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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과 스퀵 대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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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애완 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들, 동물이라면 질색인 엄마, 그 사이에 끼인 새아빠. 한 가족의 일상이 손에 잡힐 듯이 사실적으로 펼쳐진다. 가족간의 격렬한 감정 싸움에 빠져들다보면 어느새 행복한 결말이 진한 감동을 준다. 영국휘트브레드상 수상작.

    출판사 서평

    두 마리의 저빌 버블과 스퀵과 아이들 이야기. 상황은 복잡하고 그런 만큼 드라마틱하다. 시드네 집 가족 구성을 간단히 설명하면, 시드와 페기와 에이미라는 세 아이가 있는데 에이미가 태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빠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그후 엄마는 지금의 아빠 스패로 씨와 재혼하였는데 세 아이들은 예전 아빠의 성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 스패로씨를 새아빠라고 부른다. 어느 날 시드가 학교 친구한테 저빌 (쥐의 일종) 두 마리를 얻어 온다. 아이들은 저빌의 이름을 가장 좋아하는 음식의 이름인 ||^버블과 스퀵||^이라고 짓고 저빌들을 키워도 좋다는 허락을 받기 위해 온갖 애를 다 쓴다. 매일 물과 먹이를 주고 마른풀 부스러기들을 진공청소기로 꼼꼼히 청소하면서. 하지만 엄마는 저빌이라면 질색이다. 냄새나는 쥐새끼를 집에서 키우다니! 도저히 안 될 일이다. 새아빠는 어린 시절에 하얀 생쥐를 기른 적이 있어서 저빌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기분을 잘 이해하지만 아내의 감정도 존중해야하는 난처한 처지다. 그런데 두 저빌이 밤 사이에 엄마가 가장 아끼는 빨간 커튼에 구멍을 내면서 큰 위기가 닥친다. 엄마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아이들이 학교에 간 사이 저빌들을 다른 아이들에게 줘버린다. 시드는 절망에 빠지고... 그런데 저빌들이 도로 돌아오게 되면서 이번에는 엄마가 절망한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고민하던 엄마는 아이들 몰래 저빌을 쓰레기차에 버리려다가 막내 에이미가 악몽을 꾸고 한바탕 난리가 나자 다시는 버블과 스퀵을 쫓아내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어느덧 엄마도 조금씩 조금씩 버블과 스퀵에게 적응하는데, 그만 버블이 고양이의 이빨에 물린다. 시름시름 앓는 버블. 아이들은 울음을 터뜨리는데...

    마지막에는 그렇게 동물을 싫어하던 엄마가 고양이한테 잡힐 뻔한 저빌을 구해주고 서둘러 맛있는 간식을 준비하는 등 아주 행복한 결말이다. 아이들의 고민, 엄마의 반격 등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가 사실적으로 치밀하게 손에 잡힐 듯 그려져 있어 애완 동물을 두고 온 식구가 점점 격렬하게 팽팽한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 흥미진진하게 빠져들게 한다. 피어스의 작품은 줄거리를 구성하는 하나하나의 장면이 빈틈없고 현실적인 묘사로 튼튼히 뒷받침되고 있는데, 이 작품은 특히 가족 구성원 간의 신뢰와 애정,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따뜻한 작품이다. 비평가 타운젠드는 <어린이 책의 역사> 에서 필리파 피어스가 "완벽한 구조와 균형을 갖춘 작품을 마무리하는 건축가와 같은 능력"을 갖고 있는 작가라고 격찬했다.

    본문중에서

    층계 꼭대기 맞은편에는 아이들 방이 있었다. 페기와 에이미의 방은 문이 살짝 열려 있었다. 아이들은 문을 열어 놓고 자는 걸 좋아했다. 시드의 방도 열려 있었다. 살짝 정도가 아니라 아주 활짝. 스패로 씨는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그러다가 대담하게 손전등을 비추었다. 시드의 침대가 텅 비어 있었다. 스패로 씨는 더듬거리며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더듬어 갔다. 계단을 다 내려와서는 부엌으로 갔다. 이제 소리는 더 크게 들렸다. 끼익!....끼익!....끼익!.... 뾰족한 것으로 쇠를 긁는듯한 소리도 더욱 또렷이 들렸다. 그리고 누군가가 나직이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조그만 소리로 쉴새없이 속삭이고 있었다.

    "쉬잇, 조용히 해!....제발, 조용히 좀 하라구!....제발!....제발!" "아니, 시드가?" 스패로 씨는 깜짝 놀라서 중얼거렸다. 부엌을 지나면 바로 식료품 방이었다. 스패로 씬느 문을 살며시 당겨서 열고 손전등을 비추었다. 시드는 마룻바닥에 놓인 우리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불빛을 비추자 우리 안에 있던 생쥐 같이 생긴 동물 두 마리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조금 전가지 한 마리는 우리 안에 달린 작은 쳇바퀴를 돌리고 있었다. 다른 한 마리는 우리의 창살을 갉고 있었다. 두 마리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드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불빛이 비치는 쪽을 바라보았다. 시드가 입을 열었다. "저빌이에요. 제 저빌. 제 거예요." 스패로 씨가 되물었다. "저것들이?" "네." "저것들이 소리를 낸 거냐?" "네. 밤에는 돌아다니면 안 된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저빌은 원래 밤에 활동하는걸요." "나처럼 말이구나." 새아빠가 농담을 했지만 시드는 웃지 않았다.

    시드가 말했다. "엄마도 들었어요?" "물론이지." 부엌 불이 환히 켜졌다. 이어서 식료품 방 문이 벌컥 열렸다. 엄마가 문가에 서서 활활 타오르는 횃불처럼 남편과 아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현장을 덮친 것이다. "맙소사!" 순간, 저빌들이 번개처럼 움직였다. 한 마리는 쳇바퀴에서 후닥닥 내려왔고, 다른 한 마리는 우리 창살에서 냉큼 물러났다. 그리고는 자기들의 잠자리인 마른풀 속으로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 버렸다. 우리안에 저빌들이 있음을 알려 주는 것은 조그만 발들이 바닥을 동동동 구르는 소리 뿐이었다. 저빌들은 무시무시한 위험이 닥쳤다는 신호로 발을 구르고 있었다. 시드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었다. 스패로 씨는 엉겁결에 콜드 크림통을 떨어뜨렸다.

    p.11-14

    저자소개

    햇살과나무꾼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어린이 책 전문 기획실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 말로 소개하고 어린이들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곳이다. 그 동안 [느릅나무 거리의 아이들] [우리집 가출쟁이] [화요일의 두꺼비]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아낌없이 주는 나무] [탐험가 허영] [거꾸로 살아가는 동식물 이야기]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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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파 피어스(Philippa Pearc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20.01.23~2006.12.21
    출생지 영국
    출간도서 21종
    판매수 50,916권

    1920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역사를 공부했습니다. BBC 방송국,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 안드레 듀취사 등에서 방송 작가와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20세기 가장 뛰어난 어린이책 작가로 손꼽히는 필리파 피어스는 1959년에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로 카네기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세이 강에서 보낸 여름], [버블과 스퀵 대소동], [새틴 강가에서] 등 서른 권 이상의 어린이 책을 썼습니다.

    햇살과나무꾼 [역]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입니다. 옮긴 책으로는 [학교에 간 사자], [에밀은 사고뭉치], [종이 인형 다섯 자매], [안데르센 동화집](전7권)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 [놀라운 생태계, 거꾸로 살아가는 동물들], [신기한 동물에게 배우는 생태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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