칙의 핵심 개념을 정리한 ‘다시 한 번 생각하기’가 법칙의 마지막에 정리되어 있으며 자신의 인생에 실제 적용하기 위한 가이드 ‘실전연습’ 항목도 마련되어 있다.
이 내용은 특정 법칙에 자신을 비추어 보면서 긍정적인 변화 가능성을 탐구하고,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을 더욱 명확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실전 과정이다. 또한 각 장에 맞는 몇 가지 제안도 첨부했다.
이 책에는 동화처럼 달콤한 이야기는 없다. 심리학 용어도 없으며 애써 돌려말하지도 않는다. 자기 자신에게 더욱 정직해지고 자신의 삶의 방식에서 진정성을 찾는 데 힘을 북돋워 주기 위한 의도로 집필 된 책으로 독자들이 갈망하는 인생의 변화를 실제로 이루어 내도록 지침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추천사

"쓸데없는 것들을 날려버리고, 역경을 기회로, 고통을 사랑으로 변화시키는 법을 보여주는 놀라운 책!."
-잭 캔필드 / [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Chicken Soup for the Soul]저자

"인생이 걷어 찰 때, 상처가 아파 꼼짝도 할 수 없을 때, 이 책을 읽길 바란다."
-캔 블랜차드 / [1분 경영 The One Minute Manager]저자

"상처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치유와 버팀목이 될 수 있는 강력한 방법들을 알려준다."
-존 그레이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저자

"이 책을 읽고 저자가 힘겹게 얻은 지혜를 여러분의 삶에 적용하길 바란다."
-게이 핸드릭스 / [살아가는 동안 꼭 이루고 싶은 다섯 가지 소원 Five Wishes]저자

"이 책은 진정성 있고, 정교하며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통찰력을 나누어준다."
-존 아사라프 / 프락시스나우닷컴 CEO

"왜 인생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지, 원하는 대로 굴러가지 않는지 궁금한 사람 혹은 한 번이라도 궁금했던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멋진 책에 가득한 놀랍고도 유용한 통찰력과 지침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존 E. 윌션 / [버리기 전에는 깨달을 수 없는 것들]저자

"심각한 개인 문제, 직업 문제, 조직 문제를 더 밝고 나은 미래로 바꿀 기회로 바꾸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독서이다."
-대니얼 버러스 / [섬광예지력]저자

목차

한국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시작하며

인생의 진정한 법칙 01 인생은 공정하지 않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02 상처에 즉효약은 없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03 들어 주는 것이 사랑이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04 치유의 끝이란 없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05 모퉁이를 돌아가면 뭐가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06 협상은 없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07 어깨를 짓누르는 짐을 내려놔도 아무 일 안 생긴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08 인생은 온통 상처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09 현실은 현실이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10 내 인생이어도 통제할 수 없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11 기쁨은 일상을 단련하는 근육과도 같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12 위기도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13 진정한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14 나를 던져 게임에 흠뻑 빠져라
인생의 진정한 법칙 15 누구에게나 사각지대가 있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16 때론 인생은 더러운 비즈니스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17 감정을 숨기는 사람은 친구가 없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18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19 신데렐라를 도와주는 요정은 없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20 누구나 무력한 존재이고 누구나 강한 존재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21 완벽해지는 순간은 애초에 없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22 때로는 힘을 들일 필요가 없다
인생의 진정한 법칙 23 내가 움직이면 현실이 된다

본문중에서

2.30대 때 나는 운 좋게도 흔히들 축복받은 삶이라고 여기는 삶을 살았다. 아내와 내겐 사랑스러운 두 딸이 있었고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해변 근처에 아름다운 집도 있었다. 한창 창의력도 왕성한 나이었고 사업도 잘되고 있었다. 나는 ‘기업 경영자 코칭’이라는 개념을 사업에 도입했는데, 그 무렵 이러한 사업은 업계에서 한창 성장세를 타고 있었다. 정부에 있는 수많은 리더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화이자, IBM등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최고의 기업 리더들도 내 고객이었다.
1980년대 나는 심리학 분야에서 높은 신망을 받는 위치에까지 올랐고 대표작인 『남자의 비밀The Secrets Men Keep』도 출간했다. 덕분에 나는 전 세계를 누비며 워크숍과 강연을 했고 해외로 나갈 때는 종종 가족을 동반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오프라 윈프리 쇼’ ‘도나 휴’ ‘래리 킹’ 등의 방송에 출연하는 일도 잦아졌다. 인생은 순조로웠고 마치 내가 믿고 배운 모든 것이 진실처럼 보였다. 열심히 일하는 동시에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가 되면 축복받은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다가 1996년 3월 27일 오전 10시, 내 삶을 영원히 바꿔 놓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미국 대학생 4명이 인도에서 버스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스물한 살이던 내 딸 제나도 그 명단에 들어 있었다.
제나의 죽음은 이전에 내가 알고 있던 삶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선한 사람으로 착하게 살면 문제될 것이 없고, 내 딸도 어떻게든 세상의 보호를 받으며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며 살았다. 그런데 갑작스레 <인디아 투데이> 신문 1면에서 더러운 도로 위의 딸의 몸을 따라 그린 선을 찍은 사진을 보게 되었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기자들이 우리 집 앞마당에 진을 쳤고, 가까운 친구들과 가족이 애도하기 위해 잇따라 찾아왔다. 나는 CNN에서 방송되는 딸의 죽음에 관한 끔찍한 사실들을 낱낱이 보았다. 1996년 봄, ‘인생의 진정한 법칙 6, 협상은 없다.’가 갑자기 나를 찾아온 것이다. 내가 인생과 협상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 p17

"이 지침들대로 하게, 그러면 이겨 낼 수 있네.”
내가 딸이 살해당해 힘들어 하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해보자. 그래서 그 친구가 내 조언대로 슬픔 전문 상담가를 만나고,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의 모임에 나간다고 해보자. 또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친구와 커피도 마시며 목록을 차곡차곡 행한다고 생각해보자.
1년 후 딸을 살해한 범인에게 유죄가 선고되면 그 친구는 내게 와서 말할 것이다.
“자네가 말한 것을 다 했네. 목록에 들어 있는 것을 하나도 빠뜨지리 않고 다 했어. 이제 살인범은 감옥에 들어갔지. 하지만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됐네. 나는 재판이 끝나면 내 고통도 끝날 줄 알았어. 모두들 그러더군. 최소한 결론은 나지 않았느냐고. 그걸로는 위로가 되지 않아. 아니, 더 고통스러워.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거지? 나는 나 자신에게 이 재판이 끝나면 일어날 일에 대해 거짓말을 했어. 자네는 내가 그런 거짓말을 하도록 내버려두었고.”
나는 절대 사람들에게 ‘지침 목록’을 주지 않는다. 슬픔은 그런 식으로 처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상실 후의 치유 과정에 그런 목록이 필요하다는 말에는 어떤 근거도 명분이 없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내 친구이자 멘토이며 호스피스 운동 분야의 진정한 개척자다. 수년 전 엘리자베스는 ‘슬픔의 단계’로 널리 인정받는 글을 쓴 바 있다.
삶의 끝자락에 있던 그녀를 방문했을 때 그녀는 우리에게 말했다.
슬픔의 단계는 상황을 종결짓기 위해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처방전이 아니라 일종의 지침 같은 것이라고. 감정을 말쑥하게 정리해 깔끔하고 작은 상자에 묶어 두고 차곡차곡 단계별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면 고통만 더욱 자중될 뿐이다.
-p82-

이 책에서 여러 번 언급했듯 살다 보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 많이 발생한다. 온종일 자신을 보호하려고 노력할 수도 있지만 결국 삶의 한 부분인 고통스런 역경을 막기엔 우리는 여전히 무력하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보다 훨씬 더 큰 것에 항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항복과 관련해 내가 무척 좋아하는 이야기 중 하나는 불교를 가르치는 어느 선생님의 일화다. 안타깝게도 그 선생님은 갑작스럽게 외동아들을 잃었다. 그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몇 달 동안 수도원을 떠났다가 돌아왔지만 여전히 마음이 산란했다. 학생들이 그 의 주변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눌 때 누군가가 말했다.
“선생님, 선생님, 눈가에 수심이 가득해요. 얼굴에도 기쁨이 전혀 비치지 않고요.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인생은 한낱 꿈같은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선생님의 모슴은 너무 상심이 가득해 보여요.”
그는 고개를 들어 그 어린 학생을 지그시 바라보다가 말했다.
“그래. 인생은 환상이지. 하지만 아이들은 가장 큰 환상의 전부란다.”
때로는 우리가 극복하지 못하는, 선택할 수 없는 고통과 상실의 순간을 맞기도 한다. 철학이나 심리학 심지어 종교조차 소용이 없는 그런 순간이 있다. 그럴 때는 추상적 관념이나 교리로 상처 입은 마음을 달랠 수 없다. 가족이든 친구든, 혼신의 힘을 다 바친 조직이든 사랑의 깊이만큼 마음이 부서진다. 그렇게 상처를 받을 때는 우리가 고통을 선택할 수 없음을 기억하는 것도 괜찮다. 어떤 준비를 해왔던, 얼마나 ‘긍정적인’사람이든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슬퍼할 수밖에 없는 슬픔이 있다.
-p283

15년 전 이른 아침, 나는 제나가 참가할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위해 딸을 공항으로 바래다주었다. 그후 제나는 몇 달 동안 여기저기를 여행했을 것이다. 공항에 내려 게이트로 걸어가면서 나는 막 떠날 제나에게 말했다.
“인생의 모험이구나.”
그러자 제나가 말했다.
“아빠 사실은 좀 겁이 나요. 이렇게 오랫동안 가족을 멀리 떠나 있던 적이 없잖아요.”
나는 제나에게 그런 고백을 들은 몇 안 되는 사람 중하나다. 나는 제나의 버팀목이던 사람 중 하나였다. 난 대답했다.
“나도 무섭단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남은 네 인생을 높이 날려 줄 발사대가 될 거야. 네가 집에 돌아와 우리에게 네가 다닌 곳과 네가 만난 사람들 이야기를 해줄 때까지 어떻게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다.
제나와 나는 눈물을 글썽이며 포옹했고 작별 키스를 했다. 몇 분후 나는 제나를 실은 비행기가 아침 하늘 저편으로 사라져 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다시는 제나를 보지 못했다.
10년이 흘러 나는 둘째 딸 스테피와 함께 공항에 있었다. 스테피는 아름다운 도시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는 길이었다. 언니의 죽음으로 끔찍한 시간과 싸워 온 스테피에게 그 여행은 용기가 일구어 낸 성공의 산물이었다. 스테피의 언니에게 했던 공허한 약속을 알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눈물을 꾹 참는 것뿐이었다. 내 마음은 근심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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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드럭 엔터프라이즈의 대표.
마이크로소프트, 화이자, IBM, 유티 샌디에이고, YMCA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컨설팅, 팀 빌딩 등을 맡고 있으며 남성 심리학, 임원 지도, 조직 컨설팅, 효과적인 부모의 역할, 상실의 치유, 역경을 기회로 바꾸는 분야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성공적인 2~30대를 보내며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로 축복받은 삶을 살 것만 같았던 저자는 어느 날 딸 제나의 믿을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날 이후 몇 년 동안 그의 삶은 온통 황폐함뿐이었다. 느끼는 감정은 격렬하고 소모적인 것이었고 슬픔의 나날 속에서 가장 끔찍한 상실을 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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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독일어를 호주에서 비즈니스를 공부했다. 기업경영컨설팅 사업을 하다가 번역가가 되었다. 현재 파주 번역인 작업실에서 번역가 겸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 [비비안 마이어: 셀프 포트레이트], [어드밴스드 스타일],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라이언 맥긴리 컬렉션: 바람을 부르는 휘파람],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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