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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요점은 '칸트와의 역사적 대결'을 통해서 기초존재론의 이념적 필연성을 입증하려 한다는 것이다. 즉, 이 책에서의 칸트에 대한 하이데거의 해석은 단순하게 '역사학적 칸트'를 복원하는 작업이 아니다. 어쨌든 하이데거 본인도 인정하듯이 책 속에는 '역사학적 칸트'와 '하이데거적 칸트'가 혼재되어 있어, 어디까지가 역사학적 칸트이고 어디부터가 하이데거적 칸트인지가 불분명하다. 여기서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하이데거는 단순한 주석가를 넘어 칸트조차 망각했던 사태의 실상을 파헤쳐 형이상학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규명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전체 4장에 걸쳐 하이데거의 논점과 의도가 자세히 규명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에른스트 카시러와 하이데거의 다보스 논쟁에 대한 기록, 카시러의 신화적 사유에 대한 하이데거의 해석 등 하이데거의 칸트 해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각종 논쟁 등도 곁들여져 있어 하이데거의 사상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1장. 형이상학의 정초작업의 단초
1. 형이상학의 전승된 개념
2. 전승된 형이상학을 정초하는 작업의 단초
3. 순수이성비판은 형이상학을 정초하는 작품

2장. 형이상학의 정초작업의 수행
4. 인식 일반의 본질
5. 인식의 유한성 본질
6. 형이상학을 정초하는 작업의 원천적 근거
7. 존재론을 정초하는 단계들의 예시
8. 근원을 개현하는 방법.
9. 공가과 시간을 순수직관들로서 해명함
10. 보편적인 순수직관으로서의 시간
11. 순수지성 개념
12. 존재론적 술어들인 순수지성 개념들
13. 순수인식의 본질적 통일성에 관한 불음
14. 존재론적 종합
15. 범주들의 문제와 초월론적 논리학의 역할
16. 초월론적 연역의 근본의도인 유한한 이성의 초월에 대한 해명
17. 초월론적 연역의 두가지 길
18. 초월론적 연역의 외형
19. 초월과 감성화
20. 형상과 도식
21. 도식과 도식 - 형상
22. 초월적 도식화작용
23. 도식화작용과 포섭
24. 초월의 완전한 본질규정인 최상의 종합적 원칙
25. 초월과 일반형이상학의 정초작업

3장. 형이상학의 정초작업의 근원성
26. 존재론적 인식을 형성하는 중간자인 초월적 상상력
27. 제3의 근본능력인 초월적 상상력
28. 초월적 상상력과 순수직관
29. 초월적 상상력과 이론이성
30. 초월적 상상력과 실천이성
31. 놓여진 근거의 근원성 그리고 초월적 상상력 앞에서의 칸트의 후퇴
32. 초월적 상상력 그리고 그것과 시간의 관련
33. 초월적 상상력의 내적인 시간성격
34. 순수한 자기촉발로서의 시간 그리고 자기의 시간성격
35. 놓여진 근거의 근원성과 형이상학의 문제

4장. 형이상학의 정초작업의 회복
36. 칸트의 형이상학의 정초작업에 놓여진 근거와 그 작업의 성과
37. 철학적 인간학의 이념
38. 인간의 본질에 관한 물음 그리고 칸트의 정초작업의 본래적 성과
39. 인간에서의 유한성의 가능적 규정의 문제
40. 존재물음을 인간에서의 유한성의 문제에 이르는 길로서 근원적으로 완성함
41. 존재이해와 인간 속의 현존재
42. 기초존재론의 이념
43. 기초존재론의 시발점과 행로
44. 기초존재론의 목표
45. 기초존재론의 이념과 순수이성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